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는 원래 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공격하니 화가 났다.이태호는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은 한 도시 경매장 지점의 회장일 뿐인데 뭐가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내가 왜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당신이 이런 걸 평가할 자격이 없지 않아요?”염설아도 이내 표정이 굳어지며 반갑지 않은 표정으로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예성 오빠, 이분들이 여기 있다는 말은 내 친구라는 말인데 어떻게 내 친구한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잠시 머뭇거리던 염설아가 말을 이었다.“게다가, 누구랑 연락처를 남기든 오빠랑 별 상관이 없지 않아요? 내가 내 전화번호를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는 내 마음이에요, 알겠어요?”염설아가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을 위해 이렇게 말할 줄 몰랐던 예성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진 채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자신도 모르게 씩 웃으며 말했다.“설아야, 난 다 널 위해서 그러는 거야. 이 사람 좀 봐, 주변에 여자가 여러 명 있는데 이런 사람이 무슨 좋은 사람일 것 같아? 지금 군주는 종일 주변에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 너 설마, 이런 걸 좋아하는 거야?”염설아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상대방을 노려보며 말했다.“오빠, 그만 해요, 지금 오빠를 보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요. 이분은 내 사부님이시고 앞으로 난 이분의 제자예요. 나는 이분에게서 연단을 배워야 한다고요. 우리 사이는 오빠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구질구질하지 않거든요.”“사, 사부님?”예성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염설아가 이렇게 젊은 청년을 스승으로 모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는 한참 멍하니 있다가 그제야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이 자식이 연단할 줄 알아? 설아야, 사부님을 찾아야 하는데 굳이 남자를 찾을 필요는 없잖아? 내가 아는 한 연단사는 여자인데 2품 중급 연단사로 레벨이 높아. 중요한 건, 만약 여자라면 널 가르칠 때도 편하지 않겠어?”그러자 그는 다시 이태호를 보며 물었다.“이런 남자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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