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말 좀 해 봐! 귀먹은 거야?”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유연서는 더욱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이 폐공장은 매우 커서 그녀가 소리를 지르자 메아리를 일으켰다.몇 초 후 바닥에 엎드린 유연서는 그녀를 향해 다가오는 하이힐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유연서는 온몸에 닭살이 돋았는데 얼른 고개를 돌려 그 여자가 누군지 보려고 했지만 전혀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일으켜 세워.”뒤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는데 유연서는 그 목소리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이, 이진…….”“유연서 씨, 제가 이런 곳에서 당신을 만나게 될 거라곤 전혀 생각지도 못했네요.”이진이 말을 하는 도중에 두 납치범은 유연서를 부축하였다. 사실 부축하였다기보단 그냥 그녀를 든 거나 마찬가지다.팔에서 전해온 통증에 유연서는 저도 모르게 고함을 질렀다.“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엄청난 두려움이 그녀의 온몸에 전해지고 말았다.유연서는 이진이 점차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자 말하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말았다.“이 말, 지금 저한테 묻는 거예요? 아니면, 혹시 절 대신해 물으시는 건가요?” 이진이 가볍게 말을 건네자 유연서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디. 그녀는 엄청난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유연서의 이런 모습에 이진은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치고 말았다. 그 웃음은 분명 유연서를 향한 비웃음이었다.“참,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요.”이진은 말을 하면서 앞으로 한걸음 나아갔는데 그녀의 이런 행동에 유연서는 더 놀라 엄청난 압박감을 받았었다.“말해봐요, 왜 자꾸 저를 납치하지 못해 안달인 거예요?”유연서는 그녀의 말을 듣자 저도 모르게 온몸을 떨더니 힘껏 몸을 흔들어 납치범의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납치범은 그녀를 더 꽉 잡고 말았다.“지,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진 씨, 이거 당장 놔요!”“그래요? 그럼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절 여러 번 납
최신 업데이트 : 2023-09-11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