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신함은 천모성 순찰전함의 안내 하에 천모성의 거대한 착륙장에 착륙했다.전함이 멈춰선 후 임동현과 유진희가 앞장서 팔각신함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뒤를 따랐다.임동현은 그들이 입을 함부로 놀릴 거란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들 또한 자신의 생사가 임동현의 손에 쥐어져 있음을 잘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임동현이 정신력을 발동시키기만 하면 그들은 당장에서 숨통이 끊어지고 말 것이다.두 사람이 팔각신함에서 내리자마자 즉시 누군가가 달려와 그들을 맞이했다.“춤의 선녀님, 안녕하세요. 저희 성주님께서 이미 나와 기다리고 계십니다.”“앞장서세요.”유진희가 말했다.“절 따라오세요.”승강장을 벗어난 뒤 복도 하나를 지나가니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십여 명의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유진희는 깜짝 놀랐다.류성주?저 사람이 왜 여기에?그녀에게 구애를 했던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또한 그녀가 점찍은 몇 명의 뒷배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언젠가 이 사람과 함께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물론 모두 예전 일이다.현재 유진희의 마음속엔 오직 임동현 한 명뿐이다.류성주는 분명 톱급 실력과 배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진희는 그가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큼 겸손한 군자가 아닐 거라 생각했다.함께 있으면 항상 이유 모를 압박감과 답답함이 느껴졌었다.하지만 임동현과 함께할 때면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유진희는 자신의 직감을 믿는 사람이었다. 때문에 그녀는 내심 임동현과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그때 류성주, 염천호 등 사람의 눈에도 유진희의 모습이 들어왔다.하지만 그녀 옆 임동현을 본 순간 머릿속에 의문이 피어올랐다.저 남자는 누구인데 유진희와 함께 오는 거지?유진희의 주변엔 모두 여자인데 대체 어떻게 남자가 있을 수 있지?“하하... 춤의 선녀님 어서 오세요. 저 염천호는 너무나도 영광스럽습니다.”염천호가 환하게 웃음 지으며 말했다.동시에 그녀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려 거친 손을 내
그에 의해 순식간에 통제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임동현이 가진 정신력의 감응을 피해 갈 수 없었다.임동현은 약간 이해가 가지 않았다.‘왜 난생처음 만난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까지 깊은 살의를 품었을까?’임동현은 정신력으로 류성주의 눈에 비친 엄청난 소유욕을 보았을 때, 그의 시선이 놓이는 곳으로 따라서 눈길을 옮겼다. 그리고 유진희를 보게 되었다. 임동현은 비로소 그녀가 화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는 임동현과 유진희 사이의 관계를 오해한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임동현도 이런 일을 한두 번 겪은 것이 아니었다. 과거 운서의 아름다운 미모 때문에 임동현은 이와 비슷한 오해를 받았었는데, 그 일로 인해 한씨 가문은 거의 멸족 당할 뻔한 처지에 놓이기까지 했었다.유진희가 보인 태도를 보면, 이 셋째 도련님이라는 자의 신분도 결코 낮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감히 겁도 없이 임동현을 상대로 덤벼든다면, 임동현은 그자가 속한 가문도 한씨 가문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걷게 하려 했다.“어떻게 된 겁니까? 선녀님께서 곤경에 처하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어떤 망나니가 감히 나 염천호의 손님을 건드렸는지 들어나 봅시다. 죽고 싶어 환장한 녀석들!”염천호가 온몸에 살기를 띠며 화를 냈다.“성주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는 길에 우주 해적을 만나 내핵 밖에까지 도망치던 중에 공교롭게 그곳을 지나던 동현 님을 만나 무사히 연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됐네요. 동현 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번 연회에서 춤을 추지 못할 뻔했네요.”유진희가 약간 넋을 잃은 채 말했다.“우주 해적이요? 이 망나니들이 감히 내핵에 나타나다니, 게다가 감히 나 염천호가 초청한 손님을 건드리다니! 죽고 싶어 환장을 한 게 틀림없네요! 선녀님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아버지께 이 일을 보고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이런 상놈들을 소탕할 것입니다.”염천호의 아버지인 염훈은 은하 제국 군부의 중요한 인물로서 제국 군대를 동원하여 우주 해적을 소탕할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이런 우주 해적단 역
임동현의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염천호조차도 다소 의외라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이 녀석의 정체가 뭘까? 감히 이렇게까지 류성주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니? 얼빠진 망나니거나 류성주의 신분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류성주의 배경 못지않을 만큼 대단한 세력이 뒤를 봐주거나... 분명히 이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일 거야.’은하계에서 류씨 가문과 힘을 겨룰 수 있는 세력은 많지 않았는데, 다섯 손가락으로 다 셀 수 있을 만큼 적었다. 하지만 그중에는 임씨 성을 쓰는 세력은 없었다. 류성주도 흠칫 놀라 넋을 잃더니, 오랫동안 임동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비슷한 또래가 감히 그와 이렇게 무례하게 말하는 것이 얼마 만인지 몰랐다. 이 연회의 주최자이자, 영주급 장성의 경지에 오른 염천호마저도 류씨 가문 셋째 도련님, 유력한 류씨 가문 미래 가주 경쟁자인 류성주에게 이런 태도를 보일 순 없었다.‘갑자기 유진희 옆에 나타난 애송이가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 거야? 고작 유진희를 도와 쓰레기 같은 우주 해적들을 좀 죽였다고 천하무적이라도 된 것 같은 거야?’“대단해요! 그런 자세 아주 좋아요! 임동현이라고 했던가요, 내가 기억해 둘게요.”류성주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만약 이 옆에서 유진희가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임동현을 죽이고도 남았을 것이다.“맞아요, 전 늘 대단했어요!”임동현이 침착하게 대답했다.“셋째 도련님, 개의치 마십시오. 동현 님은 내핵을 떠난 지 여러 해가 지났고 최근에서야 은하계 변두리 탐험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현재 은하 제국의 구도에 대해 잘 모르고 도련님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어서 하는 말일 겁니다.”유진희가 급하게 임동현을 대변했다.사람들은 그제야 의문이 풀린 듯한 반응을 보였다.‘은하계 변두리에서 돌아온 사람이었구나, 어쩐지 감히 류성주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더라니.’만일 강자가 남긴 유적을 발견하거나 원주민 행성을 찾아낼 수 있다면 단숨에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한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류성주는 이미 마음속으로 임동현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그가 유진희와 떨어지기만 하면 류성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죽여버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염천호도 임동현에게 불만이 가득했다.‘감히 내가 초대한 사람을 넘봐?’한 무리 사람들이 염천호의 행궁에 들어섰다. 유진희는 앞쪽인 류성주와 염천호 사이에 앉게 되었고 임동현은 가장 뒤에 앉았다.유진희는 임동현과 함께 앉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의 뜻대로 하기는 어려웠다.이번 연회는 열댓 명이 자리한 소규모의 연회였다. 모두 류성주와 염천호, 그리고 유진희 세 사람의 주위를 맴돌았다. 반면 아무도 임동현을 신경 쓰지 않았다.임동현은 오히려 이런 자유와 여유로움을 즐겼고 혼자 맛있는 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있었다.이곳의 음식들은 확실히 지구보다 훌륭했다. 이 알려지지 않은 육류들은 지구상의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감칠맛이 일품이었다.‘다음에 지구에 돌아갈 때 잊지 말고 포장해야겠어, 운서도 좋아할 것 같아.’유진희는 가끔 임동현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가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나서야 유진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류성주와 염천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술잔이 세 순배 돌자, 염천호가 입을 열었다.“선녀님, 선녀님이 오기 전부터 모두 목 빠지게 기다렸어요, 춤 한 번 춰주시죠? ”“선녀님, 우리는 당신의 춤을 보려고 오랫동안 기다렸어요.”“맞아요! 선녀님, 일 년 전에 운 좋게 선녀님의 춤 선을 보고 난 뒤로, 선녀님의 춤사위는 지금까지 제 머릿속에 남아있어요.”“모두가 기다렸다고 하시니, 춤 한 곡 추면서 흥을 돋우겠습니다.”유진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아요! 좋아요! 선녀님의 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미 은하 제국에 널리 알려졌습니다!”“맞아요!”모두가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하하하... 선녀님은 역시 유쾌한 사람이었어요! 자, 모두 잔을 들어 우리에게 멋진 춤을 선사해 줄
“임동현, 지금 나한테 도전이라도 하려는 건가요?”염천호가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성주님, 하실 거 하세요. 저는 조용히 먹고 싶은 음식이나 먹을 것이니, 서로 간섭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아요?”임동현은 먹던 음식을 내려놓고 고래를 들어 염천호를 째려보았다.두 사람의 눈빛이 맞닿았다.모두가 염천호가 평정심을 잃고 손을 쓸 줄 알고 긴장하던 그때, 염천호는 오히려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그래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두겠어요.”지켜보던 사람들은 염천호의 반응에 어안이 벙벙해졌다.‘애송이의 기에 눌린 거야? 이 자리에 염천호의 난폭한 성격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류성주를 상대로도 이렇게까지 머리를 숙이지 않을 텐데... 저 녀석은 대체 뭘까?’모두 놀란 눈으로 임동현을 쳐다보았다. 류성주와 유진희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히쭉 웃더니 고개를 떨구고 식사를 계속했다.염천호는 아직도 평정심을 되찾지 못했다. 조금 전 임동현과 눈빛을 주고받을 때, 그는 분명 강렬한 위협을 느꼈었다.임동현이 실력을 숨긴 것이 틀림없었다. 그 눈빛은 반보영주급 장성 정도가 내뿜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임동현의 실제 실력을 예측할 수도 없었다. 염천호는 그저 자기보다 더 센 상대라는 것만 알아챘고 적어도 영주급 장성 중급이나 상급일 것으로 생각했다.‘어쩐지 류성주의 위신을 세워주지 않더라니, 실력을 숨기고 우매한 척하다가 우리를 방심하게 만들려는 거였어...’염천호는 임동현의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백 살은 되지 않으리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이렇게 어린 나이에 영주급 장성 중급 또는 상급의 전력에 올랐다면 반드시 든든한 뒷배가 있으리라 생각했다.‘게다가 은하계 변두리에서 탐험하느라 몇 년 만에 돌아온 것이라니,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염천호는 임동현은 아주 대단한 세력이 암암리에 키워낸 후계자일 것으로 생각했다.‘그가 타고난 재능이 너무 높아 지금껏 숨겨두다가 이제 충분한 실력을 키웠기에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일 거야. 류성주가 알아서
「전력:반보역주급」「대전 기술:허공신권(입문), 쇄공장(입문), 파사검법(입문)」「스킬:고대 의술(능통)」「리치 포인트:20」리치 포인트는 고작 20밖에 남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치 포인트를 얻는 데 필요한 돈을 더 많이 쓸 방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었다.현재의 체력을 돌파하고 역주급에 이르려면 적어도 천 리치 포인트, 즉 20조 은하 화폐를 써야 했다. 어떻게 하면 그런 큰 금액을 사용할 수 있을까?다른 대전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100리치 포인트가 필요했다.하지만 인터넷 쇼핑으로 지출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200억 은하 화폐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물건을 사들일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는 고작 1리치 포인트밖에 얻지 못하니,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그 때문에 인터넷 쇼핑만으로는 리치 포인트를 얻기 어려웠다. 반드시 다른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지구를 사는 데 6조 은하 화폐를 사용했고 성운각에 계씨 가문을 감시하는 조건으로 2조 원을 줬다.이때 갑자기 임동현의 눈이 번쩍 뜨였다. 6조 은하 화폐를 들여 또 하나의 지구를 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성운각에 계씨 가문을 감시하는 일을 계속 의뢰하는 것은 가능했다. 성운각의 비싼 의뢰 요금은 마침 그가 원하던 것이었다.임동현은 시스템으로 자신의 위치를 숨기고 성운각과 접촉하기 시작했다.임동현: 「안녕하십니까, 계씨 가문의 최근 동태에 대해 보고해 주세요.」성운각: 「안녕하세요, 이용자님. 의뢰하신 계씨 가문 창시자와 은하전함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만약 움직임이 파악된다면 우리는 즉시로 이용자님께 보고드릴 것입니다.」임동현: 「그래요. 감사합니다! 성운각에 다른 일을 의뢰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성운각: 「「말씀하세요! 우리 성운각은 은하계 내에서 이용자님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드릴 수 있습니다.」임동현: 「모든 것이라고요?」성운각: 「네! 모든 것을 이루어 드릴 수 있습니다!」임동현: 「계씨 가문 창시자를 죽이고 싶은데, 가능하겠습니까?」임동현은 질
성운각의 답변은 돈으로 계씨 가문의 창시자를 죽이려던 임동현의 생각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왔다.성운각은 확실히 돈을 쓰기에 좋은 곳이었다. 시스템으로 위치를 숨길 수 있었기에 임동현은 자신의 위치가 들통날까 하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가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리치 포인트일 뿐이었기에 계속해서 성운각에 입금하여 자잘한 소식이라도 얻는 것이 다른 루트로 돈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율적이었다.임동현은 지금 시간에 쪼들리고 있었다. 계씨 가문 창시자가 언제 폐관을 마치고 나와 지구로 쳐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니, 그는 반드시 그전에 계씨 가문 창시자와 맞설 수 있을 정도의 전력에 도달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씨 가문 창시자의 발을 묶어둘 방법이라도 찾아야 했다.그리고 성운각은 분명히 유진희보다 은하계의 내막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니, 미리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었다.임동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답장을 보냈다.임동현: 「계씨 가문 창시자를 암살하는 것은 의뢰하지 않겠어요. 대가가 너무 크네요. 만약 계씨 가문의 직계 자제를 암살하려면 어떤 거래 조건인가요?」성운각: 「계씨 가문 직계 자제를 암살하는 대가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그 사람의 재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에 가격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정확하게 타깃의 이름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고 자세한 가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임동현도 계씨 가문의 직계 자제 구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암살은 선을 넘었지! 직계 자제라고 해서 모두 계우진 같은 쓰레기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 계씨 가문 직계 자제 중에 성품이 올곧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테니...’임동현은 원한 때문에 물불 안 가리고 그 가문을 몰살하거나 9족을 멸할 수 있는 그런 사악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지구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으니 지구인들의 준법 사상이 머리에 깊이 박힌 사람이었다. 임동현은 죽여야 할 사람에
은하계의 어느 광활한 지역에 거대한 운석 하나가 허공을 가로질러 천천히 전진했다. 운석 위에는 호화로운 누각이 세워져 있었다. 누각 위에 세 개의 거대한 글자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것은 바로 ‘성운각’이었다.이것은 대가만 확실하게 지불하면 은하계 내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 준다는 성운각이었다. 거대한 성운각은 생각보다 찾아온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고 오히려 조용하기 그지없었는데, 거의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운석 전체가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은하계의 모든 세력, 심지어 은하 제국까지 골머리를 앓게 하는 세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거대한 성운각 내부는 2,3 평 정도 되는 작은 방들이 무수히 많이 있었는데, 그 속에는 성운각과 거래하고 있는 모든 은하계 이용자들을 대응하기 위해 설치된 장비를 쉴 틈 없이 다루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있었다.누군가 이 광경을 본다면 틀림없이 깜짝 놀랄 것이다. 이 그림자들은 진짜 피와 살로 된 사람들이 아니라 칼같이 움직이는 로봇이었다. 그들은 은하계 각 곳에서 문의해오는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고 있었다. 이 챗봇들은 오히려 소신 있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 같았다.임동현은 성운각 ‘직원’과 거래를 이어가며 많은 소스를 얻음과 동시에 부단히 대가를 지불했다. 만약 임동현이 자기를 대응하는 ‘직원’이 로봇인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깜짝 놀랄 것이다. 왜냐하면 그와 대화를 이어가는 ‘직원’은 임동현이 묻는 은하계 관련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기 때문이다. 간혹 권한이 필요한 민감한 질문들에 대해서만 상급자에게 보고하고 허락받아야 했다. 예를 들면 은하 제국 황족의 프라이버시 같은 핵심 비밀이었다.임동현은 심지어 은하 제국 황제에게 몇 명의 사생아가 있는지를 물었다. 물론 돈을 지불하는 대가로 모든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예로 들면 임동현이 은하계가 3급 문명이면 4급, 5급, 6급 문명의 명칭은 무엇인지, 은하계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과학기술 수준은 어떤지에 대한 답을 들으려 한다면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