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171 - Chapter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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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1화

“쿵!”이태호의 주먹이 날아가자 기성우는 눈동자가 격렬히 흔들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앞에 있는 보호캡이 단번에 깨졌고 천만 근의 힘을 담은 주먹이 호되게 기성우의 가슴을 내리쳤다.순식간에 기성우는 마치 큰 산에 부딪친 것처럼 목에서 피 맛이 올라왔다.“푸...”기성우는 피를 토했다.주변의 제자들은 이를 보고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헉! 기 사형이 다쳤어?!”“어머나! 이태호 사형이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 싸운 지 얼마 안 됐는데 기 사형이 다치게 했다니!”“너무 무서워!”“...”기성우가 피를 토해서 다치자 주변의 제자들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있는 9대 봉주들도 깜짝 놀랐다.특히 방금 기성우가 이길 것이라고 내기를 건 연태건 등 몇몇 봉주들은 안색이 확 변했다.연무대 아래에 있는 제자들에 비해 여러 봉주와 장로들은 모두 9급 성자급 수사들이라 그들의 눈썰미가 훨씬 좋았다.몇몇 사람들의 안색이 많이 어두워졌고 매우 정중한 표정을 지었다.왜냐하면 이태호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이다.이태호의 엄청나게 강한 육신은 흉수와 다름이 없었다. 그는 육신의 힘으로만 기성우를 다치게 할 수 있었다.그럼 전력을 다한다면?몇몇 봉주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저 이태호는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전력이 이 정도로 됐단 말인가?’‘제길! 도대체 어떻게 수련했길래 진룡과 비슷한 육신을 만든 거야?’‘...’연태건 등은 이를 보고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맹동석과 윤하영 등은 기성우가 피를 토하고 다친 모습을 보자 모두 기쁨을 금치 못했다. 원래 얼굴에 가득 찬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연태건 등은 이태호의 전력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성우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으니 그들이 어찌 눈치채지 못할 수 있겠는가?그들은 모두 9급 성자 경지의 수사이니까 당연히 상황을 볼 줄 안다.그전에 연태건 등이 일부러 내기를 걸면서 자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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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2화

기성우는 온몸에 영광이 번쩍였고 지나치게 뜨거운 기운은 순식간에 그의 몸에서 내뿜었다.그러자 주변의 하늘에 갑자기 뜨거운 태양 하나가 나타났다. 태양이 하늘에 나타나자 주변의 기류가 이글거리면서 타오르게 하였다.연자방아만 한 태양의 허영 아래 서 있는 기성우는 문득 큰 소리로 외쳤다.“구양요공(九陽耀空)!”노호를 지른 기성우는 두 손으로 빠르게 결인을 하였다. 그러자 머리 위에 있는 태양의 허영이 순식간에 아홉 개의 커다란 불덩어리로 변해서 허공에 아홉 개의 태양이 있는 듯한 광경을 펼쳤다.아홉 개의 뜨거운 불덩어리가 허공에 매달려 있자 주변의 공간은 모두 영향을 받았고 거대한 틈새가 생겼다.“가라!”기성우는 자신의 구양보체의 신통을 활성화한 후 냉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차가운 눈빛은 마치 곧 죽은 자를 보는 듯하였다.그는 쩌렁쩌렁한 소리를 지르면서 손을 들고 이태호를 향해 휘젓자 허공에 떠 있는 아홉 개의 커다란 불덩어리가 일제히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각 불덩어리의 크기가 모두 작은 산만 했고 진홍색의 빛은 하늘 전체를 뒤덮었으며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스쳐 지나가는 모든 공간은 그대로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불덩어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지극히 공포스러워서 이태호마저 위기감이 들었다.그는 일반 성자급 수사는 기성우의 이런 신통을 보면 반드시 도망가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개가 아닌 무려 아홉 개나 되는 불덩어리였다!이런 공격에 이태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적소검을 꽉 쥐었고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적소검에 주입하여 검이 요란하게 울리게 하였다.동시에 이태호의 체내에 있는 혼돈 검의도 잇따라 뿜어져 나왔고 날카로운 전투력으로 되어 하늘을 뚫을 기세로 치솟아 올라갔다.“대현황경금 검기, 참하라!”그가 외치면서 들고 있는 적소검을 살짝 휘젓자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검에 응집하였다. 이윽고 천지의 힘이 맴돌면서 무시무시한 검의를 지니고 길이가 만장이나 되는 검빛으로 되어 내리찍었다.“치이익!”검빛을 내리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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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3화

“푸!”허공에서 추락한 기성우는 입에서 많은 피를 토하였다.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고통으로 찌그러졌고 온몸은 상고시대의 신산(神山)에 부딪친 것처럼 거세게 연무대의 바닥에 떨어졌는데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어냈다.치열한 충격파는 광풍을 불러일으켰고 사정없이 주변으로 휘몰아쳤으며 불시에 많은 제자를 쓰러뜨렸다.기성우가 허공에서 추락한 것을 본 제자들은 소름이 끼치면서 웅성거렸다.“어머! 기성우 사형이 밀렸다니!”“태호 사형은 실력을 감췄구나! 단 몇 수만에 우위에 섰어!”“보아하니 태호 사형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아!”“...”주변 제자들의 비명 소리와 떠들썩한 소리가 하늘로 울려 퍼졌다.이와 동시에 고공에서.허공에 서 있는 9대 봉주와 장로들은 기성우가 이태호에게 밀린 것을 보자 모두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특히 내기에서 기성우를 지지한 연태건 등은 안색이 숯덩이처럼 까매졌고 무지 음침해 보였다.이태호가 보여준 실력은 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두 사람의 경기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기성우가 이미 다쳤다.어쨌든 기성우는 종문 진전 제자 중의 하나이고 명성이 자자한 천교이며 이태호보다 훨씬 먼저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논리적으로 말하면 기성우의 내공이나 실력은 절대로 이태호보다 높을 것인데 결과는 정반대였다.9급 성자 경지의 봉주로서 기성우와 이태호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연태건은 이미 기성우는 이태호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그래서 그는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자신이 내건 보배를 아까워했다.동시에 멀지 않은 곳에서 연무대를 지켜보고 있는 맹동석은 이태호가 기성우를 억누르고 때리는 것을 보자 참지 못해서 호탕하게 웃었다.“하하하! 잘했어. 태호 군은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어!”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돌려 안색이 어두운 연태건 등을 바라보았다. 그는 도발적으로 눈썹을 치켜세웠는데, 마치 자기가 이기는 듯한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구덩이의 중심에서.기성우는 천천히 구덩이에서 일어났다. 그는 입가에 흐르는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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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4화

눈 깜짝할 사이에 기성우의 체내에서 공포스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온 후 그의 주변에 불꽃이 끊임없이 나타났다.잠시 후에 그 불꽃들은 기름 가마에 들어간 것처럼 확 하고 기성우의 온몸을 뒤덮었다.매우 기괴한 불꽃이었다. 분명 진홍색을 나타냈는데 마지 가짜인 듯 아무런 온도도 느끼지 못하였다.그러나 이태호는 화염이 나타난 순간에 주변의 허공이 비틀어졌고 움츠러든 것을 감지했다. 수많은 천지의 힘은 영양성분으로 된 것처럼 기성우의 몸을 회복시켰고 기세가 점점 무섭게 올라가게 하였다.그의 장포는 바람 없이 휘날렸다. 그가 허공을 향해 손을 흔들자, 손바닥만 한 방울이 불시에 나타났다.이 방울의 몸체는 화염처럼 붉은 색을 드러냈고 겉에는 팽배한 천지의 힘과 도운이 담아 있다. 상급 영보의 기운은 주변 공간을 뒤흔들고 부서지게 하여 공간 틈새에서 엄청난 구천강풍(九天罡風)이 휘몰아치게 하였다.“땅!”기성우는 방울을 꺼낸 후 가볍게 흔들자 주변의 공간이 순식간에 파멸되었고 수많은 지수풍화(地水風火)가 몰려나왔다.그러나 그 방울은 마치 블랙홀처럼 순식간에 주변의 지수풍화를 깔끔히 삼켜버렸고 점점 연자방아만큼 커졌다.동시에 기성우의 몸에서 내뿜은 자홍색 화염을 방울 내에 주입하자 방울은 바로 눈부신 빛을 발산했다.온 하늘에서 갑자기 태양보다 수천만 배 밝은 빛이 나타난 것 같았다.그 밝은 빛 속에서 한 가닥의 붉은 빛줄기가 허공을 가르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주변의 모든 물건을 부숴버리고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천지의 색이 확 변했고 공간이 뒤틀어져서 무너졌으며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기세로 온 연무대의 상공을 뒤덮었다.이를 본 9대 봉주들은 안색이 확 변하고 소리를 질렀다.“이것은 기성우의 구양보체 신통과 적심령(赤心鈴)을 융합한 무기인가?”“빌어먹을! 저 기성우는 지금 혈안이 돼서 이태호를 죽일 작정이야!”“...”각 봉주들의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왜냐하면 기성우의 이 공격은 이미 1급 성자 경지의 범위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방금 2급 성자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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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5화

하늘에서 빠르게 날아오는 검기(劍氣)는 백 장(丈)밖에 안 되지만 기성우는 감히 방심할 수 없었다.논리적으로 말하면 일반 성자급 수사는 주먹 한 방으로 직경이 수 리에 달하는 큰 구덩이를 만들 수 있고 일격에 천 장이나 되는 빛줄기를 형성할 수 있다.백 장의 검기는 성자급 수사에게 있어서 오히려 보잘것없는 공격에 불과했다.기성우는 검기가 닥쳐오는 순간에 안색이 확 변했고 눈에서 핏발이 가득 섰다.그가 적심령을 거세게 흔들자 많은 피를 토했다.검기 속의 혼돈 검의는 수 리 떨어져 있어도 기성우로 하여금 칼날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그는 이태호가 날린 백 장이나 되는 황금빛 검기가 지나가는 공간이 연달아 무너졌고 지수풍화마저 사라졌으며 완전히 순수한 허무 공간으로 변한 것을 보았다.평소에 가장 광폭하고 성자급 수사가 스치기만 해도 다치고 만지면 죽는다는 공간 틈새에서 불어오는 구천강풍(九天罡風)은 이 검기에 맞자 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이 광경을 본 기성우는 아연실색하고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그의 표정은 험상궂게 찌그러졌고 처절하게 외쳤다.“구양보체여, 내 명을 듣거라! 천지의 힘이여, 내 몸에 응결하라!”그의 노호와 함께 몸에서 붉은 화염이 맹렬하게 타올랐고 색깔은 순식간에 검은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가 내뿜은 기운이 너무 강렬해서 연무대 상공의 진법을 모두 가루로 만들었다.다행히 허공에 있는 9대 봉주와 종주 선우정혁은 연무대의 진법이 깨진 것을 본 순간, 선우정혁이 먼저 손을 썼다. 그가 손을 들고 연무대를 향해 살짝 휘젓자, 주변에서 수많은 천지의 힘이 몰려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깨진 진법은 원상태로 복원되었다. 그리고 성자급 수사들이 싸울 때 내뿜은 전투의 여파도 감당할 수 있게 강화하였다.연무대의 진법을 강화한 선우정혁은 저도 모르게 말하였다.“저 두 녀석의 대결이 2급 성자급 수사 못지않군.”동시에 이태호가 내리찍은 백 장이나 된 검기는 수 리나 되는 공간을 지나서 매섭게 태양처럼 뜨거운 빛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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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6화

하늘에 나타난 그 검은 선으로 인해 공간이 붕괴하고 법칙과 도운은 산산조각으로 깨져서 허무한 진공으로 되었다.기성우는 피투성이가 되어 진공의 중앙에 서 있었다. 그의 옷은 검기(劍氣)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졌고 촘촘하게 생긴 상처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었다.이태호의 잔혹한 혼돈 검의는 상처를 통해 끊임없이 기성우의 몸을 침습하였고 그의 보체가 붕괴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기성우는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는 허리를 구부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짙은 공포가 역력하였다.방금 검기가 엄습하는 순간, 그가 구양보체를 통해 발동한 신통인 검은색 영화(靈火)는 바로 꺼졌고 주변의 공간은 파멸되었으며 그대로 허무한 진공으로 만들었다.그의 신혼이 빠르게 반응해서 적심령으로 온몸을 감싸지 않았다면 벌써 격살되었을 것이다.그러나 상급 영보인 적심령은 수십 조각으로 부서졌고 그의 육신도 심하게 손상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에 이르렀다.“응? 아직 안 죽었네?”허무한 진공에 있는 기성우가 아직도 숨을 헐떡이는 것을 본 이태호는 다소 의아해했다.방금 그가 날린 검기는 대부분 2급 성자도 막기 힘들었을 것이다.이태호가 기성우는 명실상부의 진전 제자답게 실력이 대단하다고 감탄하였다.그렇다고 해서 그는 기성우를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쇠뿔도 단김에 뽑아야 하는 거 아닌가?이태호는 곧바로 내공을 폭발적으로 내뿜었고 순식간에 별똥별과 같은 빛줄기로 되어 주먹을 들고 기성우를 향해 신속하게 날아갔다.기성우의 코앞에 다가간 순간 이태호는 경금의 기운과 검의를 모두 한곳으로 모아서 거대한 손바닥을 형성하였다. 그러고 나서 기성우를 향해 매섭게 내리쳤다.불시에 하늘마저 놀라게 하는 커다란 소리가 울렸다.공포에 질린 기성우는 피를 토하면서 뒷걸음쳤다. “이... 이태호 사제, 진정해!! 내가 져...”기성우가 ‘졌어’란 두 글자를 내뱉기 전에 이태호는 다시 공격해 왔다.그는 주먹을 들고 공격을 퍼부었다. 마치 하늘에 있는 태양처럼 수많은 성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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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7화

와아——기성우의 몸이 피안개로 변한 것을 본 현장의 모든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입이 크게 벌렸다. 그들은 놀라서 일제히 숨을 들이마셨고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으며 얼굴에 공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고 할 말을 잃었다.순식간에, 온 천지가 모두 조용해졌다.같은 시각에, 허공에 있는 몇몇 봉주들.기성우가 이태호에게 격살당하고 피안개로 된 것을 본 9대 봉주들은 모두 멍해졌다. 연태건 등 봉주들의 안색이 확 변했고 어안이 벙벙해졌다.방금 이태호가 검을 날릴 때 연태건은 2급 성자 경지에 필적하는 공격이라고 생각해서 놀라워했다. 이런 실력을 가졌으니 기성우가 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그러나 그들은 이태호가 기성우를 다치게 한 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욱 맹렬한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최강의 육신에서 발산한 힘, 강력한 영보의 공격은 기성우 주변의 허공을 모두 무너뜨렸다.특히 이태호가 마지막으로 내던진 주먹의 기세는 용처럼 거셌고 발산한 빛은 태양처럼 눈부셨으며 무궁한 천지의 힘이 담아 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기성우의 육신을 박살냈다.그들에게 반응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일반적으로 연무대에서 대결할 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진법의 보호가 있고 주변에 종문 장로들이 지키고 있어서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면 곧바로 손을 써서 선수를 구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가 내던진 마지막 일격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몇몇 봉주들이 아예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기성우는 이미 피안개로 되었고 신혼이 파멸되었으며 부활할 가능성이 없었다.봉주들로서 그들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일지라도 기성우를 구해낼 방도는 없었다.이런 조용한 상황은 곧바로 한 제자의 겁에 질린 비명에 의해 깨졌다.“죽... 죽었어?”“기성우 사형이 죽었어?!”“제길! 종문 진전 제자이고 성자급 천교인 기성우가 죽었다고?!”“내가 잘못 본 건가? 기성우는 성자급 수사이잖아!”“...”주변 제자들은 떠들썩하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다. 모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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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8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늠할 수 없었다.같은 시각에.옆에 앉은 권민정도 한용운과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고 제자리에서 넋을 잃었다.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제정신으로 돌아온 권민정의 봉안에는 놀라운 기색을 짙게 드러났다.“기... 기성우가 죽었어!”권민정은 충격에 휩싸여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자네의 실력이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지금 권민정은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방금 대결할 때 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했어도 기성우의 상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성우는 이태호보다 먼저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고 내공은 이미 1급 성자 후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게다가 기성우는 종문의 5대 진전 제자이고 종문의 천교이며 또 구양보체, 신통 무기, 영보, 단약 등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기성우는 종문의 천교로서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상대와 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 일이었다.아무리 봐도 기성우가 이길 확률이 높았다.그러나 경기가 시작한 후부터 몇 수만 주고받은 사이에 기성우가 이태호에게 밀렸고 이태호의 공격을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에 기성우는 중상을 입었고 할 수 없이 모든 내공을 폭발적으로 내뿜을 수밖에 없었다.그런데도 기성우는 이태호를 이기지 못했고 결국 이태호의 주먹 한 방에 맞아 죽었다.여기까지 생각한 권민정은 이태호를 보면서 머리털이 곤두서고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이태호가 처음으로 낯설게 느껴졌다.이와 동시에 다른 한쪽에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고 있는 고준서는 기성우가 격살될 찰나에 눈을 번쩍 떴다.고준서의 원래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에 처음으로 정중하고 의아한 기색이 드러났다.그는 고개를 들고 이미 허무한 공간으로 파괴된 연무대 위에 있는 피안개를 쳐다보면서 기성우의 기운이 빠르게 하늘과 땅 사이로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을 본 고준서는 마치 감전된 것처럼 벌떡 의자에서 일어섰다.“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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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9화

기성우가 죽은 것을 보고 아연실색한 여경구는 마른침을 꿀꺽 넘겼고 두렵고 불안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왜냐하면 지금 그의 마음속에 이미 이태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이다.기성우의 실력은 자신보다 조금 약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과일을 깎듯이 손쉽게 기성우를 격살해 버렸다.이 과정은 깔끔하고 단숨에 이루어졌다.천교라고 불릴 수 있는 자는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자와 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간단했다. 그러나 이런 천교인 기성우는 지금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 여경구가 어찌 혼비백산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허공에서 상처 하나 없는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여경구는 두려워서 다리가 바들바들 떨렸다.“꼭 패배를 인정해야 해!”여경구는 기성우처럼 되지 않기 위해 연무대에서 이태호를 만나면 바로 패배를 인정하기로 다짐했다.지금 현장에 있는 천교들, 주변의 제자들은 모두 기성우의 죽음으로 공포에 질렸고 놀라서 넋을 잃었다.하늘에 있는 9대 봉주들도 연달아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고 안색이 모두 좋지 않았다.어쨌든 기성우가 죽었다.그들의 앞에서 죽었다.연무대의 보호자로서 봉주들은 제때 반응하지도 못했다. 기성우를 구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과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이미 피안개로 변한 기성우를 보면서 그들은 책임을 이태호에게 돌릴 수밖에 없었다.이런 생각에 연태건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차가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냉랭하게 말하였다.“이태호! 연무대에서 대결할 때 상대 선수를 죽이면 안 된다는 규칙을 잊었어?”말을 마친 연태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눈에는 분노로 가득 찼다.동시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제1봉, 제2봉 등 봉주들도 그의 말을 듣고 연태건의 의도를 곧바로 눈치챘다.기성우는 이미 죽었다. 신혼까지 파멸되었으니 살릴 방법은 없었다.지금은 책임을 이태호에게 돌리고 문책할 수밖에 없었다.맹동석 등은 연태건의 말을 듣고 목을 가다듬고 말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태호가 이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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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0화

제2봉 봉주 임중안은 말을 마치고 나서 갑자기 허공을 향해 팔을 뻗고 손가락을 오므리자 순식간에 보이지 않는 힘이 이태호의 몸을 감쌌다.이태호는 체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정체된 것을 느끼자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그는 콧방귀를 뀌면서 체내의 작은 검의 허영을 발동하면서 체내의 혼돈 검의가 하늘로 치솟았고 자신을 감싼 힘을 부숴버렸다.이태호가 반항한 것을 보자 임중안은 불시에 수모를 당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대갈일성하였다.“무례한 놈!”“감히 반항하다니! 오늘 꼭 네놈을 처벌할 것이야!”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몸에서 기운이 뿜어 나왔다. 9급 성자 경지의 기운은 허공을 뒤흔들었고 주변의 공간이 끊임없이 뒤틀리고 무너지게 하였으며 공기는 바로 수많은 빙정(冰晶)과 눈송이로 얼어붙었다.그 공포스러운 위압은 마치 상고시대의 신산(神山)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억압했고 그들이 숨을 쉴 수 없게 하였다.이 광경을 본 이태호는 차갑게 웃었다.“방금 기성우가 저를 향해 필살기를 날릴 때 왜 가만히 있었죠?”기성우와 경기할 때 먼저 필살기를 사용한 사람은 기성우였다. 그때 누구도 나서서 말리는 자가 없었다. 지금 기성우가 죽은 후 이 사람들이 나서서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하는 모습을 보자 아무리 관대한 이태호도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이에 임중안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차갑게 쏘아붙였다.“흥! 고집불통이군!”그는 바로 손을 들고 이태호를 향해 공격하였다. 임중안의 공격은 공간을 스쳐 지나면서 마치 웅장한 산과 같은 위압이 내려오면서 이태호의 심장은 엄청난 위기감으로 강렬하게 뛰었다.그는 이 공격에 맞으면 죽지 않더라도 중상을 입게 된 것을 알아챘다.그러나 임중안이 발산한 9급 성자 경지의 위압에 이태호는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그는 반항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챘고 이를 악물고 현황종을 꺼냈다.임중안의 공격이 점점 이태호에게 다가가고 있을 때 갑자기 상공에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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