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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해도 도망치기 어렵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상대는 두 개 레벨이나 더 높은 데다 두 가지 초절정의 대전 기술까지 갖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임동현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도 없었다. 계씨 가문에서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계씨 가문의 창시자가 체면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만약 그가 임동현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앞으로 계씨 가문은 은하계에서 발을 디딜 수조차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아마 창시자가 먼저 나서서 그를 제거할 것이다.

‘어떡하지?’

계주건은 애가 탔다.

임동현의 눈빛이 점점 더 짜증스러워지는 것을 보아하니 곧 손을 쓸 것 같아 보였다. 초조해진 계주건이 서둘러 대답했다.

“네 요구를 들어주려고 해도 가문으로 돌아가야 들어줄 수 있지 않겠어?”

“넌 돌아갈 필요 없어. 저 여자가 돌아가서 네 말을 전하면 돼.”

임동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안돼! 두 사람을 여기에 머물게 하고, 내가 돌아가야만 형님에게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우리 계씨 가문의 소가주이고, 다른 한 사람은 내 친손녀니까 안심해도 돼. 우리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

계주건의 말들 들은 계중원과 계서월은 발끈하며 이곳에 머무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은할아버지, 저는 이곳에 남지 않을 거예요.”

“할아버지, 저도 싫어요.”

두 사람은 잔뜩 긴장하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돌아가서 형님을 설득할게. 이 일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잖아. 계씨 가문도 임동현 같이 굉장한 적을 더 두려고 하지 않을 거야. 우리도 현명하지 못한 선택은 하지 않을 거란 말이야.”

계주건이 두 사람을 위로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계산을 끝낸 상태였다. 두 사람을 이곳에 두고 간다고 했을 때, 그는 두 사람의 목숨을 내주기로 마음먹은 거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두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 자기가 죽는 것보다 낫다는 선택을 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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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주건은 오늘은 결국 긴 하루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상대는 젊은 나이에 벌써 영주급 장성의 강자로 거듭난 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속는단 말인가?그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계주건이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내가 집요한 게 아니라 당신들이 자초한 거야. 잘 살고 있던 우리를 계우진이 먼저 와서 건드렸잖아, 노예의 인장을 찍어버린다고. 계우진을 죽였는데 당신들이 또 와버리고, 혹시 당신들도 죽는다면 계씨 가문에서 더 강력한 사람을 보내겠지?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 왜 우리를 못 잡아서 안달이야?”“당신들이 뭘 잘못한 건 아니야. 단지 원주민 행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지구의 가치는 어마어마하지.”“그렇다고 우리가 순순히 당신들의 말을 따라 노역을 해야 돼?”임동현은 점점 목소리를 높였다.“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어. 당신도 우리와 같은 경지에 이르게 된다면 우리를 이해할 거야.”“그럴 리는 절대 없어!”임동현이 진지하게 말했다.계주건이 피식 웃고는 더는 말을 이어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DNA 약과 비슷하게 생긴 빨간 액체를 꺼냈다.“할아버지, 안 돼요!”계서월은 빨간 액체를 꺼낸 계주건을 보더니 다급히 말리기 시작했다.“할아버지...”계중원도 그를 말리고 싶었지만 지금 그들 세 사람의 처지를 떠올리더니 끝내 하려던 말을 삼켜버렸다.계주건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빨간 액체를 마셨다.임동현은 멀리서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본능적으로 계주건이 마신 빨간 액체가 심상치 않을 것을 직감해 순식간에 2, 300km 떨어진 계주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러고는 세 사람에게 허공신권을 날렸다.은하전함도 쉽게 뚫을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었는데 계주건은 전혀 당황한 않은 듯했다.그의 몸에서는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그는 똑같이 임동현에게 주먹을 날렸다.“펑!”두 사람의 주먹이 맞부딪쳤고 강력한 여파로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사방을 향해 휩쓸어갔다.임동현은 가슴이 철렁했다.계주건의 주먹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52화

    DNA 약은 부작용이 없었고, 단지 사람이 갖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천부적인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면 DNA 약을 복용해도 아무 효과도 볼 수 없다.하지만 블러드 약은 부작용이 대단하다.블러드 약은 인체의 매 세포 속에 스며들기에 복용하는 사람이 그 누구든 단기간 내에 전력을 높일 수 있다.일반인이 복용한다고 해도 순식간에 엄청난 파워를 갖게 될 것이다.하지만 블러드 약을 복용한 후 DNA 약으로 해독하지 않으면 온몸의 세포가 모든 열을 쏟아낸 후 죽게 되고, 나아가 복용자도 죽게 될 것이다.빨리 해독할수록 부작용이 적었는데 이도 상대적일 뿐이다.블러드 약을 복용하는 순간, 아무리 나중에 해독 약을 먹는다고 해도 복용자는 더는 실력의 경지를 돌파할 수 없고, 수명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온몸의 세포가 자극받아 반수면 상태에 진입되기에 복용자는 또 오랜 기간 동안의 쇠약기를 겪어야 한다.이처럼 전력을 높이기 위해 블러드 약을 복용한다면 수명이 줄어드는 등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보통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에 부딪쳤을 때 블러드 약을 복용한다.부작용이 대단하니 극단적인 상황에 임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블러드 약을 복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귀한 건 둘째 치고, 복용자의 수명을 줄이고 미래를 모두 망쳐버릴 것이니 말이다.계주건은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는 걸 알면서도 블러드 약을 복용해 한 번 도박하기로 했다.이기면 살 것이고, 지면 임동현에게 죽임당하는 것, 그뿐이다.“방금 뭘 마신 거야? 어떻게 전력을 순식간에 높인 거야?”임동현이 물었다.“아악!”계주건이 분노의 포효를 하더니 갑자기 임동현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그에게는 임동현의 질문에 대답할 시간도 없었다.지금의 계주건에겐 시간이 곧 목숨과도 같았다.한 시라도 빨리 블러드 약을 해독하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계주건이 다짜고짜 자신에게 달려들자 임동현도 더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똑같이 그에게 달려들었다.임동현은 전혀 두려운 마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53화

    블러드 약의 부작용은 단지 그뿐만이 아니다.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블러드 약은 활성화를 앞당겨 복용자의 수명을 줄일 뿐만 아니라 복용자의 대뇌까지 자극해 복용자로 하여금 계속 분노에 처해 있게 만든다.복용자는 빨리 적을 죽이려는 생각밖에 하지 않게 된다.시간이 지날수록 통각도 점점 상실하게 될 것이며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경지까지 이를 수 있다.임동현도 조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기 시작했다.계주건의 전력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영주급 장성의 임동현이 탑급 기술인 허공신권을 선보였는데도 열세에 몰리게 되었으니 말이다.하지만 계주건은 고장 난 듯 전혀 공격을 피하지 않았고 그저 미친 듯이 임동현에게 공격을 펼치려고만 했다.임동현이 그에게 두세 번의 타격을 가하면, 계주건은 임동현에게 겨우 한 번의 타격밖에 가하지 못했다.하지만 그 한 번의 타격만으로도 임동현은 심기가 불편했다.“펑!”“퍽!”또 한 번의 접전으로 두 사람은 뒤로 물러서게 되었다.계주건은 몸을 가누고는 숨을 고를 새도 없이 다시 임동현에게 달려들었다.임동현의 입가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수많은 접전 끝에 그의 오장육부도 많은 타격을 입었다.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계주건을 보며 임동현은 미간을 찌푸렸다.‘안 되겠어. 계주건은 전혀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은데 계속 이대로 맞붙다간 나만 손해잖아. 일단 시간을 좀 끌어야지. 빨간 액체를 복용해서 전력을 높인 것이니 오래 가진 못할 거야. 약효가 지나면 그때 다시 손을 써야지. 그리고 분명 저 약도 부작용이 있을 거야.’먼 곳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사민과 지구 강자들은 손에 땀을 쥐었다.황보희월은 입가에 피를 흘리는 임동현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물론 그들이 임동현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다.두 사람은 워낙 다른 차원의 실력을 선보이고 있었으니 그들에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여파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계주건이 조금 더 우세한 상황이었는데도 계중원과 계서월의 얼굴에는 전혀 미소가 띠지 않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54화

    임동현은 계주건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계주건도 결국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전력이 급상승한 계주건은 결코 임동현보다 느리지 않았다.임동현은 얼마 가지 못해 계주건에게 쫓겨 맞공격해야 했고 또 틈을 타 도망갔다. 그래야 시간을 끌 수 있었으니까.몇 번 반복하고 나니 상황은 임동현이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계주건은 계속 임동현을 죽이지 못하니 분노 게이지가 쌓이고 점점 더 조급해졌다.임동현이 몇 번이나 도망가고 나더니 계주건은 야수처럼 포효하면서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계주건은 어금니를 깨물며 당장이라도 임동현을 죽이고 싶었다.임동현은 자신이 맞서 싸우고 있는 상대가 사람이 아닌 미친 맹수로 느껴지기도 했다.사실 그의 생각이 틀린 건 아니다.블러드 약은 상고폭룡이라 불리는 스카이 괴물의 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상고폭룡은 그 누구도 뚫을 수 없는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성질 사납기로 유명하다.태어날 때부터 위성급 육신을 가졌고 성체로 되면 영주급으로까지 거듭날 수 있어 우주에서도 실력이 막강한 종족이다.그래서 상고폭룡의 피로 만들어진 블러드 약은 당연히 귀할 수밖에 없다.복용자는 상고폭룡의 난폭한 유전자의 영향으로 스스로를 통제 불가능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만약 계주건이 스스로를 통제할 수만 있다면 임동현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을 것이다.임동현을 정 이기지 못할 것 같다면 계주건은 송사민과 지구인들에게 공격을 하고 지구를 파괴하면 되니까 말이다.지금의 그의 실력으로는 주먹 몇 번으로도 충분히 지구를 파괴할 수 있었다.임동현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그저 지켜볼 수 없기에 계주건과 맞붙어 그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었다.3급 문명의 과학 기술로 상고폭룡의 난폭한 유전자를 제거하는 건 역부족이었다.그렇다고 상고폭룡처럼 세포를 완전히 자극할 수 있는 다른 스카이 괴물의 피는 없었다.“펑!”굉음이 울려 퍼졌다.임동현은 계주건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는 뒤로 물러서면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55화

    상고폭룡의 포효를 본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계주건 몸 안에는 은하전함이 폭발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를 담고 있었다.‘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이토록 급변할 수 있나? 정말 대단하네.’계주건은 포효를 멈추고 시뻘건 눈으로 임동현을 뚫어지게 쳐다봤다.임동현은 흠칫 놀랐다.그의 눈에는 인간의 감정이 한 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계주건은 온 세상을 파멸할 듯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슉...”계주건이 빠르게 움직이더니 순식간에 임동현의 앞에 나타났다.그를 감싼 빨간색 기체는 상고폭룡을 이루더니 몸을 옆으로 돌리더니 꼬리로 임동현을 쓸어넘기려고 했다.‘너무 빨라!’임동현은 피하려고 해도 이미 늦었다.그는 본능적으로 두 손을 가슴에 앉으며 방어 자세를 취했다.“펑!”굉음이 울리자 임동현은 어마어마한 파워가 자신에게로 전해져 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그리고 그는 빨간색 상고폭룡에 의해 수백 킬로미터나 휩쓸렸다.팔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져 왔다.아무리 인내력이 강한 임동현이라지만 그는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셨다.그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계주건은 다시 그의 앞에 나타나 공격을 퍼부었다.“펑!”또 한 번의 굉음이 울리고 임동현은 피를 토해내고는 다시 뒤로 물러섰다.이번의 공격으로 임동현의 오장육부는 모두 중상을 입게 되었다.시스템으로 체력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더라면 임동현은 이 한방으로 몸이 산산조각이 나고 살을 에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X발,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분명 승산 있는 싸움이었는데 이런 변수가 일어나다니. 계씨 가문 사람들이 저마다 빨간 액체를 삼키면 누가 상대할 수 있겠어? 이거 완전 무적의 초강수 아니야?’하지만 임동현은 모르고 있었다.블러드 약은 은하계에서도 구하기 힘들어하는 귀중한 약이라는 것을.상고폭룡 같은 스카이 괴물의 피를 얻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계씨 가문에도 블러드 약을 소유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더군다나 블러드 약의 부작용이 컸기 때문에 가문의 핵심 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56화

    하지만 상고폭룡의 발톱에 단단히 잡혔기 때문에 그는 손을 빼낼 수가 없었다.임동현은 상고폭룡의 위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맞받아칠 수 없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계주건에게 몸을 부딪쳤고 이윽고 두 사람은 상고폭룡의 위력으로 함께 뒤로 밀려나 버렸다.계주건에겐 그 어떤 상처도 입힐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임동현은 상고폭룡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오른손이 단단히 잡혀 임동현은 벗어날 수 없었기에 그는 왼손으로 상고폭룡의 머리를 잇따라 가격했다.“퍽퍽퍽!”열댓 번의 주먹을 날리고 임동현의 왼손은 피범벅이 되었는데도 그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계주건은 임동현의 주먹을 움켜쥐고는 무릎으로 그를 가격하려고 했다.하지만 임동현도 동시에 발차기를 날렸다.“펑!”두 사람이 부딪치더니 서로의 힘에 밀려나 순식간에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임동현은 이를 악물고 자신의 손목을 문질렀다.‘X발, 정말 상대하기 어렵네. 빨간색 액체가 뭔진 모르겠는데 사람의 전력을 이 정도로 높여줄 수 있다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 빨간색 액체를 한 번 구해봐야겠어, 필요할 때 쓰게.’만약 임동현이 블러드 약의 부작용을 알고 있다면 절대 그 약을 비축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먼 곳에서 본 계주건은 마치 빨간색 기체로 형성된 야수 겉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빨간색 야수가 이 정도로 강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고 있단 말이야? 빨간색 야수를 뚫지 못한다면 안에 감싸진 계주건은 그 어떤 공격도 받지 않을 거고, 그럼 결국 손해 보는 건 나뿐이잖아. 아무리 내가 고대 의술을 능통하고 있어 급소를 향한 공격은 되도록 막아냈다지만 시간을 더 끌게 되면 나도 더는 버티지 못할 거야. 어쩌지?’임동현은 달리 대처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그는 비장의 카드를 모두 꺼낸 셈이다.영주급 장성의 전력, 3대 대전 기술 중인 하나인 허공신권까지 선보였으니 말이다.‘잠깐...’임동현은 갑자기 두 눈을 반짝였다.‘내겐 다른 대전 기술도 있잖아? 파사검법은 검이 없어 어쩔 수 없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5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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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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