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공주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이태호 군주님, 군주님과 단둘이 이야기할 일이 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네, 칠공주님!”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신수민과 백지연 등에게 말했다.“지연아, 수민아, 두 사람 여기서 주작 군신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내가 칠공주와 함께 잠시 어디 다녀올게. 칠공주께서 나에게 볼일이 있대.”“그래, 가봐.”소지민은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오늘 인생의 절정에 달한 것 같았다. 그녀는 이런 곳에 와서 이렇게 대단한 인물들과 함께 앉아서 식사하고 술을 마실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또 식사 중에도 사진을 많이 찍어 가족들에게 전송해 자랑했다.그리고 신씨 가문 사람들과 이태식 등은 사진을 보고 하나같이 기분이 좋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물론 그중에는 부러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이태호는 모연을 따라 곧 떠났고,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틈에 이민호와 이서준, 그리고 모정천 세 사람도 기회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몰래 이곳을 떠났다.떠나는 이태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소지민은 더욱 기뻐하며 신수민과 백지연을 향해 말했다.“수민아, 지연아, 이 칠공주가 왜 우리 집 태호를 찾는지 맞춰봐. 그리고 무슨 할 말이 있길래 쑥스러워서 먼 데까지 데리고 가는 걸까?”이때 일부 주주들은 이미 식사를 마치고 큰 왕자와 작별인사를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4대 군신은 신수민과 백지연이 아직 여기에 남아있기 때문에 서둘러 떠나지 않았고, 이태호와 함께 온 황성현도 당연히 서둘러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백지연은 빙긋 웃으며 소지민을 향해 말했다.“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이 칠공주는 우리도 처음 보는 건데 그녀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다 알아맞힐 수 있겠어요?”신수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요, 나도 궁금하네요. 왜 형부를 따로 불러간 걸까요?”소지민은 이미 모든 것을 간파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의기양양하게 웃더니 말했다.“너희들은 정말 멍청하구나, 이렇게 간단한 일도 추측할 수 없어?”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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