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어? 네놈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천천히 괴롭혀주고 싶었는데 빨리 끝낼 수밖에 없겠군. 황보 어르신에게 감사해야 할 거야, 고통을 훨씬 적게 느낄 테니.”당문경이 입꼬리를 씩 올리고는 말했다.“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뭐라고?”당문경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나에게 무릎 꿇어 살려달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제기랄, 너 말이 너무 많다고! 너보고 빨리 끝내라고 하잖아. 그런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얼른 시작해, 너랑 실랑이를 벌일 시간이 없으니까.”임동현이 말했다.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귀를 의심할 지경이었다.‘빨리 죽으려고 작정한 사람도 있단 말인가? 이런 사람은 처음 보네. 게다가 무슨 배짱으로 당씨 가문 사람을 혼내는 거지?’당호수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감히 사람들 앞에서 작정하고 당씨 가문을 건드리다니!“문경아, 그만 실랑이를 벌이고 얼른 저놈의 사지를 부러뜨려!”당호가 다시 입을 열었다.“넌 이제 죽었어!”말을 마친 당문경의 몸에는 어마어마한 기운이 폭발했다.“쿵!”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강력한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당문경에게서 폭발한 기운은 용방 상급자의 실력 정도였다!이게 바로 당씨 가문의 제일 후계자의 실력이란 말인가? 어마어마하군!무수히 많은 대하 인재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말이다.당문경의 실력을 직접 목격한 대하의 인재들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중에는 황보호연, 곤륜파의 온여옥, 그리고 검은 옷의 사내도 포함되었다.겉으로는 평범해 보이고 시합에 전혀 흥미가 없는 것 같은 사람들도 용방 상급자 실력의 당문경을 보고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그들은 모두 대하 제일 청년 타이틀의 유력 후보이자 마흔 살도 안 되는 용방 상급자였다. 심지어 어떤 이는 서른다섯도 되지 않았다.이들은 한 시대를 충분히 이끌 수 있는 인재 중의 인재에 속했다.놀랍게도 이런 실력을 가진 천교 성회 참가자들이 여러 명이나 되었다.그 어떤 시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광경
Last Updated : 2023-06-2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