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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591 - 챕터 600

2047 챕터

제592화

공씨 가문과 왕씨 가문의 일이 해결된 후, 임동현은 또 육예준, 육성민과 얘기를 나눴다.임동현의 경고가 있으니 앞으로 강남성은 육씨 가문의 천하가 될 게 뻔했다.그들은 앞으로 강남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에 대해 물었다.얘기가 끝난 후, 임동현은 떠날 준비를 했다. 그의 차는 바로 저택 밖에 세워져 있었다.육예준과 육성민은 임동현을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고 그가 차에 올라타는 것까지 보고 나서야 자리를 떴다.육예준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육승연이 수상쩍었다.‘도대체 어디 간 거야? 사람이 가는데 배웅도 안 하고 말이야. 어휴, 이별한다고 또 어디서 울고 있는 거 아니야?’임동현이 차에 올라탄 후 시동을 켜자 차가 떠나기 시작했다.이때 조수석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누군가가 재빨리 차에 올라탔다.임동현은 흠칫 놀랐다.‘승연이 아니야? 왜 차에 올라탔지?’“동현 오빠!”육승연이 쑥스러운 얼굴로 임동현을 불렀다.“승연아, 왜 그래?”임동현이 물었다.“아무 일도 아니에요. 저랑 같이 있어주면 안 되나 싶어서요. 오빠도 다치고 할아버지도 앓고 계신 동안 너무 무서웠어요. 동현 오빠랑 있을 때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육승연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오늘 임동현을 놓치면 다음에 언제 다시 만날지 몰랐으니 말이다.“승연아, 사실...”“동현 오빠, 저도 알아요! 그냥 저랑 같이 있어주면 안 돼요?”육승연이 잔뜩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을 바라봤다.“알, 알겠어. 어딜 가고 싶은데?”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그는 뛰어난 정신력으로 충분히 육승연의 감정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육승연에게 사실을 고백할지 몰랐다.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운서이고 육승연은 그저 그가 예뻐하는 동생일 뿐이었으니까.“정말? 동의했어! 고마워, 동현 오빠!”육승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말해봐, 어딜 가고 싶은데?”임동현이 물었다.“다 좋아. 오빠랑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아!”육승연이 대답했다.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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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공씨 가문과 왕씨 가문의 일이 해결된 후, 임동현은 또 육예준, 육성민과 얘기를 나눴다.임동현의 경고가 있으니 앞으로 강남성은 육씨 가문의 천하가 될 게 뻔했다.그들은 앞으로 강남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에 대해 물었다.얘기가 끝난 후, 임동현은 떠날 준비를 했다. 그의 차는 바로 저택 밖에 세워져 있었다.육예준과 육성민은 임동현을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고 그가 차에 올라타는 것까지 보고 나서야 자리를 떴다.육예준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육승연이 수상쩍었다.‘도대체 어디 간 거야? 사람이 가는데 배웅도 안 하고 말이야. 어휴, 이별한다고 또 어디서 울고 있는 거 아니야?’임동현이 차에 올라탄 후 시동을 켜자 차가 떠나기 시작했다.이때 조수석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누군가가 재빨리 차에 올라탔다.임동현은 흠칫 놀랐다.‘승연이 아니야? 왜 차에 올라탔지?’“동현 오빠!”육승연이 쑥스러운 얼굴로 임동현을 불렀다.“승연아, 왜 그래?”임동현이 물었다.“아무 일도 아니에요. 저랑 같이 있어주면 안 되나 싶어서요. 오빠도 다치고 할아버지도 앓고 계신 동안 너무 무서웠어요. 동현 오빠랑 있을 때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육승연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오늘 임동현을 놓치면 다음에 언제 다시 만날지 몰랐으니 말이다.“승연아, 사실...”“동현 오빠, 저도 알아요! 그냥 저랑 같이 있어주면 안 돼요?”육승연이 잔뜩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을 바라봤다.“알, 알겠어. 어딜 가고 싶은데?”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그는 뛰어난 정신력으로 충분히 육승연의 감정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육승연에게 사실을 고백할지 몰랐다.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운서이고 육승연은 그저 그가 예뻐하는 동생일 뿐이었으니까.“정말? 동의했어! 고마워, 동현 오빠!”육승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말해봐, 어딜 가고 싶은데?”임동현이 물었다.“다 좋아. 오빠랑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아!”육승연이 대답했다.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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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두 사람은 숲공원 정상까지 이르렀다.불빛이 반짝이는 야경을 보며 두 사람 모두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을 받았다.“동현 오빠, 고마워요!”육승연이 갑자기 말했다.“아니야, 나랑 네 오빠는 친구 사이기도 하고, 네 할아버지도 날 도와주셨어.”“그건 별개라고요, 나는 오빠한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어요.”임동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한동안의 침묵이 흐른 뒤.임동현이 입을 열었다.“승연아, 사실 나...”하지만 육승연이 그의 말을 가로챘다.“동현 오빠, 오빠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요.”“알고 있다고?”“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듣기 싫어요.”임동현은 말문이 막혔다.또 한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 임동현이 말했다.“그래도 너한테 똑바로 얘기하는 게 좋겠어.”“그럼 얘기해요.”이번에 육승연은 그의 말을 거부하지 않았다.임동현이 생각을 정리하고는 말했다.“승연아, 사실 나 여자친구 있어.”“그럴 줄 알았어요!”육승연이 임동현을 보더니 눈물을 머금으며 말했다.“승연아, 넌 아직 어려. 난 네가 곤경에 처해있을 때 구해줬을 뿐이야. 그래서 나랑 있으면 안정감을 느끼고 나한테 고마움을 느끼는 거야.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야. 이제 좀 더 커서 다른 훌륭한 남자애들을 만나면 바로 나 잊어버릴걸?”“동현 오빠!”“왜?”“저를 안 좋아해도 돼요. 하지만 제가 오빠 좋아한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하지 말아요.”“승연아, 넌 아직 어려서 좋아하는 감정이 어떤 건지 모르는 거야.”“저는 낮에도 저녁에도, 밥 먹을 때도 잠잘 때도 온통 오빠 생각뿐이에요. 뭘 하나 오빠가 떠올라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고요. 제가 오빠를 좋아하는 게 아니면 왜 온통 오빠 생각뿐일까요?”육승연이 눈물을 꾹 참은 채 임동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임동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했다.그는 신방급 수호자와 사투를 벌이는 것보다도 육승연을 마주하는 것이 더 두려웠다.“하지만... 승연아, 오빠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어. 우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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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임동현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제갈창현 씨, 안녕하세요.”임동현이 말했다.“임동현 씨, 안녕하세요.”전화기 너머로 제갈창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로 저에게 전화하셨죠?”임동현이 물었다.“십년지약을 지킬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제갈창현이 솔직하게 말했다.“그래요? 언제 어디서 열려요?”“열흘 뒤 대하와 웅응국 사이의 국경에 있는 다크 코너부터 서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서 열립니다.”“다크 코너요?”“네, 다크 코너요.”“왜 다크 코너죠?”임동현이 호기심에 물었다.“이 십년지약은 저와 조사도 사이의 일뿐만 아닙니다. 대하 청년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요. 대하의 여러 가문 후계자들이 참석할 뿐만 아니라 곧 입세할 은세세력이나 가족의 후계자들도 참석할 겁니다. 훌륭한 대하의 젊은 세대들이 모두 모일 것이기 때문에 혹시나 무슨 사고가 일어날까 봐 장소를 다크 코너 근처로 정했어요. 다크 코너 서쪽은 자기장이 매우 강한 곳이거든요.”제갈창현이 말했다.‘그런 거였구나!’임동현은 그제야 깨달았다.은세세력과 가문의 후계자들도 참석하는 걸 알았다면 임동현은 제갈창현이 요청하지 않아도 거기로 갔을 것이다.마침 은세세력의 후계자들을 하나하나씩 찾아가기 귀찮았는데 말이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했던 약속들은 반드시 지킵니다. 그럼 열흘 후에 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제갈창현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임동현이 전화를 끊고는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십년지약이 생겼는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10년 사이 더 많은 경쟁자를 불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선우청아가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미인인 건 맞다. 매혹적인 그녀의 얼굴은 남자들의 마음을 홀리곤 한다.하지만 미인 하나만으로 이렇게나 많은 세력 후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았고 아주 드문 일이었다.그럼 후계자들이 이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명예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이익을 위해서인가?임동현은 잠깐 곰곰이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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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동현 오빠, 뭐 물어봐도 돼요?”“응, 물어봐.”“동생으로 생각하는 것 빼고 저에게 다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어요? 제 눈을 보고 솔직히 말해주세요, 거짓말하면 안 돼요.”육승연이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 임동현을 바라봤다.그녀의 말을 들은 임동현은 흠칫했다.육승연이 이런 질문을 할 거라곤 전혀 생각지 못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육승연에게 정말 일말의 다른 감정을 느낀 적도 없었을까? 아니다.임동현은 육승연에게서 운서의 그림자를 찾을 수 있었다.끈질기고 신념이 확고하고 마음씨가 착한 데다가 자신이 한 선택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시간이 나면 언제든지 얼굴을 보러 가도 되고 바쁠 때에는 투정을 부리며 귀찮게 하는 대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줄 알았다.이런 여자에게 안 끌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육승연은 강성에서도 유명한 고집불통이었다.육씨 가문의 아가씨로서 귀여움을 받고 자라 그런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했고 감히 그녀의 말을 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학교를 가지 않고 클럽에 다니기 일쑤였다.하지만 임동현의 말 한마디에 육승연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버렸다. 그의 말은 심지어 육성민이나 육예준의 말보다도 더 효과가 있었다.임동현의 그녀의 마음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하지만 그는 어쩔 수가 없었다. 이미 연애를 시작했으니 그는 절대 운서에게 미안한 짓을 하면 안 되었다.그래서 육승연에 대한 마음이 커지기 전에 그는 바로 감정을 정리했다.임동현은 도둑이 제 발 저려 육승연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그는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몰랐다.육승연에게 상처를 주기 싫은 한 편, 운서에게 미안한 짓도 하면 안 되었으니.신방급 수호자인 그가 이런 문제에 안절부절못해 할 줄이야,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아마 그는 우스갯거리가 될 것이다.“승연아, 사실 나...”“동현 오빠, 아무 말 하지 마요. 나 알겠어요.”육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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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육승연을 집으로 데려다주고 난 임동현은 강남 국제 타워로 돌아왔다.그는 샤워를 끝내고 커다란 창문 앞에 서서 창밖의 야경을 바라봤다. 시스템을 얻고 나서 벌어진 일을 찬찬히 생각해 보며 그는 문뜩 의문이 들었다.‘시스템이란 도대체 뭘까??? 혹시 외계 행성의 과학기술인가? 아니면 영화처럼 시간 여행자가 있는 건가? 어찌 됐든 이토록 강대한 시스템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왜 굳이 나를 선택한 거지? 지구에 인간이 100억여 명은 있을 텐데 평범한 내가 선택될 이유는 없지 않나? 혹시 피를 토할 때 마침 시스템에 토해서 이렇게 됐나? 이런 우연이 있을 수도 있다고? 아, 모르겠어!’임동현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정신을 차린 임동현은 휴대폰 화면에 찍힌 낯선 번호를 보고 의아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임동현이 말했다.“안녕하세요, 동현 씨. 저는 선우청아라고 해요.”맑은 여자의 목소리가 휴대폰을 타고 들려왔다.선우청아와 따로 만난 적 없었던 임동현은 그녀가 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아, 안녕하세요. 저한테는 무슨 일로...?”임동현이 물었다.“10일 뒤, 다크 코너 서쪽으로 10km 정도 되는 곳에서 대하의 젊은이들을 위한 대회가 열릴 거예요. 대하 유명 가문의 후계자뿐만 아니라 은세문파와 가문의 후계자들도 온다고 했으니 동현 씨도 참가해 봐요. 이런 대회도 흔히 있는 것이 아니니 자신을 나타내기에 최고의 기회가 될 거예요.”선우청아가 말했다.10일 후는 다름 아닌 십년지약의 날이었다. 임동현은 선우청아가 왜 자신을 초대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청아 씨, 제가 왜 대회에 참가해야 하죠?”임동현이 물었다.“동현 씨가 송 어르신 댁에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공씨 가문까지 상대할 수 있는 걸 봐서 절대로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곧 시작될 난세에서 대하 제일 청년이라는 타이틀은 무조건 큰 쓸모가 있을 거예요.”선우청아는 임동현과 똑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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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이번 기회에 대하 제일 청년을 선출하면 선우청아의 공로로 남을 것이다.누가 이 호칭을 얻든 다 선우청아에게 신세를 진 셈이니 그녀의 명성과 신세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게 뻔했다.선우청아의 소유권에 관해서는 상대가 강한 청년이라는 전제하에 시집을 간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수많은 남자를 미치게 하는 여자로서 지금의 세대를 장악할 수 없다면 장악이 가능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이는 선우청아가 오래전부터 계획한 일이었고 또 오래전부터 기다려 왔다. 그녀의 미모와 능력이 전부 그 남자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니 상대는 아주 대단한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임동현은 원래 서울로 돌아가서 송사민과 흑드래곤에 관해 토론하려고 했다. 은세문파와 가문이 슬슬 입세하기 시작했으니, 이제는 질서를 위해 규칙을 제정해야 할 때가 되었다. 하지만 십년지약이 곧 시작되는 마당에 임동현은 결국 다음에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임동현은 내일 다크 코너로 가서 얼마나 발전되었는지 확인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의 재력 덕분에 다크 코너는 이미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게다가 그가 지키고 있으니, 이제는 그 어떤 세력도 두렵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이튿날, 임동현은 조용히 다크 코너로 향했다.요즘 대하와 은세의 수많은 유명 가문 후계자가 선우청아의 초대 전화나 메시지를 받았다.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직접 전화하고, 반대는 문자 정도만 남기는 것으로 진행되었다.심드렁한 임동현과 다르게 대부분 사람이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고 기쁨을 주체 못 하는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전화나 메시지를 받은 자체가 자격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아직 연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매일 휴대폰 앞에서 기다고 있었다. 그들은 전화벨이 울린 순간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흥분하며 전화를 받았고,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다시 시무룩해서 기다리곤 했다.사람들이 잘난 척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유명 가문의 후계자들은 서로 만나자마자 십년지약 대회의 초대를 받았는지 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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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다크 코너, 적염용병단의 성에서.임동현은 은색 마스크를 쓴 채로 로비의 중심에 앉아 있었다. 그의 앞쪽으로는 적염용병단의 지도자들이 있었다.오늘날의 적염용병단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 임동현의 무한한 재력, 단장 은면의 어마어마한 명성, 그리고 다크 코너에서 수많은 고수를 영입한 덕이 가장 컸다.적염용병단의 제1부단장인 나찰 같은 사람은 벌써 신입들을 감당하지 못했다.나찰은 용방 중급 정도의 실력이었는데, 금방 들어온 신입 중 두 명은 벌써 용방 상급에 들어섰다. 윤금희와 같은 용방 초급 소파군과 같은 반보용방 부단장은 더 했다.임동현은 적염용병단의 지도자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2명은 용방 상급, 5명은 용방 중급, 11명은 용방 초급. 유능한 인재에 다크 코너의 선진적인 무기까지 더해지면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될 만한 실력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임동현은 여전히 모자라다고 느껴졌다.그는 용방 장성이 하나도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강한 고수를 영입할 작정이었다.“나찰, 요즘 적염의 상황을 보고하도록 해.”임동현이 말했다.“네, 단장님!”나찰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다.그는 최근 적염에서 일어난 큰일에 대해 보고하기 시작했다. 주로 몇 사람을 영입했고, 어떤 실력이고, 몇 가지 무기를 구매했고, 얼마를 썼는 등 일이었다.나찰의 보고는 그가 이 일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나타냈다. 하지만 임동현은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다.임동현은 나찰이 보고한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가 관심하는 것은 오로지 돈을 쓰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 하나뿐이었다.나찰이 보고를 끝내자, 임동현이 이어서 말했다.“다들 요즘 형세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대하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난세가 시작될 테니 우리의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준비를 멈춰서는 안 될 거다. 그러니 난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다들 각자의 실력 향상에 주의하도록. 그리고 우리 적염이 이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으니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게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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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그들은 혼돈의 땅에서 오랫동안 헤맸다. 세계적으로 난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들은 생존을 위해 강한 세력에 의탁하기를 결심했다.하지만 이제와서 보니 적염용병단도 결코 안전한 곳은 아니었다. 이럴 바에는 제1용병단 흑룡회에 가는 것보다 못했다.흑룡회에는 고수가 많아서 들어간다고 해도 지위가 아주 낮을 것이다. 하지만 적염은 단장 은면 외에 그들이 최고의 고수라 지위가 아주 높았을 것이다.어찌 됐든 목숨에 비해 지위 따위는 결코 중요치 않았다. 애초에 높은 지위를 원한다면 그들은 혼돈의 땅에 남아 단장 노릇을 했을 것이다.‘이제는 어떡하지?’두 명의 신입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용병단에서 퇴출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했다. 만약 반보신방의 단장이 없었더라면 진작에 퇴출했을지도 모른다.“맞는 말이야.”임동현이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물었다.“다른 할 말은 없고?”한 용방 상급이 나서서 말했다.“단장님! 군사님의 말이 틀림없습니다. 저희는 현재 위험에 처했으니 다크 코너를 버리고 더 안전한 곳으로 가서 자금을 모아 적염을 키우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마음을 졸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동의합니다!!!”한 용방 상급 말했다.“저도 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신입들은 거의 다 동의를 외쳤다. 그들은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온 것이기에 위험을 무릅쓰려 하지 않았다.적염용병단의 지도자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임동현의 결정을 기다렸다.임동현은 자신을 믿어주는 그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적어도 적염용병단의 지도자들은 응집력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걱정은 알겠다만 적염용병단은 다크 코너를 떠나지 않을 거다. 그리고 내가 있는 이상 마음 졸일 일 또한 없을 거다.”임동현은 자신의 기세를 완전히 펼치며 말했다.로비에는 보이지 않는 폭풍우가 일었다.사람들은 자신이 파도에 뒤집어진 돛단배가 된 것만 같았다. 질식할 것만 같은 느낌에 그들은 이게 바로 죽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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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고...블랙 코너의 적염용병단은 임동현을 믿고 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임동현의 실력을 직접 겪어본 이후로, 새로 온 신입도 마음 놓고 남아 있었다.신방급 수호자가 있는 세력과 없는 세력은 완전히 두 가지 차원으로 나뉜다.전자는 그 누구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신방급 수호자 한 명을 죽이려면 2명, 혹은 3명 정도의 동급 신방급 수호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그것도 단번에 죽이지 못한다면 복수심으로 인해 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에 대부분 세력이 쉬이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이 정도의 세력이라면 웅응국이라 해도 쉽게 손을 대지 않을 것이다. 제1용병단 흑룡회가 바로 그 증거이다.흑룡회는 예전에 한 나라였는데 웅응국에 침략당하고 분열된 후 지도자들이 모여서 만든 나라였다.그들은 웅응국을 혐오했고 아직도 웅응국의 고위 지도자를 암살하고 있다. 하지만 웅응국은 전혀 손쓸 방법이 없었다.웅응국이 흑룡회를 건드리지 않는 것은 힘이 없어서가 아닌, 그 정도의 대가를 지불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적염용병단에 신방급 수호자가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전부 시름을 놓았다. 술렁이는 민심도 안정이 되었고 임동현의 리치 포인트는 빠르게 증가했다.현재 임동현의 체력은 신급 6단계에 도달했다. 이 정도면 신방 중급에 해당했고 곧 상급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1000 리치 포인트만 더 모으면 신급 7단계를 돌파해 신방 상급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는 신방급 수호자 중에서도 대단한 정도였다.현존하는 대부분 신방급 수호자가 초급에 해당하니 중급과 상급은 아주 적었다.송사민은 신방장성에 해당하는데, 이게 바로 그가 대하의 기둥으로 전 세계를 호령하는 이유이다. 송사민은 혼자서 9대 신방급 수호자와 결투한다고 해도 쉽게 이길 것이다.신방 장성이란 이만큼 무서운 존재였다.임동현은 다크 코너에 있는 사흘 동안 리치 포인트가 1000을 돌파해 체력이 7단계, 즉 신방 상급으로 되었다.지금의 임동현은 실력을 조금만 나타내도 은세문파와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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