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은 공가연에게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공작산을 떠나 그동안 배운 것을 이용하여 줄곧 추적했다.노력은 뜻있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등장은 끝끝내 실마리를 찾아냈다.그리고 지금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등장은 누군가가 시체들을 조종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배후자를 찾을 수 없었다.몇 차례 위험을 겪고 나서 계속 이곳에 칩거하며 외출하지 않고 실력이 좀 더 올라가면 다시 수소문할 예정이었다.짧디짧은 수개월 사이에 등장은 이미 선천경에서 입도경으로 뛰어넘었다.신약문의 사람은 실력이 너무 빨리 강해지는 현우를 보고 놀라워했었다.하지만 등장의 속도를 알게 된다면 아마 부끄러움에 목을 매달지도 모른다.등장은 수개월 동안 두 개의 큰 경지를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무도로 들어가고 나서 전환한 것이다.선대의 강자들에게 제호를 받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이런 성과를 이뤄낸 등장은 성국 역사상 실력이 가장 빨리 향상된 기록에 들어갈 수 있다.설사 1위는 아니더라도 상위권은 확실하다.그러나 현우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등장은 무도에서만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그는 현우의 가르침을 따라 환법, 진법, 명문, 주조, 의술을 배웠다.느리면 3에서 5일, 빠르면 일주일에 3급을 따냈다.등장은 바로 잡다한 학문으로 이 진천궁 폐허에서 한 달 넘게 구차하게 지낼 수 있었다.만약 그중 하나만 파고들었다면, 등장은 아마 4급 내지 5급까지 올라갔을 것이다.‘대단한 녀석이야!’만약 등장에게 100년의 세월을 더 준다면, 그는 얼마나 높은 경지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현우는 감히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었다. 선천적으로 365개 혈이 열렸으니, 과연 타고난 요물이다.등장의 요괴 정도에 놀라 현우는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내가 전에 드러낸 기운은 무존경일 뿐인데, 왜 나한테 먼저 손을 쓰지 않았어? 그것도 내가 소리를 내서 할 수 없이 공격하는 것 같던데, 왜 그랬어? 게다가 재빠르게 도망가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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