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Bab 991 - Bab 1000

1716 Bab

제991화

“나영아.”현우는 핏빛에 휩싸인 그림자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하늘을 찌를 듯한 강한 기운과 혈살의 힘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그림자의 주인공은 다른 이가 아닌 바로 여동생인 나영이다.어려서부터 항상 밝고 씩씩하게 그 어떠한 좌절에 직면해도 봄날의 따뜻한 햇살처럼 웃었던 여동생 나영이다.“오빠!”현우와 만났을 때 나영은 이미 눈물을 걷잡을 수 없이 흘리고 있었다.나영은 두 팔을 벌려 현우를 향해 달려왔다.적인 줄 알고 공격하려던 사영 부대 병사들은 순식간에 진법을 흩뜨리고 제자리에 서서 조각처럼 굳어져 땅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애틋한 두 남매는 마침내 서로를 품에 껴안게 되었다.현우의 어깨를 적신 눈물은 차갑기도 하고 뜨겁기도 했다.나영은 지금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그리고 두 손으로 현우의 허리를 꼭 껴안고 있다.“오빠! 너무 보고 싶었어!”나영은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만큼 흐느꼈다.현우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에 눈물이 살며시 고여있었다.하지만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현우는 안간힘을 썼다.현우는 나영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잠겨버린 목소리로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인제 괜찮아, 나영아.”“흑흑.”현우의 한마디에 나영은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왈칵 터뜨렸다.거리낌 없이 아무런 숨김도 없이 모든 걸 내려놓고 목청 놓아 울었다.그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나영은 비로소 마음을 추슬렸다.현우의 어깨는 이미 나영의 눈물에 흠뻑 젖었다.“다 큰 어린이 아직도 어린애처럼 울면 어떡해?”현우는 장난으로 분위기를 풀어 보려고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메롱!”나영은 서현우의 말에 혀를 내밀며 어리광을 부렸다.동생의 귀여운 행동에 현우는 가슴이 더욱 미어졌다.두 남매는 옆으로 나란히 걸어갔다.현우는 달콤새큼한 야생 과일들을 돌 탁자 위에 놓았다.나영은 닥치는 대로 잡고 닦지도 않고 크게 베어 물었다.그리고 햄스터처럼 재빨리 씹어 먹으면서 맛에 취해 기분이 한껏 올라가 눈이 반달 모양으로 되었다.“너…… 수라 혈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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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화

“용국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나영은 현우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나보다 더 급해하는 거 아니야?’나영은 용국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더 절박한 사람은 현우라고 생각했다. 멸종이 눈앞까지 다가왔는데, 성국의 제군이 준비한 이른바 보천대진이 도대체 쓸모가 있는지 알 길도 없다.성신이 지구에 부딪히는 천재지변은 생각만 해도 온몸에 힘이 절로 빠진다.이는 정말로 인류가 저항할 수 있는 것일까?“아무도 죽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거야.”현우는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우리가 포리를 접하기 전에 성국이라는 곳이 있다고 생각이나 했어? 군십급 그 위로 있다는 것도 몰랐잖아. 그리고 신령만큼 강한 실력을 지닌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어.”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자신의 실력이 이미 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애초에 포리 하나만으로 모든 사람을 오금이 저리게 했다.그리고 황은 천열문의 보잘것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았다.많은 무존경의 절정 중 하나의 평범한 존재도 사람들이 신령을 대하는 것처럼 어렵고 두렵게 했다.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수도 없다.외계의 이른바 과학기술 발전과 탐색은 아직 세계의 본질을 만분의 1도 알아내지 못했다.외력을 빌어 자신을 수련하고 도대체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는 현재로서는 이미 정론이 내려져 있다.만약 완전한 수련의 길이 있다면, 외부의 사람들도 필연적으로 더 이상 힘을 들여 과학기술을 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아마도 과학기술의 발전이 줄곧 지속되어 미래의 어느 날에는 인류 자기 무도 수련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마치 인류가 출현한 초기에 수많은 선배가 선혈과 생명으로 인류를 위해 무도의 길을 개척한 것처럼 말이다.현재로서는 멸종의 재앙은 정말 모든 것을 허무로 돌릴 수도 있다.그러나 성국은 순순히 죽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것이다.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을 때 아무리 막연한 가능성이라도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그 억 만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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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이건 무슨 무기야?”현우는 나영의 움직임을 보고 멍해졌다.현우는 이 무기에 웅장한 혈살의 힘이 모여 있는 것이 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수라 산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그 사람이 준 거야. 나를 위한 맞춤 제작한 것 같아.”나영은 현우의 물음에 있는 그대로 답했다.“스스로 무기를 응집할 수 없어?”나영은 눈을 깜빡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이렇게.”현우는 말하면서 오른손을 들었다.그러자 손바닥에서 핏발이 만연되어 마치 살아있는 물건처럼 되다가 점차 한 자루의 칼 모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마지막에는 단단하게 굳어져 선혈이 흐르고 무수한 룬이 새겨진 혈도로 되였다.이 혈도는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고 모골이 송연해진다.“대단해!”나영은 화들짝 놀라며 현우가 말한 대로 시도했다.곧 나영의 하얀 손바닥에서 핏발이 떠올랐다.하지만 단지 그것뿐이었다. 나영은 포기하지 않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원하는 무기를 응집할 수 없었다.현우는 나영의 얼굴에 약간 떠오른 낙담한 기색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아마 체질이 달라서 안 될지도 몰라. 인제 그만 해도 돼.”“네가 지니고 있는 수라 산은 내가 지금껏 봐온 무기 중에서 무서운 무기라고 할 수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랑 어울리는 게 가장 중요해.”현우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나영도 더 이상 이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수라 산을 조종하여 산속을 누비는 데 전력을 다했다.갑자기 나영의 두 눈이 밝아졌다.“제단 하나 찾았어!”현우는 이 말을 듣고 기뻐했다.“우리 내려가자!”“그래!”나영은 수라 산을 조종하여 펴고 빠르게 회전하며 위로 돌진했다.핏빛이 피어 사람 하나 너비의 둥근 구멍이 나타났다.“내가 먼저 내려갈게.”현우는 바로 이 둥근 구멍으로 뛰어들었다.‘역시 우리 오빠야.’그리고 나영은 달콤한 웃음을 지었다.비록 나영의 현재 실력은 현우보다 좀 더 강하지만, 현우는 여전히 어떤 일이 닥쳐도 동생을 보호하려는 생각이 앞서는 오빠다.남매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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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4화

나영은 뽀얗고 하얀 두 손을 들었다.두 손은 곧 핏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그 기운은 드넓고 웅장하여 현우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위압으로 가득 차 있다.이것이 바로 진아경이다.거대한 경계 격차 아래에서 낮은 경계의 무자에게 무서운 압제 작용을 일으킨다.그래서 이 세상에서 진정한 의미의 월등한 싸움은 존재하기 어렵다.다시 말해서, 등급을 넘어 싸울 수 있는 것은 모두 절세 흉노의 희대 존재이다.반드시 인류 무자 수련 역사에 짙은 색채를 남길 수 있는 존재이다.‘우리 나영이 이제 다 컸네.’현우가 한창 속으로 감탄하고 있을 때 나영은 이미 혈살의 힘을 비석에 주입했다.돌이 바다에 잠긴 것처럼 아주 깊숙이 들어가 자취를 감추었다.나영은 혈살의 힘을 키워 주입하려 하자 잠시 후 비석에 이상이 생겼다.은은한 핏빛 빛이 검은 비석을 뒤덮었다.그리고 위의 새겨져 있던 글씨는 하나씩 사라지더니 나중에는 구렁이의 허영이 떠올랐다.이 구렁이는 몸을 훨씬 초월하는 거대한 입을 가지고 있으며 나영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다.혀를 삼키고 내뱉는 모습은 험상궂고 무섭기 짝이 없다.나영은 현우를 바라보았다.“계속해.”현우가 말했다.그러자 나영은 다시 혈살의 힘을 동원하여 주입했다.구렁이는 허우적거리지만, 몸을 마구 비틀고 있다.은은한 핏발이 나타나 서서히 핏빛 쇠사슬로 얽혀 구렁이를 휘감았다.구렁이의 눈에는 불쾌감과 원망의 빛이 짙게 드러났고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 없는 포효를 했다.핏빛 쇠사슬이 구렁이의 입을 묶을 때까지 구렁이의 허영은 점점 발버둥 칠 힘을 잃었다.마치 쇠사슬을 감은 막대기처럼 꼿꼿이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윙-큰 소리가 진동하고 반진의 힘이 나영을 뒤로 밀어 거꾸로 날아갔다.현우는 재빨리 나영의 한쪽 발목을 덥석 잡고 끌어내려 자신의 곁에 떨어뜨렸다.“괜찮아?”현우가 친절하게 물었다.그러자 나영은 고개를 저었다.“괜찮아. 저 반진의 힘은 단지 내가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했을 뿐이야. 다치게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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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5화

“오빠!”나영은 현우의 소매를 당겼다.나영은 진심으로 가고 싶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일단 가서 보자. 위험이 있으면 과감하게 떠나자.”현우는 나영이를 위로하며 말했다.“내가 사경을 돌파할 때 얼마나 많은 흉수를 죽였는지 몰라, 그리고 지금은 이미 사경의 정점에 다다랐잖아.”나영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럼, 일단 위험하기만 하면 즉시 떠난다고 약속해! 새언니도 솔이도 우리 아빠도 기다리고 있어.”“그래! 오빠가 약속할게.”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사영 부대!”“네!”“지천성으로 돌아간다!”“네!”141개의 그림자가 산꼭대기에서 뛰쳐나와 유광으로 변하여 지천성을 향해 갔다.이때의 지천성 밖은 이미 피바다로 변했고 시체가 산처럼 쌓였다.수많은 흉수와 인간 병사들의 시체가 성벽에 쌓여 3미터가 넘는 높이를 쌓았다.살육은 이미 처음부터 과열되어 지금은 완전히 미쳐버렸다.모든 인류 병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자기 손에 든 무기를 끊임없이 휘둘렀다.생명이 흘러 더 이상 흔들릴 수 없을 때까지 말이다.100미터 성벽 아래, 흉수의 시체가 쌓여 만든 비탈길에서 흉수가 무궁무진하게 몰려왔다.끊임없이 죽이면서 말이다.찬란한 빛은 이미 어둡기 그지없었다.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날짐승과 흉수를 희생한 후 광막의 에너지는 곧 소진될 것이다.그러나 가장 큰 위협은 여전히 곤경에서 벗어난 호랑이 머리를 한 사람이다.백 장의 거대한 맹호로 변하여 옆구리에 날개가 생겼으며 금빛이 감돌고 번개의 힘이 만연하고 있다.거대한 몸은 난공불락 하여 어떤 공격도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설훈 등 진아경 강자들은 이 거대한 맹호 앞에서 너무 무기력해 보인다.그리고 그들은 천도곤마진을 위해 지속해서 힘을 입력하여 현재 체내의 강한 기운은 소모가 거대하다.맥도 많이 약해졌고 진법이 무너진 관계로 상처를 입었다.“이 개미들아! 내가 말했듯이 곤경에서 벗어날 때 지천성은 폐허로 변할 것이다! 다 죽어!”수족의 왕은 살기등등하여 거대한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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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광막의 보호를 잃자, 지천성의 상공은 이미 흉수의 진입을 막을 수 없게 되었다.날짐승이 고공에서 급강하하여 성벽의 병사를 가차 없이 살육하고 있다.정면에는 아직도 수많은 흉수가 끊임없이 달려든다.성벽은 덩치가 큰 사나운 짐승에 부딪히거나 두드리는 소리에 끊임없이 떨렸다.병사의 사상자는 이 순간에 수직으로 상승했다.시시각각 비명이 울리고 피가 사방으로 튀고 있다.고기 분쇄기와 같은 전쟁터는 더 이상 지천성을 편애하지 않는다.쾅-거대한 주먹 그림자가 한쪽 천지를 차지한다.그러자 무수한 날짐승들이 폭격받아 진흙으로 흩어졌다.설훈 등 진아경 강자들이 손을 써서 수족의 왕을 진압하는 틈을 타서 지천성을 넘는 날짐승 흉수들을 공격했다.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얼마 동안 감당해 내지 못한다.“죽여!”518은 이번에 현우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호통을 쳤다.사영 부대 전체 병사들에게 죽음의 명령을 내리고 전투를 전개하여 날짐승을 살육하기 시작했다.그들의 손놀림은 신속하고 효과적이며, 전진의 힘은 모든 사람의 실력을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그들이 발휘하는 공격을 배로 증가했다.한눈에 볼 수 없는 드넓은 전쟁터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다.현우도 날짐승을 죽이고 있다.현우는 주동적으로 한 무리의 까마귀와 박쥐 속으로 뛰어들었다.핏빛은 잔잔한 물결처럼 흩어졌으며 까마귀와 박쥐들은 모두 순식간에 생명을 약탈당하고 일제히 떨어졌다.멀지 않은 곳에서 나영은 더욱 사납게 움직이고 있다.수라 산을 동원하자 천 미터 범위의 모든 날짐승이 찰나에 죽어버렸다.내려다보면 새까만 하늘에 갑자기 구멍이 난 것 같았다.“후배!”설훈은 현우를 향해 소리쳤다.“가자!”현우는 설훈의 실눈에서 무거운 빛을 보았다.“사람들 데리고 의사 단체가 모인 캠프에 가서 안전하게 지천성에서 철수하도록 보호해!”“선배!”“얼른 가! 전송진으로 성국으로 돌아가!”설훈은 고함을 질렀다.현우는 가슴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듯했다.설훈은 그들을 전송진으로 떠나라고 했다.그 말은 즉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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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화

많은 사람이 현우와 나영이가 사용하는 힘을 알아봤다.혈살의 힘은 너무 강하고 무섭다.성국에는 혈살의 힘을 수련하는 무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일반적인 살육의 힘은 수라에 비하면 한 차원이 아니다.그 당시 수라 진연은 거의 성국 전체를 죽였다.사람들은 수라의 무서움을 목격했으며 수라의 숨결도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하여 지금 자연히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신약문 제자는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굳어졌다.“삼중 선배!”그들은 현우를 알아보았다.신약문에 있을 때 현우는 항상 우아한 풍모를 보여주었다.지금, 이 순간 온몸에 핏기가 도는 현우는 마치 악마와 같다.하여 그들은 믿을 수 없었다.“가! 전송진 쪽으로 얼른 가!”현우는 진선배도 보았고 공작산의 후배들도 많이 보았지만,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날짐승이 갈수록 많아지는데, 그중에 이미 7급도 나타났다.나영이가 거의 죽인 후에야 이 수만 명의 의사들은 잠시 안전하게 되었다.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갈 수 없다.일단 고급 흉수가 너무 많이 나타나면 나영은 막을 수 없다.솔직히 말하자면, 현우도 나영이가 이 사람들을 위해 위험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뭇사람들은 꿈에서 깨어난 듯했다.지금은 수라가 나타나서 놀랄 때가 아니다.잇달아 전송진 방향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나영은 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뒤를 지키면서 사영 부대 병사들과 함께 흉수를 막아내고 거침없이 죽였다.“오빠, 우리 왜 가지 않고 저 사람들 보호하고 있는 거야?”나영이가 나지막이 물었다.그러자 현우는 재빨리 대답했다.“종군하는 저급 의사를 제외하고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4급, 5급 의사들이야. 만약 이런 사람들이 없다면 일단 흉수가 성국에 뛰어들면 성국 무자는 대량으로 사망하게 될 거야. 성국 무자와 흉수가 미묘한 균형을 이루게 할 수만 있다면 가장 좋을 텐데, 일단 흉수를 막아낼 사람이 없으면 반드시 외계로 뛰쳐나올 거야. 그럼, 전 세계에 재난 경고음이 울리겠지.”“의사는 성국 무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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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현우는 평생 아름 앞에서 탈영한 적이 있는 것 외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도 여태껏 겁을 먹고 움츠러든 적이 없었다.그 이유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우는 여기서 싸울 이유를 찾지 못했다.성국은 현우의 고향이 아니다.성국의 무자도 현우를 자기 사람으로 본 적이 없다.그래서 현우는 성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려 하지 않는다.하지만 인류로서 현우는 모든 흉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그러나 그것은 멸종 대재앙을 막은 상황에서만 비롯된다.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멸망하고 만사와 상관이 없게 된다.현우는 사영 부대 병사들을 바라보았다.“지금 너희들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겠다. 이곳을 떠날 거야 아니면 계속 싸울 거야?”사영 부대에서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그들은 줄곧 날짐승을 죽이며 전진 밖에 서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이미 실제 행동으로 현우에게 답을 준 셈이다.현우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현우가 남강에 속하는 것처럼 사영 부대는 이곳에 속한다.단지 그뿐이다.중무석을 던지자, 전송진은 또다시 가동되었다.이전처럼 빛이 반짝이고 광풍이 휩쓸며 파도가 번졌다.현우의 눈앞에 흰빛이 가득하다.얼마 후 현기증이 전해졌으나 곧 물러났다.현우의 눈앞이 똑똑히 보였을 때는 이미 성국이였다.발밑은 전송진이다.주위에는 용위의 울부짖으므로 가득 차 있다.모든 사람의 안색은 무겁기 그지없다.머리 위에 높이 떠 있는 진천궁은 여전히 어렴풋이 아른거린다.처음 돌아온 의사들은 이미 지천성이 곧 함락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다음으로 성국의 제군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이미 현우와 나영이하고는 무관하다.진선배도 처음으로 돌아왔지만, 현우를 기다리고 있었다.“삼중 선배.”“너 왜 안 갔어?”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진선배는 이를 악물고 현우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었다.“삼중 선배, 선배 따라가고 싶어요. 그게 어디든 좋으니, 저도 좀 데리고 갈 수 없을까요?”‘뭐?’현우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의아했다.‘이 녀석,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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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화

망부산.산의 이름이다.해발은 300여 미터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그러나 산꼭대기에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내와 같은 큰 바위가 있었다.그래서 이 산을 망부산이라고 한다.산꼭대기의 큰 바위 아래에는 용위 두 팀이 있고 24명이 조각처럼 서 있다.우두머리의 용위 대장 두 명은 모두 입도경 정점이다.다만 일반적인 생사경의 강자는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그들의 갑옷과 무기는 모두 진천궁에 배치된 신병견갑으로 30개의 명문이 인쇄되어있기 때문이다.이 신병견갑으로 생사경 강자의 수십 개의 공격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이 과정에서 그들은 진천궁에 구조를 요청할 것이며 진아경 강자도 빠른 시간에 달려 올 것이다.망부산 주위의 많은 곳에서 혼란이 일어났지만, 누구도 감히 경솔하게 이곳에 침입할 수 없었다.천하 대란이라도 용위들은 위험에 처할 염려가 없다.그런데 지금 위험이 코 앞까지 다가왔다.두 남매는 유광으로 변하여 빛을 흐르며 순식간에 도착했다.용위들이 미처 공격 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피망은 순식간에 휩쓸렸다.스물두 명의 용위는 순식간에 쓰러졌고 용위 대장 두 명만이 몸 주위에 찬란한 억새를 피워 핏빛의 침습을 막아냈다.그것은 신병견갑이 공격을 감지할 때 자동으로 폭발하는 힘이다.“구조 신호 보내!”용위 대장이 놀라서 즉시 손을 뻗어 휘두르자 두 줄기의 빛은 재빨리 뛰쳐나와 곧장 진천궁으로 달려갔다.“꺼져!”나영은 얼굴에 살기를 띠며 수라 산을 펴고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우르릉-소리가 세차게 울렸다.용위 대장은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입가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수라! 진아경 수라!”그들은 놀라움이 극에 달했고 피 안개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막아냈으며 가장 기본적인 공격도 할 수 없었다.현우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용위 대장의 뒤에서 각각 잡아 올렸다.땡-강철의 소리가 울리자 두 사람의 몸 표면의 금빛 빛이 크게 번져 은은하게 용 무늬가 떠올랐다.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거참,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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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화

순간 나영의 몸에 있는 핏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변했다.2만 5천 명의 혈졸의 에너지가 모였고 나영은 그 에너지를 수라 산으로 전달했다.수라 산은 피로 물든 강에서 건져낸 듯 끝없는 살기와 피비린내가 진동하며 미친 듯이 떨리고 있다.“줘! 뚫어!”나영은 장발로 난무하며 마계의 성녀처럼 위엄이 넘쳤다.수라 산 끝에서 약간의 피망 울이 터져 나와 봉인으로 곧장 향했다.피 망울이 봉인에 부딪히는 순간 산 전체가 심하게 떨렸다.수많은 바위와 진흙이 무너져 내렸다.쾅-광란의 기량이 휩쓸고 결계 통로의 봉인도 마침내 깨졌다.“오빠!”나영은 큰 소리로 현우를 부르는 동시에 곧장 다가가 수라 산을 펴고 재빨리 회전하여 현우가 직면하게 될 공격을 막아냈다.이때 진천궁에는 또 여러 유광이 날아왔다.그 수량은 아주 많고 천에 이를 것이다.그중 진아경 강자가 많고 나머지는 모두 생사경이다!“가자!”남매는 유광이 되어 빠르게 통로로 들어갔다.혈졸도 앞다투어 뛰어 들어갔다.그중에는 소유연과 혈적 이 두 좌우 호법도 있다.“죽여!”많은 강자가 달려와 분노하며 손을 썼다.미처 통로로 돌진하지 못한 혈졸들이 학살당해 적지 않게 죽었다.지면이 피바다로 변하고 쓰러진 시체가 널려 있을 때, 강자들은 열린 허황한 문호를 보고 눈빛이 반짝였다.“돌아가자! 제군에게 소식 보고해야 한다!”누군가가 위협적으로 입을 열었다.분명히 이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문호를 통해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그들이 성국에 남아 멸종의 재난에 직면했을 때, 필연적으로 보천대진에 들어가 그 중의 초석이 될 것이다.그때는 죽을지 살지 말하기 어렵다.외부로 나가도 멸종을 피할 수 없다면 두말할 것 없다.그러나 만약 멸종이 막힌다면, 그들은 외부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을 것이며 그때 다시 성국으로 돌아오면 된다.“여러분, 진천궁으로 돌아가세요.”많은 사람의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한 노인이 갑자기 나타나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목소리는 사람을 경외하게 하는 위엄으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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