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코너, 적염용병단의 성에서.임동현은 은색 마스크를 쓴 채로 로비의 중심에 앉아 있었다. 그의 앞쪽으로는 적염용병단의 지도자들이 있었다.오늘날의 적염용병단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 임동현의 무한한 재력, 단장 은면의 어마어마한 명성, 그리고 다크 코너에서 수많은 고수를 영입한 덕이 가장 컸다.적염용병단의 제1부단장인 나찰 같은 사람은 벌써 신입들을 감당하지 못했다.나찰은 용방 중급 정도의 실력이었는데, 금방 들어온 신입 중 두 명은 벌써 용방 상급에 들어섰다. 윤금희와 같은 용방 초급 소파군과 같은 반보용방 부단장은 더 했다.임동현은 적염용병단의 지도자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2명은 용방 상급, 5명은 용방 중급, 11명은 용방 초급. 유능한 인재에 다크 코너의 선진적인 무기까지 더해지면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될 만한 실력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임동현은 여전히 모자라다고 느껴졌다.그는 용방 장성이 하나도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강한 고수를 영입할 작정이었다.“나찰, 요즘 적염의 상황을 보고하도록 해.”임동현이 말했다.“네, 단장님!”나찰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다.그는 최근 적염에서 일어난 큰일에 대해 보고하기 시작했다. 주로 몇 사람을 영입했고, 어떤 실력이고, 몇 가지 무기를 구매했고, 얼마를 썼는 등 일이었다.나찰의 보고는 그가 이 일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나타냈다. 하지만 임동현은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다.임동현은 나찰이 보고한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가 관심하는 것은 오로지 돈을 쓰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 하나뿐이었다.나찰이 보고를 끝내자, 임동현이 이어서 말했다.“다들 요즘 형세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대하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난세가 시작될 테니 우리의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준비를 멈춰서는 안 될 거다. 그러니 난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다들 각자의 실력 향상에 주의하도록. 그리고 우리 적염이 이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으니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게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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