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161 - Chapter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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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1화

새벽 무렵에.“땡땡땡!”원래 조용했던 태일종이 갑자기 커다란 종소리가 세 번 울렸다.신수민 등 아내들의 시중을 받고 옷을 입고 있는 이태호는 오래 기다렸던 종문 겨루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임을 바로 알아챘다.잠시 후에 단정하게 차려입은 이태호는 옆에 있는 신수민 등 아내들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대회가 시작했으니 우리도 종문의 연무대로 가야 할 때가 됐어.”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방문 앞으로 나와 무지갯빛으로 물들며 날아갔다.태일종 상공에는 이와 같은 무지갯빛이 수천, 아니 수만 개나 떠올랐다. 그야말로 하늘을 가득 채운 무지갯빛이었다.주변의 하늘에서 무지갯빛이 촘촘하게 나타났다.이태호는 신수민 등 일행을 거느리고 빠르게 제6봉과 제7봉 사이에 놓인 종문 연무대에 도착했다.연무대의 양측에는 이미 수만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이태호가 도착하자마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어서 봐! 이태호 장로가 오셨어!”“어머나, 태호 사형이 이렇게 젊었어? 얼마 전에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어!”“태호 사형의 천부는 너무 대단해. 입문한 지 일 년 만에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니!”“허허,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태호 사형은 1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난 태호 사형은 가능하다고 생각해. 그의 천부적 자질이 워낙 대단해서 1위를 못 하면 누가 1위를 할 수 있겠어?”“...”종문 제자들이 감탄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태호는 태연자약하게 연무대 근처로 다가갔다.이때 연무대 근처에 이미 많은 장로가 서 있었다.제7봉 봉주 맹동석과 제6봉 봉주 윤하영 등은 모두 연무대 양측의 높은 상석에 앉아 있었다. 이태호가 온 것을 보자 맹동석은 바로 손을 흔들고 인사를 했다.“허허. 이 도우, 여기에 와서 앉게!”“감사합니다, 맹 봉주님.”이태호는 맹동석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신수민 등을 데리고 곧바로 맹동석을 향해 다가갔다.맹동석의 옆에 앉은 후 이태호는 멀리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흥분하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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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2화

이태호는 조용히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대부분은 종문의 정예 제자들이었다.9급 존황 내공을 가진 자는 아주 드물었다. 이태호의 눈에는 권민정과 한용운 두 사람밖에 없었다.성자 경지의 수사는 아직 자기 한 사람뿐이었다.기타 몇몇 진전 제자들은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이태호가 사람들을 훑어보고 있을 때 갑자기 살기가 찬 눈빛이 자신을 훑어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지금 성자 경지에 이른 이태호는 외계에 대한 감지가 아주 예민해졌다. 그는 바로 살기 어린 눈빛의 주인을 포착했다.그것은 이쪽으로 날아오는 무지갯빛에서 뿜어 나온 눈빛이었다.무지갯빛이 내려오면서 평범한 외모에 화려한 옷을 입은 청년 남자가 나타났다.주변의 제자들은 이 청년 남자를 본 순간에 일제히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기성우야!”“종문 진전 제자 중에서 서열 3위인 기성우야!”“기성우가 몇 달 전에 이미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데 지금 보니 사실이군. 그의 눈빛만 봐도 온몸이 떨려.”“이번 5대 진전 제자 중에 세 명이 성자 경지로 돌파한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그리고 이태호도 돌파했잖아. 이번 대회에서 네 명 중 누가 더 강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네.”“...”주변 제자들이 논의하는 것을 듣고 이태호는 비로소 눈앞에 나타난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원래 이 자가 바로 기성우였군...”그가 종문에 들어온 1년 동안 5대 진전 제자 중에서 권민정과 한용운만 만났고 기타 세 명은 신비스러운 베일에 가린 것처럼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오늘 이태호가 처음으로 기성우를 만난 것이었다.방금 그 살기는 기성우가 뿜어낸 것을 알게 된 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보아하니 마음이 옹졸한 사람인 것 같군.’그는 기성우와 만난 적도 없었고 교제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기성우가 그에게 적의를 품게 된 것은 아마 자기가 성자 경지로 돌파했기 때문이었다.이태호는 한순간에 깨달았다. 사실 이해하기 쉬웠다.5대 진전 제자 중에서 권민정과 한용운 두 사람의 실력이 다소 떨어졌고 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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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3화

방금 연무대 근처에 도착한 여경구는 누군가 자신을 주시하는 것을 느낀 것 같았다. 그가 획하고 고개를 돌려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차가운 눈빛에 은근히 적의가 품어 있었다.젊은 세대 제자 중에서 유독 여경구, 기성우, 고준서, 그리고 이태호 네 명이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지금 고준서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기성우는 알고 있기에 여경구는 이태호를 본 순간에 이태호의 신분을 알아챘다.이태호는 갑자기 나타난 경쟁자이기에 여경구는 당연히 살갑게 대할 리가 없었다.그것은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그에게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다.중주로 가는 자격이든 종문의 소주로 되든, 일반 정예 제자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연이었다.고준서가 1위를 해서 중주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종문 소주로 되는 것도 괜찮았다.종문 소주로 될 수만 있다면 신분은 바로 종주 선우정혁 다음 순위로 올라가게 되고 9대 봉주들도 그를 보면 예를 갖춰야 했다.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행 자원, 상급 영보, 천품 공법 등을 얻을 수 있다.예전과 같았으면 진룡 보체를 가진 여경구는 고준서 외에 기타 진전 제자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기성우의 내공이 약하지 않지만 여경구가 각성한 진룡보체가 대성을 이루어서 육신이 진룡의 몸처럼 단단해졌고 혈기는 봉화처럼 활활 타오르고 이글거려서 전력을 다하면 기성우는 전혀 그의 상대가 아닐 것이다.어떻게 보면 종문 소주의 자리는 십중팔구는 그가 가지게 될 것이다.그러나 지금 뜻밖의 변고가 생겼다. 이태호란 사람이 급부상하여 여경구를 당황하게 했다.여기까지 생각한 여경구는 고개를 흔들고 침착하게 연무대의 가장자리에 와서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였다.이와 동시에 높은 상석에서 맹동석의 옆에 앉은 이태호는 이를 보고 눈길을 돌렸다.방금 짧디짧은 눈빛 교환에서 이태호는 이번 대회에서 기성우이든 여경구이든 모두 자기에 대해 적의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서로 경쟁자이고 또 성자급 수사여서 도심은 이미 반석처럼 굳건해졌으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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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4화

“방금 수 리 밖에서 태호 사형이 내뿜은 기운에 내가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았어.”“역시 우리 태일종 서열 1위인 진전 제자답다. 이런 기운은 오래전부터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들과 같아!”“쳇. 고준서 사형은 상고시대 대능력자가 환생한 천교라고. 신체(神體)를 가지고 있고 입문해서 수년 만에 바로 성자로 돌파한 수사는 천남에서도 몇 명이 없을걸.”“준서 사형의 내공을 봐서는 대회 1위는 식은 죽 먹듯이 할 것 같아.”“...”이태호는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무지갯빛 속에 있는 고준서가 지닌 온몸의 기혈은 적홍색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왕성하였다.그가 날아오면서 휘몰아친 음폭의 충격파는 공중에서 울려 퍼졌고 위압적인 기세가 덮쳐왔다.이태호마저 가슴이 떨리는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그의 눈에서 서늘한 빛이 번쩍거렸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역시 허명만 있는 자는 아니야. 이 고준서는 범상치 않은 것 같군.’자신도 위협을 느낄 정도이니 고준서의 실력은 기성우와 여경구를 훨씬 능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몇 호흡할 시간이 지나자, 고준서는 하늘에서 내려와서 높은 상석에 올라갔다.주변의 몇몇 봉주와 장로들은 잇달아 일어나서 미소를 머금고 고준서에게 인사를 하였다.“허허, 준서, 어서 이쪽으로 오게!”“준서야,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보네. 여기 와서 얘기 좀 나누자.”“...”고준서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하였고 마지막에 제1봉 봉주의 옆에 앉았다.이 장면을 본 이태호는 입을 삐쭉거렸다. 저 봉주와 장로들은 정말 위선자들이었다.그가 연무대에 왔을 때는 맹동석, 윤하영 등 몇 사람만 자기와 인사를 하였다. 차별이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이태호는 냉담하게 힐끔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었다. 그는 대회가 시작할 때까지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할 작정이었다.그러나 바로 이때 자리에 앉은 고준서가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그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아래 사람을 내려다보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살펴보았다.“자네가 최근 종문에서 명성이 자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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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5화

이태호는 고준서의 거만한 태도를 보고 냉소를 지었다.“고준서 사형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제가 당연히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말을 마친 이태호는 바로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기 시작했다.아마 자신은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의 눈에는 조금 강한 개미로 보이겠지?환생 전에는 성왕급 대능력자였으니 천남에서 발을 구르면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성자급 수사를 무시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어쩌면 고준서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하고 중주로 가는 사람은 틀림없이 자신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환생한 대능력자면 뭐가 어때서? 수행은 원래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고 서로 다투면서 앞으로 나가는 거야!’ 그가 지금까지 많은 천교를 격살하였다. 모두 등급을 초월해서 낮은 내공으로 높은 내공을 가진 대상과 싸워서 이긴 것이었다.이때 옆에 있는 신수민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태호, 신경 쓰지 마. 대회가 곧 시작할 테니 마음을 다잡은 것이 가장 중요해!”“걱정하지 마, 자기야.”이태호는 신수민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었다.고작 두 마디 말에 화를 낼 필요가 없었다.그는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고 조용히 기다렸다.시간이 흐르면서 연무대 근처에 다가온 제자들이 갈수록 많아졌고 사방 수 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갑자기 하늘에서 수천수만 가닥의 노을빛이 나타났고 자주색 기가 주변에 가득 찼다.이런 갑자기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본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태호도 천천히 눈을 떴고 고개를 들어 연무대의 상공에 나타난 노을빛과 자주색 기가 나타난 곳을 바라보았다.10척 높은 허공 통로가 갑자기 나타났다.곧이어 흰색 도포를 입고 불진을 들고 있는 선우정혁이 허공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현장의 사람들은 그를 보고 일제히 일어나서 인사를 올렸다.“종주님을 뵙습니다!”“종주님께 인사드립니다!”“...”선우정혁이 허공 통로에서 걸어 나온 후 가볍게 손을 흔들자 보이지 않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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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6화

이태호가 수중의 영패 위에 나타난 숫자의 용도를 추측하고 있을 때 9대 봉주는 선우정혁의 옆에 온 후 일제히 아래에 있는 제자들에게 말했다.“경기에서 상대방 선수를 이기면 점수를 얻을 수 있고 다음 라운드로 들어간다...”9대 봉주들의 설명을 듣고 이태호는 종문 겨루기의 규칙을 알았다.그들이 들고 있는 영패 한 개당 1점인 셈이다.대회의 규칙은 아주 간단했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영패를 빼앗아 자신의 점수를 늘리는 것이다.점수가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은 다음 라운드 경기로 들어간 후 맞닥뜨린 상대도 비슷한 점수를 가진 사람이다.동시에 연무대에서 영보, 영약, 술법, 신통 등 모든 비장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상대방 선수를 죽이지 않으면 된다.물론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영패를 쥐고 속으로 ‘퇴출’이라고 말하면 연무대 밖으로 전송된다.몇몇 봉주들이 대회의 규칙을 설명해 준 후 선우정혁은 대회가 정식으로 시작했음을 알렸다.이윽고 2천 명이 호명되어 연무대에 올라가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이 제자들은 대부분 2~3급 존황 경지이고 실력이 엇비슷해서 박빙의 경기력을 선보였다.이태호는 무덤덤하게 힐끔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고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였다.얼마 동안 지나자 수천 개 연무대 위의 선수들이 비로소 승부를 가렸다.이윽고 제2라운드가 시작되었다.이번에 이태호가 들고 있는 영패가 살짝 뜨거워지자 그는 자기가 출전할 차례가 됐음을 알았다.그는 눈을 번쩍 떴고 까만 눈동자에서 섬뜩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이태호는 일어서서 가장 가까운 연무대를 향해 달려갔다.연무대에 도착하자 자신의 상대는 겨우 4급 존황급 수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 수사는 이태호를 본 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잠시 후 태호 사형께서 봐주십시오!”이에 이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었다.말을 마친 그 수사는 먼저 손을 썼다. 그의 수중에 영광이 번쩍이더니 부채 모양의 영보가 불쑥 나타났다. 이어서 그는 이태호를 향해 흔들었다.순식간에 부채 모양의 영보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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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7화

지금 연무대 중앙에서.기성우는 무표정하게 제자리에 서 있었다. 그의 온몸에서 태양이 허공을 뒤덮은 듯한 팽배한 기운이 넘쳐흘렀다.다른 한쪽에 있는 이태호도 마찬가지로 무표정으로 의젓하게 서 있었다.두 사람의 몸에서 내뿜은 기세는 웅장한 구름바다처럼 허공에서 부딪쳐서 겨루기 시작했다.가끔 귀를 찌르는 듯한 굉음을 냈다.현장에 있는 관객들은 이런 살벌한 광경을 보면서 낮은 소리로 쑥덕거리기 시작했다.“두 진전 사형이 드디어 대결하게 됐군!”“그렇지! 진전 사형들은 우리 같은 조무래기와 대결하면 이기는 것이 식은 죽 먹기지. 난 연무대에 올라가자마자 태호 사형이 내 점수를 가져갔어.”“야, 기성우와 이태호 두 사형은 누가 이길 것 같아?”“난 기성우 사형이 이길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이태호 사형보다 먼저 성자 경지로 돌파했으니까. 그리고 구양보체이고 무시무시한 대일신통(大日神通)도 가지고 있잖아.”“나도 기성우 사형이 이길 것으로 생각해. 기성우 사형이 9급 존황 때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와 대결해서 비겼다고 들었어.”그러나 이태호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제자는 반박을 진행하였다.“쳇. 자네들이 이태호 사형을 너무 얕잡아 봤어. 그때 창망산맥에 있었던 일을 잊었어? 태호 사형은 8급 존황의 내공으로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신소문의 천교 심운을 격살했고 조씨 가문의 천교 조광학에게 중상을 입혔잖아!”기타 사람들은 이를 듣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연달아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형은 모두 종문의 천교이니 모두 우승할 가능성이 있어.”“...”연무대 밖에 있는 제자들이 논의하는 소리는 자연스레 근처의 상석에서 구경하고 있는 종문의 장로들과 몇몇 천교 제자들의 귀에 들어갔다.맹동석의 옆에 앉은 대장로, 신수민 등 여인들은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고 모두 지극히 정중한 표정을 지었다.특히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은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두근거렸다. 이태호도 성자 경지이지만 기성우의 실력도 약하지 않았다.남유하는 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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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8화

솔직히 말해서 한용운은 이태호와 같이 있는 시간은 짧지 않았다.이태호가 종문에 들어온 후부터 그는 이태호를 알게 되었다.그리고 같이 창망산맥에 가서 성왕의 유물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을 얻지 못했으나 이태호와 같이 지낼수록 그의 진정한 실력을 간파하지 못했다.특히 이태호가 신소문의 심운을 격살한 사건은 한용운에게 큰 충격을 주어서 그는 조금 주눅이 들었다.이태호는 마치 운이 매우 좋은 행운아처럼 줄곧 승승장구하였고 여태까지 실패한 적이 없었다.지금 이태호와 기성우가 같은 연무대에서 대결을 펼치는데 한용운은 마음속으로 이태호가 실패하기를 기대하였다.‘이태호, 네 아무리 실력이 강해도 이번에 큰코다치겠지...’멀지 않은 곳에서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고 있는 고준서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는 연무대 위에 서 있는 이태호와 기성우 두 사람을 담담히 훑어본 후 다시 눈을 감았다. 마치 이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대결은 고준서에게 있어서 그냥 힘센 두 마리의 개미가 싸우는 것처럼 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같은 시각에.공중에 우뚝 서 있는 9대 봉주와 선우정혁도 시선을 이쪽으로 돌렸다.9대 봉주의 안색은 제각각 달랐다.제1봉에서 제5봉까지의 봉주들은 모두 무관심하고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제7봉 봉주 맹동석은 마음이 긴장해졌고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대회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태호가 바로 첫 경쟁자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눈썹을 약간 찌푸리면서 걱정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기성우는 실력이 약하지 않고 이태호와 같은 성자급 수사였다.그들은 이태호를 지지하기 위해 많은 물건을 줬는데, 이태호가 기성우를 이기지 못하고 대회에서 탈락하면 그들이 준 물건은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된다.옆에 있는 제5봉 봉주 연태건은 맹동석과 윤하영 등의 표정을 보고 호탕하게 웃었다.“이렇게 빨리 두 천교가 같은 연무대에서 대결하는 것을 보게 되네. 누가 이길지 궁금하군. 우리끼리라도 어느 천교가 이길지 내기를 걸어볼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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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9화

연무대 중앙.허공에 있는 봉주들이 내기를 걸고 대부분이 자기가 이긴다는 것에 거는 것을 들은 기성우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그는 아래 사람을 내려다보는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냉소를 지었다.“태호 사제, 지금 패배를 인정하면 고생을 덜하게 해주마.”이태호는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고작 몇 마디로 나보고 패배를 인정하라고? 수사는 원래 하늘을 거스르고 천지와 싸우면서 수행하는 거야! 오직 끊임없이 싸우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최정상에 올라갈 수 있어! 공중에 있는 저 장로들이 나를 좋게 보지 않아도 괜찮거든?!’이태호는 안색이 변하지 않고 말했다.“기 사형, 시작하시죠!”말을 마치고 나서 그는 앞에 있는 기성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는 상대방의 몸에서 뿜어내는 위압을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도 체내의 영력을 운행하였고 근육이 팽팽해졌다.기성우는 이를 보고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낮은 소리로 외쳤다.“흥! 분수도 모르는 놈!”기성우는 제자리에 서서 갑자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이어서 그의 몸에서 기운이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왔고 연무대 위에서 광풍을 불러일으켰다.거센 광풍은 보이지 않는 칼처럼 허공을 가르고 윙윙거리는 굉음이 귓가에 울려 퍼졌다.이를 본 이태호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하늘로 올라가서 손을 들고 몰려온 광풍을 향해 기를 내뿜었다.“펑!”커다란 폭발음이 울리는 순간, 광풍은 곧바로 사분오열되어 흩어졌다.자신의 공격이 실패하자 기성우는 냉랭한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휘젓자 길이가 9척이나 되는 청색 장도(長刀)가 그의 손에 나타났다.장도에서 청색 영광을 발산하였고 상급 영보의 기운은 빠르게 광장 상공에 퍼졌다.영보를 꺼낸 기성우는 이태호에게 조롱의 눈빛을 보냈다. 한순간에 기성우의 청색 장포는 바람 없이 스스로 휘날렸고 펄럭거리는 소리를 냈다.1급 성자 후기 경지의 기운이 상고시대의 신산처럼 연무대 상공을 뒤덮었고 무시무시한 충격파는 주변의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 기세로 덮쳐왔다.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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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0화

손바닥만 한 현황색의 작은 종이 천천히 이태호의 손에 나타났다.현황종은 점점 커지면서 바로 작은 산만큼 되어 그의 머리 위를 뒤덮었다.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현황종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보호캡을 형성하여 이태호의 주변을 보호하였다.이런 동작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진행되었는데 일반 수사들은 반응도 못 했다.이태호가 현황종을 꺼내자 청색 검빛도 날아왔다.“챙!”검빛과 현황종이 부딪히는 찰나에 하늘의 태양도 마치 빛을 잃은 듯 어두워졌다.연무대에서 거대한 충격파가 뿜어 나오면서 순식간에 주변 수리 내의 모든 것을 붕괴시켰다.이런 격렬한 폭발음 소리에 대지는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끊임없이 흔들렸다.그리고 폭발 중심에 있는 이태호는 거대한 힘이 주변의 보호캡에 부딪친 것을 느꼈고 머리 위의 현황종은 둔탁한 굉음을 내었다.이런 상황에 그의 체내에서 영기가 뿜어져 나왔고 끊임없이 현황종 내에 밀려들어 가서 조금 흔들린 결계를 가까스로 유지할 수 있었다.폭발 충격파가 빠르게 생겼고 빠르게 사라졌다. 잠깐 사이에 영광이 되어 하늘에서 흩어졌다.“오? 실력이 좀 있나 보군.”이태호의 보호캡이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공중에 서 있는 기성우는 다소 의아해했다.그것도 잠시 그의 눈에서 날카로운 살기를 내뿜었다. 이런 살기는 마치 실제적인 기운처럼 기성우의 주변을 감돌았고 은은한 붉은 빛을 발산하였다. 지금의 기성우는 마치 지옥에서 걸어 나온 악귀처럼 보였다.그다음 순간, 그의 온몸에서 기운이 다시 폭발적으로 내뿜었고 성자급 내공을 모두 손에 들고 있는 장도에 주입하였다.“죽어라!”기성우는 소리를 지르고 나서 격발한 폭탄처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태호를 향해 돌진하였다.“근접전하려고?”기성우가 자기와 근접전을 벌이려는 심산을 알아챈 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그가 오른손을 들자 뜨거운 화염이 이글거리는 적소검이 불쑥 그의 손에 나타났다.이태호는 적소검을 쥐고 온몸에서 왕성한 기운을 내뿜었으며 주변의 공기를 찢고 가르는 굉음을 내면서 날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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