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하늘에서 굉음이 울려왔다.전투는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고 임동현의 몸도 점점 굳어져 갔다.당호수는 여전히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하지만 당씨 가문 사람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들을 상대로 긴장을 늦추면 절대 안 되었다. 그들이 언제 암기를 사용할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임동현이 전투에 바짝 집중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툭 쳤다.임동현이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얼굴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나문희 씨가 왜 여기에 있지? 역시 명문 가문의 자제이군.’“임동현 씨, 오랜만이에요!”나문희가 인사를 건넸다.“나문희 씨, 안녕하세요.”임동현도 인사로 답했다.“혹시 지금 시간 있으세요? 같이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말이에요.”“나중에 하죠, 지금은 제가 시간이 없어서.”임동현이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좋아요, 그럼 천교 성회가 끝나면 다시 연락드리죠.”“알겠어요.”“쿵!”임동현이 말을 마치자마자 하늘에서는 아까보다 더 큰 굉음이 울렸다.잇따라 당호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 대하 제일 가문도 뭐 대단한 것 없군. 황보 형님, 제가 준비해 드린 선물 잘 받으세요. 우린 곧 다시 만날 거예요.”“당씨 가문 사람들은 나를 따르거라.”임동현은 아차 싶었다. 그는 다급히 하늘 쪽을 바라봤지만 당호수는 이미 멀리 떠나가 버렸다.황보정웅은 가슴팍을 꽉 움켜쥐고 있었고 그의 안색은 점점 어두워졌다.‘방심했네!’당씨 가문의 암기는 역시 독보적으로 무서운 존재이다. 황보정웅은 어느 때보다 신중했지만 결국 당하고 말았다.하지만 당호수도 그의 마지막 한 방을 맞았기에 부상이 엄청날 것이다. 극독이 묻은 암기에 맞은 황보정웅을 보고도 자리를 떴으니 말이다.결국 쌍방이 모두 손해 보는 결과를 초래했다.임동현의 얼굴색도 한결 어두워졌다.‘씨발! 제일 마지막 고비에 방심하다니.’나문희만 아니었으면 그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당호수가 암기를 꺼내기도 전에 그를 처치했을 것이다.‘어휴, 이젠 또 황보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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