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 Chapter 921 - Chapter 930

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921 - Chapter 930

2047 Chapters

제921화

임동현이 시스템에서 지구의 위치를 공개하자마자 은하 제국 사이버 감찰팀이 위치 추적을 시작했다. 지구가 은하계 지도의 끝쪽에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임동현이 항성급 장성이라는 것도 완전히 믿게 되었다. 이토록 먼 곳에 있는 네트워크를 웬만한 능력이 없으면 연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은하 제국의 사이버 감찰팀은 또 은하계 네트워크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무지 언제 연결됐는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지구라는 존재가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 됐든 지구가 어떻게 은하계 네트워크를 연결했는지, 임동현은 과연 항성급 장성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다. 원주민 행성의 항성급 장성은 가치가 아주 높았고 제국은 이런 인재를 놓칠 리 없었다.사이버 감찰팀이 보고 있는 데이터는 전부 임동현이 계획적으로 풀어놓은 것이었다. 그는 상대가 지구에 대해 완전히 알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특히 계우진이 지구에 잡혀 있는 것과 임동현의 실력에 관한 것을 말이다.임동현은 자신과 계우진에 관한 소식을 전부 지워버렸다. 신급 문명의 산물은 3급 문명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은하 제국 사이버 감찰팀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임동현이 신비로울수록 은하 제국은 그를 더욱 중요시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지구는 빠르게 등록을 끝냈고 은하계 지도에도 표시된 고등 공민 행성이 되었다.임동현은 6억 은하 화폐를 은하 제국의 계좌에 이체했다. 거래가 완성되고 임동현은 은하 제국의 보호를 받는 지구의 주인이 되었다.이제는 계씨 가문에서 찾아온다고 해도 감히 손을 쓰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는 더 이상 원주민 행성이 아닌 고등 공민 행성이니까. 원주민 행성과 고등 공민 행성 사이의 차이는 아주 컸다. 전자는 주인 없는 행성으로 누구든지 차지할 수 있지만, 후자는 은하 제국의 승인을 받은 행성으로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다.간단한 절차는 끝났지만 그래도 은하 제국에 한 번 갔다 와야 했기에, 임동현은 계씨 가문에서 찾아오기를 기다렸다가
Read more

제922화

남은 200 리치 포인트에서 임동현은 90 리치 포인트를 소모해 영주급 10단계에 도달했다. 그리고 110 리치 포인트를 소모해 정신력도 영주급 2단계로 돌파했다. 그렇게 그는 영주급 10단계의 체력과 영주급 2단계의 정신력을 얻게 되었다. 영주급 장성으로부터 다음 돌파까지 1000 리치 포인트를 모아야 했다.리치 포인트를 모으는 것도 꽤 귀찮은 일이었기에, 임동현은 늙은이의 말대로 행성을 잔뜩 구매할 생각이다. 하지만 그것도 지구의 위기를 해결하고 난 뒤의 일일 것이다.영주급 장성의 전력으로 계씨 가문을 상대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이 오기만 한다면 단단히 혼낼 수 있었다. 임동현은 감히 지구를 노린 모든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다.계씨 가문의 지원 부대가 두렵지 않으니 계우진도 계속 살려둘 필요가 없었다. 늙은이의 말에 따르면 계우진은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남긴 후, 우주로 날아가 은하계 주인의 자리까지 낚아채 은하계 제일 고수가 되었다고 한다.늙은이가 목숨을 걸고 시스템을 작동할 때 계우진은 더욱 강해져서 진정한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의 모든 성과가 지구인의 고통 위에 만들어진 것이기에, 임동현은 하루빨리 그를 처리해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화해할 리는 없을 것 같으니,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기 전에 처리하는 게 맞았다.3일 후, 임동현은 모든 지구인을 상대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 주제는 계우진의 처리 방식이었고 모든 사람이 만장일치로 사형을 선택했다. 수많은 지구인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선처를 선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만약 선처를 선택한다면 지구인의 적으로 몰릴지도 몰랐다.이게 바로 임동현이 원하는 바였기에, 그는 당황한 표정의 계우진을 데리고 그가 레이저포로 파괴한 도시의 유적으로 왔다.커다란 도시가 폐허로 변한 것을 보고 임동현은 마음이 아팠다. 약 10만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던 곳이 순식간에 먼지로 변했으니 말이다.지구는 고급 문명 앞에서 상대도 되지 않았다. 노역을 당
Read more

제923화

“이게 바로 네가 벌인 짓이야. 네 덕에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먼지가 되어 사라졌어. 네 목숨은 목숨이고, 남의 목숨은 목숨이 아닌 줄 알지?”임동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이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야. 임동현 너는 행성급 장성이니 더 이상 작은 것에 얽매이지 말고 먼 곳을 바라봐야지. 이곳을 벗어나야만 세상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어.”계우진이 말했다.“내 실력이 얼마나 강하든 세상이 얼마 크든, 내가 지구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네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일 뿐이잖아? 내가 방금 네 미래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나마나 사형이겠지, 그걸 꼭 들어야 알아? 나는 계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우리 가문의 지원 부대가 이미 지구로 오고 있어. 만약 내가 죽는다면 지구는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어지겠지. 때가 되면 10만 명은커녕, 몇백억 명이 다 함께 죽게 될 거야. 물론 너와 네 가족도 포함해서. 넌 똑똑한 사람이니까 알아서 잘 선택하리라 믿어.”“내 약점을 알아낸 건 참 대단해, 하지만 네가 망각한 부분이 있어.”“그게 뭐지?”“내 실력.”“실력? 그게 무슨 말이야?”임동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계우진의 곁에 서서 조용히 하늘을 바라봤다.쾅! 쾅! 쾅!폭발적인 기운이 임동현의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와 지구 전체에 퍼졌다. 사람들은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고 심장도 약간 불편한 감이 들었다. 지금의 임동현은 마치 제왕처럼 모두의 위에 군림하고 있었고 그를 본 모든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존경심으로 불타올랐다.임동현은 금세 기운을 다시 거뒀다. 한쪽에 무릎 꿇고 있는 계우진은 마치 영혼을 잃은 것처럼 멍하니 있다가 두려움의 눈길로 임동현을 바라봤다.“너... 너... 너...”계우진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임동현의 기운은 아주 강했다. 계씨 가문의 가주이자, 계우진의 할아버지인 계주열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임동현의 실력이 이 정도라면
Read more

제924화

정신력 통제가 있는 한, 나쁜 마음을 먹는 순간 바로 처리해 버릴 수 있었다.이것은 임동현이 새로 발견한 정신력 이용법이다. 하지만 이것도 단점이 있기는 했다. 바로 상대가 모든 경계를 풀어야만 정신력이 뇌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그러면 아무리 강한 정신력이 있어도 침투가 불가능했다.정신력 통제는 포로에게 사용하기 아주 좋은 방법이다. 만약 배신을 꾀한다면 즉시 살해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계우진이 죽어가고 있을 때, 머나먼 은하계의 중심에 있는 풍황성.계씨 저택에서는 경보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큰일이야! 가문의 직계 후손이 죽었다. 누군지 얼른 조사하고 가주님에게 알려라.”“네!”풍씨 가문처럼 많은 자손이 있는 가문은 수련 과정에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문은 직계 자손의 제대혈을 이용해 명패를 만들어 저택에 보관한다.명패의 주인이 사망한다면 명패가 깨지고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담당자가 명패의 주인을 확인하고 가주에게 소식을 알려야 한다.계씨 가문의 큰 도련님 계우진의 사망 소식은 곧이어 가주 계주열에게 전해졌다.쩍!!!동생 계주건과 차를 마시고 있던 계주열은 맨손으로 찻잔을 부숴버렸다.“형님, 왜 그러십니까?”계주건이 물었다.계주열은 화를 내지 않은 지 한참 되었고, 그가 부숴버린 찻잔은 아주 비싼 것이었다.“저택에서 말하기를 우진의 명패가 깨졌다고 하는구나.”계주열이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계우진은 계씨 가문의 직계 자손 중에서 그다지 출중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가문의 큰 도련님으로서 높은 위치에 있었다.만약 명패가 깨진 것이 평범한 자손이었더라면 그는 이렇게까지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계씨 가문에는 자손이 아주 많았고 몇몇은 사고를 당하는 게 정상이었기 때문이다. 가문에는 해마다 비명횡사하는 자손이 있었다. 하지만 가문의 도련님이 원주민 행성에서 죽었다니 안타까움은 둘째치고 너무 체면이 서지 않았“우진이 죽었다고요? 원주민 행성에 잡혀있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갑자기 죽어요?”계주
Read more

제925화

임동현은 아직 계우진의 죽음이 계씨 가문의 주의를 이끌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계씨 가문의 이인자인 계주건이 직접 나선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한때 계주열과 가주의 자리를 두고 타둘 정도로 강한 실력의 소유자였다. 비록 가주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실력으로 가문의 대표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계주건이 얼마나 강한지, 어떻게 가문을 관리하는지는 임동현의 관심 밖에 있었다. 그는 영주급 장성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은하계 중심에 있다고 해도 명성을 떨쳤을 것이다. 만약 계씨 가문에서 임동현의 진짜 실력을 알았더라면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계우진을 죽이고 난 후, 임동현은 팔각신함의 선장을 따라 함 안으로 들어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DNA 약을 꺼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늙은이의 말에 따르면 계우진은 지구의 10대~30대에게 전부 DNA 약을 사용했다. 다만 팔각신함 내부에는 DNA 약이 만 개 정도만 있었다.포로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임동현은 약을 희석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NA 약은 아주 비쌌기에, 계우진은 몇 년 동안 돈을 모으고 나서야 이만큼 살 수 있었다. 오로지 원주민 행성을 노역하기 위해 말이다.이 약은 희석을 하면 할수록 약효가 떨어졌다. 그리고 원래는 부작용이 없던 것도 점점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기곤 한다.계우진 같은 사람은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찍었다고 해서 통 크게 약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많이 희석했을 것이다. 비록 약효에 나쁜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재능이 좋은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었다. 부작용 같은 것은 완전히 그의 생각 밖에 있었다.계우진이 필요한 것은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임동현도 그런 유형의 사람에 속하므로 DNA 약 덕분에 빠르게 실력을 키울 수 있었지만 노예의 틀에 갇혀 계우진에게 모든 성과를 뺏겼다.DNA 약을 갖고 온 임동현은 어떻게 이 약들을 사용해야 할지 즐거운 마음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Read more

제926화

“오늘 여러분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은하계에 관한 얘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구는 곧 우주로 나아가겠지만 제가 있는 한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지구 내부의 문제, 특히 각 세력 내부의 문제는 여러분에게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임동현은 각 세력의 책임자를 바라보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내부 질서는 저희가 책임지고 지키겠습니다. 절대 동현 님을 귀찮게 할 일은 없을 테니 외계인을 상대하는 데 집중하셔도 됩니다.”“맞습니다! 절대 귀찮게 할 일은 없을 겁니다.”모든 세력의 책임자가 일제히 답했다.“그럼 다행입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을 부른 데에는 또 다른 용건이 있습니다. 제가 팔각신함에서 3급 문명이 만든 DNA 약을 얻었습니다. 약효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임동현은 그들에게 휴대전화로 검색하라는 눈치를 줬다. 그들은 휴대전화를 꺼내고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DNA 약의 약효에 대해 알게 됐는지 저마다 흥분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머리를 들었다.몇 분 후, 임동현이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전부 DNA 약의 효과를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을 부른 이유는 DNA 약을 나눠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가문의 실력자에게 자유롭게 약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그들은 전부 몸을 일으켜 임동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들은 임동현의 선택이 아주 존경스러웠다. 이토록 귀한 물건을 모두에게 나눠줬으니 말이다. 그들은 임동현이 현재의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에 넓은 마음도 한몫했다고 생각했다.만약 다른 사람이 약을 얻었다면 몰래 숨겨서 자신의 실력을 높이는 데 썼을 것이다. 남과 전혀 공유를 하지 않고 말이다.“저는 약만 나눠드릴 뿐 사용자 선택에 개입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사용자 선택에 있어서 인품을 우선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품이 나쁘면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지구에 손해
Read more

제927화

송사민 저택의 마당.임동현은 대하 각 세력에게 약을 나눠주자마자 이곳으로 왔다. 그는 세 상자의 약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어르신, 이건 3000개의 DNA 약입니다. 이 약들은 대하의 정예에게 사용하십시오. 그들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대하도 없습니다.”“고맙네!!!”송사민은 거절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로써 대하의 정예에게도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아닙니다. 이건 제가 응당 해야 하는 일이고, 그들이 응당 받아야 하는 대우입니다. 어르신도 꼭 약을 사용하십시오. 비록 10대에서 30대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는 하지만 그 외의 사람에게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르신의 잠재력으로는 한층 더 돌파해 실력과 수명을 전부 높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곧 떠날 몸이니, 지구는 아직 어르신이 필요합니다.”“지구를 떠나려는 건가?”송사민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네, 저는 언제까지나 지구를 지키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의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해서 다음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습니다. 저도 직접 나가 보지 않고서는 발전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임동현이 답했다.“알겠네. 자네는 마음 놓고 나가도 좋네. 지구를 침략하려는 자는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야 할 것이야. 하지만 자네가 어디로 가든 지구인이라는 것만은 잊지 말게나.”송사민이 진지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구는 저의 뿌리입니다. 이곳에 가족과 친구가 있는 한 무조건 멀리 가지 않고 금방 돌아올 것입니다.”“그럼 다행이군. 언제쯤 떠날 생각인가?”“아직은 조금 더 기다렸다가 지구가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확신이 생긴 후에 떠날 것입니다. 때가 되면 어르신에게 많은 일을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은하계의 중심에 도착하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네트워크가 연결된 덕분에 연락이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그래. 오늘은 나랑 술 한잔 들게.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네.”송사민의 저택에서 나온 임
Read more

제928화

황보희월은 역시 어느 시공간에서나 다 천부적인 재능을 뽐냈다. 그녀는 DNA 약을 먹은 다음 빠르게 실력을 키워나갔다.황보희월이 운서의 옆을 지키고 있었기에, 임동현은 마음 놓고 조현영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조현영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잠재력이 괜찮은 덕분에 조금만 노력하면 희망이 보일 것 같았다.한 가지 놀라운 것은 육승연 뿐만 아니라, 한소희도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집안의 모든 잠재력이 임동현에게 몰빵되었는지 그의 작은이모와 큰고모는 그다지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작은이모와 큰고모는 가족으로서 비슷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야 정상이지만 아쉽게도 전혀 가망이 없었다. 그래서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은하계의 중심에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다른 약을 찾아보기로 했다.그렇게 시간은 어느덧 3개월이 흐르고, 임동현의 지인들은 저마다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다.그중에서 황보희월의 발전이 가장 빨랐다. 그녀는 반보초신의 경지에 달했고 여전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그녀는 임동현을 제외하고 돌파 속도가 가장 빠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송사민도 초신급을 돌파했고 한 단계만 더 돌파하면 위성급에 도달할 수 있었다. 위성급의 수명은 1000살을 넘기므로 훨씬 많은 시간이 생기는 셈이다.운서는 용방을 돌파해서 강한 신체를 얻게 되었다. 임동현은 드디어 걱정 없이 모든 힘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번마다 지칠 줄을 몰랐고 황홀한 감각에 잠겨 욕망을 표출했다.임동현은 물론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중요한 일도 주의하고 있었다. 시간이 3개월이나 지났는데도 계씨 가문의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로부터 반 개월 더 기다린 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사실 계우진은 침략을 계획하면서 아주 중요한 한 가지를 망각했다. 바로 계씨 가문은 차기 가주를 선택한 다음에야 지구로 올 것이란 사실을 말이다. 계우진은 풍왕성에서 지구까지의 시간만 계산했지, 차기 가주 선정을 위한 시간은 계산하지 않았다. 그렇게 생긴 오차로
Read more

제929화

지구에서 약 3000광년 떨어진 허공, ‘계’ 자가 새겨진 커다란 은하전함이 빠르게 지구를 향해 이동했다. 이것은 은하 제국 8대 가문 중 하나인 계씨 가문의 은하전함이었다. 은하전함은 팔각신함보다 한 단계 더 강한 무기로 체형, 속도, 방어력, 공격력이 전부 훨씬 뛰어났다.가장 중요한 것은 은하전함은 돈이 있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은하전함을 소유하려면 돈은 기본이고, 제국에 대한 엄청난 공헌도 있어야 했다. 8대 가문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계씨 가문도 은하전함이 세 대밖에 없었으니 오죽 귀하겠는가.계씨 가문의 은하전함에는 우아한 남자가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휴식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 계씨 가문의 소가주로 등극한 계중원이었다.계중원은 가문의 젊은이들 중에서 가장 강한 능력을 뽐내며 당당히 소가주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었다. 그의 재능이 예전부터 나쁜 축은 아니지만 소가주가 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그는 갑자기 폭발적인 발전을 이룩해서 많은 사람의 계획을 망가뜨렸다.똑똑똑.이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말해.”계중원이 짧게 답했다.“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둘째 어르신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문밖의 사람이 말했다.“그래.”“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둘째 어르신께서는 식당에 계십니다.”문밖의 사람이 멀어지고 계중원은 이제야 천천히 눈을 떴다. 보는 이로 하여금 겁에 질리게 할 차가운 빛이 눈에서 뿜어져 나왔다.계중원은 몸을 일으켜 식당으로 왔다. 한 노인과 미인이 식탁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할아버지, 저 왔어요.”계중원이 인사하며 다가갔다.“오냐.”“중원 오빠.”계주건과 계서월이 동시에 말했다.세 사람은 함께 식사했다. 식탁에는 작은 그릇 세 개와 큰 그릇 하나만 있었다. 큰 그릇 안에는 몇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빛나는 고기가 있었다.계주건은 고기 한 점을 집어 계중원에게 건넸다.“중원아, 이것 좀 먹어보거라. 이건 내가 예전에 사냥했던 성원
Read more

제930화

한 끼 식사가 끝나고 계중원은 성원 구렁이의 3분의 2나 먹었다. 계중원도 계씨 가문의 직계 자손이기는 하지만 계우진, 계서월 등과는 뿌리가 달랐다. 그의 진짜 가족은 이미 다 몰락하고 그 한 명만 남았다. 계씨 가문도 그들을 완전히 포기했기에, 계중원 같은 고수가 나타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이러한 이유로 계중원은 다른 직계 자손보다 훨씬 낮은 지위에 있었고 값비싼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그런 계중원이 계씨 가문의 소가주가 될 수 있었던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강한 실력이고, 둘째는 실력을 위주로 하는 경쟁 구도이다.가주의 자리는 실력 있는 자의 것이라는 규칙을 세운 계 어르신은 이미 가문의 일에서 물러났지만 여태껏 규칙을 위반하는 자는 없었다. 계 어르신이 아직 살아있는 이상, 규칙을 위반하는 자는 가차 없이 쫓겨날 것이기 때문이다.비록 계씨 가문의 현가주는 계주열이지만 진정한 실세를 꼽으라면 단연 계 어르신이다. 그의 말이라면 가주 계주열도 순순히 따라야 했다.계중원은 차기 가주 선발 대회에서 엄청난 재능을 선보여 모든 상대를 물리치고 소가주의 자리에 올랐다.계서월은 계주건의 사심으로 여기까지 따라왔다. 일단 계중원과 친하게 지낸 다음 혼사 얘기를 꺼내기 위해서 말이다.계중원의 발전은 아무도 막을 수 없을 듯하다. 안 그래도 실력이 막강한데 노예의 인장으로 재능을 모두 흡수할 수 있으니 앞으로 실력이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계서월은 대회에서 전쟁의 신과 같이 모든 상대를 짓밟던 계중원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할아버지인 계주건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심지어 약간 기쁘기까지 했다.“할아버지, 대회가 끝나고 집에서 나온 지도 두어 달인데, 저희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계중원이 물었다.이번 대회는 아주 갑작스레 개최되었다. 몇 년 동안 이 순간만 기다려 온 계중원은 순리롭게 소가주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날로 바로 둘째 어르신 계주건과 함께 집을 나서게 될 줄은 몰랐다.계중원은 지금까지 자신이
Read more
PREV
1
...
9192939495
...
20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