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신함이 지면에 떨어졌는데도 임동현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그는 작정하고 팔각신함을 깨부수고 계우진을 직접 죽이려고 했다.“도련님, 팔각신함의 방어 시스템은 30%만 더 버틸 수 있을 듯합니다.”“이미 가문에게 소식을 전했으니, 장로들, 우리가 선수를 치는 건 어떻겠나? 임동현이 계속 공격하게 내버려 둘 수도 없고. 만약 팔각신함이 정말 파괴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계우진이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말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먼저 나가서 임동현과 얘기를 나눠야 할 것 같았다.“그러죠, 도련님.”네 명의 장로가 대답했다.임동현이 계속 팔각신함을 향해 공격을 펼칠 때, 팔각신함의 정중앙에 위치한 문에서 계우진과 네 명의 장로, 그리고 수많은 하인들이 걸어 나왔다.임동현은 공격을 멈추고 의문의 얼굴로 그들을 바라봤다.‘아직 팔각신함을 부수지도 못했는데 이 사람들은 왜 나온 거야?’“임동현, 한 번 얘기를 나눠보자고.”계우진이 말했다.“얘기할 게 뭐가 있어? 사람을 죽였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지. 지구인을 그렇게 많이 죽이고도 무사할 것 같아? 당신들의 목숨으로 갚으라고!”임동현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임동현, 너에게는 행성급 장성의 실력이 있어. 은하계 중심지역에서도 너만큼의 실력을 가진 자는 많이 없을 거야. 하지만 정말 아무 쓸모가 없는 일반인을 위해 우리 계씨 가문과 맞서 싸우겠다는 거야? 넌 절대 우리 계씨 가문을 쉽게 상대할 수 없을 거야. 이번 한 번만 우리를 봐준다면 내가 널 은하계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데려갈 수 있어. 거기야말로 네가 날개를 펼칠 곳이야. 네 재능이라면 꼭 승승장구할 수 있을 거라고.”“그럴 생각 없어. 난 그저 죽은 사람들을 위해 복수하고 싶을 뿐이야.”말을 마친 임동현은 곧바로 계우진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장로들!”계우진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임동현을 보더니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네 명의 장로들이 동시에 계우진 앞에 나타났다.하지만...네 명의 행성급 중급자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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