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이 숲을 빠져나올 때, 하현수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제갈창현은 다시 대결에 참여하러 가고 없었다.어쨌든 오늘 제갈창현과 조사도의 대결은 애피타이저일 뿐이었고 이어서 대하 제일 청년 가리기 성회가 열릴 것이다.이렇게 많은 대하 천교들이 언제까지나 그들을 기다릴 수는 없었다.“동현 님, 어떻게 됐어요?”하현수가 물었다.하씨 가문의 일원으로서 그는 하희라가 살아 돌아오기를 바랐다.어쨌든 그녀는 실력이 막강한 용방 고수였으니,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부단히 향상될 것이니까.그리고 10년 전까지만 해도 하희라는 그들 남매를 아주 예뻐했다. 그가 밖에서 말썽을 부리면 모두 사촌 누나인 하희라가 처리해 줬었다.인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의 자신은 정말 나쁜 놈이었고, 사흘이 멀다고 하게 하희라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게 했다.하지만 집안에서 두 사람을 경쟁 관계라고 선언한 뒤부터 하희라는 그를 도와주지 않는가 하면 대놓고 비꼬았고 나중에는 손찌검까지 했다.하지만 이 또한 개인적인 감정일 뿐, 그는 여전히 하희라가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후계자 구도에서 이익의 관점에서 보면, 그는 또 하희라가 살아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게 됐다. 그렇게 되면 하씨 가문 후계자 자리를 두고 그와 경쟁할 사람이 없어지게 될 테니까.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 때문에 하현수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목숨은 구했지만 회복되려면 좀 더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임동현의 말에 하현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동현 님, 고마워요!”“하씨 가문은 참 재밌는 가문이네요. 두 사람은 경쟁 관계 아닌가요? 제가 하희라 씨를 구했으니, 저를 원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만약 희라 씨가 그대로 죽는다면 현수 님의 경쟁상대가 사라지는 거 아닌가요?”임동현이 의아해하며 물었다.“동현 님, 우리 가문 일이라, 한두 마디로 설명이 안 되네요.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합시다.”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하리수가 하희라를 부축하고 나왔다.하리수는 하현수를 보고 떠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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