스카이 팰리스에 도착한 소한용은 남지훈을 집까지 배웅해주고, 소연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섰다.소한용은 두 부부가 어떻게 소란을 피우든지 상관하고 싶지 않았고, 상관할 수도 없었다.그가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면 자신의 일도 꼬일 게 뻔하다고 생각했다."일로 와! 할말 있어!”방으로 돌아가려던 남지훈을 그녀가 불러 세웠다."듣고 있으니까, 말해!"남지훈의 얼굴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소연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불만 있으면 지금 얘기해!""내가 감히 무슨 불만이 있겠어?"남지훈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네가 J 도시에서 알아주는 소씨 가문의 막내딸이자, S 그룹의 대표라 는데, 시골에서 올라온 내가 감히 어떻게 불만을 가지겠어? 무슨 자격으로?”소연은 답답해서 어쩔 바를 몰랐다.남지훈의 말투에는 분명 노여움이 가득했다.하지만 그녀도 이런 결과를 원치 않았다."내 말 좀 들어줄래?"소연도 해명하고 싶었다.그녀는 남지훈에게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을 해야 했다.다행히도 남지훈은 생트집 잡지 않았다, 그는남자답게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소연이가 입을 열었다."그래, 내가 그동안 너한테 숨겼던 건 맞아! 근데 그게 다야! 나도 후회를 하고 있다고,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하잖아. 내가 잘못한 건 나도 인정하고 사과할게!"남지훈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소연아, 넌 아직도 날 이해 못 해. 다른 사람들은 글쎄 자기 아내가 소씨 집안의 딸이고, 그룹 대표라는 걸 알게 되면, 너무 행복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지 몰라도 난 아니야!""난 너무 무서워, 알아? 효진이부터 시작해서 우리 가족, 태수 형님, 그리고 너까지 전부 나를 속이고 있잖아! 너 S 그룹의 중간 관리자라며, 언제부터 S 그룹의 대표가 된 거지?""내 주변이 온통 속임수와 거짓말인데, 대체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이야? 다들 내가 만만해?"남지훈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사람들의 배신때문에 끔찍한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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