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킬로미터 밖에 멈춰 선 은하전함의 통제실에서 임동현을 지켜보던 계주건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저 녀석의 전력이 또 한 단계 돌파했잖아!’방금 그의 발차기는 비록 은하전함의 방어를 깨지는 못했지만, 은하전함을 수십 킬로미터나 밀려나게 할 수 있었다. 그의 전력은 확실히 항성급 장성에 달했다.‘항성급 초급에서 바로 항성급 장성의 경지에 이르렀다니, 이 지구 원주민은 도대체 어떻게 한 걸까? 혹시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걸까?’계주건은 형님이 그를 두 명의 항성급 가문의 후배들과 함께 보낸 것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다. 그들 두 명이 항성급 장성의 지구인을 상대하다가는 아무리 은하전함이 있다고 해도 순식간에 전복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계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먼 곳에 우뚝 솟아있는 지구 원주민을 보고 충격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젊은 얼굴에 비해 그렇지 못한 무서운 실력, 임동현은 원주민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확실하게 바꾸어 놓았다.지금까지 그들은 원주민 행성에는 모두 세상 물정을 모르고 실력이 형편없는 하찮은 존재들만 있을 것이라고 여겼었다. 하지만 눈앞의 이 지구 원주민은 젊은 나이에 이미 항성급 장성이 되었다. 임동현의 전력은 은하계 중심지역에서도 강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가 원주민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임동현은 지구 엘리트들을 뒤에 둔 채, 허공에 우뚝 솟아있었다.“임동현, 너는 우리 지구의 희망이다! 너마저 이렇게 죽으면 안 돼, 서둘러 떠나거라!”송사민이 다급하게 말했다.“맞아! 동현아, 시간 끌지 말고 어서 도망가! 계씨 가문 사람들이 손을 쓰기 전에 어서 떠나!”황보희월도 애타게 말했다.“동현 님, 대의를 도모하려면 이번엔 굽히셔야 합니다. 우리 지구에 희망을 남겨주세요.”다른 사람들이 모두 송사민과 황보희월의 말에 힘을 실었다.임동현이 보여준 대단한 실력은 확실히 그들을 놀라게 했지만, 현재 임동현의 실력으로 은하 제국의 8대 가문 중 하나인 초강력 세력을 상대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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