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24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정신력 통제가 있는 한, 나쁜 마음을 먹는 순간 바로 처리해 버릴 수 있었다.

이것은 임동현이 새로 발견한 정신력 이용법이다. 하지만 이것도 단점이 있기는 했다. 바로 상대가 모든 경계를 풀어야만 정신력이 뇌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그러면 아무리 강한 정신력이 있어도 침투가 불가능했다.

정신력 통제는 포로에게 사용하기 아주 좋은 방법이다. 만약 배신을 꾀한다면 즉시 살해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계우진이 죽어가고 있을 때, 머나먼 은하계의 중심에 있는 풍황성.

계씨 저택에서는 경보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큰일이야! 가문의 직계 후손이 죽었다. 누군지 얼른 조사하고 가주님에게 알려라.”

“네!”

풍씨 가문처럼 많은 자손이 있는 가문은 수련 과정에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문은 직계 자손의 제대혈을 이용해 명패를 만들어 저택에 보관한다.

명패의 주인이 사망한다면 명패가 깨지고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그러면 담당자가 명패의 주인을 확인하고 가주에게 소식을 알려야 한다.

계씨 가문의 큰 도련님 계우진의 사망 소식은 곧이어 가주 계주열에게 전해졌다.

쩍!!!

동생 계주건과 차를 마시고 있던 계주열은 맨손으로 찻잔을 부숴버렸다.

“형님, 왜 그러십니까?”

계주건이 물었다.

계주열은 화를 내지 않은 지 한참 되었고, 그가 부숴버린 찻잔은 아주 비싼 것이었다.

“저택에서 말하기를 우진의 명패가 깨졌다고 하는구나.”

계주열이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계우진은 계씨 가문의 직계 자손 중에서 그다지 출중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가문의 큰 도련님으로서 높은 위치에 있었다.

만약 명패가 깨진 것이 평범한 자손이었더라면 그는 이렇게까지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계씨 가문에는 자손이 아주 많았고 몇몇은 사고를 당하는 게 정상이었기 때문이다. 가문에는 해마다 비명횡사하는 자손이 있었다. 하지만 가문의 도련님이 원주민 행성에서 죽었다니 안타까움은 둘째치고 너무 체면이 서지 않았

“우진이 죽었다고요? 원주민 행성에 잡혀있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갑자기 죽어요?”

계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25화

    임동현은 아직 계우진의 죽음이 계씨 가문의 주의를 이끌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계씨 가문의 이인자인 계주건이 직접 나선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한때 계주열과 가주의 자리를 두고 타둘 정도로 강한 실력의 소유자였다. 비록 가주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실력으로 가문의 대표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계주건이 얼마나 강한지, 어떻게 가문을 관리하는지는 임동현의 관심 밖에 있었다. 그는 영주급 장성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은하계 중심에 있다고 해도 명성을 떨쳤을 것이다. 만약 계씨 가문에서 임동현의 진짜 실력을 알았더라면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계우진을 죽이고 난 후, 임동현은 팔각신함의 선장을 따라 함 안으로 들어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DNA 약을 꺼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늙은이의 말에 따르면 계우진은 지구의 10대~30대에게 전부 DNA 약을 사용했다. 다만 팔각신함 내부에는 DNA 약이 만 개 정도만 있었다.포로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임동현은 약을 희석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NA 약은 아주 비쌌기에, 계우진은 몇 년 동안 돈을 모으고 나서야 이만큼 살 수 있었다. 오로지 원주민 행성을 노역하기 위해 말이다.이 약은 희석을 하면 할수록 약효가 떨어졌다. 그리고 원래는 부작용이 없던 것도 점점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기곤 한다.계우진 같은 사람은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찍었다고 해서 통 크게 약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많이 희석했을 것이다. 비록 약효에 나쁜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재능이 좋은 사람에게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었다. 부작용 같은 것은 완전히 그의 생각 밖에 있었다.계우진이 필요한 것은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임동현도 그런 유형의 사람에 속하므로 DNA 약 덕분에 빠르게 실력을 키울 수 있었지만 노예의 틀에 갇혀 계우진에게 모든 성과를 뺏겼다.DNA 약을 갖고 온 임동현은 어떻게 이 약들을 사용해야 할지 즐거운 마음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26화

    “오늘 여러분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은하계에 관한 얘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구는 곧 우주로 나아가겠지만 제가 있는 한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지구 내부의 문제, 특히 각 세력 내부의 문제는 여러분에게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임동현은 각 세력의 책임자를 바라보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내부 질서는 저희가 책임지고 지키겠습니다. 절대 동현 님을 귀찮게 할 일은 없을 테니 외계인을 상대하는 데 집중하셔도 됩니다.”“맞습니다! 절대 귀찮게 할 일은 없을 겁니다.”모든 세력의 책임자가 일제히 답했다.“그럼 다행입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을 부른 데에는 또 다른 용건이 있습니다. 제가 팔각신함에서 3급 문명이 만든 DNA 약을 얻었습니다. 약효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임동현은 그들에게 휴대전화로 검색하라는 눈치를 줬다. 그들은 휴대전화를 꺼내고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DNA 약의 약효에 대해 알게 됐는지 저마다 흥분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머리를 들었다.몇 분 후, 임동현이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전부 DNA 약의 효과를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을 부른 이유는 DNA 약을 나눠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가문의 실력자에게 자유롭게 약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그들은 전부 몸을 일으켜 임동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들은 임동현의 선택이 아주 존경스러웠다. 이토록 귀한 물건을 모두에게 나눠줬으니 말이다. 그들은 임동현이 현재의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에 넓은 마음도 한몫했다고 생각했다.만약 다른 사람이 약을 얻었다면 몰래 숨겨서 자신의 실력을 높이는 데 썼을 것이다. 남과 전혀 공유를 하지 않고 말이다.“저는 약만 나눠드릴 뿐 사용자 선택에 개입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사용자 선택에 있어서 인품을 우선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품이 나쁘면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지구에 손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27화

    송사민 저택의 마당.임동현은 대하 각 세력에게 약을 나눠주자마자 이곳으로 왔다. 그는 세 상자의 약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어르신, 이건 3000개의 DNA 약입니다. 이 약들은 대하의 정예에게 사용하십시오. 그들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대하도 없습니다.”“고맙네!!!”송사민은 거절하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로써 대하의 정예에게도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아닙니다. 이건 제가 응당 해야 하는 일이고, 그들이 응당 받아야 하는 대우입니다. 어르신도 꼭 약을 사용하십시오. 비록 10대에서 30대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는 하지만 그 외의 사람에게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르신의 잠재력으로는 한층 더 돌파해 실력과 수명을 전부 높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곧 떠날 몸이니, 지구는 아직 어르신이 필요합니다.”“지구를 떠나려는 건가?”송사민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네, 저는 언제까지나 지구를 지키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번의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해서 다음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습니다. 저도 직접 나가 보지 않고서는 발전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임동현이 답했다.“알겠네. 자네는 마음 놓고 나가도 좋네. 지구를 침략하려는 자는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야 할 것이야. 하지만 자네가 어디로 가든 지구인이라는 것만은 잊지 말게나.”송사민이 진지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구는 저의 뿌리입니다. 이곳에 가족과 친구가 있는 한 무조건 멀리 가지 않고 금방 돌아올 것입니다.”“그럼 다행이군. 언제쯤 떠날 생각인가?”“아직은 조금 더 기다렸다가 지구가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확신이 생긴 후에 떠날 것입니다. 때가 되면 어르신에게 많은 일을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은하계의 중심에 도착하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네트워크가 연결된 덕분에 연락이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그래. 오늘은 나랑 술 한잔 들게.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네.”송사민의 저택에서 나온 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28화

    황보희월은 역시 어느 시공간에서나 다 천부적인 재능을 뽐냈다. 그녀는 DNA 약을 먹은 다음 빠르게 실력을 키워나갔다.황보희월이 운서의 옆을 지키고 있었기에, 임동현은 마음 놓고 조현영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조현영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잠재력이 괜찮은 덕분에 조금만 노력하면 희망이 보일 것 같았다.한 가지 놀라운 것은 육승연 뿐만 아니라, 한소희도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집안의 모든 잠재력이 임동현에게 몰빵되었는지 그의 작은이모와 큰고모는 그다지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작은이모와 큰고모는 가족으로서 비슷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야 정상이지만 아쉽게도 전혀 가망이 없었다. 그래서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은하계의 중심에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다른 약을 찾아보기로 했다.그렇게 시간은 어느덧 3개월이 흐르고, 임동현의 지인들은 저마다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었다.그중에서 황보희월의 발전이 가장 빨랐다. 그녀는 반보초신의 경지에 달했고 여전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그녀는 임동현을 제외하고 돌파 속도가 가장 빠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송사민도 초신급을 돌파했고 한 단계만 더 돌파하면 위성급에 도달할 수 있었다. 위성급의 수명은 1000살을 넘기므로 훨씬 많은 시간이 생기는 셈이다.운서는 용방을 돌파해서 강한 신체를 얻게 되었다. 임동현은 드디어 걱정 없이 모든 힘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번마다 지칠 줄을 몰랐고 황홀한 감각에 잠겨 욕망을 표출했다.임동현은 물론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중요한 일도 주의하고 있었다. 시간이 3개월이나 지났는데도 계씨 가문의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로부터 반 개월 더 기다린 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사실 계우진은 침략을 계획하면서 아주 중요한 한 가지를 망각했다. 바로 계씨 가문은 차기 가주를 선택한 다음에야 지구로 올 것이란 사실을 말이다. 계우진은 풍왕성에서 지구까지의 시간만 계산했지, 차기 가주 선정을 위한 시간은 계산하지 않았다. 그렇게 생긴 오차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29화

    지구에서 약 3000광년 떨어진 허공, ‘계’ 자가 새겨진 커다란 은하전함이 빠르게 지구를 향해 이동했다. 이것은 은하 제국 8대 가문 중 하나인 계씨 가문의 은하전함이었다. 은하전함은 팔각신함보다 한 단계 더 강한 무기로 체형, 속도, 방어력, 공격력이 전부 훨씬 뛰어났다.가장 중요한 것은 은하전함은 돈이 있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은하전함을 소유하려면 돈은 기본이고, 제국에 대한 엄청난 공헌도 있어야 했다. 8대 가문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계씨 가문도 은하전함이 세 대밖에 없었으니 오죽 귀하겠는가.계씨 가문의 은하전함에는 우아한 남자가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휴식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 계씨 가문의 소가주로 등극한 계중원이었다.계중원은 가문의 젊은이들 중에서 가장 강한 능력을 뽐내며 당당히 소가주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었다. 그의 재능이 예전부터 나쁜 축은 아니지만 소가주가 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그는 갑자기 폭발적인 발전을 이룩해서 많은 사람의 계획을 망가뜨렸다.똑똑똑.이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말해.”계중원이 짧게 답했다.“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둘째 어르신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문밖의 사람이 말했다.“그래.”“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둘째 어르신께서는 식당에 계십니다.”문밖의 사람이 멀어지고 계중원은 이제야 천천히 눈을 떴다. 보는 이로 하여금 겁에 질리게 할 차가운 빛이 눈에서 뿜어져 나왔다.계중원은 몸을 일으켜 식당으로 왔다. 한 노인과 미인이 식탁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할아버지, 저 왔어요.”계중원이 인사하며 다가갔다.“오냐.”“중원 오빠.”계주건과 계서월이 동시에 말했다.세 사람은 함께 식사했다. 식탁에는 작은 그릇 세 개와 큰 그릇 하나만 있었다. 큰 그릇 안에는 몇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빛나는 고기가 있었다.계주건은 고기 한 점을 집어 계중원에게 건넸다.“중원아, 이것 좀 먹어보거라. 이건 내가 예전에 사냥했던 성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30화

    한 끼 식사가 끝나고 계중원은 성원 구렁이의 3분의 2나 먹었다. 계중원도 계씨 가문의 직계 자손이기는 하지만 계우진, 계서월 등과는 뿌리가 달랐다. 그의 진짜 가족은 이미 다 몰락하고 그 한 명만 남았다. 계씨 가문도 그들을 완전히 포기했기에, 계중원 같은 고수가 나타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이러한 이유로 계중원은 다른 직계 자손보다 훨씬 낮은 지위에 있었고 값비싼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그런 계중원이 계씨 가문의 소가주가 될 수 있었던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강한 실력이고, 둘째는 실력을 위주로 하는 경쟁 구도이다.가주의 자리는 실력 있는 자의 것이라는 규칙을 세운 계 어르신은 이미 가문의 일에서 물러났지만 여태껏 규칙을 위반하는 자는 없었다. 계 어르신이 아직 살아있는 이상, 규칙을 위반하는 자는 가차 없이 쫓겨날 것이기 때문이다.비록 계씨 가문의 현가주는 계주열이지만 진정한 실세를 꼽으라면 단연 계 어르신이다. 그의 말이라면 가주 계주열도 순순히 따라야 했다.계중원은 차기 가주 선발 대회에서 엄청난 재능을 선보여 모든 상대를 물리치고 소가주의 자리에 올랐다.계서월은 계주건의 사심으로 여기까지 따라왔다. 일단 계중원과 친하게 지낸 다음 혼사 얘기를 꺼내기 위해서 말이다.계중원의 발전은 아무도 막을 수 없을 듯하다. 안 그래도 실력이 막강한데 노예의 인장으로 재능을 모두 흡수할 수 있으니 앞으로 실력이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계서월은 대회에서 전쟁의 신과 같이 모든 상대를 짓밟던 계중원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할아버지인 계주건의 말에 순순히 따랐다. 심지어 약간 기쁘기까지 했다.“할아버지, 대회가 끝나고 집에서 나온 지도 두어 달인데, 저희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계중원이 물었다.이번 대회는 아주 갑작스레 개최되었다. 몇 년 동안 이 순간만 기다려 온 계중원은 순리롭게 소가주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날로 바로 둘째 어르신 계주건과 함께 집을 나서게 될 줄은 몰랐다.계중원은 지금까지 자신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31화

    계서월과 계우진은 피로 이어진 가족이다. 계우진의 할아버지는 계주열, 계서월의 할아버지는 계주건, 그리고 계주열과 계주건은 친형제 사이이다.때문에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여 계우진의 죽음을 듣게 된 순간, 계서월은 놀라움과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옆에 서 있는 계중원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큰 도련님 계우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그의 직속 혈통은 이미 쇠퇴해 자신의 몸을 숨기고 살 수밖에 없었다. 하여 계씨 집안 직계 사람들은 그를 고운 눈으로 보지 않았었다.“그래! 네 큰형은 죽었어! 명패도 이미 부서졌고.”계주건이 말했다.“형이 어떻게 죽었는데요?”“네 형은 죽기 전 식구들에게 소식을 하나 전했어. 은하계 변경 지대에서 원주민 행성 하나를 찾았다고 말이야. 하지만 그곳에서 행성급 전력을 소유한 강적을 만났나 봐. 그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네 형의 명패는 부서졌어.”원주민 행성을 찾았다고?계중원과 계서월은 화들짝 놀랐다.원주민 행성 하나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그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계씨 집안 큰 도련님이 원주민 행성을 찾았지만 이득을 얻기도 전에 도리어 자신의 목숨을 잃어버렸을 줄이야.순간 계중원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호흡도 거칠어졌다.그의 머릿속에 무언가 떠올랐다.설마 이들이 지금 계우진이 발견한 그 원주민 행성에 가려고 하는 건가? 이것만이 이들이 왜 은하전함을 타고 2개월을 넘게 달렸음에도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는지 설명할 수 있다.“어르신, 설마... 그 큰형이 발견했다는 원주민 행성이 지구라고 불리는 곳인가요?”계중원이 거친 숨을 내뱉으며 물었다.“맞아! 우린 지금 지구로 가고 있어. 아마 열흘쯤이면 도착할 거야.”계주건이 대답했다.계중원은 속으로 웃음을 터뜨렸다.계씨 집안에서 갑자기 가족회의를 열어 후임 가주를 세우려 한 이유가 원주민 행성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계우진은 죽었으니 당연히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찍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932화

    지금 이 순간 원망의 그 감정은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계씨 가문은 방대한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는 곳이니 다수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적의 전력이 너무 강했기에 그들에게도 마땅한 수가 없었을 것이다. 가족들의 원한은 그가 강해진 다음 스스로 갚으면 되는 것이다.“중원아, 네 가족들이 죽임을 당했음에도 수수방관했던 계씨 가문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거 알아. 하지만 너도 알지 않느냐. 계씨 가문 전성기 시절의 전력이라고 해도 염씨 가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걸 말이야. 당시 원로분들께서 버티고 계셨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그 일로 염씨 가문은 우리 가문을 모조리 도륙했을 거야. 그러니 가문을 너무 원망하지는 말거라. 하지만 이제 네 그 천부적인 재능에 노예의 인장이 가진 힘까지 더해질 테니 복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야.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해.”“어르신, 알겠어요. 저도 우리 가문을 원망하지 않아요. 가족들의 원한은 언젠가 제가 꼭 갚아줄 거예요.”“그래 좋아. 중원아, 너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한 가지 더 있어. 서월이는 너무나도 뛰어나고 예쁜 내가 가장 아끼는 손녀야. 서월이는 네가 가족회의에서 보여준 모습에 반했나 봐. 네가 정말 존경스러워졌다고 하네. 난 네가 서월이를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어. 서월이는 반드시 네 앞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계주건이 두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계중원은 옆에 있는 계서월에게 시선을 돌렸다.계서월은 부끄러운 듯 발그레해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어르신, 저도 서월이를 좋아해요. 서월이와 결혼하는 건 저에게 있어 크나큰 영광이에요. 저도 서월이의 기대에 꼭 부응할 거예요.”계중원이 말했다.그는 아직 그녀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다. 하지만 계주건이 먼저 입을 열었으니 계중원도 쉽사리 거절할 수는 없었다.그는 계주건의 영주급 중급 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현재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하루빨리 실력을 높여 복수

최신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