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361 - Chapter 1370

2249 Chapters

제1361화

백지연도 감격에 겨워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잘 됐어요. 지난번에 우리에게 준 무기도 좋긴 했지만 레벨이 높지 않았어요. 이 무기는 듣기만 해도 대단한 것 같아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헤헤, 너희들의 내공도 곧 무왕의 레벨을 돌파할 것 같아서 그래. 그러니 당연히 너희들에게 무기를 좀 준비해줘야지! 이 무기는 내가 이용조직의 오적운과 겨룰 때 직접 배운 거야. 무기는 훌륭하지만 그녀의 내공은 나와 거리가 멀어서 상대될 수 없더라고.”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두 미녀에게 말했다.“한 사람의 전투력이 강한지 아닌지는 내공의 등급과 큰 관계가 있어. 결국 내공의 차이가 크니, 같은 무기를 펼쳐도 그 위력이 당연히 완전히 달라지겠지. 예를 들어, 무왕은 쉽게 기사를 물리칠 수 있어.”“이용 조직이 뭐야? 이 조직의 사람들은 왜 너에게 손을 대려고 했던 거야? 그 오적운은 여자야? 왜 그녀가 너를 죽이려고 했던 거지?”이태호의 말에 백지연과 신수민은 눈빛을 마주치며 어리둥절했다.이태호는 어제의 일을 두 사람에게 자세히 말했다.“뭐라고요? 우리는 그쪽 고수 몇 명만 서로 겨루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 국주가 뜻밖에도 오빠에게 사람을 보내 싸움을 걸게 했다니.”그러자 백지연은 울화가 치밀어 주먹을 불끈 쥐었다.신수민도 씩씩거리며 말했다.“당신처럼 대범한 사람을 만났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용성연합국이 국주를 바꾸었을지도 몰라.”백지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이민호라는 사람도 참, 지난번에 살려뒀는데 무슨 칠공주인가 하는 사람을 찾아가 칠공주와 함께 우리를 상대하다니, 그들 두 부자는 죽어도 싸요.”그러자 백지연은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입을 열었다.“마침 내가 그때 거기 없었네요. 있었더라면 내가 가서 칠공주 뺨을 세게 때렸을 텐데.”신수민은 생각에 잠겨 잠시 멍해 있다가 그제야 말했다.“공주의 뺨을 한 대 때리는 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아무도 그렇게 해 본 적이 없을 거야.”그러자 백지연은 멋쩍은 듯 웃
Read more

제1362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멀지 않은 곳에서 신수연과 소지민 두 사람이 서소운과 함께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쇼핑 가자고 외치러 온 모양인데 어제 벌써 여러 군데 다녔으니 오늘은 또 다른 곳으로 놀러 가야겠다.”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사실 그는 자주 돌아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다만, 신수연 그녀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그는 동행할 수밖에 없었다.곧 일행은 놀러 나갔다.이튿날 아침 이태호는 사람들을 데리고 화영 경매장 밖으로 다시 나왔다.막 도착하자 어떤 뚱보가 이태호 일행을 보고 갑자기 눈빛을 반짝였다.뚱보 곁에는 경호원 몇 명이 따라다녔는데 이태호 곁에 있던 백지연과 신수민 일행을 돌아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쯧쯧, 우리 오룡도에 언제 이렇게 미인이 많아졌지? 나는 왜 여태껏 본 적이 없을까?”말을 마친 뚱보는 턱을 만지작거리며 거리낌 없이 몇 사람을 훑어보기 시작했다.“죽일 놈의 뚱보, 뭘 봐? 미녀 못 봤어?”신수연은 상대방의 그런 눈빛에 혐오감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매섭게 쏘아보았다.그 뚱뚱한 남자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예쁜 아가씨, 너 정말 예쁘구나. 설마 내가 쳐다봐도 안된다는 건 아니겠지? 참, 내가 누군지 알아? 하하,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하다니!”뚱보 뒤에 있던 경호원 중 한 명이 웃으며 말했다.“미녀분, 이분은 오룡도 일류 가문의 도련님, 사마가의 사마준님이셔.”“일류 세가의 도련님이시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신수연은 이제 세상 물정을 아는 사람이었다. 주주나 군신도 만나본 적이 있는 그녀는 어제 심지어 왕자 일행과 함께 술을 마셨다. 오룡도는 확실히 가장 번화한 도시이니 이곳의 일류 세가가 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존재라는 말이다. 일부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 없다는 것 외에는 정말 두려워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이것이 바로 상대방이 이렇게 거들먹거리는 이유였다.그 뚱보는 신수연이 반어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신수연이 정말 자기를 두려워하
Read more

제1363화

“뭐라고? 스카이 룸, 당신들 이 사람을 위해 스카이룸을 남겨뒀어? 이 자식이 누군데? 나는 그럴 자격도 없는데 어떻게 이 사람을 위해 남겨둔 거야?”사마준은 하지운의 말을 듣고 갑자기 흥분했다. 그의 신분도 고귀한 편이었고, 왕자나 통솔의 아들 같은 인물은 경매에 참여하지 않으니 여기서 그의 신분과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이라 생각했다.적어도 이곳 오룡도에서 그들은 아주 잘 지내는 편이다.아직 입장 시간도 아닌데 어떻게 이태호를 데리고 먼저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규정에 전혀 맞지 않는다!하지운은 담담하게 사마준을 한 번 보더니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사마 도련님, 이 일은 우리 큰 회장님께서 맡기신 것이니 무슨 의의가 있으면 제가 그녀를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말을 마친 하지운은 부드럽게 웃으며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이태호 씨, 이쪽으로 오세요.”곧 많은 사람의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눈초리를 받으며 이태호 등은 하지운의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갔다.“사마 도련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 미리 누군가 데리고 들어가는 건 처음 보는 일이 아닌가요?”그때 다른 쪽에서 한 남자가 다가왔고, 그 뒤로 여러 명의 경호원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사마준을 바라보았다.사마준은 이 이류 세 가의 정 도련님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무슨 일인지 알 게 뭐야. 큰 회장님의 분부라고 하던데 이 자식 큰 회장님과 잘 아는 사이인가?”사마준의 말에는 분명히 질투가 섞여 있었다. 부잣집 도련님들은 큰 회장의 자태가 매혹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모두 큰 회장에게 음식을 대접할 기회를 만들어 이 여자의 사랑을 받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안타깝게도, 이 여자는 정말 아무런 기회도 주지 않았고, 더 답답한 건 그들이 이 여자를 가질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많은 사람이 화영 경매장이 겉보기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화영 경매장은 많은 도시에 지점을 가지고 있고, 배후 실력도 매우 무서운데 어떤 사람들은 종문 아래의 권력이라고 의심
Read more

제1364화

“왜 비워둬요? 그럼 얼마나 낭비예요? 영석을 많이 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신수연은 어리둥절한 채 비워두면 정말 낭비라고 생각했다.하지운이 설명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신수민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이것이야말로 경매장의 고명한 점이고, 일종의 판매 방법이야. 그래야만 이 스카이 룸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거든. 그렇지 않으면, 아무나 영석을 내고 그 방에 갈 수 있다면, 이 방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 않겠어?”하지운은 의아한 듯 신수민을 힐끗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신수민 씨의 말이 맞아요. 이 스카이 룸은 억대 하품 영석으로 가치를 드러내는 게 아니에요. 가끔 일부 대단한 사람들에게 몇십억 대 하품 영석을 제시하기도 해요. 몇천만 중품 영석에 맞먹는 거죠.”“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 우리 두 시간만 안에 있을 거예요. 하지운 집사님, 그냥 다른 곳으로 하는 건 어때요? 낭비하면 안 되죠!”그렇게 많은 영석이 필요하다는 말에 신수민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아팠다.그러자 하지운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사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들에게는 당연히 무료입니다. 큰 회장님이 직접 여러분을 모시고 오라고 하셨어요. 한 푼도 안 받고 그냥 놀기만 하면 된다고 했어요.”“쿨럭, 네 제자가 정말 잘 보살펴 주는구나!”소지민은 높은 우월감을 느끼며 헛기침을 두 번 하더니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미리 준비한 거라고 하니 사양하지 않겠어요.”“제자라니!”하지운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어떻게 큰 회장이 이태호의 제자가 될 수 있는지,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태호는 웃기만 할 뿐,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어쨌든 염설아가 아직 은퇴한 건 아니니 소지민이 여기서 말실수를 하면 정말 좋지 않다.“이미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 방입니다. 안에 많은 디저트와 저희 쪽의 유명한 요리, 그리고 명주가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 경매도 단숨에 끝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Read more

제1365화

“와, 형부, 우리 오늘 정말 좋은 대접을 받네요. 나는 이런 느낌이 처음이에요.”신수연은 한쪽에 있는 소파에 가서 앉았다. 여기에는 소파와 침대가 있어서 매우 편안했다.게다가 이 스카이 룸은 보통 큰 것도 아니고, 방 전체가 거의 30평은 될 것 같았다.백지연도 웃으며 말했다.“꿈만 같아요. 용성 연합국에서 가장 번화한 오룡도에 와서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신수연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주로 지연 씨 안목이 좋아서 좋은 남편을 찾았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 언니의 안목도 좋았어요. 그땐 우리 식구들이 모두 말렸어요. 언니가 형부를 따라 잘 살지 못할까 봐 두려웠는데, 지금 보니 정말 우리의 안목이 너무 형편없었어요. 우리 형부는 숨겨진 보물이었어요.”이태호가 싱긋 웃으며 창가로 걸어갔다. 이쪽 베란다에는 조금 투명한 커튼이 쳐져 있었는데, 커튼을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래쪽 경매장 전체가 훤히 보였다.시간이 조금씩 흘렀고 신수연은 유혹에 못 이겨 와인을 따고 가볍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이번에는 좋은 게 많다고 들었어요.”“음, 영초도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중 4품 영초는 드문 일이로군요.”또 몇 분이 지나자 한바탕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밖에서 걸어 들어와 자리를 찾아 앉았다.밖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백지연도 신기한 듯 와인병을 들고 난간 쪽으로 나오더니 아래를 보며 말했다.“와, 오늘 경매에 나온 사람이 꽤 많은 모양이에요.”신수연도 다가와 아래를 바라보며 말했다“5, 600명이 앉아도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거의 다 된 것 같군.”곧 옆방에도 누군가가 들어왔다.“자식, 너 큰 회장하고 도대체 무슨 사이야? 왜 먼저 들어올 수 있는 거야?”멀지 않은 곳에 클라우드 룸이 있었는데 사마준은 일부러 클라우드 룸을 선택했다. 베란다에 이태호 쪽이 보일 정도로 둘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그는 지금 이태호를 보면 볼수록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 그의 마음속 여신이
Read more

제1366화

이때 라이트 룸 쪽에서 자색 치마를 입은 소녀가 걸어오며 기지개를 켰다.소녀는 2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몸매가 좋고 머리카락은 새까맣고 윤기가 돌았으며 기지개를 켤 때는 완벽한 몸 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옆에 있던 사마준은 그 소녀를 보더니 눈을 빛내며 군침을 삼켰다.그는 옆에 있던 경호원들을 힐끗 보더니 그들에게 작게 말했다.“저 미녀 본 적 있어?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여기에서 묵을 정도라면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을 텐데, 난 왜 한 번도 본 적이 없지?”경호원들은 그들을 본 뒤 고개를 저었다.소녀는 기지개를 켠 뒤 고개를 돌려 그들 쪽을 바라보다가 사마준이 음흉한 얼굴로 자기 가슴을 보는 걸 발견하고는 안색이 삽시에 어두워지더니 손을 내려놓고 사마준에게 말했다.“변태 같은 놈. 어딜 봐? 미녀 처음 봐?”사마준은 잠깐 고민했다. 상대방이 자신이 건드리지 못할 존재는 아니라고 판단한 그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나이도 많아 보이지 않는데 거기는 참 크네. 난 그냥 본 것뿐이야. 임신할 일도 없을 텐데 뭘 그리 두려워해?”뒤에 있던 경호원들은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빌어먹을, 눈깔 파버리기 전에 입 닥쳐!”자색 치마를 입은 소녀는 사마준을 매섭게 노려보며 위협했다.사마준은 그 말을 듣더니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너 다른 성지에서 왔지?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해?”자색 치마를 입은 여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당신이 누구든 감히 날 화나게 했으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당신은 물론이고 하느님이 와도 당신을 구하지 못할 거야.”이때 라이트 룸 안에서 백발의 노인이 나왔다. 그는 뒷짐을 지고 소녀에게 말했다.“아가씨, 종주님이 당부하신 것들을 잊으신 겁니까? 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사고를 치지 말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최대한 조용히 있다가 가야 합니다. 잠시 뒤에 저희가 원하는 걸 얻는다면 바로 이곳을 떠나면 되지 않습니까?”“좋아요. 하지만 저 빌어먹을 뚱뚱보
Read more

제1367화

신수연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런 일이 적을수록 좋긴 하죠. 그래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네요. 우리는 스카이 룸이고 저들은 라이트 룸이니까요. 그 사이에 뚱뚱보가 있죠. 하하, 우리가 그녀에게 밉보일 리는 없어요.”백지연도 웃으며 말했다.“그러니까요. 저 뚱뚱한 남자가 저 미인에게 밉보일 것 같은데요. 저 뚱뚱한 남자는 딱 봐도 호색한이에요. 미녀를 보자마자 눈빛이 음흉해졌잖아요. 곧 있으면 침도 흘리겠어요.”신수연은 입을 틀어막고 웃으며 말했다.“그러게요. 그렇다면 정말 엉큼하네요. 미인을 보자마자 눈빛이 돌변하잖아요.”그러다 신수연은 뭔가 떠올린 건지 이태호에게 말했다.“형부, 언니가 그러던데 형부에게 상대방의 내공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천안술이라고 했던가요? 천안을 열거나 해야 하는 거죠?”신수연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그, 전 아직 기사가 아니라 이제 기사가 되면 제게 천안술을 가르쳐줄래요? 그리고 천안도 열어주세요. 그게 정말 좋아 보이더라고요. 다른 사람이 숨긴 기운의 파동을 통해 상대방의 내공을 꿰뚫어 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미간을 찡그리며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그,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요.”신수민과 백지연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의 표정이 이상했다. 천안을 열기 위해서는 옷을 벗고 엎드려 누워 이태호에게 은침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침을 뽑을 때는 너무 편해서 저도 모르게 이상야릇한 비명을 뱉게 된다.만약 류서영이나 연희 등 사람이었다면 아랑곳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이태호의 부하이고 다들 사이가 좋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신수연과 이태호의 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이태호가 신수연의 천안을 열어주게 할 수는 없었다.신수연은 별거 아닌 일이라고 생각해 이태호가 분명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가 머뭇거리면서 거절했다.신수연은 다소 불쾌한 듯 대꾸했다.“형부, 별것도 아닌데 왜 절 돕지 않는 거예요? 지연 씨랑 우리 언니는
Read more

제1368화

신수연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신수민은 그제야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사실은 천안을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텔레파시가 통해야 가능해. 서로를 잘 알고 있어야 하지. 게다가 남녀 사이에 그런 관계가 있어야 모종의 연계가 생겨서 그 뒤에야 천안이 열려.”“맞아요, 수연 씨. 태호 오빠는 수연 씨 형부니까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수연 씨는 천안술을 배울 필수적인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요. 알겠죠?”백지연이 곧바로 설명했다.“그렇군요. 그러면 그 천안술은 평생 못 배우겠네요.”신수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소지민도 탄식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뭔가를 떠올리고 이태호에게 말했다.“어머, 태호야.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잖아. 수민이가 수연이의 천안을 열어주는 거야. 그러면 되지 않아?”이태호는 진땀을 뺐다. 신수민과 백지연이 멋대로 꾸며낸 핑계였기에 그는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신수민은 이태호의 무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소지민에게 말했다.“엄마,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으면 태호 씨가 수연이 천안을 열어주려 했겠죠. 반드시 남녀 사이에 그런 일이 있어야 가능해요.”소지민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휴, 수연아. 넌 안 되겠다.”“이제 곧 경매 시작인데 좋은 거 있나 볼까요?”백지연은 싱긋 웃으며 바로 화제를 돌렸다.이때 모두 조용해졌고 한 중년 미녀가 다른 쪽에서 날아와서 무대 위에 섰다.이태호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오늘 경매를 책임진 사람이 하지운 집사인가 보네.”하지운은 무대 위에 서서 싱긋 웃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전 오룡도 화영 경매장의 집사 하지운입니다. 오늘 제가 이번 경매를 책임질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희 경매장에서는...”뒤이어 하지운은 경매장의 상황을 설명했다.“자, 그러면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지금부터 첫 번째 물품의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이태호 등 사람들은 아래를 바라보았다. 특히 백지연과 신수연, 소지민은 경매장이 처음
Read more

제1369화

“현품 고급 무기라니, 아마 화영 경매장에서만 이런 보물을 경매에 내놓을 수 있을 거야.”한 노인이 감개하며 말했다. 그는 이미 1급 무왕이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기는 현품 저급 무기에 불과했다.무기는 일반적으로 황품이 많았고 현품은 구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지품과 천품은 아마 속세에 없을지도 몰랐다.그렇기 때문에 현품 고급 무기를 경매에 내놓자 많은 이들이 의논했고 또 어떤 이들은 흥분한 기색을 드러내며 반드시 그 무기를 손에 넣을 듯이 굴었다.“현품 고급 무기가 그렇게 대단해?”수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소지민은 현품 고급 무기가 큰 소란을 일으키자 저도 모르게 궁금한 듯 물었다.옆에 있던 신수연이 해설위원을 자처해서 그녀에게 무기와 단약, 영초, 레벨 등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여보, 이거 보물이겠지? 우리 이거 살까?”신수민은 잠깐 고민한 뒤 이태호에게 물었다.그러나 이태호는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수민아, 이 무기는 안 사는 게 좋겠어. 내게는 필요가 없거든. 내게는 괜찮은 무기가 여러 개 있어. 저 무기는 가져도 별로 쓸모가 없을 거야. 그냥 시간 낭비야. 이 말을 기억해.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게 된다는 걸, 알겠지?”신수민은 고개를 끄덕였다.“응, 알겠어.”이소아가 말했다.“본인에게 적합한 무기가 있으면 돼요. 예를 들면 내공이 낮을 때는 그 내공에 맞는 무기가 두세 개 정도 있으면 돼요. 너무 높은 등급의 무기는 내공이 낮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어요. 어떤 무기들은 사용하려면 대량의 영기가 필요하거든요.”많은 사람이 첫 번째 경매품을 서로 낙찰받으려고 들었다. 결국 한 노인이 그것을 얻었다.드레스를 입은 미녀 직원은 그 보물을 들고 노인의 앞에 섰다. 노인은 가방을 꺼내 영석을 그 안에 넣어 직원에게 넘겼고 직원은 그제야 그것을 그에게 주었다.누군가에게 노려질까 봐 두려웠던 건지, 아니면 빼앗길까 봐 두려웠던 건지, 두 번째 경매품이 나타나자 노인은 사람들의 집중력이 그곳으로 옮겨진 틈을 타
Read more

제1370화

“다들 보세요. 저기 스카이 룸에 사람이 있어요.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예사 인물이 아닌 것 같네요.”“당연하죠. 사마준 같은 인물은 우리 오룡도에서 대단한 인물이고, 일류 세가 중에서 사마 집안은 그래도 첫 번째나 두 번째라고 할 수 있는데 사마준조차도 클라우드 룸이잖아요. 그렇다는 건 스카이 룸 사람들이 사마준보다 신분이 더욱 높다는 걸 의미하죠.”어떤 사람들은 경매에 참여하느라 정신없었고 어떤 사람들은 구경하러 온 것이라 저도 모르게 작게 의논했다.클라우드 룸에 있던 사마준은 그 말을 듣더니 입가가 살짝 떨렸고 안색도 좋지 않았다.“이 빌어먹을 군주인지 뭔지 하는 놈이 나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네. 괘씸해.”사마준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흥, 조심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체면을 구기게 해줄 테니 말이야.”옆에 있던 경호원이 사마준에게 귀띔했다.“사마 도련님, 이 공법 좋네요. 현품 중급 공법인데 사실 거예요?”사마준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너 멍청한 거야? 난 지금 현품 고급 공법 수련하고 있는데 현품 중급 공법이 필요할 것 같아?”경호원은 곧바로 무안하게 웃으며 말을 아꼈다.두 번째 물건도 보물이었다. 십여 분쯤 지나자 한 중년 남자가 그것을 손에 넣었다.하지운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이태호 쪽을 바라보았다. 이태호는 지금껏 가격을 부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태호가 연단사라는 걸 떠올린 그녀는 이태호가 분명 영초를 노리고 왔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녀는 이태호가 대체 큰 회장님을 만나 얼마나 많은 영석을 바꿨을지 궁금했다. 작은 회장님의 권한으로도 부족해야 큰 회장님을 찾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큰 회장님을 찾아갈 필요가 없었다.“세 번째 물건은 3품 영초입니다. 3품 저급의 천우란심초인데 이 영초는 아주 보기 드문 것으로 구하기 아주 어렵습니다...”하지운은 계속해 다음 경매를 진행했다.그녀의 말에 이태호의 눈동자가 살짝 빛났다. 그가 말했다.
Read more
PREV
1
...
135136137138139
...
225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