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은 안락하고 따스하기 그지없었다.날이 밝아 왔을 때, 하늘과 땅은 온통 새하얗다.이때, 홍성이 성큼성큼 다가왔다.“현우 도련님.”홍성은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저 무존경 정점에 들어섰습니다.”“그래? 그럼, 이거 가져가.”현우가 손을 뻗어 반지를 어루만지자, 입도단 하나가 손에 나타났다.무술 학원이 설립되고 나서 현우는 성국에서 가져온 모든 자원을 전부 남강 12장, 손량, 상경, 상천랑 등에게 나누어주었다.그중에서도 홍성은 가장 많이 받았다.홍성은 줄곧 현우의 뒤를 따라다녔고 가장 바삐 움직였으며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좋은 것을 좀 더 주는 것이 당연했다.뇌창도 공로가 홍성과 비슷하지만, 그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다.뇌창은 대재난이 터지기 전에 최윤정을 서씨 저택으로 데려왔다.그래서 최윤정은 무사할 수 있었다.현우는 독신인 사람들에게 유독 관심을 더 많이 베풀었다.하여 홍성은 손량과 상경을 제외하고 남강 12장 중에서 처음으로 무존경의 정점에 올랐다.“감사합니다, 현우 도련님.”“고마워할 필요 없다. 네 실력이 더 강해지면 나에게도 득이 된다. 이것도 가져가. 그리고 경계를 돌파하는 건 위험한 일이니, 심신의 안정에 주의해야 한다.”현우는 홍성에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응신단 한 병을 주었는데, 이는 사도에 빠질 가능성을 낮추어 줄 수 있다.홍성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연도 왔다.유연은 현우에게 인사를 하고 외쳤다.“선배.”“그래, 능력자는 얼마나 찾았어?”현우가 물었다.혈졸은 전반 용국의 범위에서 능력자를 찾았는데, 이 일의 통일적인 계획을 유연에게 넘겨주었다.현우는 이제 유연을 인정하고 있다.유연은 전과 변화가 아주 컸다.성국에 다녀와서 구도가 변했는지, 아니면 대재난에서 용천범이 죽었기 때문인지 모른다.하지만 지금의 유연은 예전의 그런 우울함이 없어지고 아주 명랑해 보인다.그리고 확실히 나영이 일을 도와주는 데 전념을 다 하고 있다.“며칠 전에는 거의 없었는데, 어제저녁부터 지금까지 갑자기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