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소이연과 육현경은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장안시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오후 3시였다.어젯밤 잠을 설친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잠을 보충해서야 정신이 들었다.육현경의 검은색 마이바흐가 비행기 옆에 주차되어 있었다.이명진이 그 옆에 서서 정중하게 그들을 맞이했다.그가 공손히 차 문을 열며 말했다. “대표님, 사모님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사모님......소이연의 얼굴이 달아올랐다.두 사람은 차에 올라탔다.이명진이 보조석에 앉아 업무 보고를 시작했다. “대표님께서 자리를 비운 동안, 원래 잡혀 있던 접대 자리를 미뤄두었습니다. 시키신 대로 다시 내일 저녁과 모레 저녁, 글피 저녁으로 조율해 두었습니다.”육현경이 짧게 대답했다.“그리고, 오늘 저녁 육씨 그룹의 창립 기념 행사가 있습니다. 중요한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자리이고, 할아버님께서 특별히 다시 한번 꼭 참여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정장은 이미 준비해 두었으니 갈아입기만 하시면 됩니다.” 이명진이 보고를 마치고 이어서 말했다. “사모님의 드레스도 요청하신 대로 준비해 두었습니다.”소이연이 어리둥절했다. “나도 가야 돼?”“당연하지.” 육현경이 대답했다. “육씨 그룹의 미래 사모님인데, 당연히 가서 얼굴을 익혀 놔 야지.”소이연은 이명진도 있는 자리에서 정말 당혹스러웠다.“사모님.” 명진은 정중히 말했다. “은하 패션과 방송국의 협업 관련 미팅은 제가 내일 오전 10시로 미뤄두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미 마무리되었고, 이건 계약서입니다. 만약 사모님께서 아무 문제없다고 여기시면, 내일 직접 방송국에 가셔서 서명하시면 됩니다.”이명진이 계약서를 소이연에게 건넸다.소이연은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정말 어쩔 줄 몰랐다.며칠 나가서 놀았는데도 일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소이연은 서류를 보며 말했다. “명진 씨, 대표님이 월급 많이 주세요?”이명진이 입을 열기 전에 육현경이 말했다. “네가 못 빼돌릴 만큼.”소이연이 눈을 크게 뜨고 육현경을 보았다.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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