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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황보 가문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 없네요! 하하...”당호수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다시 한번 겨뤄보죠.”이어서 황보정웅의 침착한 목소리도 들려왔다.“쿵쿵쿵!”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이 잇따라 울려 퍼졌다.‘이게 바로 신방급 수호자의 실력이란 말인가? 역시 대단하군.’관객들은 동경하는 마음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반보신방 고수들마저 부러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그들은 하늘을 날 수 있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만 지속할 수 있었다. 신방급 수호자처럼 허공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두 사람은 최소 신방 초급의 최정상 고수들이었다.공중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지는지 사람들은 알 길이 없었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고개를 쏙 내밀고 있었다.황보호연과 황보희월은 근심 걱정이 가득했다.당씨 가문 사람들의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황보 가문보다 실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차이가 많이 나진 않았으니.게다가 당씨 가문의 암기는 자신보다 실력이 강한 사람을 상대하기에 쓰기 좋은 무기였다.당씨 가문 사람을 상대로 싸울 때는 꼭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했다. 틈을 보이면 언제든지 상대에게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황보호연과 황보희월은 황보정웅이 과연 당호수의 암기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아버지는 꼭 당호수를 이길 수 있을 거야!”베일을 쓴 황보희월은 두 손을 모아 경건하게 기도하기 시작했다.그녀의 주위에는 네 명의 황보 가문 시녀들이 서 있었다. 제일 명문 가문인 황보 가문의 여식은 그 어떤 낯선 남자와도 가까이할 수 없었다.어떤 사람들은 베일을 벗은 황보희월의 미모는 선우청아보다도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실력이 안되는 자들과는 달리, 임동현은 공중에서의 상황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황보정웅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는 신중하게 움직이면서 당호수에게 그 어떤 습격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당씨 가문의 암기가 두려운 모양이었다.당씨 가문의 암기에 한번 당하면 아무리 신방 초급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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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쿵!”하늘에서 굉음이 울려왔다.전투는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고 임동현의 몸도 점점 굳어져 갔다.당호수는 여전히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하지만 당씨 가문 사람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들을 상대로 긴장을 늦추면 절대 안 되었다. 그들이 언제 암기를 사용할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임동현이 전투에 바짝 집중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툭 쳤다.임동현이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얼굴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나문희 씨가 왜 여기에 있지? 역시 명문 가문의 자제이군.’“임동현 씨, 오랜만이에요!”나문희가 인사를 건넸다.“나문희 씨, 안녕하세요.”임동현도 인사로 답했다.“혹시 지금 시간 있으세요? 같이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말이에요.”“나중에 하죠, 지금은 제가 시간이 없어서.”임동현이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좋아요, 그럼 천교 성회가 끝나면 다시 연락드리죠.”“알겠어요.”“쿵!”임동현이 말을 마치자마자 하늘에서는 아까보다 더 큰 굉음이 울렸다.잇따라 당호수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 대하 제일 가문도 뭐 대단한 것 없군. 황보 형님, 제가 준비해 드린 선물 잘 받으세요. 우린 곧 다시 만날 거예요.”“당씨 가문 사람들은 나를 따르거라.”임동현은 아차 싶었다. 그는 다급히 하늘 쪽을 바라봤지만 당호수는 이미 멀리 떠나가 버렸다.황보정웅은 가슴팍을 꽉 움켜쥐고 있었고 그의 안색은 점점 어두워졌다.‘방심했네!’당씨 가문의 암기는 역시 독보적으로 무서운 존재이다. 황보정웅은 어느 때보다 신중했지만 결국 당하고 말았다.하지만 당호수도 그의 마지막 한 방을 맞았기에 부상이 엄청날 것이다. 극독이 묻은 암기에 맞은 황보정웅을 보고도 자리를 떴으니 말이다.결국 쌍방이 모두 손해 보는 결과를 초래했다.임동현의 얼굴색도 한결 어두워졌다.‘씨발! 제일 마지막 고비에 방심하다니.’나문희만 아니었으면 그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당호수가 암기를 꺼내기도 전에 그를 처치했을 것이다.‘어휴, 이젠 또 황보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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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하지만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피까지 토했다.“아버지! 괜, 괜찮으세요?”황보희월은 다급한 마음에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셋째 숙부! 괜찮으세요?”황보호연까지 덩달아 긴장하기 시작했다.“당씨 가문의 암기가 소문대로 기괴하구나, 그렇게 조심했는데도 당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거라, 난 아직 견딜만하니. 그리고 당호수 그자도 나에게 한 방 당했으니 충격이 꽤 컸을 거야.”“황보... 아저씨! 제가 해독해 드릴게요.”이때 임동현이 나서더니 말했다.임동현의 실력은 황보정웅을 압도했기에 사실 그는 황보정웅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황보정웅의 도움이 굳이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황보정웅이 임동현의 목숨을 구했다고도 할 수 있기에 임동현은 그에게 웃어른 대접은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자네 이름이 뭔가? 어느 가문의 자제인가?”황보정웅이 임동현을 보며 물었다.그는 임동현이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얼굴이 잘생겼고 실력도 막강한 데다가 신통한 의술까지 익히 알고 있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황보호연은 황보 가문의 제일 특출난 인재이긴 했으나 임동현과 비하면 한없이 부족했다.임동현과 황보희월이야말로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다.“황보 아저씨, 저는 임동현이라고 합니다. 그 어떤 가문에도 속하지 않지요. 아깐 고마웠습니다.”임동현이 대답했다.“괜찮네. 당씨 가문이 워낙 눈에 거슬려서. 혹시 자네가 내 몸에 번진 독을 치료할 수 있는가?”“물론이죠.”“그럼 부탁하네.”“별말씀을요, 저를 따라오시죠.”임동현은 황보정웅 일행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그들이 떠난 후, 곤륜 셋째 장로인 원음이 나서고는 말했다.“대하의 천교 성회는 계속 진행될 겁니다. 다음으로...”임동현은 황보정웅의 혈자리에 은침을 놓고는 은침을 살짝씩 움직이면서 황보정웅의 몸속에 있는 독소를 배출하곤 했다.하지만 황보정웅의 상황은 하희라보다 훨씬 심각했다.일곱 번이나 반복했는데도 독소를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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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그들이 돌아갔을 때 천교 성회는 이미 다시 진행되고 있었다.하지만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그전과는 달리 사람들은 천교 성회를 무척 지루해했다.용방 상급자인 당문경이 임동현에게 압살당하고 두 신방급 수호자 사이의 전투까지 눈앞에 펼쳐졌으니 용방 초급자나 중급자들의 자잘한 시합은 당연히 무료할 법했다.임동현이 나타나자 사람들이 시선은 모두 그에게 집중되었다.많은 사람들이 임동현에게 다가와 인사하면서 그와 친분을 쌓으려고 했다. 앞으로 그가 필요할지도 모르니 말이다.천교 성회를 보는 자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사람들은 모두 임동현 주위에 몰렸다.“저는 진도성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꼭 동현 님이 대하 제일 청년의 타이틀을 따내리라 믿습니다.”“저는 김수빈이라고 합니다. 연락처 교환해서 한번 얘기를 잘 나눠보는 건 어떻습니까? 저도 꼭 동현 님이 대하 제일 청년의 타이틀을 따내리라 믿습니다. 동현 님보다 더 자격이 있는 자는 없습니다.”“저는 주교진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동현 님이 대하 제일 청년임을 확실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수많은 인재들이 임동현과 친분을 쌓으려고 했다.임동현이 제일 귀찮아하는 상황이 일어났다.하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듯이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에게 그는 아무리 귀찮아도 그저 무뚝뚝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휴, 모두 쓰러눕힐 수는 없잖아.’“먼저 천교 성회에 집중하는 게 어떻겠어요? 이제 다크 코너로 돌아가서 다시 모임을 가지면 안 될까요? 먼저 자리로 돌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임동현이 큰 소리로 말했다.이미 수십 명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기에 그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동현 님의 말씀대로 여기서 이러지 말고 이제 다크 코너로 돌아가서 다시 모임을 가지지요.”“맞습니다. 대하 제일 청년인 동현 님의 말씀을 들읍시다!”“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시합장에서 승부를 겨루고 있던 두 용방 초급 최정상 고수들은 아예 시합을 멈추고 임동현을 따르는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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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대하 제일 청년이라며, 응원하겠다는 사람들의 말에 임동현은 그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어른이 유치원에서 우승을 한 격인데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그는 당문경을 너무 빨리 죽여버린 것을 후회했다. 최대한 시간을 끌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휴...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 아까 황보정웅을 구해주고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니었는데. 괜히 사람들의 시선만 끌었잖아, 빠져나갈 구멍도 없고 말이야.’그의 최초 계획은 제갈창현을 도와 마지막 판에서 이기고 천교 성회가 진행될 때쯤 조용히 빠져나가는 것이었다.하지만 당문경을 압살해버린 사실이 이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모두들 임동현 씨가 대하 제일 청년으로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번 대하 천교 성회의 조직자로서 저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결과에 불복하시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도 됩니다. 임동현 씨를 이기면 이번 천교 성회의 우승자이자 대하 제일 청년이 될 것이니.”곤륜 셋째 장로인 원음이 말했다.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그 누구도 감히 임동현에게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황보호연과 같은 용방 상급자들은 씁쓸한 미소만 짓고 있었다.임동현이 당문경을 죽인 그 장면이 아직 뇌리에 선명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용방 상급자인 그들도 임동현의 움직임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야.임동현에게 도전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 보였다.이번 천교 성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며 명성을 떨치려는 사람들도 많았다.하지만 그들은 출전하기도 전에 신심을 잃고 말았다.몇 분이 지나고...여전히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임동현 씨에게 도전하고 싶은 분이 없으신가요? 없으면 이번 천교 성회의 우승자를 임동현 씨로 결정하겠습니다. 이로써 임동현 씨는 대하 제일 청년임을 선포합니다.”원음이 말했다.“임동현 님이 대하 제일 청년임을 인정합니다. 모두들 보셨잖습니까, 용방 상급자인 당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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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갑자기 전해오는 우레와 같은 소리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감히 이곳에 있는 사람을 전부 가둘 수 있던 것일까?이 곳은 대하에서 이름만 말하면 알 법한 가족과 문파가 모여 있는 곳이며 이 사람들의 배후의 세력이 연합하면 상당히 강대하기에 아무런 세력 하나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굉음이 사라지자마자 허공에는 여섯 명의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나더니 여섯 개의 방향에 서 있은 채 신방급 수호자의 기운을 뿜어내며 수백 명의 사람들의 출구를 단단히 막고 있었다.이것은...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무대에 있는 한 무리의 반보신방을 포함한 그 자리에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도대체 어느 세력이 이토록 강하여 한 번에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를 불러들인 것일까?그때 황보정웅은 그중 가면을 쓰고 있는 한 수호자를 보더니 어딘가 낯이 익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곧이어 그의 손에 난 작은 상처를 보니 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다.“수호자님은 이곳에 무슨 연유로 온 것인가요? 이 곳은 대하가 천교 성회를 개최하는 곳입니다.”곤륜 셋째 장로 원음이 일어나 물었다.그녀는 이번 천교 성회의 주최자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하는 수 없이 앞으로 나와 말했다.“무슨 연유로 왔냐고? 당연히 너희를 죽이기 위해서지!”우두머리로 보이는 가면인이 웃으며 말했다.“수호자님 그런 농담마세요! 저희는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는데 왜 저희를 죽이려는 거예요? 그리고 이 곳은 대하의 모든 대가족과 문파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곳 가족과 문파가 연합하면 그 어떤 세력도 감당하기 힘들 겁니다. 수호자님 잘 생각해보고 행동하세요.”그 시각 원음은 섬뜩한 마음이 들었다.이 사람들이 전부 가면을 쓰고 들어온 것부터 보아 좋은 연유는 없을 것이다.만약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가 전력을 다해 싸운다면 이 곳에 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도망치지 못할 것이고 심지어 이 여섯 명 중 한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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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그때 아래에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도 혼란스러워했다.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를 마주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은 겁에 질렸고 대하 제일 청년을 다투는 건 뒷전이고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야말로 제일 중요하다.목숨과 비교하면 다른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시작해!”방금 말하던 가면인이 더는 헛소리를 하지 않고 명령을 하자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가 동시에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잠시만요!”그때 황보정웅이 큰소리로 말했다.“아빠! 안 돼요!”황보희월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황보정웅을 제지하려 했다.상대는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이니 이길 수가 없으며 가기만 한다면 무참히 죽을 것이다.“셋째 숙부!”황보호연이 긴장한 채 외쳤다.하지만 황보정웅은 두 사람은 신경도 안 쓰고 쏜살같이 날아가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의 정중앙 위치에 선 채 그 중 가면을 쓴 한명의 수호자를 빤히 바라보았다.“유언이 있는 거야? 비록 내가 이뤄줄 생각은 없지만 말해봐!”황보정웅이 빤히 바라보고 있던 그 수호자에게 말했다.“당호수! 네가 감히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날 죽이려 해! 그것도 모자라 대하에 혼란을 주고! 여기에서 한 사람이라도 도망친다면 너희 당씨 가문이 어떤 결말을 겪을지나 알아? 이 곳에는 수백 명이 있는데 단 한명도 놓치지 않을 자신 있어?”황보정웅이 말했다.“하하하... 황보정웅, 결국 너한테 들켰네!”황보정웅이 빤히 보고 있던 수호자가 박장대소를 하더니 가면을 벗었다.아니나 다를까 그 사람은 얼마 전 황보정웅과 싸운 당호수였다.“너희 당씨 가문은 지금 자멸하는 것과 마찬가지야!”황보정웅이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으며 비록 겉으로는 이렇게 말하지만 황보정웅은 오늘 일이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상대가 가면을 벗은 걸 보면 도망칠 생각이 없거나 모든 사람을 죽일 자신이 있다는 걸 증명한다.“자멸? 하하... 황보정웅, 네 걱정이나 해! 이 섬은 이미 우리가 모두 봉쇄했어. 누가 도망칠 수 있겠어? 너희 모두가 이곳에서 죽는다면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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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황보정웅의 출현으로 곧 움직이려는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의 시간을 끌 수는 있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그는 신방 초급 수호자밖에 안되고 심지어 당호수와 전투를 하다 다치기까지 하였는데 무슨 수로 공중에 있는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인가.이곳에 얼굴에 자리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대하 각 대가문과 문파의 엘리트들이다.사람들은 오늘 기적이 생기지 않는다면 절대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며 여섯 명의 신방급 수호자와 맞서려면 사람이 많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이 곳 사람들은 신방급 수호자의 앞에서는 개미와 별반 차이가 없다.“황보 어르신! 빨리 이곳을 떠나세요!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빨리 나가서 진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곳에서 무참히 죽은 사람들의 복수를 해주세요.”그때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쳤다.“맞아요! 황보 어르신 빨리 떠나세요. 이 소식을 널려 알려 저희를 위해 복수해주세요!”“황보 어르신 빨리 떠나세요!”“황보 어르신 빨리 떠나세요!”지금 이 순간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쳤다. 비록 그들은 이렇게 하더라도 아무런 작용을 미치지 못할지 알지만 한사람이라도 도망친다면 적어도 자신의 죽음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하... 도망치려고? 만약 오늘 한사람이라도 도망친다면 우리가 무능하다는 걸 증명하잖아? 성수연맹의 사람들, 뭘 기다리는 거야?”제일 앞에 있는 가면인이 박장대소를 하며 말했다.성수연맹?사람들이 어안이 벙벙하던 그때.“악! 너... 너 뭐하는 거야?”무대 위에서 비명소리가 전해오더니 두 명의 반보신방이 갑자기 배신하고 동시에 반보신방을 습격하고 신속히 자리를 떴다.그 밑에 있던 사람 무리 중에도 동시에 수십 명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살해하고는 순식간에 도망쳤다.“쓰레기!”“망할 것!”“젠장!”현장은 난리법석이 되었고 모든 사람이 불안감을 느꼈다!어떤 배신자들은 그 자리에서 살해됐지만 도망친 사람이 훨씬 많았으며 도망친 사람은 두 반보신방과 미리 약속한 장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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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황보정웅은 그녀에게 반응할 기회도 주지 않고 곧바로 그녀를 끌고 임동현을 찾으러 갔다.임동현은 아마 가문의 재난에서 도망칠 유일한 출구일 수도 있으니 실수는 허용하지 않는다.하지만 그는 그제야 임동현이 사라진 걸 발견했다.그는 아마 사람 무리에 있다 기회를 틈 타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시간이 생명과도 같으니 그를 찾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면 단 한명도 구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황보정웅은 곧바로 포기하고는 희월을 꼭 잡고 전력을 다해 발을 굴렀다.그러자 바닥이 거대한 힘으로 인해 움푹 파였으며 황보정웅은 반동의 힘을 이용하여 몸을 순식간에 먼 곳으로 발사하였다. 그 속도는 너무나 빨라 마치 빠른 속도로 발사하는 화살 같았다.황보정웅은 아무 것도 신경 쓸 겨를이 없이 쏜살같이 뚫고 나갔다.그는 황보희월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자신의 몸을 사용하였고 가면인은 황보정웅이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막무가내로 뚫고 나가는 것을 보더니 눈살을 찌푸리고 부딪치려는 순간 재빨리 몸을 돌려 피하며 손바닥으로 황보정웅의 몸을 때렸다.“풉!”황보정웅은 순간 선홍빛의 피를 왈칵 뿜어내며 다른 손으로 황보희월을 먼 곳으로 힘껏 밀었다.“희월아! 빨리 가!”“아빠!”황보희월은 공중에 비행하며 고통스럽게 외쳤다.“이렇게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 웃긴 사람이네!”우두머리 가면인이 차갑게 웃었다.황보정웅은 그의 앞에 서서 황보희월을 쫓아가지 못하게 길을 막고 있었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더라도 희월의 살아남을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하지만 그가 신방 중급의 가면인을 막아설 때 옆에 있던 사람이 쏜살같이 황보희월을 쫓아갔고 황보정웅이 그를 막으려 했지만 우두머리 가면인이 갑자기 황보정웅 앞에 다가가더니 앞길을 막아섰다.“네 딸이 어떻게 죽는지 제대로 봐!”“망할 것!”황보정웅은 곧바로 달려가 필사적으로 싸우려했지만 상대는 딱 봐도 그를 놀리는 것 같았다. 그렇다, 그에게 자신의 딸이 살해당하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다.그는 그냥 그의 앞길만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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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가면인이 황보희월의 가슴 쪽 옷을 덥석 잡았다. 그는 이런 순간에도 자신의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신방급 수호자가 일개 용방 초급의 사람을 제압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이다.그 시각 황보희월은 자신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고는 눈을 굳게 감고는 아버지가 목숨까지 희생하며 자신을 살려주려 했는데 기대를 저버렸다고 생각했다.‘아빠! 미안해요! 엄마! 다음 생에 만나요!’황보희월이 마음속으로 묵묵히 생각하던 그때 먼 곳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황보정웅은 심장이 찢어지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그는 빨리 달려가 자신의 딸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신방 초급이 신방 중급을 맞서기에 아무런 승산도 없는데다 지금 그는 중상까지 입었으니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그는 그냥 딸이 살해당하는 걸 두 눈 뜨고 볼 수밖에 없었다.그때 우두머리 가면인이 썩소를 짓더니 황보희월이 살해당하는 순간을 직접 보려고 몸을 돌렸으며 자신의 뒤에 있는 황보정웅은 그냥 중상을 입은 신방 초급일뿐이라고 여겨 신경도 안 썼다.황보정웅의 전성기일 때도 그는 그냥 잔혹하게 상해 당할 것인데 하물며 지금은 중상을 입은 상태이니 말이다.가면남이 곧 황보희월을 손에 넣으려던 순간 허탕을 쳤다.‘이럴 수가? 어디 갔지? 없어졌다?’가면남은 방금 황보희월이 있던 자리에서 그녀를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우두머리 가면인은 어안이 벙벙했다.곧 황보희월이 살해당하는 걸 볼 수 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심지어 그마저도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몰랐고 몸을 돌려보자 황보정웅마저 사라졌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두 사람이 그들 앞에서 버젓이 사라졌는데 그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다.그때 무대 위를 보자 황보정웅 부녀가 그 위에 서 있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누가 설명 좀 해줘?’황보희월을 추격하던 가면남도 그의 곁에 왔다.“수호자님!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우두머리 남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바로 그 장소로 몸을 옮겨 무대 위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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