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았어!”본부에서는 소식을 받고 난 뒤 중요한 정보만 추려 성주인 염천호에게로 전한다.춤의 선녀 유진희가 천모성에 거의 당도했다는 건 누가 봐도 염천호가 아주 중요시할 소식이었다.천모성 내 누가 자신들의 성주가 유진희한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겠는가?이번 연회에 공개적으로 춤의 선녀를 초청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 때문에 본부에서는 즉시 이 소식을 염천호에게로 전했다.그때, 염천호는 한창 중요한 손님 몇 명을 맞이하고 있었다.“류씨 가문 셋째 도련님, 성주 님께서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이렇게 직접 오시다니,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자, 제가 한잔 올릴 테니 우리 함께 이 잔을 비웁시다.”염천호가 맞은편에 앉은 오만한 표정의 남자를 향해 잔을 권하며 말했다. 그러고는 이내 술잔 안의 술을 입안에 털어 넣었다.“천호 님, 난 당신을 축하해 주러 온 게 아니라 춤의 선녀를 보러 온 거예요. 당신이 선녀를 초청했잖아요!”류성주도 말을 마친 뒤 술잔을 비웠다.“하하... 그게 그거죠 뭐... 어찌 됐든 성주 님께서 이렇게 오셨잖아요. 춤의 선녀는 저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공연을 감상하시지요. 하하...”염천호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류성주는 순간 눈빛이 싸늘해졌지만 그 감정을 표출하지는 않고 의연히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천모성에서 염천호가 단연 주인공이었지만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 중 신분이 가장 높은 사람은 류성주였기에 수많은 이들이 그에게 말을 건넸다.“형님, 연회가 시작되기까지 며칠밖에 남지 않았는데 춤의 선녀는 대체 언제 올까요? 춤의 선녀의 공연을 본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때 봤던 자태가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건장한 몸집의 남자 한 명이 말했다.“맞아요! 형님, 이번엔 춤의 선녀한테 바람맞으면 안 돼요. 오지 않는다면 천하 모든 사람들 앞에서 체면이 깎일 테니 말이에요. 절대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돼요.”다소 음침한 인상의 남자가 말했다.“그 여자가 어떻게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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