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2151 - 챕터 2160

2197 챕터

제2151화

이태호가 이렇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자 옆에 있는 맹동석 등도 연달아 웃음을 터뜨렸다.그들은 이태호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봉주와 장로들이 떠난 후에도 계속 요광섬에 머물지 않았을 것이고 더더욱 이태호를 지지하려는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을 것이다.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가장 인기 많은 사람은 이태호가 아니라 진전 제자 중에서 서열 1위인 고준서였다. 고준서는 이미 성자급 수사로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매우 심오하고 헤아릴 수 없는 무기나 신통들을 갖고 있었다.일반 제자들은 전혀 고준서의 상대로 될 수 없었다.같은 진전 제자인 기성우, 여경구 등도 고준서에 비하면 실력이 한 단계 낮았다.그래서 종문 내의 많은 봉주와 장로는 그를 지지하게 된 것이다.이태호의 천부를 직접 보거나 겪은 맹동석 등은 이태호에게 ‘설중송탄’하기로 결정했다.이태호가 우승하지 못해서 그들의 투자가 실패를 해도 큰 손실을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투자가 성공하게 된다면 그들은 엄청난 보답을 받을 수 있게 된다.사오름이 요광섬에 취령진을 배치한 후 천천히 일어나면서 웃음을 머금었다.“나는 요광섬의 영기를 외계보다 열 배 정도 높일 수만 있어. 더 많이는 못 하겠네.” 공기에 너무 짙어서 흩어지지 않는 안개를 느끼면서 이태호는 바로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열 배의 영기라면 충분합니다.”태일종이 자리 잡은 이곳은 영맥이 있어서 영기의 농도가 원래 다른 곳보다 여러 배나 높았다.지금 요광섬의 영기는 취령진을 배치한 후 외계보다 열 배 이상 많아서 이미 이태호의 예상을 훨씬 초월했다.이렇게 짙은 천지의 영기가 모아서 영액으로 변했고 심지어 물방울이 되어 떨어진 정도라면 요광섬은 보배의 땅이라고 할 수 있었다.이에 사오름은 입꼬리를 올리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작별 인사를 하였다.“이 도우, 난 일이 있어서 이만 제9봉으로 가겠네.”그녀는 이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날아갔다.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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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2화

한바탕 축하 인사를 나눈 후 나봉은 잠시 멈추다가 이어서 말했다.“확실히 너를 찾을 일이 있네.”그는 이번에 원래 이태호를 축하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어쨌든 성자 경지로 돌파했으니 종문 내에서도 큰 경사라 할 수 있었다. 물론 큰 의식을 치를 정도는 아니지만 같은 장로로서 직접 찾아와서 축하해주고 체면을 살려주는 정도는 할 수 있었다. 나봉은 원래 이렇게 생각했다.그러나 그가 요광섬에 와서 맹동석과 윤하영 등이 이태호를 지지하겠다는 진심을 털어놓은 것을 보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나봉은 원래 외문 장로였는데 무항시에서 천교 이태호를 발굴한 덕분에 종문에서 영단을 장려로 주었다. 그는 바로 이 영단을 통해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내문 장로로 되었다.어떻게 보면 이태호의 덕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여기까지 생각한 나봉은 황급히 입을 열었다.“맹 봉주 등이 지지한다고 했으니 태호 군은 이 겨루기 대회에 숨은 기연을 알고 있어?”나봉의 질문에 이태호는 문득 의심이 들었다.종문 겨루기를 통해 소종주, 그리고 중주로 갈 인원을 뽑는 것을 알고 있는데, 설마 또 다른 기연이 있단 말인가?그렇지 않으면 나봉은 절대로 이렇게 묻지 않았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잠자코 있다가 이어서 물었다.“나 장로, 설마 종문 겨루기 대회 뒤에 또 다른 기연이 숨어 있어요?”이태호의 질문에 나봉은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었다.“대회가 끝나면 5위 내에 든 제자들은 연말에 성공 전장으로 가게 될 것이네. 성공 전장은 예전의 모든 비경 유적과 다른 곳이야. 창란 세계의 13주와 모두 연결된 대형 비경이거든. 10만 년 전에 어떤 선인이 선계에서 내려와서 천남의 요선(妖仙)을 처치하면서 형성한 곳이라는 설이 있네.”성공 전장?!나봉의 대답에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셨다.온 창란 세계를 연결하는 대형 비경이라니!그것도 선인과 관련이 있는 비경!이태호는 놀란 나머지 나봉을 힐끗 쳐다보았다.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이태호를 보자 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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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3화

이태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그래서 그는 다급히 물었다.“나 장로, 200년 전의 그 산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어요?”이태호가 놀란 모습을 보자 나봉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그는 헛기침하고 나서 다시 입을 열었다.“그때 나는 그냥 무왕급의 수사여서 그 사람의 소식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네. 하지만 소문에 따르면 그 산수는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아무도 그가 어떻게 성공 전장에 들어가게 됐는지 모른다고 하더군. 그는 성공 전장의 돌비석에 이름을 남겼고 많은 성지의 신자, 성자를 격살했어. 그리고 어떤 선연을 얻었는데 탑 모양의 보물이라는 말도 있네... 성공 전장에서 나온 후 그자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자에서 성황 경지로 돌파하였는데 수십 년도 걸리지 않았고 각 성지가 숨도 쉬지 못하게 억압했다더군...”여기까지 얘기한 나봉은 잠시 멈추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그 산수에 대한 다른 정보는 나도 모르겠어. 당시 나는 태일종의 보잘것없는 무왕급 수사였으니까.”이에 이태호는 속으로 매우 놀랐다.나봉의 얘기를 들을수록 그 산수가 그의 스승인 미친 어르신일 가능성이 높았다.왜냐하면 오직 미친 어르신만이 남의 성녀를 납치하는 일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에 그가 미친 어르신의 곁에서 수행할 때 가끔 미친 어르신이 술에 취한 후에 자기는 검을 한번 날리면 천문을 열 수 있고 사면팔방의 백만 수사들을 이긴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하지만 당시 이태호는 미친 어르신이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한 술주정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후에 그가 천청종에 들어간 후 사숙 남두식을 만난 후에 비로소 미친 어르신이 창란 세계에 간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일들로 인해 창란 세계의 일부 대세력이 그를 죽이려고 추격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당시 이태호는 저 미친 어르신이 도대체 무슨 천인공노한 일을 했는지 궁금했었다.지금 나봉의 얘기를 듣고 나서 비로소 깨달았다.그가 계속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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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4화

하늘은 더 이상 하늘이 아니라 한 갈래 한 갈래의 긴 강처럼 끊임없이 연결된 대도법칙이었다.수많은 도운이 한데 엮어서 촘촘한 거미줄 모양을 이루었다.그는 이 중에서 검도, 도도(刀道) 등을 보았다.삼천 대도가 모두 들어 있었다.손에 쥐고 있는 오도석이 밝아지면서 이태호는 원신이 육신에서 뛰쳐나와서 태허를 거니는 느낌이 들었다.대도가 하나하나 그의 머릿속에 나타났다.가부좌 자세로 앉은 이태호는 이런 대도들이 나타나면서 귀와 눈이 밝아졌고 머리가 트였으며 예전의 곤혹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이와 동시에 그가 삼킨 7급 파경단의 순수한 약효는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그가 방금 돌파한 내공은 엄청난 약효의 주입으로 인해 온몸의 기운이 다시 폭발적으로 치솟았다.1급 초기, 돌파!1급 중기, 돌파!1급 후기, 돌파!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태호의 내공이 성자 1급 절정 경지에 이르렀다.그러나 지금 도음(道音)에 심취한 이태호는 내공의 증대를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는 대도의 돈오상태에 빠져서 미친 듯이 주변에 있는 천지의 힘을 흡수하고 자신의 도운으로 만들었다.이 순간에 이태호의 내공이 신속하게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검도 경지도 다른 방향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원래 이태호는 대현황경금 검기를 대성의 경지로 수련한 후 그의 혼돈 검의는 천하의 만검을 호령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의 단전에서 그 검의 허영이 점차 실제 검의 모습으로 변했고 파멸의 기운을 내뿜은 검기로 감쌌다.이와 동시에 외계의 천지에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이태호가 대도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천지가 뒤흔들기 시작했다. 도음은 마치 큰 종이 울리는 것처럼 허공에서 울려 퍼졌다.용과 봉황의 허영이 하늘에서 날면서 울부짖는 이상 현상도 나타났다.그리고 검도 규칙이 격렬하게 충돌하여 종문에 있는 검수 제자들의 손에 들고 있는 장검은 그들의 ‘왕’을 맞이하는 것처럼 모두 낮은 윙윙 소리를 냈다....어느덧 반나절이 지나갔다.이태호의 시야가 번쩍이더니 주변에 나타났던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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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5화

이태호의 얼굴에 흥분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이 허영에서 실물로 된 작은 검에서 넘쳐흐르는 팽배한 검의를 느낄 수 있었다.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천지의 힘과 섞여 있었다. 마치 도운의 규칙이 눈앞에 나타난 것처럼 천지를 마주하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는 한 전설에 대한 기록에서 이런 신통은 성왕 경지의 강자만 가질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이런 수단은 천지의 힘과 자기 대도의 참뜻과 융합해서 ‘만법귀일, 진의응실’의 경지에 이르게 할 수 있다.단전에서 왕성한 기운을 내뿜은 검의를 느끼면서 이태호는 검을 단전 내에서 꺼내겠다는 생각하는 순간에 검이 바로 그의 손에 나타났다. 그는 검을 들고 관찰하기 시작했다.검이 손에 나타난 순간에 그는 검도의 참뜻으로 응결된 이 검은 범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육신을 자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혼(神魂), 내공, 수명까지 자를 수 있었다.이태호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고 기쁘기 그지없는 표정을 지었다.“좋아! 이러면 나에게 또 다른 비장의 무기가 생긴 셈이야!”그가 아는 바로는 현재 천남에서 신혼을 직접 공격하고 수명을 자를 수 있는 신통 술법이나 기이한 보물은 지극히 적었다.신혼을 공격하는 수단은 있다. 이를테면 청허파의 자소신뢰(紫霄神雷)를 최고의 경지까지 수련하면 순식간에 수많은 천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그리고 풍민국의 서혼정(噬魂釘)도 신혼을 다치게 할 수 있다. 가볍게는 사람의 원신이 손상을 입히게 하고 심하게는 사람이 당장 죽게 할 수 있었다.그러나 신혼 외에 내공, 수명을 모두 자를 수 있는 물건은 온 천남 지역에서 들어본 적도 없었다.이태호는 이 검을 비장의 무기로 잘 이용한다면 뜻밖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렇게 생각한 그는 손을 살짝 흔들어서 이 검을 단전의 바닷속으로 넣었다.그러고 나서 그는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방금 돈오를 통해 얻은 것들을 정리하였다.이번에 폐관 수련해서 이태호는 2급 성자로 돌파하지 못했지만 검도를 응결하는 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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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6화

만약 이태호가 3급 성자 경지의 수사와 대결한다면 여러 비장의 무기를 가졌기에 성패를 단정 짓기가 어려울 것이다.전력이 전보다 조금 올라갔지만 지금 이태호의 내공은 아직 1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다.5대 진전 제자 중에서 현재까지 성자 경지로 돌파한 사람은 세 명밖에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기분이 좋았다. 그는 돈오를 마쳤으나 폐관 수련을 그치지 않았다.이제 며칠 지나면 종문 겨루기 대회가 열리게 되기에 그는 계속 법력을 연마해서 자신의 상태를 최고로 만들 생각이었다.맹동석과 나봉 등의 경고에 따르면 오직 1위를 해야 중주로 갈 수 있다.2위를 하면 종문의 소주로 되어 차기 종문 종주로 될 수 있다.종문 소주의 지위도 괜찮지만 이태호는 중주에 더 가고 싶었다....이와 동시에.천추섬의 기둥이 화려하고 주변에 많은 정자나 누각을 세운 정원에서.영광이 하늘을 가득 메웠고 영학(靈鶴)이 허공에서 춤을 추고 있으며 고공에서 찬란한 무지개가 드러났고 노을빛이 하늘 전체를 물들였다.섬의 한가운데 있는 건물의 휘황찬란한 대전 내에는 평범한 외모에 무채색의 장포를 잊은 청년 남자가 있다.이 자의 몸에서 왕성한 기운을 발산했고 기혈이 뜨거운 태양처럼 뜨겁고 피부에 도운이 흐르는 것처럼 빛났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천지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 같은 강렬한 충격을 주었다.특히 그 냉담한 눈에는 마치 두 태양이 돌고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었다.이 청년 남자가 바로 기성우였다.그는 먼 하늘에서 사라진 이상 현상을 바라보면서 안색이 굳어졌다.어제 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식이 발 빠르게 종문 내에서 퍼졌다.폐관 수련하고 있는 기성우는 이 소식을 들은 후 처음엔 믿지 않았다.그것은 이태호의 천부가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하루가 멀다고 돌파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지난번에 이태호가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지 이제 두 달도 안 됐는데 어떻게 이렇게 빠를 수 있단 말인가?그러나 기성우가 종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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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7화

대전 내.얼굴이 시퍼렇게 질린 기성우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잠자코 있다가 마지막에 한숨을 쉬었다.“내가 방심했어!”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 전에 자신은 상대방을 얕잡아볼 자격은 있었다.어쨌든 존황급과 성자급의 실력은 천지 차이였으니까.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기성우는 중간에 난데없이 불청객이 난입한 것 같은 피동적인 느낌을 받았다.과거의 이태호가 등급을 넘어서 싸우는 업적을 보면 그는 늘 강자를 이겼다.그는 7급 존황 때 9급 존황급 절정 경지의 내공을 가진 심운을 이겼다. 이런 성적은 여러 천교 중에서도 지극히 눈부신 존재였다.게다가 상대방에게 최상급의 영보를 가지고 있었다. 기성우는 이제서야 이태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심지어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그는 묵묵히 말했다.“관두자. 이태호는 고준서와 여경구에게 맡기자.”기성우는 원래 승부욕이 있어서 고준서, 여경구와 종문 겨루기 대회의 서열을 다투려고 했다.고준서의 강압적인 성격으로 봐서는 중주로 가는 기회를 빼앗긴 힘들고 2위인 소종주의 자리는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하면서 기성우는 2위인 소종주의 자리마저 다투기 힘들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그는 고개를 흔들면서 답답함과 초조함을 털어버린 후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그가 성자의 경지로 돌파한 지 거의 반년이 지났고 1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기성우가 보기엔 이태호가 이제 막 성자 경지로 돌파한 것이기에 자기는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지금 자기보다 이태호 때문에 골치가 더 아픈 사람이 있을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기성우의 예상대로 지금 제3봉과 제4봉 사이에 떠 있는 부공섬에서 온몸의 기혈이 용처럼 왕성하고 불타는 태양처럼 이글거리며 근육이 발달한 여경구는 아래 사람들의 보고를 듣자 안색이 점점 굳어졌다.지금 여경구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빌어먹을!”그는 이태호가 갑자기 성자 경지로 돌파할 줄은 전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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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8화

여경구는 심호흡하면서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킨 후 눈앞에 있는 아래 사람에게 말했다.“황재명, 어서 똑똑한 사람 몇 명을 요광섬의 부근에 보내서 감시해. 무슨 소식이 있으면 바로 나에게 알려.”황재명은 그의 말을 듣고 바로 머리를 조아리고 말했다.“네, 여 사형의 임무를 꼭 완성하겠습니다.”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돌아서서 여경구의 눈앞에서 사라졌다.상대방이 떠난 지 한참이 되었고 먼 하늘을 바라보던 여경구는 시선을 돌렸다. 그의 안색이 점차 원상태로 돌아왔고 미간에서 살의를 살짝 드러났다.“자네가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 난 이미 1급 절정 경지에 이르렀어. 이 종문 소주의 자리는 오직 내 것이야!”여경구는 자신은 고준서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비록 그는 줄곧 고준서를 경쟁 대상으로 여겼지만 그냥 일방적인 생각이었다.고준서는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이기에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비장의 무기도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 모른다.여경구는 이런 사람과 겨루기 대회의 1위를 다툴 자신은 없었다.그래서 한 발짝 물러서서 2위인 소종주의 자리를 다툴 작정을 하였다.그러나 이태호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의 계획을 방해했다. 그래서 그는 이태호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살의도 생기게 되었다.여경구는 5대 진전 제자 중에서 서열 3위인 기성우를 경계하지만 지금 이태호의 서열이 기성우의 앞으로 올라왔다.지난번에 이화 성왕 유적이 열릴 때 그는 폐관해서 내공을 다지고 있어서 직접 창망산맥에 가지 못했다.그러나 이태호 등이 돌아오면서 전해온 소식에 여경구는 놀라워했다.자기보다 두 경지나 높은 심운을 격살하고 조광학이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이태호의 실력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인증하기에 충분했다....같은 시각에.제1봉에서 멀지 않은 영도에 눈부시게 휘황찬란한 궁전이 있다.주변은 영광으로 번쩍였고 용이 날아다니고 봉황이 춤을 추며 자주색 기운이 흘러넘쳤다. 멀리서 보면 인간계의 선경처럼 아름다웠다.궁전에서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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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9화

의자에 앉은 고준서는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태연자약하게 말했다.이태호가 갑자기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고준서는 처음엔 놀랍고 경악했다.그의 전생에 이태호처럼 수련 속도가 이렇게 빠른 천교가 있더라면 명성이 자자한 사람이었을 것이다.“빨라도 내년에나 성자 경지로 돌파할 줄 알았는데 앞당겼다니...”고준서는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냉소를 지었다. 공포스러운 기운이 갑자기 그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고 허공에서 가쁜 굉음이 울려 퍼졌다.그는 자신이 확실히 이태호를 얕잡아 봤고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인정했다.상고 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는 다시 살면서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데 무려 2년이나 걸렸다.이것은 고준서가 환생해서 다시 수련한 결과이기도 하였다.그는 전생에서 무려 5~6년의 시간이 걸려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그러나 이태호는?지금까지 입문한 지 1년에 불과했다.이런 천부적 재능을 가진 자는 아마 중주 지역에서도 흔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는 자신만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이태호의 수련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그는 전생에 성왕 경지의 대능력자이었고 엄청난 기연과 지식을 알고 있기에 일반 성자급 수사들은 비교할 수 없었다.더군다나 고준서가 환생해서 다시 수련하는 것은 바로 이 황금시대에서 신선으로 비승하기 위해서였다.그래서 그는 반드시 중주의 태일성지에 가야 했다. 다른 사람이 넘보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한 고준서는 불시에 들고 있는 찻잔을 탁하고 탁자 위에 내려놓고 음침하고 차가운 목소리고 말했다.“이번 겨루기 대회에서 1위는 꼭 내 것이야. 누구도 내가 중주 태일성지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어!”주변의 제자들은 이를 듣고 너도나도 고준서에게 아첨하기 시작했다.입이 뾰족하고 원숭이처럼 생긴 8급 존황 경지의 젊은 제자가 고준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웃으면서 말했다.“이태호는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했는데 어찌 고 사형의 상대가 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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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0화

고준석은 생각을 정리한 후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용인지 벌레인지 며칠 후에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볼 수 있겠지.’원래 온 종문의 젊은 제자 중에서 고준서의 눈에 들어오는 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서열 2위인 진전 제자라고 불리고 최상급 보체를 가진 여경구도 고준서의 눈에는 언제든지 죽일 수 있는 개미에 불과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의 급부상으로 고준서가 며칠 후에 열릴 종문 겨루기 대회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높아졌다.그는 종문에서 단도 천교이면서 검도 천교인 절세 괴물이라는 이태호가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보고 싶었다....이와 동시에 폐관 수련을 마친 이태호는 지금 내공과 기운을 완전히 안정시켰다.상고시대의 신산(神山)처럼 웅장한 기세를 이제 흘리지 않고 모두 수렴할 수 있었다.겉으로 봤을 때 이태호는 사람에게 영기를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없는 순박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주었다.물론 그의 단전 내에 있는 황금빛 바다는 일렁거리면서 거센 기세를 내뿜었다.“후...1급 절정 경지. 2급 성자의 문턱까지 왔어.”이태호는 일어나서 체내에 들어 있는 대량의 영기를 느꼈다.그는 천천히 탁한 기운을 내뱉고 눈에서 섬뜩한 빛이 번쩍거렸으며 온몸에서 전투 의지가 활활 불타올랐다.방문을 열어보니 공기에 흐르는 살벌한 기운이 점점 짙어 가는 것을 느끼자 이태호는 한숨을 내쉬었다.“며칠 있으면 겨루기 대회라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깝군.”그는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보름 넘게 폐관 수련을 하였다. 그리고 이틀 전에 오도석을 이용해서 돈오를 하여 시간이 더 지체되었다.이제 종문 겨루기 대회가 곧 열리게 된다.이태호가 다시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려면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연공방에서 나온 후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너무 빨리 돌파해도 안 좋지. 요 며칠을 이용해서 영력이나 다듬자.”그러고 나서 그는 정원으로 나왔다.이때 정원에서 신은재를 데리고 무기(武技)를 익히고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은 이태호가 나타나자 모두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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