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175화

Author: 불언불어
하늘에서 빠르게 날아오는 검기(劍氣)는 백 장(丈)밖에 안 되지만 기성우는 감히 방심할 수 없었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일반 성자급 수사는 주먹 한 방으로 직경이 수 리에 달하는 큰 구덩이를 만들 수 있고 일격에 천 장이나 되는 빛줄기를 형성할 수 있다.

백 장의 검기는 성자급 수사에게 있어서 오히려 보잘것없는 공격에 불과했다.

기성우는 검기가 닥쳐오는 순간에 안색이 확 변했고 눈에서 핏발이 가득 섰다.

그가 적심령을 거세게 흔들자 많은 피를 토했다.

검기 속의 혼돈 검의는 수 리 떨어져 있어도 기성우로 하여금 칼날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

그는 이태호가 날린 백 장이나 되는 황금빛 검기가 지나가는 공간이 연달아 무너졌고 지수풍화마저 사라졌으며 완전히 순수한 허무 공간으로 변한 것을 보았다.

평소에 가장 광폭하고 성자급 수사가 스치기만 해도 다치고 만지면 죽는다는 공간 틈새에서 불어오는 구천강풍(九天罡風)은 이 검기에 맞자 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광경을 본 기성우는 아연실색하고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표정은 험상궂게 찌그러졌고 처절하게 외쳤다.

“구양보체여, 내 명을 듣거라! 천지의 힘이여, 내 몸에 응결하라!”

그의 노호와 함께 몸에서 붉은 화염이 맹렬하게 타올랐고 색깔은 순식간에 검은색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가 내뿜은 기운이 너무 강렬해서 연무대 상공의 진법을 모두 가루로 만들었다.

다행히 허공에 있는 9대 봉주와 종주 선우정혁은 연무대의 진법이 깨진 것을 본 순간, 선우정혁이 먼저 손을 썼다. 그가 손을 들고 연무대를 향해 살짝 휘젓자, 주변에서 수많은 천지의 힘이 몰려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깨진 진법은 원상태로 복원되었다. 그리고 성자급 수사들이 싸울 때 내뿜은 전투의 여파도 감당할 수 있게 강화하였다.

연무대의 진법을 강화한 선우정혁은 저도 모르게 말하였다.

“저 두 녀석의 대결이 2급 성자급 수사 못지않군.”

동시에 이태호가 내리찍은 백 장이나 된 검기는 수 리나 되는 공간을 지나서 매섭게 태양처럼 뜨거운 빛에 내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76화

    하늘에 나타난 그 검은 선으로 인해 공간이 붕괴하고 법칙과 도운은 산산조각으로 깨져서 허무한 진공으로 되었다.기성우는 피투성이가 되어 진공의 중앙에 서 있었다. 그의 옷은 검기(劍氣)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졌고 촘촘하게 생긴 상처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었다.이태호의 잔혹한 혼돈 검의는 상처를 통해 끊임없이 기성우의 몸을 침습하였고 그의 보체가 붕괴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기성우는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는 허리를 구부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동자에 짙은 공포가 역력하였다.방금 검기가 엄습하는 순간, 그가 구양보체를 통해 발동한 신통인 검은색 영화(靈火)는 바로 꺼졌고 주변의 공간은 파멸되었으며 그대로 허무한 진공으로 만들었다.그의 신혼이 빠르게 반응해서 적심령으로 온몸을 감싸지 않았다면 벌써 격살되었을 것이다.그러나 상급 영보인 적심령은 수십 조각으로 부서졌고 그의 육신도 심하게 손상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에 이르렀다.“응? 아직 안 죽었네?”허무한 진공에 있는 기성우가 아직도 숨을 헐떡이는 것을 본 이태호는 다소 의아해했다.방금 그가 날린 검기는 대부분 2급 성자도 막기 힘들었을 것이다.이태호가 기성우는 명실상부의 진전 제자답게 실력이 대단하다고 감탄하였다.그렇다고 해서 그는 기성우를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쇠뿔도 단김에 뽑아야 하는 거 아닌가?이태호는 곧바로 내공을 폭발적으로 내뿜었고 순식간에 별똥별과 같은 빛줄기로 되어 주먹을 들고 기성우를 향해 신속하게 날아갔다.기성우의 코앞에 다가간 순간 이태호는 경금의 기운과 검의를 모두 한곳으로 모아서 거대한 손바닥을 형성하였다. 그러고 나서 기성우를 향해 매섭게 내리쳤다.불시에 하늘마저 놀라게 하는 커다란 소리가 울렸다.공포에 질린 기성우는 피를 토하면서 뒷걸음쳤다. “이... 이태호 사제, 진정해!! 내가 져...”기성우가 ‘졌어’란 두 글자를 내뱉기 전에 이태호는 다시 공격해 왔다.그는 주먹을 들고 공격을 퍼부었다. 마치 하늘에 있는 태양처럼 수많은 성스러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77화

    와아——기성우의 몸이 피안개로 변한 것을 본 현장의 모든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입이 크게 벌렸다. 그들은 놀라서 일제히 숨을 들이마셨고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으며 얼굴에 공포스러운 기색이 역력했고 할 말을 잃었다.순식간에, 온 천지가 모두 조용해졌다.같은 시각에, 허공에 있는 몇몇 봉주들.기성우가 이태호에게 격살당하고 피안개로 된 것을 본 9대 봉주들은 모두 멍해졌다. 연태건 등 봉주들의 안색이 확 변했고 어안이 벙벙해졌다.방금 이태호가 검을 날릴 때 연태건은 2급 성자 경지에 필적하는 공격이라고 생각해서 놀라워했다. 이런 실력을 가졌으니 기성우가 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그러나 그들은 이태호가 기성우를 다치게 한 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욱 맹렬한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최강의 육신에서 발산한 힘, 강력한 영보의 공격은 기성우 주변의 허공을 모두 무너뜨렸다.특히 이태호가 마지막으로 내던진 주먹의 기세는 용처럼 거셌고 발산한 빛은 태양처럼 눈부셨으며 무궁한 천지의 힘이 담아 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기성우의 육신을 박살냈다.그들에게 반응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일반적으로 연무대에서 대결할 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진법의 보호가 있고 주변에 종문 장로들이 지키고 있어서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면 곧바로 손을 써서 선수를 구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가 내던진 마지막 일격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몇몇 봉주들이 아예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기성우는 이미 피안개로 되었고 신혼이 파멸되었으며 부활할 가능성이 없었다.봉주들로서 그들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일지라도 기성우를 구해낼 방도는 없었다.이런 조용한 상황은 곧바로 한 제자의 겁에 질린 비명에 의해 깨졌다.“죽... 죽었어?”“기성우 사형이 죽었어?!”“제길! 종문 진전 제자이고 성자급 천교인 기성우가 죽었다고?!”“내가 잘못 본 건가? 기성우는 성자급 수사이잖아!”“...”주변 제자들은 떠들썩하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다. 모든 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78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늠할 수 없었다.같은 시각에.옆에 앉은 권민정도 한용운과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고 제자리에서 넋을 잃었다.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제정신으로 돌아온 권민정의 봉안에는 놀라운 기색을 짙게 드러났다.“기... 기성우가 죽었어!”권민정은 충격에 휩싸여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녀는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자네의 실력이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지금 권민정은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방금 대결할 때 이태호가 성자 경지로 돌파했어도 기성우의 상대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성우는 이태호보다 먼저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고 내공은 이미 1급 성자 후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게다가 기성우는 종문의 5대 진전 제자이고 종문의 천교이며 또 구양보체, 신통 무기, 영보, 단약 등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기성우는 종문의 천교로서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상대와 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 일이었다.아무리 봐도 기성우가 이길 확률이 높았다.그러나 경기가 시작한 후부터 몇 수만 주고받은 사이에 기성우가 이태호에게 밀렸고 이태호의 공격을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에 기성우는 중상을 입었고 할 수 없이 모든 내공을 폭발적으로 내뿜을 수밖에 없었다.그런데도 기성우는 이태호를 이기지 못했고 결국 이태호의 주먹 한 방에 맞아 죽었다.여기까지 생각한 권민정은 이태호를 보면서 머리털이 곤두서고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이태호가 처음으로 낯설게 느껴졌다.이와 동시에 다른 한쪽에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고 있는 고준서는 기성우가 격살될 찰나에 눈을 번쩍 떴다.고준서의 원래 흔들리지 않는 눈동자에 처음으로 정중하고 의아한 기색이 드러났다.그는 고개를 들고 이미 허무한 공간으로 파괴된 연무대 위에 있는 피안개를 쳐다보면서 기성우의 기운이 빠르게 하늘과 땅 사이로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을 본 고준서는 마치 감전된 것처럼 벌떡 의자에서 일어섰다.“말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79화

    기성우가 죽은 것을 보고 아연실색한 여경구는 마른침을 꿀꺽 넘겼고 두렵고 불안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왜냐하면 지금 그의 마음속에 이미 이태호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이다.기성우의 실력은 자신보다 조금 약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태호는 과일을 깎듯이 손쉽게 기성우를 격살해 버렸다.이 과정은 깔끔하고 단숨에 이루어졌다.천교라고 불릴 수 있는 자는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자와 싸우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간단했다. 그러나 이런 천교인 기성우는 지금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 여경구가 어찌 혼비백산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허공에서 상처 하나 없는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여경구는 두려워서 다리가 바들바들 떨렸다.“꼭 패배를 인정해야 해!”여경구는 기성우처럼 되지 않기 위해 연무대에서 이태호를 만나면 바로 패배를 인정하기로 다짐했다.지금 현장에 있는 천교들, 주변의 제자들은 모두 기성우의 죽음으로 공포에 질렸고 놀라서 넋을 잃었다.하늘에 있는 9대 봉주들도 연달아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고 안색이 모두 좋지 않았다.어쨌든 기성우가 죽었다.그들의 앞에서 죽었다.연무대의 보호자로서 봉주들은 제때 반응하지도 못했다. 기성우를 구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과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이미 피안개로 변한 기성우를 보면서 그들은 책임을 이태호에게 돌릴 수밖에 없었다.이런 생각에 연태건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차가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냉랭하게 말하였다.“이태호! 연무대에서 대결할 때 상대 선수를 죽이면 안 된다는 규칙을 잊었어?”말을 마친 연태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눈에는 분노로 가득 찼다.동시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제1봉, 제2봉 등 봉주들도 그의 말을 듣고 연태건의 의도를 곧바로 눈치챘다.기성우는 이미 죽었다. 신혼까지 파멸되었으니 살릴 방법은 없었다.지금은 책임을 이태호에게 돌리고 문책할 수밖에 없었다.맹동석 등은 연태건의 말을 듣고 목을 가다듬고 말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태호가 이겨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80화

    제2봉 봉주 임중안은 말을 마치고 나서 갑자기 허공을 향해 팔을 뻗고 손가락을 오므리자 순식간에 보이지 않는 힘이 이태호의 몸을 감쌌다.이태호는 체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정체된 것을 느끼자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그는 콧방귀를 뀌면서 체내의 작은 검의 허영을 발동하면서 체내의 혼돈 검의가 하늘로 치솟았고 자신을 감싼 힘을 부숴버렸다.이태호가 반항한 것을 보자 임중안은 불시에 수모를 당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대갈일성하였다.“무례한 놈!”“감히 반항하다니! 오늘 꼭 네놈을 처벌할 것이야!”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몸에서 기운이 뿜어 나왔다. 9급 성자 경지의 기운은 허공을 뒤흔들었고 주변의 공간이 끊임없이 뒤틀리고 무너지게 하였으며 공기는 바로 수많은 빙정(冰晶)과 눈송이로 얼어붙었다.그 공포스러운 위압은 마치 상고시대의 신산(神山)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억압했고 그들이 숨을 쉴 수 없게 하였다.이 광경을 본 이태호는 차갑게 웃었다.“방금 기성우가 저를 향해 필살기를 날릴 때 왜 가만히 있었죠?”기성우와 경기할 때 먼저 필살기를 사용한 사람은 기성우였다. 그때 누구도 나서서 말리는 자가 없었다. 지금 기성우가 죽은 후 이 사람들이 나서서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하는 모습을 보자 아무리 관대한 이태호도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이에 임중안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차갑게 쏘아붙였다.“흥! 고집불통이군!”그는 바로 손을 들고 이태호를 향해 공격하였다. 임중안의 공격은 공간을 스쳐 지나면서 마치 웅장한 산과 같은 위압이 내려오면서 이태호의 심장은 엄청난 위기감으로 강렬하게 뛰었다.그는 이 공격에 맞으면 죽지 않더라도 중상을 입게 된 것을 알아챘다.그러나 임중안이 발산한 9급 성자 경지의 위압에 이태호는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그는 반항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챘고 이를 악물고 현황종을 꺼냈다.임중안의 공격이 점점 이태호에게 다가가고 있을 때 갑자기 상공에서 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81화

    옆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맹동석, 윤하영 등은 선우정혁의 말을 듣자 속으로 일제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방금 연태건 등이 갑자기 이태호를 향해 비난할 때 맹동석은 머리가 갑자기 하얘졌고 초조해서 애간장을 탔다.이태호가 정말 경기 자격을 박탈하면 그들이 전에 퍼부었던 투자와 내기에 걸었던 물건들이 모두 물거품으로 된다.그가 이태호를 위해 나설까 망설이고 있을 때 선우정혁이 나서서 제지하였다.선우정혁이 이태호의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을 보자 원래 불안했던 이들은 저도 모르게 홀가분해졌다.방금 기고만장했던 연태건도 찍소리하지 않았으나 얼굴에는 여전히 달가워하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이를 본 맹동석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였다.“연 봉주, 선우 종주님의 말씀은 일리가 있잖아. 기성우가 죽기 전에 패배를 인정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니 이태호가 일부러 죽인 것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이어서 맹동석은 입꼬리를 올리면서 비꼬는 말투로 말하였다.“연 봉주는 정말 남에게 죄를 덮어씌우기를 잘 한다니까. 기성우가 죽기 전에도 내공을 모두 내뿜고 이태호를 죽이려고 했잖아?”옆에 있는 윤하영, 진남구 등도 맞장구를 쳤다.“맞아. 종주님은 틀린 말씀을 하지 않았어!”“연무대에서 대결할 때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연 봉주는 실수로 상대방이 중상을 입게 한 제자들이라면 모두 죽일 셈인가?”“...”이에 연태건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고 음침하기 그지없었다.기를 펴고 득의양양한 맹동석 등을 보자 그는 반박하고 싶었으나 선우정혁이 이태호를 감싸는 모습에 결국은 침묵을 지켰다.마지막에 맹동석을 향해 콧방귀만 뀌었다....허공에서.이태호는 자신을 보호하는 천지의 힘을 제거한 다음 바로 고공에 있는 선우정혁을 향해 포권을 취하고 말하였다.“종주님, 감사합니다.”어쨌든 기성우는 진전 제자이고 천교인데 자신에게 격살당했으니 종문에게 적절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게다가 맹동석 등과의 내기가 있고 또 고준서를 지지하고 있었기에 연태건 등은 그의 경기 자격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82화

    다행히 이태호를 직접 종문에 들인 장본인으로서 선우정혁은 이태호의 자질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본인은 이태호의 딸인 신은재의 스승이기도 해서 기성우는 이태호에 비해 중요하지가 않았다.그래서 연태건이 비난하고 임중안이 손을 쓰자 그가 나서서 제지한 것이었다.선우정혁은 퉁명스레 이태호에게 경고를 한 뒤 속으로 묵묵히 한숨을 내쉬었다.‘절대로 날 실망시키지 마라...’지금 종문 제자 중에서 그는 고준서와 이태호를 가장 중시하였다.고준서는 두말할 필요 없다. 그는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이고 8살부터 수련을 다시 시작했는데 1년 만에 무왕 경지로 돌파했고 그 후 파죽지세로 내공을 올렸다.이런 천교는 어디에 있든 모두 각 대종문의 보배일 것이고 애지중지하게 양성했을 것이다.그러나 고준서는 천품 공법 태일보서를 수련하지 않았기에 진정한 태일종 제자라고 할 수 없었다. 평소에 제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는 고준서뿐이라 선어정혁도 이에 대해 모른 척하였다.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나타났다. 선우정혁은 이태호가 더 마음에 들었다.이태호는 종문의 전승 공법 태일보서를 수련하였다. 만일 중주의 태일성지로 가게 된다면 그는 바로 성지의 보전 성경을 수련할 수 있다.이렇게 생각한 선우정혁은 고개를 흔들면서 마음을 진정시켰고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기 시작했다.연무대 위에 있는 이태호는 이를 보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그는 허공에서 바로 연무대 근처로 날아갔다.아내들과 대장로 등의 곁으로 돌아가자 신수민이 바로 달려왔다. 그녀는 걱정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태호, 다치지 않았어?”방금 기성우와 이태호가 경기할 때 신수민 등은 마음이 조마조마하였다. 각종 신통의 공격들이 무서워 보였고 연무대의 진법마저 파괴되었다. 게다가 주변의 공간이 뒤틀어지고 붕괴하였고 어마어마한 기세를 내뿜었다.신수민 등 여인들은 그 기세에 억눌려서 머리털이 곤두섰고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다행히 마지막에 이태호가 경기에서 이겼다.그러나 신수민 등 여인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83화

    몇 라운드의 경기가 빠르게 지나갔다.이번 라운드는 신수민 등 여인들과 남두식 등이 등장할 차례가 되었다. 이들은 요광섬 출신이기에 연무대에 올라서자마자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왜냐하면 요광섬은 이태호가 수련하는 곳이고 이태호 같은 강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제자는 요광섬 내에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평소에 신수민 등은 단약을 밥을 먹듯이 많이 먹는다고 하였다. 또한, 이태호가 종문에서 빠르게 성장해서 많은 사람은 그에게 아부하고 잘 보이고 싶었다.그러나 이태호는 온종일 폐관 수련을 하지 않으면 단약을 만들고 있어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그래서 이들은 눈길을 요광섬의 기타 사람들에게 돌렸다. 이럭저럭 내왕하면서 그들은 남두식과 대장로 등과 친해졌다.“그쪽에 있는 권민정 사저보다 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네 여인들은 이태호의 아내들이야.”“저기에 있는 영감 중에 이태호의 장인어른이 있고 친구들도 있대.”“큰일이네. 휴...”“어떻게 경기에서 이 사람들을 만났지?”“...”주변 제자 중에서 신수민 등을 아는 자가 있어서 옆사람에게 설명하였다.그러나 신수민 등의 상대는 이 상황을 알게 되자 연달아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방금 이태호가 기성우를 격살한 장면은 아직 이들의 뇌리에 박혀 있었다. 그러나 연무대에서 마주친 상대가 이태호의 가족과 친구였으니 어찌 놀라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다음 경기를 시작하겠다!”고공에 있는 봉주들의 목소리가 울리면서 연무대에 오른 제자들은 바로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였다.연무대 위에 서 있는 신수민은 온몸의 근육이 팽팽해졌고 5급 존황의 내공이 폭발하면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신수민의 상대는 생김새가 평범하고 4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제자였다.신수민의 내공이 폭발하면서 숨이 막히는 기운이 덮쳐온 것을 느끼자 그는 힘겹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신 사저... 잠시 후에 살살해 주세요.”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멀지 않은 곳에 떨어진 신수민은 갑자기 움직이었다.

Latest chapter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62화

    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큰 기대를 걸었다.이태호가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한 후 이미 중주 태일성지의 예비 제자로 되었으며 머지않아 중주 태일성지로 갈 수 있었다.그래서 이태호는 더 이상 작은 천남 지역에 있을 필요가 없었고 머지않아 ‘미꾸라지가 용으로' 될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가 아직 성공 전장에서 나오지 않자, 그의 속이 쿵 내려앉았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와 동시에 육무겸, 풍씨 가문의 가주 풍석천,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청허파 문주 맹호식, 묘음문 문주 송현아 등도 이 사실을 눈치챘다.“선우 도우, 태일종의 그 대단한 천교가 왜 아직 나타나지 않았소? 설마 성공 전장에서 죽은 건 아니오?”육무겸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입꼬리를 올렸다.이태호가 아직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십중팔구는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을 것이었다.육무겸은 육성훈과 풍민국 두 사람이 성공적으로 이태호를 성공 전장에서 제거했다고 추측했다.그렇지 않는다면 어찌 아직 나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의 옆에 있는 풍씨 가문의 가주 풍석천도 웃으면서 수염을 어루만졌고 눈에는 원수를 갚은 듯한 통쾌한 기색을 띠었다.풍씨 가문과 이태호의 원한이 깊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육무겸이 풍민국에게 7급 파경단을 주지 않았다면 풍씨 가문은 성공 전장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었다.풍석천은 이태호의 죽음을 기쁘게 생각했다.어쨌든 전에 이태호는 자신의 타고난 자질을 믿고 건방지게 굴었으며 조씨 가문의 소주를 죽였고 천남 수행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들었다.이태호를 일찍이 처치하지 않고 그가 대능력자로 되면 풍씨 가문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었다.이렇게 생각한 풍석천은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말했다.“선우 도우, 이태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걸 보니 다른 천교의 손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구려.”이에 선우정혁은 냉랭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말했다.“허공 통로가 아직 닫히기 전에 섣불리 그런 말을 하지 마시오.”주변에 있는 성왕급 수사들은 선우정혁의 말을 듣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61화

    육성훈과 고준서는 아직 이태호가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선연(仙緣)을 얻었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옆에 있는 선우정혁은 태일종의 천교들이 성공 전장에서 죽지 않고 무사히 나온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태일종 종주로서 그는 성공 전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었다.성공 전장에 보물과 기연이 많지만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창란 세계의 천교들이었다.예로부터 성공 전장이 열릴 때마다 적지 않은 천교들이 목숨을 잃지 않았는가?사실 성장하지 못한 천교는 천교라 할 수 없었다.선우정혁은 이런 일을 너무 많이 겪었다.그래서 고준서가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 것이었다.자기 종문에서 나간 세 천교 중에서 실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두 명이 돌아왔다.태일종은 옆에서 각각 두 제자를 파견했는데 한 명만 돌아온 청허파와 묘음문에 비해 좀 더 강했다.신소문의 문주 육무겸도 똑같은 생각이었다.육성훈은 그의 외동아들이고 젊은 나이에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만약 성공 전장에서 죽게 된다면 누가 신소문을 계승하겠는가?지금 아들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보자 그는 드디어 마음이 놓였다.육무겸은 빠르게 육성훈의 곁에 다가가서 원래 2급 성자 경지였던 아들이 지금 내공을 완성한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고 곧 4급 경지로 돌파할 것을 보자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좋아. 잘했어.”육무겸은 육성훈의 어깨를 힘껏 두드리면서 칭찬하였다.한편으로 선우정혁은 고준서도 성공 전장에서 나온 후 내공이 증가한 것을 보고 희끗희끗한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웃었다.“준서도 잘했어. 이제 곧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하겠군. 이번에 성공 전장에서 다들 많은 수확을 얻은 모양이야.”태일종에서 고준서, 이태호와 여경구 등 총 세 명의 제자가 성공 전장에 들어갔다.지금 여경구와 고준서가 나왔고 두 사람의 내공은 모두 성공 전장에 들어가기 전보다 한 경지가 높았다.내공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성공 전장에서 무슨 보물이나 기연이라도 얻었다면 두 사람은 장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60화

    이태호는 진선 정혈을 수복한 후, 이 정혈의 힘을 빌어 허공에서 질서신련(秩序神鏈)을 소환하였고 천지의 이치와 규칙의 힘에 직면했다.지금 그의 내공 경지로 직접 자신의 도를 깨달을 수 없지만 천지의 규칙을 깨달을 수 있는 것만으로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나중에 수련할 때도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한다.물론 이런 깨달음의 과정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태호와 진선 정혈이 서로 감응한 후 정혈은 허공을 가르고 그의 몸에 들어갔으며 질서신련을 소환할 수 있었다.게다가 지금 그는 불과 4급 성자 경지라 질서신련 위에 있는 규칙의 힘을 깨닫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조용한 허공에서 한 시간 정도 있고 난 뒤, 그는 자신의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았다.여기서 계속 머물면 필연코 끝없이 휘몰아친 구천강풍과 난류에 휩쓸려 허공의 틈새에 말려들어 가게 된다.그래서 그는 즉시 체내의 정혈을 발동시켜서 별빛의 힘이 온몸을 감싸게 하였다.다음 순간, 그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어 허공 통로에 끌려갔고 제자리에서 사라졌다....천남 지역에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은 산봉우리가 날카로운 검처럼 대지에 꽂혀 있었다.이 산봉우리의 산허리에 갑자기 천지가 변색하였고 하늘이 먹장구름으로 뒤덮었다.곧이어 은백색의 밝은 별빛이 하늘에서 떨어지더니 지극히 빠른 속도로 산꼭대기에서 허공 통로를 형성했다.지금 이 순간, 통로 주변에 한 달 넘게 머문 선우정혁 등은 잇달아 일어났다.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곧 형성된 허공 통로를 보면서 너무 긴장해서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 오를 듯하였다. 청색 장포를 입은 선우정혁은 속으로 중얼거렸다.‘허공 통로가 열린다는 것은 성공 전장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 태일종의 천교들이 모두 무사히 빠져나올지 모르겠네.’성공 전장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말할 필요도 없었다.창란 세계에 있는 각 대세력의 천교들이 모두 성공 전장에 모였고 기연들을 쟁탈하기 위해 필연코 참혹한 전쟁을 치를 것이었다.성공 전장이 열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59화

    이 순간, 팽배한 별빛의 힘에 감싼 수사들의 안색이 확 변했다.이는 성공 전장이 곧 끝난다는 것을 뜻하며 모든 사람은 별빛의 힘에 의해 밖으로 전송되어 나가게 된다.다음에 다시 성공 전장에 들어오려면 아마 수백 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온몸에서 무한한 성스러운 빛을 발산한 이태호를 보면서 예진기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이태호, 내 선연을 뺏어간 놈아, 죽을 때까지 가만두지 않을 거야!”“안 돼!!”이런 절규 속에 별빛의 힘이 예진기의 몸을 감싸자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밖으로 전송된 것이 분명했다.예진기가 떠나자 주변의 수사들도 하나둘씩 별빛의 힘에 의해 밖으로 전송되기 시작했다.태일성지의 전성민은 팽배한 허공의 힘이 그의 몸을 감싸기 시작하자 그는 아쉬운 듯이 이태호를 바라보다가 마지막에 온화하게 웃으면서 이태호에게 말했다.“이 사제, 태일성지에서 기다릴게.”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포권을 취했다.“알겠습니다.”그의 말이 마치자 전성민은 한 장 높이의 허공 통로에 잠식되어 순식간에 제자리에서 사라졌다.한편으로, 별빛의 힘과 대항하는 용족 천교 오수혁은 살벌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그는 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이 이태호가 가질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쟁탈전에 참여하지 않는 이태호가 이런 기연을 얻자, 목숨 걸고 싸웠던 오수혁은 분통 터져서 죽을 것 같았다.이태호가 족인 오현을 죽였고 지금은 자신의 기연까지 빼앗아 갔으니 그는 끝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였다.그가 내뿜은 살기는 천지를 뒤덮을 기세로 물밀듯이 이태호를 향해 달려갔다.“이태호, 너와 나는 이제 불구대천의 원수이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허공에서 떨어진 힘이 순식간에 오수혁의 몸을 감싸서 허공 통로로 끌어당겼고 그는 바로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명씨 가문의 신자 명운택은 이태호가 정혈을 얻은 것을 보자 안색이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오수혁과 예진기에 비해 명씨 가문과 이태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58화

    성공 전장에 들어온 풍민국은 당연히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수백 년 전에 그 신비로운 산수가 이 기연을 얻은 후 수십 년 만에 비승하였다.지금 이태호도 진선 정혈을 얻었으니 100년 내에 비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풍민국은 자신이 이태호와 갈등이 있었던 과거를 떠올리자 마음이 납덩이처럼 무거워졌고 얼굴에 핏기마저 사라져서 매우 창백해졌다....다른 쪽의 허공에 있는 채유정과 여경구는 믿기지 않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이태호를 쳐다보았다.그들은 이태호가 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을 획득할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잠시 멍을 때린 후 이태호를 향해 황급히 날아가는 예진기 등 10여 명의 성자, 신자들을 보자 채유정과 여경구는 비로소 제정신으로 돌아왔다.이태호를 바라보는 채유정의 맑은 눈동자에 경악의 빛이 서렸고 옆에 있는 여경구는 호흡이 가빠져서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그는 아직도 이태호가 이 기연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그것은 진선의 정혈이었다. 진선의 도운과 법칙의 힘으로 가득 찼고 깨달을 수만 있다면 수련할 때 지름길을 갈 수 있으며 자신의 도를 터득할 수 있고 100년도 되기 전에 천겁을 거쳐서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이태호가 이런 귀중한 보물을 얻었다고 하니 여경구는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이 안 되었다.마음을 가다듬은 후 옆에 있는 채유정과 시선을 맞추고 나서 두 사람은 빠르게 하늘로 솟아올라 쏜살같이 날아갔다....궁전 내에서 이태호는 선경을 운행하였고 체내의 무시무시한 힘은 단전을 휩쓸었으며 무한한 성스러운 빛을 발하는 정혈을 뒤덮었다.정혈이 체내로 들어왔지만 아직 수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예진기 등이 옆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서 이태호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정혈을 단련하고자 하였다.정혈을 단련하기만 하면 이번 성공 전장의 여정이 완전히 끝나게 되고 그때 되면 모든 사람이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가게 된다.오직 이래야 그는 일시적으로 안전할 수 있었다.여기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57화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던 수사들은 예진기의 노기 어린 고함소리에 고개를 들고 바라보았다.“무슨 일이지?”“예진기 성자가 왜 이렇게 화났어?”“젠장, 10여 명의 성자와 신자들이 왜 우리 쪽으로 날아오고 있어?”“헉. 진선 정혈이 도망갔다가 이태호의 손에 들어갔대. ”“뭐? 이태호가 수십 리 밖에 떨어진 궁전에서 수련하고 있었잖아? 어떻게 진선 정혈을 가졌지?”“누가 알겠어? 10여 명의 성자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마지막에 이태호가 가져갔으니 나라도 미쳐서 돌아버릴 거야.”“...”이 소식은 기름 냄비 안에 물방울을 떨군 것처럼 현장이 불시에 와글와글 시끌벅적해졌다. 이 중에 감탄한 자가 있고 어리둥절한 자도 있었다. 또한, 탐욕스러운 눈빛을 내뿜으면서 성자들을 따라서 수십 리 밖에 떨어진 이태호를 향해 날아가는 자도 있었다.육성훈은 이태호가 진선의 정혈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은 후 눈이 휘둥그레졌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말도 안 돼. 이태호는 분명 성공 고전에 들어가지도 않았어...”육성훈의 벌벌 떤 목소리에 두려움과 당황함이 묻어 있었다. 그는 상황이 어찌 이렇게 됐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그의 옆에 있는 고준서는 이태호가 진선 정혈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듯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다음 순간, 그는 몸을 떨면서 엉겁결에 소리를 질렀다.“말도 안 돼. 10여 명의 성자와 신자도 그런 자격이 없는데 이태호는 무슨 자격으로?”이태호가 진선 정혈을 가진 것은 고준서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다.그가 더욱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이태호는 쟁탈전에 참여하지 않고 밖에서 수련하고 있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기연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마지막에 기연이 이태호를 선택했으니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고준서는 정혈이 이태호의 몸속으로 들어간 것을 본 후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렸고 괴로워했다.그는 일단 정혈이 몸에 들어가면 누구도 더 이상 뺏을 수 없으며 모든 사람은 곧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56화

    “내 일을 망친 놈이 대체 누구냐?!”이 순간, 예진기는 격노한 사자처럼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분노를 가누지 못했다.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이 코 앞에 있었는데 진선 정혈은 그에게 수복되기는커녕 허공으로 사라졌다.이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균과 변청하도 드디어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그들은 정혈이 갑자기 사라져서 노발대발한 예진기를 보자 덩달아 웃음을 터뜨렸으며 기를 펼 수 있었다.“하하, 보아하니 너도 진선 정혈과 인연이 없구나.”예진기가 진선 정혈을 얻지 못했다면 아직 쟁탈할 기회가 있으니 정균이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밖에서 상처를 치료 중인 천교들도 뒤늦게 알아챘다.“어떻게 된 거야? 예진기가 진선 정혈을 수복하지 못했다고?”“허허. 저자는 선연의 눈에 들지 않은 모양이군.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어.”“어서 쫓아가자. 정혈은 은 내 거야!”“...”그래서 10여 명의 성자와 신자들은 모두 흥분해서 온몸의 내공을 폭발적으로 내뿜으며 진선 정혈의 종적을 찾으려고 나섰다.진선 정혈은 허공에 숨었지만 그것의 기운은 가려지지 않았다. 세심하게 찾고 신식이 충분히 강하다면 그것이 날아가는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이윽고 진선 정혈이 밖으로 날아가는 흔적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다.“어서 쫓아. 정혈이 백 리 밖으로 날아갔어. 이미 진법까지 뚫었어!” 이 고함소리에 천교들은 즉시 움직였다.맨 앞에 있는 예진기는 노기등등한 황소처럼 지극히 빠른 속도로 좌충우돌하면서 순식간에 백 리 밖으로 날아갔고 진법을 통과해서 정혈을 따라잡으려고 하였다.정균과 변청하 등 실력이 강한 천교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한편으로 작은 궁전 안에서 태을도령선경의 성자편을 모두 수련한 후 이태호는 자기와 정혈 사이의 연결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정혈이 점점 가까워진 것을 느낀 그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몇 호흡 할 시간이 지나자, 크기가 물방울만 하고 팽배한 규칙의 힘으로 가득 찼으며 찬란한 자주색 핏방울이 순식간에 허공을 가르며 그의 앞에 나타났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55화

    예진기는 정균과 변청하의 못마땅한 표정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그건 자네들이 걱정할 일이 아니야.”말을 마친 그는 곧장 고전 내로 들어갔다.이번에 성공 고전에서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다는 기연, 즉 진선 정혈을 얻기 위해 예진기와 혼원성지는 충분한 준비를 하였다. 심지어 예진기는 성지의 진파 지보인 호도신병까지 꺼냈다.바로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예진기는 허공에 떠있는 진선 정혈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그 속에서 발산한 팽배한 기운과 도운 규칙의 힘에서 전해오는 파동을 느낀 후 얼굴은 점차 흥분으로 붉게 달아올랐다.그가 한 걸음 한 걸음 고전 내에 들어가면서 주변 허공에 있는 무시무시한 규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이제 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은 내 것이야! 하하하!”진선 정혈의 앞에 다가온 예진기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두 손을 뻗으면서 체내에 있는 방대한 천지의 영기를 발동해서 허공에 있는 정혈을 뒤덮었다.그러나 그가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진선 정혈을 보관하려고 할 때, 아무리 힘을 써도 정혈을 움직일 수가 없자 웃고 있었던 표정이 한순간에 일그러졌다.그가 발동한 천지의 영기는 정혈에 닿은 순간, 정혈 위에 덮여 있는 무서운 규칙의 힘에 의해 소멸하였다. 정혈을 단련시키기는커녕 수복한다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어떻게 된 거지?”예진기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내 영기의 조작방식이 틀렸나?” 여기까지 생각한 예진기는 몸이 움찔하더니 내공을 완성한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발산해서 주변 수십 리의 허공을 가득 채웠다.그의 단전에서 지극히 팽배한 천지의 영기를 내뿜자 마치 태양처럼 온 고전을 환하게 밝혔다.하지만 예진기를 어안이 벙벙하게 만든 일이 벌어졌다.그의 눈앞에 있는 진선 정혈은 꿈쩍하지도 않았고 마치 이 세계에 아무것도 그것을 움직일 수 없는 것 같았다.이 광경을 본 예진기는 속으로 미칠 것 같았다.“이,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그가 진선 정혈을 단련시키고 수복할 수 없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54화

    그들은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면서 체내의 영기가 정체되어 운행하기 힘들게 되었고 머리털이 곤두섰으며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제길! 저건 혼원성지의 호도신병이야.”“쳇. 예진기 저 망할 놈이 치사하게 혼원성지의 호도신병을 꺼낼 줄이야.”“흥. 천교 쟁탈전이라면서 결국은 영보의 힘을 빌리다니.”“...”주변에 패배한 성자나 신자들은 예진기가 검붉은색 긴 창을 꺼낸 것을 보고 발칵 뒤집어졌고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모두 이 비범한 긴 창의 내력을 알아본 것이었다.이 긴 창은 혼원성지의 진파 지보(鎭派至寶) 멸세창(滅世枪)인데 호도신병이었다.상식적으로 말하면 현장에 있는 천교들은 각 대세력의 성자와 신자로서 기껏해야 최상급 영보 한두 개를 가질 수 있었다. 더 많이 가져도 시전하기 힘들어서 오히려 그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최상급 영보의 막강함 힘은 의심할 나위가 없었다. 성왕급 수사들도 최상급 영보를 사용했다.창란 세계에 호도신병의 수가 너무 적어서 대부분 각 대성지의 진파 지보로 되어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그리고 호도신병을 사용하려면 성황급 장문이나 종주가 있어야 했다.천지의 본원(本源)을 알고 자신의 도를 가진 성황급 대능력자만이 호도신병의 진정한 위력을 발동시킬 수 있었으니까. 이것은 창란 세계의 공통된 인식이었다.성자나 신자들은 성왕급에 해당하기에 최상급 영보만 사용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 혼원 성자 예진기는 혼원성지의 진파 지보 호도신병을 꺼냈다.이 호도신병의 위력으로만 막 성왕 경지로 돌파한 수사들을 절망에 빠뜨릴 수 있었다.그러니 아직 7급 성자 경지인 천교들이 어찌 맞설 수 있겠는가?예진기도 주변에 있는 천교들이 욕하는 것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변청하와 정균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이번에 신선으로 될 기연을 얻기 위해 혼원성지는 그에게 매우 많은 공을 들였다.그가 호도신병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종문의 장로와 종주가 치열한 설전을 거친 후 내린 결정이었다.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