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유진희가 기쁜 말투로 말했다.“네 놈이 정녕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우주 해적이 큰 소리로 외쳤다. 독 안에 든 쥐를 놓치게 생겼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임무가 실패하면 하늘 같은 어르신이 화낼 것이라는 생각에 목숨 걸고 일하는 우주 해적이라고 해도 몸이 흠칫 떨렸다.그들은 사실 유진희와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거물의 명령을 받고 유진희를 납치하러 왔고, 100년 어쩌고 저쩌고 한 것은 그냥 해본 말일 뿐이었다. 유진희 같은 사람은 영원히 그들에게 주어질 리 없다는 걸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만약 유진희를 강제적으로 범하려고 한다면 그녀가 아무리 배경 없다고 해도 은하계가 그들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유진희를 좋아하는 거물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들에게 명령을 내린 거물도 말 한마디로 그들의 목숨을 결정하는 쉬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그런 거물을 건드린 결과는 은하계의 변경에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거나, 일찍이 알아서 죽는 것 두 가지밖에 없었다. 안 그러면 평생 구금당하거나,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이 주어질 것이다.팔각신함의 문이 열리고 유진희의 우주선이 속도를 높였다. 우주선은 팔각신함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안전을 보장받는 셈이었다. 하지만 우주 해적은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리 없었다.열 대의 흑각함은 갑자기 공격을 멈추더니 대열을 바꿔 반원을 그렸다. 동시에 반원의 중심으로 모든 공격력을 모았다. 그들은 조금 전보다 훨씬 강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아가씨, 뒤에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생기고 있어요. 이번에 공격당한다면 절대 막지 못할 거예요. 이제 어떡해요?”“가장 빠른 속도로 팔각신함 안으로 들어가요.”유진희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녀도 사실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같은 시각, 팔각신함의 팔각도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진희의 우주선이 팔각신함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흑각함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쾅!“아가씨!”유향선이 소리를 질렀다.우주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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