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 Chapter 211 - Chapter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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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그는 품격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남지훈!” 남지훈의 차가운 표정을 본 소연이 입을 열었다. “결혼 계약서에 서명한 거 잊은 거 아니지? 네가 벌어온 푼돈으로 나를 보상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너... 진짜!” 남지훈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소연이 이런 식으로 협박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한테 먼저 거짓말한 건 너잖아!” 남지훈이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왜 이렇게 억지를 부리고 있지?’“넌 그럼 그냥 여기에 있어! 대신 앞으로 내가 평생 널 부려먹을 거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 소연은 단단히 으름장을 놓고 자리를 떠났다. 남지훈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이를 빠득빠득 갈고 있었다. 대장이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 “지훈 씨, 일단 소연 씨와 함께 먼저 돌아가는 게 어때요? 무슨 일이든 간에 자리에 앉아서 좋게 좋게 대화로 풀어야죠, 굳이 이렇게 싸울 필요가 있을까요? 게다가 소연 씨는 소씨 가문의 막내딸이자, J 도시 최고의 미인이잖아요! 난 지훈 씨가 부럽기만 한데요, 뭘!”남지훈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는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예쁘면 다야? 예쁘면 뭐든 제멋대로 할 수 있어? 소씨 가문 막내딸이라고 해서 제멋대로 규칙을 어겨도 돼?'그는 납득할 수 없었다.훈련장 밖에서 소연이가 화를 내며 외쳤다."둘째 오빠가 지훈이를 스카이 팰리스로 데려다줘! 부탁할게!"소한용이 머리를 긁적이며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매제가 돌아갈 거라고 어떻게 확신해?"소연이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내가 어떻게 확신하는지는 오빠는 신경 쓸 거 없고, 그냥 여기서 기다리기만 하면 돼!"소한용이 주저앉아서 불평을 늘어놓았다.'유리 씨 에게 보낸 메시지는 아직 답장도 없어서 어떡할지 고민 중인데, 진짜 귀찮게 하네!’얼마 안 돼서 남지훈이 쭈뼛쭈뼛 걸어 나왔다.소한용이 재빨리 다가가서 말했다."매제, 소연이가 나보고 여기서 기다리다가 매제가 나오면 스카이 팰리스까지 매제를 배웅해주라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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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스카이 팰리스에 도착한 소한용은 남지훈을 집까지 배웅해주고, 소연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섰다.소한용은 두 부부가 어떻게 소란을 피우든지 상관하고 싶지 않았고, 상관할 수도 없었다.그가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면 자신의 일도 꼬일 게 뻔하다고 생각했다."일로 와! 할말 있어!”방으로 돌아가려던 남지훈을 그녀가 불러 세웠다."듣고 있으니까, 말해!"남지훈의 얼굴 표정이 썩 좋지 않았다.소연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불만 있으면 지금 얘기해!""내가 감히 무슨 불만이 있겠어?"남지훈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네가 J 도시에서 알아주는 소씨 가문의 막내딸이자, S 그룹의 대표라 는데, 시골에서 올라온 내가 감히 어떻게 불만을 가지겠어? 무슨 자격으로?”소연은 답답해서 어쩔 바를 몰랐다.남지훈의 말투에는 분명 노여움이 가득했다.하지만 그녀도 이런 결과를 원치 않았다."내 말 좀 들어줄래?"소연도 해명하고 싶었다.그녀는 남지훈에게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을 해야 했다.다행히도 남지훈은 생트집 잡지 않았다, 그는남자답게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소연이가 입을 열었다."그래, 내가 그동안 너한테 숨겼던 건 맞아! 근데 그게 다야! 나도 후회를 하고 있다고,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하잖아. 내가 잘못한 건 나도 인정하고 사과할게!"남지훈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소연아, 넌 아직도 날 이해 못 해. 다른 사람들은 글쎄 자기 아내가 소씨 집안의 딸이고, 그룹 대표라는 걸 알게 되면, 너무 행복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지 몰라도 난 아니야!""난 너무 무서워, 알아? 효진이부터 시작해서 우리 가족, 태수 형님, 그리고 너까지 전부 나를 속이고 있잖아! 너 S 그룹의 중간 관리자라며, 언제부터 S 그룹의 대표가 된 거지?""내 주변이 온통 속임수와 거짓말인데, 대체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이야? 다들 내가 만만해?"남지훈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사람들의 배신때문에 끔찍한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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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그는 바로 도관으로 가서 훈련을 시작했다.남지훈이 평소처럼 아침식사를 챙겨주지 않자, 소연은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다.소연이 혼자 S 그룹에 온 것을 본 소한진이 아직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소연아, 아직 화해 안 했어?"소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지금 방법을 생각 중이야. 그 녀석이 황소고집이라 빠져나오기 힘들거든, 아무래도 막다른 길에 다다른 것 같아.""하아..."소한용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그럼... 태수 아저씨를 찾아서 얘기해보는 게 어떨까? 둘이 사이가 좋잖아!"소연도 딱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한 번 시도해봐도 무방할 것 같았다.소연은 더 지체하지 않고 바로 T 그룹으로 향했다.소연의 말을 듣고 송태수도 머리가 아팠다."내가 이럴 줄 알았어, 너희 집안은 어쩜 하나같이 다 계산적이니? 심보가 아주 못 됐어! 지훈이가 고집이 센 거 너도 잘 알면서, 나도 잘 될 거라고 장담은 못 하지만, 내가 설득은 한 번 해볼게!"송태수도 상당히 기분이 상했다.'남지훈의 미움을 사놓고 이제 와서 도와달라고?'아주 간단한 문제를 소연이가 복잡하게 만든 것이 송태수는 못마땅했다.그는 휴대폰을 꺼내 들어 남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송태수가 전화를 걸었지만 수신호만 갈 뿐,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송태수 조차도 남지훈은 마음속으로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과거에 남지훈이 송태수에게 전화를 걸어 소연의 정체를 확인했지만, 송태수는 남지훈이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송태수도 속수무책이었다."큰일 났어! 내 전화도 무시하고 있잖아! 같이 술 한잔하면서 술에 취하면 신사협정을 핑계로 지훈이를 납치하려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 글러 먹었어!"송태수 조차도 손쓸 수 없게 되자, 소한진과 소연은 어쩔 수 없이 S 그룹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그들은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에서 꽃 다발을 품에 안고 환한 미소를 띠고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소연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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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한편 S 그룹에서는, 소한진과 조상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소한진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상윤 씨, 이거 참말로 미안하게 됐네. 소연이가 일부러 상윤 씨 꽃을 안 받은 게 아니라 소연이가 이미 결혼해서 그래."그는 조상윤의 소연에 대한 마음을 모를 리 가 없었다.장미꽃 한 다발이 이미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뭐?"조상윤이 화들짝 놀라며 외쳤다."소연 씨가 결혼했다고? 한진 씨,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그랬으면, 소씨 가문에서 발표라도 했겠는데, 이 중대한 발표를 왜 나는 들은 적 없지?" 소연은 소씨 가문에서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고, 모든 사람들의 총애를 받는 인물이었다. 그녀가 결혼하면 소씨 가문은 반드시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것이고 옆 도시에 있는 조 씨 가문에서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그가 S 그룹 입구에서 꽃을 들고 소연을 기다린 것도 제일 가까운 조씨 가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이런 결과일 줄은 몰랐다. 소한진이 멋 쩍게 웃으며 말했다. "3개월 전 일이야. 너무 캐묻지는 마!"조상윤은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었다."소연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놈이 어떤 놈인지 궁금하네? 분명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겠지? 혹시 서울 재력가 쪽은 아니지?"소한진이 고개를 젓는 모습을 본 조상윤은 그 남자의 정체에 대해 점점 궁금해졌다.그는 서울 재력가의 재벌 2세를 제외하고 누가 소연과 어울릴 만한 인물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거듭 확인했지만, 소한진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소연이가 S 그룹의 대표인 사실조차 아는 이가 많지 않았다. 소한진은 지금의 남지훈 신분으로는 재벌 2세들의 눈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니면 각종 허무맹랑한 루머들이 퍼질 게 뻔하다고 생각했다.소연의 사무실에 소한용이 찾아왔다. "킥복싱?"남지훈이 '킥복싱'을 하고 싶어 한다는 소한용의 말을 들은 소연은 크게 눈살을 찌푸렸다.'이 판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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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어때? 내말 맞지?"소연이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소한용을 바라보며 말했다."내 자리 만들 거야, 말 거야?"소한용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한다고! 하면 될 거 아냐?"그는 소연이가 회사 대표가 되면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고, 그의 인생 전체가 흔들리기 직전이었다."고마워, 오빠!"소연의 기분이 좋아졌다."큰 오빠한테 가서 며칠 동안 그룹 대표를 맡아 달라고 해야겠어."소연은 곧바로 소한진 사무실로 향했다.소연이 온 것을 보고 조상윤의 눈빛이 점점 밝아졌다."상윤 씨도 여기 있었네."소연은 조상윤에게 인사를 건네고 바로 보론에 들어갔다."오빠, 나도 오늘 킥복싱을 출전할 거니까, 그 기간 동안 오빠가 회사를 맡아줘!""그래, 알았어!"소한진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소한용보다는 속이 깊은 편이었고, 소연이가 불법 격투 경기에 참가하는 이유를 알고는 그녀를 지지했다.'그래도 둘째 동생이 있는데, 무슨 일이야 있겠어? 이깟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면 그냥 사무실에서 서류 정리나 하고 있어야지.'소한진에게 설명을 끝내고 소연은 떠났다."한진 씨!"조상윤이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말했다."왜 소연을 불법 격투 경기에 참여하게 놔두는 거야? 소연이는 여자애잖아, 말려야지!"소한진이 옅은 미소를 띠고 말했다."집안일이니까, 상윤 씨는 더 묻지 않는 게 좋겠어!"조상윤은 의심만 생기고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불법 경기를 어떻게 가족 문제와 연관 지을 수 있지? 무슨 꿍꿍이인지 내가 직접 봐야겠어!'밤이 깊어지면서 지하 클럽 안의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흥미진진한 경기 외에도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바로 지하 클럽의 하이라이트인 베팅이었다.하룻밤 사이 부자가 된 사람도 있었지만 하룻밤 사이 파산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몇 라운드의 복싱 경기가 끝나고 킥복싱 라운드가 돌아왔다.남지훈은 의자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았다.그는 대장과 조상윤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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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경기장 분위기는 기이할 정도로 살벌했다.이미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울렸음에도 양측은 움직이지 않고 서로를 쳐다보기만 했다.남자 복서가 비웃으며 말했다. “예쁜이, 그만 포기하고 집에 가지! 여긴 여자들이 올 곳이 아니야, 어디 다치기라도 하면 보는 오빠의 마음도 아프잖아.“그가 소한용과 대장 밑의 복서였다면 그런 무례한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연이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남자가 올 수 있는 곳에 여자는 왜 못 온다는 거지? 정말 웃겨!”남자 복서가 소연의 말에 피식했다."뭐, 그럼 지하 클럽 말고, 나이트 클럽에 보내 줄까?”이 문구는 소연을 충분히 화나게 했다. 나이트클럽은 밤 생활을 즐기러 가는 곳인 만큼, 그곳에 가면 할 일이라고는 딱 한 가지 일 밖에 없었다.“죽고 싶어? 그 주둥아리 찢어버릴라!”소연은 더 이상 예의를 갖추지 않고 직접 몸으로 반격했다.남자 복서가 차갑게 웃었다. ‘한낱 여자일 뿐인데, 그 솜털 같은 주먹으로 나를 다치게 할 수나 있겠어?‘반면에, 그는 펀치를 핑계로 신체 접촉을 통해서 자기 잇속을 차지하려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그가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은 사이, 소연은 이미 가까이 다가왔다.“날 탓하지 마!"그는 소연이가 자기 주먹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한 방 날렸다. 소연은 양손으로 그의 주먹을 잡고 몸통을 완전히 비틀어 그를 완벽하게 어깨너머로 떨어뜨렸다!‘쾅!’남자 복서는 경기대 위에 무겁게 쓰러지게 되면서 반격할 기회조차 없었다.바닥에 떨어뜨린 후 소연은 바로 그의 한 손을 직접 가둬 고정시켰다.그 순간,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 터져 나왔다.소연은 그의 팔을 비틀어 탈골시켰다. 라운지에서 이 장면을 본 남지훈의 입꼬리가 자기도 모르게 씰룩거렸다.그는 전에 탈구까지는 아니었어도 어깨너머로 넘어졌을 때의 기억이 생생했다, 정말 아팠었다. 옆에 있던 트레이너가 깜짝 놀라며 외쳤다.“와우! 여자인데도 실력이 대단하군!”경기 시작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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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게다가 그녀가 상대하는 무에타이 복서는 출전 경험이 풍부한 복서였다. 매번 블록으로 인해 소연은 손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무에타이 복서의 팔꿈치 공격을 정면으로 마주한 소연은 황급히 양손으로 막았다. '쾅'그녀가 몇 미터를 날아가서야 멈추게 되었고, 양 팔은 완전히 마비되었다.무에타이 복서가 자신에게로 달려드는 것을 본 소연은 서둘러 외쳤다. "이제 그만! 포기하겠습니다!"“와아!”경기장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함성으로 가득 찼다.여자 복서인 것도 놀라운 데,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는 선수도 처음이라서 그들은 더욱 놀랐다."네가 멈추고 싶다고 해서 멈출 수 있는 게 아니야!"무에타이 복서는 조금이라도 자비도 베풀지 않고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소연은 다가오는 공격에 매우 급하게 대응하다가 등에 팔꿈치를 맞았다. 라운지에서 남지훈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매우 격분했다."뭐야, 패배를 인정했는데, 계속 공격하면 어떡해?"트레이너가 옆에서 말했다."원칙적으로 가능은 해요. 정해진 규칙이 따로 제한되지 않았으니까요.""젠장!"남지훈은 못마땅한 듯 라운지에서 자리를 박차고 경기장 안으로 걸어 나갔다.소연은 뒤로 밀려나 그의 몸에 기대게 되었고, 이때 무에타이 복서가 또다시 공격해왔다."비켜!"남지훈은 소연을 밀어내고 펀치로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이 펀치는?!"경기장 밖의 관중석에서 대결을 지켜보던 진 어르신의 미간이 다시 한번 찌푸러졌다.남지훈의 펀치가 매우 정통적이며, 무엇보다도 숙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일반적으로 이런 사람은 스승이 있기 마련이었다.하지만 전 어르신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J 도시에서 남지훈과 같은 파이터를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은 생각나지 않았다.남지훈의 공격에는 약간의 악랄한 면이 있었다.그는 라운지 안에서 무에타이 복서들의 공격 방식을 곰곰이 연구했었다.살상력이 엄청난 건 사실이었지만 그것을 깨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고, 소연도 몇 가지 방법을 보여줬던 적이 있었다.손바닥을 이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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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경기장 분위기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살벌해졌다. 첫 시작은 무에타이 복서가 우세한 것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전 어르신 밑에 있는 복서가 남지훈에게 KO 패를 당하게 되었다. 남지훈이 반격을 시작하자 무에타이 복서는 반격의 여지도 없었다.전 어르신의 체면도구겨지게 되었다.과거에는 대장이 전 어르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녀도 J 도시에서는 어느 정도 지위가 높은 편이었지만, 전 어르신과는 한참 비교가 안 되었다. 심지어 소한용도 전 어르신에게는 깍듯하게 예의를 차려야 했었다.남지훈이 소 씨 가문의 사위라는 사실을 대장이 몰랐다고 해도 그녀의 성격상 전 어르신의 억지에 굴복하지 않았을 것이다.대장이 당당하게 나섰다."전 어르신님, 킥복싱에 규칙이 어디 있습니까? 경기장 어느 곳에 링에 올라가서 싸우면 안 된다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까?"순간, 전 어르신의 체면이 더욱 굴욕스러워졌다.대장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킥복싱의 유일한 규칙이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규칙은 따로 없었다. 대장의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대장이 빈틈을 노리려는 의도가 분명했다.결국에는 남지훈이 규칙을 어겼다고 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대장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녀의 발언이 더 합리적이이기도 했지만, 그녀가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끼에 가능했다.한낱 여자가 J 도시에서 이 정도로 성공하는 것은 이미 대단한 일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 어르신에게 대립하는 것이 더욱 그녀를 대단해 보이게 만들었다. 소한용도 이에 질세라 목청을 높여 말했다."맞아요, 경기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어요."“와!”순간, 경기장 전체가 떠들썩해졌다.소한용이 전 어르신과 거의 비등비등한 지위에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소한용이 나선다면 또 다른 상황이었다.그의 말에 더 많은 무게가 실려있었던 건지, 예상대로 전 어르신은 눈을 가늘게 뜨고 소한용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남지훈은 J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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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와!”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남지훈의 활약도 물론 놀라웠으나 그들의 눈에는 아직은 베테랑 복서의 적수는 아니었다.게다가 두 명의 복서와 붙는다는 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랑 다름없었다. 소연은 걱정되는 눈빛으로 말했다. "지훈아, 그냥 집에 가자고! 더 이상은 무리야!"남지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걱정 마! 30분만 버티면 돼. 못하게 하면 나 계속 화낼 거야!"소연은 어쩔 수 없이 링 밖으로 나갔다. 그녀도 일이 이렇게 된 이유가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지훈은 성격상 절대 돌아설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남지훈이 모든 것을 짊어지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다. 두 무에타이 복서가 링에 들어오는 순간, 소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훈이가 진짜 30분을 버틸 수 있을까? 격투기를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안 됐는데?'두 복서를 마주한 남지훈의 표정 또한 심각해졌다.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그다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단지 상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30분을 버티려면 최선을 다해 대결에 임해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더군다나 J 도시의 지하 클럽, 링 위에서 30 분 이상 진행된 대결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조상윤이 불쾌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소연이가 대체 어떤 매력을 보고 좋아했는지 정말 모르겠어! 한낱 복서일 뿐인데..."소연이가 조 씨 가문의 도련님인 그를 내버려 두고 일개 복서와 링 위에서 손을 잡고 있는 그 꼴이 그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소한용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사랑이란 게 원래 그런 거 아닐까? 게다가 매제는 책임감이 매우 강한 사람이야. 소연이를 위해 앞장서서 일을 떠맡을 줄도 알고, 안 그래? 상윤 씨?"조상윤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이때 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무에타이를 대표하는 두 복서가 두 갈래로 나뉘어 남지훈을 공격했다.그 장면만 봐도 지금 상황이 남지훈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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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전 어르신의 표정이 매우 심각해졌다.그는 남지훈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했다.링 위에서는 치열한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남지훈은 등에 팔꿈치 공격을 받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세게 가격 당했다.그가 공격한 무에타이 복서 역시 상태가 양호하지는 않았고, 몇 번의 펀치가 그 복서의 어깨에 부딪혀 일시적으로 전투력을 상실했다.남지훈은 다른 팔꿈치를 들고 거칠게 몸을 다른 복서 쪽으로 돌렸다.두 번째 무에타이 복서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상대방의 구취 냄새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이 정도의 거리로는 펀치 기술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무에타이 기술조차도 사용하기 힘든 거리였다.남지훈은 손바닥으로 가운데로 찔러 넣고, 순식간에 손바닥을 주먹으로 바꾸었다.쾅!강력한 힘이 무에타이 복서의 가슴에 부딪히며 순식간에 그를 날려 보냈다.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링 위에서 세 사람은 불과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다.남지훈도 비록 팔꿈치를 몇 차례 타격을 받았지만, 그중 한 명을 전투 능력을 상실하게 하고 다른 한 명을 밀어냈다."작은 주먹?"전 어르신은 이 광경을 도저히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볼 수 없어서 관중석에서 벌떡 일어났다.남지훈은 위이빙, 펀치, 그리고 이제는 작은 주먹으로 무에타이 복서를 격퇴까지 시켰다.1 대 2로 붙었는데도 놀랍게도 그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30분 동안 버틸줄 알았던 남지훈은 그의 제자들 둘을 상대로 이기고 있었다, 어쩌면 두 복서는 남지훈의 상대가 아닌 것 같았다. 한 명을 먼저 쓰러뜨린 후 남지훈은 숨을 헐떡이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계속되는 수비와 공격으로 남지훈도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였다.그는 마침내 왜 고수들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린다는 게 어려운지 알 것 같았다. 아무리 힘센 고수들이라도 장시간 버틴다는 건 무리일 수 있었다.흥미진진한 경기에 관중들은 매우 열광했다.경기장에서 매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지금처럼 흥미진진한 경기는 거의 없었다.여자 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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