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욱 일행은 식사를 하고난 뒤, 웨이터를 따라 대표 사무실로 올라갔다."형부! 우리 누나는요?"현욱이 물었다."잠깐만요, 형부라고 부르지 마요. 저와 현영 씨는 직장 상사와 직원 관계예요. 선을 넘은 적이 없어요. 게다가 전 아직 대학생이라구요! 이 나이에 형부라니." 동현이 말했다.일행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이상했다. 아까 밥 먹을 때는 아무말도 없더니, 왜 이제와서 형부라고 부르지 말라는 걸까?"저기... 대표님, 우리 누나는요?"현욱이 다시 입을 열었다."현영 씨는 떠났어요. 여러분들도 식사 마치셨으면 집으로 돌아가요."동현이 대답했다."떠났다구요? 그럼 우리가 찾으러 갈게요!""제 뜻은, 호텔을 떠난 게 아니라 강성을 떠났다구요. 보세요, 이건 현영 씨 사직서예요. "동현은 말을 마치고 현욱에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사직했다고?일행들은 심장이 덜컹했다. 어딘가 잘못됐다!현욱이 받아 보니, 진짜 현영이 쓴 사직서였다."임 대표님, 우리 누나 왜 사직한 거예요?""뭐랄까. 아마 현영 씨 생각에는, 여기서 계속 일하면 댁들이 계속 찾아올 것 같은데, 그렇다고 댁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어서 떠난 거 같아요.""그럼 우리 누나 어디 갔는데요?""모르죠. 대학교 룸메이트 찾으러 간다고 한 것 같은데요?"춘영이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현영에게 전화 걸었다."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sorry..."망했다...완전 망했어!춘영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흥! 너 이자식 그 기집애랑 짜고 우리 놀리는 거지? 두고 봐, 오늘 걔 얼굴 못 보면, 우리도 여기서 안 나가!"철용은 화가 나 씩씩 대며 소리쳤다."어르신,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죠! 제가 현영 씨를 내쫓은 것도 아니고, 당신들 때문에 도망간 거잖아요. 전 아무 잘못도 없는데, 여기서 억지 부리시면 안 됩니다.""에이 몰라! 그 기집애 불러 와, 아니면 여기서 한 발자국도 안 움직여! 어차피 맛있는 것도 많은데."철용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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