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341 - Chapter 1350

2249 Chapters

제1341화

“펑!”신수민의 방문이 닫혔다.이태호의 옆에 서 있던 백지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울상인 얼굴로 말했다.“수민 언니,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전 아직 반응도 못 했는데.”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백지연을 안아 들고 자신의 방으로 걸어갔다.“오늘 밤에는 내가 네 방으로 가지 않고 네가 내 방으로 와.”다음 날 아침, 이태호는 오룡도에서 조금이라도 더 놀기 위해 아침 일찍 백지연 등에게 불려 갔다.“참, 자기야. 오룡도에 아주 큰 경매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 한번 가볼래?”잠깐 쇼핑하다가 신수민은 갑자기 뭔가 떠오른 건지 이태호에게 말했다.“정말요? 엄청 크대요? 언니, 형부, 우리 가서 구경해요. 전 아직 경매장 같은 데는 못 가 봤어요.”옆에 있던 신수연은 신수민의 말에 들뜬 표정으로 눈을 반짝였다.“나도 가보고 싶어. 난 수련은 못 하지만 세상 구경 좀 해보고 싶어.”소지민도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신수민이 말했다.“내가 보기엔 자기는 영초를 얻으러 가야 해. 자기 3품 영초 단약 만들어야 하지 않아? 거기 어쩌면 단약을 만드는 데 적합한 재료가 많을지도 몰라. 거기 가서 단약을 만드는 데 쓰일 재료들을 사는 것도 좋지 않겠어?’이태호는 그 말을 듣자 눈을 빛냈다.“그러네. 난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자기야, 그 생각 좋은 것 같아. 거기 가면 영초를 좀 구할 수 있을 것 같아.”그러다가 이태호는 또 뭔가 떠올린 건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금 난 영석을 꽤 많이 가지고 있어.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건 3품 영초야. 3품 영초라면 단약을 만드는 데 적합하지 않아도 아주 귀중해. 심지어 난 많은 양이 필요해. 그래서 내가 가진 영석으로는 3품 영초를 얼마 사지 못할 것 같아.”그 말에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백지연은 고민하다가 중얼거렸다.“영석이 없으면 사람을 찾아서 바꿔야죠. 그런데 뭐로 바꿔야 하는 거죠? 누구랑 교환하는 게 좋을까요?”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갑자기 기뻐하며 들떠서 말했다.
Read more

제1342화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여기가 경매장이라 경매에 참여하러 온 건데 안 된단 말인가요?”“그러게요. 우리 얕보지 말아요. 우리에게는 영석이 있어요. 당신들에게는 중요한 고객이라고요.”신수연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그런데 경호원은 그들의 말을 듣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들, 딱 봐도 우리 오룡도 사람이 아니라 외지인 같은데요.”“그걸 어떻게 안 거죠?”소지민은 놀란 표정이었다. 그녀는 어리둥절했다. 그들의 얼굴에 외지인이라고 써 있는 건 아닐 테니 말이다.두 경호원은 시선을 주고받더니 피식 웃으며 소지민에게 말했다.“쉽죠. 우리 화영 경매장은 일요일에만 경매하거든요. 우리가 경매에 내놓는 것들은 전부 보물이니까요. 1품 영초는 여기서 찾아볼 수도 없어요. 적어도 2품은 돼야 경매에 부칠 자격이 있죠.”거기까지 말한 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게다가 우리는 저력이 있어요. 황품 무기 같은 건 경매에 내놓지 않아요. 적어도 현품은 돼야 해요. 용성연합국에서 가장 큰 경매장이 바로 우리 경매장이에요. 동시에 가장 강한 경매장이기도 하죠. 우리 경매장이 언제 경매하는 건지도 모르는 걸 보니 당연히 오룡도 사람이 아니죠.”신수연은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오늘은 금요일이라 모레여야 경매하는 거네요.”백지연이 상대방에게 물었다.“일요일에 경매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정해 있어요?”상대방은 웃으며 대답했다.“잘 물으셨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또 헛걸음하실 뻔했어요. 저희 화영 경매장은 보통 일요일 아홉 시부터 경매를 시작할 준비를 해요. 경매에 내놓을 물건이 적으면 오전 12시쯤에 끝나고 조금 늦게 끝나면 보통 오후 1, 2시쯤에 끝나요.”“잘됐네요. 그러면 3품 영초는 꼭 있겠네요.”백지연은 들떠서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지금 이태호가 원하는 게 최소 3품 영초라는 걸 알았다.신수연은 뭔가 떠올린 건지 눈을 빛내며 말했다.“어머, 그렇다면 내일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이 말이네요? 여기서 이틀 더 놀 수 있는 거네요
Read more

제1343화

이소아의 말에 경호원은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부자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라 그들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되었다.이때 이태호가 웃으면서 호위에게 말했다.“비록 모레여야 경매가 열리긴 하지만 오늘은 여기 책임자를 만나고 싶어서요. 우리는 영석이 아주 많이 필요해서 대신 말 좀 전해줬으면 좋겠네요.”경호원은 웃으면서 말했다.“저희 집사와 작은 회장님께서는 수련하시느라 바빠서 당신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을 거예요.”“그러면 여기서는 집사의 말을 따르나요? 아니면 작은 회장님 말을 따르나요?”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상대방에게 물었다.“이곳에는 총 5명의 집사가 있습니다. 다들 권력이 크죠. 하지만 그들 모두 두 명의 작은 회장님 말에 따라야 합니다. 물론 작은 회장님들 위에 큰 회장님이 계세요. 그분이야말로 저희 경매장의 보스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 예를 들면 영석을 교환하거나 할 때는 집사들이 나섭니다.”경호원이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말했다.“그래요? 그러면 큰 회장님을 뵙고 싶네요.”이때 옆에 있던 콧수염을 가진 경호원이 도저히 참지 못하고 말했다.“저희 말을 이해하지 못하신 건가요? 저희 집사님과 작은 회장님을 뵙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큰 회장님을 뵙는 건 더더욱 어렵고요. 그리고 저희는 저희 직속 상사에게만 보고할 수 있어요. 큰 회장님에게 바로 보고하는 건 불가능해요. 저희가 여러분을 위해서 집사에게 이 일을 보고하고 집사께서 작은 회장님에게 보고하는 겁니다. 작은 회장님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어야 큰 회장님에게 보고가 올라가고요. 알겠어요?”이태호는 두 사람의 내공을 보더니 싱긋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저급 단약을 두 사람에게 건넸다.“다들 1급 무왕일 텐데 이 단약은 두 사람의 내공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제 우리를 안내해 줄 수 있겠어요? 작은 회장님이나 큰 회장님을 뵙고 싶은데.”“2품 저급 단약을!”두
Read more

제1344화

이태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는 걸 지켜보았다.“두 사람, 왜 날 찾아온 거야? 오늘은 쉬는 날이잖아. 난 업무는 안 볼 거야.”어제 그녀는 내공을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했는데 결국엔 실패했다. 그로 인해 그녀는 불쾌한 상태였다.비록 그녀가 사용한 것은 4급 영초였지만 4급 영초 안에 있는 에너지로는 부족했다. 게다가 영초 안의 영기는 불순물이 있어서 좋지 않았고 심지어 온화하지 않고 난폭한 편이라 그 때문에 실패한 것이었다.그녀는 자신이 단약만 구할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단약이 워낙 비쌌다. 비록 영석이 모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쓰기에 적합한 2품 단약은 쉽게 구할 수 없었다.콧수염이 있는 경호원이 싱긋 웃으며 하지운에게 말했다.“하 집사님, 저희도 하 집사님의 수련과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일이라서요.”다른 경호원도 웃으며 말했다.“하 집사님, 하 집사님이 저희랑 사이가 유독 가깝잖아요. 아시죠? 다섯 명의 집사님들 중에 저희가 하필 하 집사님을 찾아온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콧수염은 그 말을 듣고 곧바로 하지운에게 말했다.“맞아요. 하 집사님, 잘 생각해 보세요. 저희가 왜 다른 네 명의 집사님이 아니라 하 집사님을 찾으러 왔겠어요? 당연히 하 집사님에게 이득이 될 만한 일이라서겠죠.”하지운은 두 사람을 쳐다보다가 믿기지 않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눈을 흘겼다.“그래? 어떤 이득인데?”그중 한 명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어떤 사람이 영석을 아주 많이 바꿀 생각이라 큰 회장님을 뵙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바로 큰 회장님에게 보고할 수 없고 먼저 집사님에게 얘기 드려야 한다고 했죠...”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지운이 짜증을 부리며 말허리를 잘랐다.“장난해? 큰 회장님처럼 대단한 분을 아무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성주부의 사람이거나 군신이라도 된대? 군신도 우리 큰 회장님을 만나면 예의를 차려야
Read more

제1345화

콧수염을 가진 남자는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저급 단약 한 알을 꺼냈다.“이건 그분께서 주신 거예요. 2품 저급 단약이죠. 저희 내공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훌륭하죠. 하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게 최상품 단약이라는 거죠.”키가 큰 경호원은 웃으며 말했다.“최상품의 2품 저급 단약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2품 중급 연단사겠죠? 어쩌면 집사님께 2품 중급 단약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요.”콧수염이 건의했다.“하지만 바로 작은 회장님을 만나게 해주겠다고는 하지 마세요. 일부러 난처한 척하면 분명 단약을 줄 거예요. 그분은 융통성이 아주 뛰어난 것 같았거든요.”이때 하지운은 눈을 빛냈다. 드디어 모처럼 기회가 찾아왔다.“뭘 넋 놓고 있어? 얼른 나가서 그들을 데려와.”하지운이 곧바로 말했다. 그녀는 잠깐 생각한 뒤 한 마디 보탰다.“너희 둘 좋은 일이 있으면 바로 날 생각해 주네. 걱정하지 마. 이번 달 상금은 너희 둘이 가장 높을 거야. 나도 너희를 챙겨줘야지.”두 경호원은 그 말을 듣자 기뻐하면서 웃으며 나갔다.잠시 뒤,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이태호 일행의 앞에 섰다.콧수염이 있는 경호원이 이태호에게 웃으며 말했다.“저희가 정말 애쓴 덕에 하지운 집사님께서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하셨어요. 이젠 여러분께 달렸어요. 저희는 먼저 갈게요.”“하하, 고마워요.”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두 사람을 향해 예를 갖추며 둘의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두 사람이 떠난 뒤 이태호는 그제야 신수민 등을 데리고 하지운의 문 앞에 도착하여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들어와요!”하지운이 덤덤히 웃으며 이태호 일행에게 들어오라고 했다.“앉으세요.”하지운은 그들에게 앉으라고 한 뒤 그들을 위해 차를 우리고 나서야 이태호에게 말했다.“조금 전 일은 경호원들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혹시 영석을 얼마나 바꾸고 싶으신 건가요? 제 권한도 그리 크지는 않아서 많이 바꾸고 싶으시다면 작은 회장님을 찾아가셔야 해요. 작은 회장님의 권한이 저보다 더 크거든요.
Read more

제1346화

하지운이 놀라워하자 이태호는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중급 단약 최상품을 꺼냈다.“2품 중급 단약이면 집사님께서는 5급 무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6급 무왕이 되기는 힘들어요. 단번에 5급을 건너뛰고 6급이 되는 건 어려운 일이죠.”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만약 2품 중급 최상품 단약이라면 6급 무왕이 될 수도 있어요. 6급이 되지 못하더라도 5급 무왕 절정에 다다를 수 있을 겁니다. 그때가 돼서 열심히 수련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6급 무왕에 도전해 봐도 되죠.”백지연이 옆에서 말을 보탰다.“저희가 이 단약을 드리면 하 집사님께서 저희를 작은 회장님을 뵙게 해줄 수 있나요?”하지운은 몰래 침을 삼켰다. 이태호는 무려 2품 중급 단약 최상품을 꺼냈고 이것은 그녀에게 크나큰 유혹이었다.“당, 당연히 문제없죠. 성의가 가득하신 걸 봐서 제가 당연히 도와드려야죠.”하지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흥분한 건지 목소리가 살짝 떨리는 것 같기도 했다.“그러면 부탁드립니다.”이태호가 손을 내젓자 단약이 하지운의 앞으로 날아가서 둥둥 떠 있었다.하지운은 단약을 받은 뒤 조심스럽게 그것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아직 이름을 모르네요. 아마 2품 고급 연단사겠죠? 이 정도 수준의 연단사라면 제가 못 들어봤을 리가 없는데, 생소한 얼굴인 걸 보니 우리 오룡도 사람이 아니죠?”이태호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전 남군 군주입니다. 천홍주에서 왔어요. 절 본 적 없는 건 당연하죠. 참, 저는 이태호라고 합니다.”“남군 군주셨군요. 젊으신데 능력도 좋으시네요. 이태호 씨 같은 연단사라면 용성연합국에서 손꼽히실 텐데,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으시네요. 오늘 먼저 말씀해 주지 않으셨다면 전 우리 용성연합국에 이렇게 젊은 인재가 있을 줄은 몰랐을 거예요.”단약을 받은 하지운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녀는 이태호 일행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서면서 이태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하, 과찬입니다. 전 평소 조용히 지내
Read more

제1347화

“남천수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좋은 이름이네요. 그러면 부탁드리겠습니다.”하지운은 싱긋 웃은 뒤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태호 일행을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자기는 걸어가서 문을 두드린 뒤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이번에는 괜찮겠지? 저 작은 회장님이 우리를 도와준다면 분명 큰 회장님을 만날 수 있을 거야.”소지민은 잠깐 생각한 뒤 웃으며 말했다.옆에 있던 백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해다.“저 작은 회장님이 얼마나 큰 권력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바로 그와 영석을 교환할 수도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그 큰 회장님이라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잖아요.”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큰 회장님이라는 사람을 보는 게 좋지 않겠어? 난 큰 회장님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거든.”소지민은 다소 언짢은 듯 말했다.“그러면 또 그 사람에게 단약 한 알을 줘야 하는 거 아냐? 다 남에게 주면 얼마나 아까워.”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장모님,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이 경매장은 용성연합국에서 가장 큰 경매장이에요. 앞으로 제게 영석이나 영초가 필요할 때가 오면 그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지 않겠어요?”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그러니까 단약 한두 알을 주는 것으로 상대방과 잘 지낼 수 있다면 사실 손해 보는 건 아니죠. 그리고 이 단약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청나게 귀한 보물이에요. 그러나 우리 같은 연단사에게는 영초만 충분하면 단약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죠. 그래서 저에게는 그렇게 귀한 게 아니에요.”신수민이 소지민에게 말했다.“엄마, 이 일은 상관하지 마세요. 태호 씨가 이러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테니까 말이에요. 태호 씨 같은 연단사들은 오히려 상대방이 태호 씨 비위를 맞추려 한다고요.”이때 하지운은 이미 남천수의 앞에 서 있었다.남천수는 눈앞의 하지운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하 집사, 대낮부터 왜 날 찾아온 거야? 무슨 일 있
Read more

제1348화

하지운은 남천수를 향해 눈을 흘겼다.“남 회장님, 그가 제게 아무런 이득도 주지 않았더라면 제가 그를 데리고 작은 회장님을 만나러 왔겠어요? 제 말뜻 이해하셨죠? 작은 회장님이 그분을 데리고 큰 회장님을 만나러 간다면 작은 회장님께서도 분명 이득을 보실 거예요.”“이득이라고?”이득이라는 말에 남천수는 흠칫하며 물었다.“무슨 이득이길래 그래? 재물 같은 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해. 4품 영초 같은 건 몰라도 말이야.”“남 회장님, 더 멀리 내다보셔야죠. 4품 영초도 좋긴 하지만 그가 제게 준 건 영초 따위가 아니라 단약이에요.”하지운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말을 마친 뒤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중급 단약을 꺼냈다.“보셨어요? 이건 2품 중급 단약이에요. 이건 어떠세요? 작은 회장님께 이건 보물인가요?”2품 중급 단약을 본 남천수는 침을 꿀꺽 삼켰다.“이거 심지어 최상품 단약이네. 세상에, 분명 2품 고급 연단사가 틀림없어. 얼른 가서 그를 데려와.”자기도 틀림없이 단약을 얻을 거라는 생각에 남천수는 무척 흥분됐다. 그의 내공은 곧 있으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데려올게요.”하지운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빠르게 나왔다.“어때요? 하 집사님, 해결되었나요?”하지운이 나오자 이태호가 싱긋 웃으며 물었다. 그녀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일이 순조롭게 풀린 듯했다.하지운은 덤덤히 웃었다.“당연하죠. 단약은 고맙게 잘 받을게요. 앞으로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찾아와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할게요.”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부탁드릴게요.”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사람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고 하지운은 이내 떠났다.“안녕하세요, 작은 회장님.”이태호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남천수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남천수는 웃으면서 그에게 다가가다가 그 호칭에 입꼬리가 살짝 떨리며 미소도 굳어졌다.그들의 경매장에서는 작은 회장과 큰 회장을 구분하긴 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Read more

제1349화

남천수는 말을 마친 뒤 찻잔을 들더니 다리를 꼬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는 우월감을 느끼는 듯했다.그러나 이태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는 또 웃으며 말했다.“이태호 씨, 솔직히 얘기해서 저는 제 권한대로 20억 원어치를 다 바꿔줄 수 있어요. 그 정도면 충분하죠?”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제게 몇백억 심지어 몇천억 원어치 상품 영석이 필요하다면요? 그 정도라면 큰 회장님을 만나야겠죠?”“풉!”차를 마시던 남천수는 차를 내뿜었다. 하마터면 사레에 들릴 뻔했다.그는 찻잔을 내려놓고 놀란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말했다.“이태호 씨, 저랑 농담하는 거 아니죠? 그렇게 많은 상품 영석을 바꾸겠다고요? 그걸로 뭘 하시게요?”이태호는 어깨를 으쓱이며 덤덤히 대꾸했다.“당연히 바꿔서 경매에 쓸려고 그러죠. 제가 여기서 영석을 바꾸는 이유가 경매에 쓰기 위해서가 아니면 뭐겠어요?”“그 정도 양의 상품 영석이라면 확실히 큰 회장님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긴 해요. 그런데 전 왜 이태호 씨가 경매에 참여하러 온 게 아니라 물건을 사들이러 온 것 같죠?”결국 남천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상황을 보아하니 이태호 씨는 엄청난 보물을 가지고 오신 것 같군요.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많은 양의 영석으로 교환할 수 없을 테니까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작은 회장님께서 절 큰 회장님께 데려다주신다면 당연히 보물을 꺼낼 테니까요.”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2품 고급 단약을 꺼내 그에게 건넸다.“물론 작은 회장님께서 헛걸음하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이건 2, 2품 고급 단약 아닌가요? 2품 중급 단약이 아니라.”이태호가 단약 한 알을 꺼내자 남천수는 당연히 하지운과 똑같이 2품 중급 단약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가 꺼낸 건 2품 고급 단약 한 알이었다.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이미 7급 무왕이신 것 같은데 2품 중급 단약으로 실력을 끌어올리기는 힘들 겁니다.
Read more

제1350화

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흔쾌히 그와 연락처를 교환했다.“자, 이태호 씨. 그러면 이제 큰 회장님을 만나러 가시죠.”단약을 조심스럽게 챙긴 뒤 남천수는 그제야 이태호에게 말했다.“그러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천수 형님, 앞으로는 제가 형님이라고 부를게요.”이태호는 잠깐 고민하다가 그에게 말했다.“네, 그렇게 부르셔도 됩니다. 이태호 군주는 먼 곳에서 오셨으니 저희 오룡도에서 며칠 놀다가 가세요.”남천수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이태호를 데리고 밖으로 향했다.동시에 그는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경매장에는 작은 회장이 두 명 있었는데 다른 한 명은 그와 경쟁 관계였다. 만약 앞으로 지금 이곳에 있는 큰 회장이 다른 곳으로 이직하게 된다면 다음대 회장은 둘 중 한 명이 될 터였다.두 사람은 내공이 비슷했고 모두 원로급 인물이었기에 상대를 압도하려면 누가 먼저 내공을 더 많이 쌓아 기회를 잡느냐에 달려 있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내공이 높을수록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건 더 어려웠다. 그러므로 이 단약은 그에게 아주 중요했다. 2품 고급 단약은 당연하게도 엄청난 보물이었고 이 단약을 한 알 얻는 것은 그에게 엄청난 행운이었다.지난 2년간 하지운을 잘 챙겨준 덕에 그녀와 사이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만약 하지운이 이태호를 다른 회장에게 데려갔다면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이것은 그에게 엄청난 기회였다.남천수의 안내에 따라 이태호 일행은 또 다른 건물 밖에 도착했다.그곳은 큰 회장의 거처였다. 호화롭지는 않았으나 다른 건물보다는 조금 더 컸고 마당에도 꽃들이 꽤 많이 심_x001D_ 있어 문 앞에서도 꽃향기가 났다.“큰 회장님께서는 로맨틱하시네요. 마당에 이렇게 많은 꽃을 심으신 걸 보면 말이에요. 이 꽃들을 관리하는데 시간을 꽤 많이 들이셨겠어요.”백지연은 마당에 도착하자 저도 모르게 즐거운 얼굴로 꽃내음을 맡았다.“하하, 저희 큰 회장님께서는 20대이시고 미녀예요. 올해 겨우 27살이세요. 수련계의 천재라고도 할 수 있죠. 큰 회장님의
Read more
PREV
1
...
133134135136137
...
225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