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신고해요!!! 여기 사람이 죽었어요!!!”사람들은 공포감에 휩싸여 비명을 질렀고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비슷한 상황이 대하 곳곳에서 일어났다.은세문파와 가문은 이렇게 빨리 입세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미리 사람을 보내 합작 상대를 물색하기는 했다.선우청아가 십년지약을 대하 청년들을 위한 무대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문파와 가문의 계승자가 시간을 앞당겨 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이번 대회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기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수많은 은세문파과 가문이 일찍 입세를 하게 되었다. 다년간 속세 밖에서 살아온 그들은 낡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오로지 약육강식만이 진리라고 생각했고 법적으로 평등을 요구하는 대하인과 많은 충돌을 일으켰다.그들도 물론 대하 법률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금방 입세를 하고 일반인과 어울려 지내는 과정에 충돌을 피할 수는 없었다.충돌이 일어났을 때, 일반인은 당연히 말다툼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모욕을 견디지 못한 그들이 손을 올리고 일반인이 병원에 실려 가면서 충돌이 막을 내렸다.행동조는 요즘 대하의 치안을 위해 정신없이 바빴다. 심지어 흑드래곤도 함께 나섰다.은세문파와 가문의 계승자가 너무 많아서 행동조는 아예 일손이 부족했고 어쩔 수 없이 흑드래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흑드래곤이 나서면 대부분 금세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은세문파와 가문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대부분은 대하 법률을 지켰고 막무가내인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 소수가 바로 대하의 표적이었다.공씨 가문의 일도 점점 크게 번져 소수에게 본보기가 되어줬다.공씨 가문에서는 1명의 용방 장성 가주, 2명의 용방 상급 장로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을 잃었다.3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씨 일가는 풀려나지 못했고, 공씨 가문에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공씨 가문 정도는 대하의 별볼일없는 의원도 해결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대항할 용기가 없는 모양이었다.임동현이 공씨 가문을 멸할 때 한 말도 소문으로 돌기 시작
대하의 어느 숨겨진 곳에서.이곳은 고층 빌딩 대신 빈티지한 디자인의 건물로 즐비한 곳이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대부분 빈티지했지만 물론 아닌 사람도 있었다.은세라고 해서 외세와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다. 그들도 외세로 사람을 보내 탐사하고는 한다.만약 외세와 완전히 단절된다면 입세가 어려워질 것이니, 이것도 그들 나름의 방법이었다.이곳이 바로 임동현의 손에 가주와 두 장로를 잃은 공씨 가문의 집거지였다.현재의 공씨 가문은 오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밖으로 파견한 사람은 전군 복멸하고 공씨 가문 3대 용방 장성 중의 한 명인 가주 공재근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용방 장성이 두 명밖에 남지 않은 공씨 가문은 가세가 완전히 기울었다.안 그래도 은세가문 중에서 그다지 명성이 없었는데 이제는 더 심해진 격이었다.그들이 조사한 바로는 가주 공재근이 너무 섣불리 행동한 탓에 대하 의회의 의원에게 걸려 전군 복멸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오도 가지도 못하게 된 것이다.지금 같은 상황에 외세로 나갔다가는 자칫하면 공씨 가문 전체가 봉변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공재근을 위한 복수는 아직 공씨 가문의 계획에 없었다. 공씨 가문의 용방 장성인 전 가주 공탁, 즉 공재근의 아버지도 가문의 안위를 뒤로 하고 복수할 생각은 없었다.대하는 그들 공씨 가문이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더 많은 자원을 얻어 공씨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가였다. 복수는 그 뒤에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았다.이때 공씨 가문의 저택에 손님 한 명이 찾아왔다.“귀하는 누구시기에 우리 공씨 가문을 찾아왔나요?”공탁이 가주의 자리에 앉아 검은색 옷으로 온몸을 가린 남자에게 물었다.공재근이 죽은 다음 공탁이 다시 가주 자리에 앉았다.“저는 성수파 좌호법 양성기라고 합니다.”남자는 음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공탁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봤다.‘성수파? 성수
성수파의 호법 앞에서 제아무리 공씨 가문의 가주라 해도 체면을 차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둘 사이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은세는 대하처럼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약육강식을 추구하기에, 양성기가 공탁을 죽인다고 해도 불만을 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아닙니다! 저는 오늘 공씨 가문을 초대하러 왔습니다.”양성기가 말했다.“무슨 초대 말입니까?”공탁이 물었다.“공씨 가문이 저희 성수 연맹에 가입했으면 해서 말입니다.”“성수연맹???”“네, 성수연맹은 저희 성수파가 만든 연맹인데 주로 대하의 블랙리스트에 들어간 문파와 가문으로 이뤄졌습니다. 대하는 저희의 입세를 막으려고 하지만, 저희는 발전을 위한 자원이 필요하니 연맹을 만들어서 힘을 키워 필요한 자원을 뺏을 생각입니다.”양성기가 설명했다.그의 말을 듣고 난 공탁은 머릿속으로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기 시작했다.성수연맹에 가입하면 대하와 완전히 척을 지게 된다. 하지만 가입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입세하지 못할지도 몰랐다.“다만... 양호법 님, 저희는 대하의 블랙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공탁이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사실 저도 다 알고 왔습니다. 아드님이 대하 의원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면서요. 복수하고 싶지 않아요? 저희 성수연맹에 가입하면 훗날 복수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난세 전에 자원을 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그냥 포기할 생각이세요?”역시 상대는 모든 것을 알고 찾아온 것이었다. 그들은 공씨 가문이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거절한다고 해도 비밀 유지를 위해 공씨 가문 전체를 멸문할 것이다.실력 없고 권력 없는 공씨 가문은 강대한 세력의 말에 무조건 따라야만 했다.“성수연맹에서 얻은 자원은 어떻게 배분합니까?”공탁이 물었다.아무리 선택권이 없다고 해도 그는 알 것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강한 세력 중에서는 자칫 배신당해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 문제라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성수연맹에는 이미 10개의 은세문파
성수파를 선두로 만들어진 성수연맹 외에, 은세문파와 가문은 또 여러 소형 연맹을 만들었다. 그들 중에는 외세의 가문과 합작한 연맹이 있는 한편, 은세문파와 가문들끼리 만든 연명도 있었다.한 문파와 가문의 실력은 유한하니 단결하는 편이 실력 강화에 더욱 유리했고 자원을 쟁탈하는 데도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십년지약의 이틀 전.다크 코너는 역사적으로 전례 없이 많은 방문객으로 시끌시끌했다. 수많은 문파와 가문의 후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선우청아는 십년지약 대회의 장소를 다크 코너 서쪽에 있는 무인도로 결정했다.무인도의 강력한 자기장 덕분에 이곳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과 미사일 시스템도 탐측할 수 없었다.무인도는 상대적으로 안전했고 그래서 선우청아에게 선택을 받았다.수많은 고수가 모여있는 자리에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고 미사일이라도 날리면 큰일이었다. 그러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게 될지도 몰랐다.사람들은 무인도에 가기 위해 다크 코너에서 유람선을 타야 했다.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대부분 사람이 전날 밤을 다크 코너에서 보냈다.사람이 많은 곳에는 충돌이 생기기 마련이다.특히 유명 가문의 후계자들이 모인 자리라 서로 자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또 다크 코너는 대하의 관할에서 벗어난 곳이라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함에 있어 더욱 자유로웠다.대하 법을 지키고 싶지 않던 수많은 은세 후계자에게 이곳은 자유의 땅이었다. 그들은 불만이 생길 때마다 싸움으로 해결하려고 했다.이긴다면 실력을 인정받고 득의양양하게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파 혹은 가문의 명예도 올라가게 된다. 진다고 해도 어차피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재수 없는 셈으로 치면 그만이었다.약육강식, 이것이 바로 그들의 생존 법칙이었다.다크 코너의 맥시마 호텔.맥시마 호텔은 한 때 기혈용병단의 소유물이었다. 이는 다크 코너의 유일한 대형 호텔로 총 3000명을 용납할 수 있었다.기혈용병단이 다크 코너에 있을 때, 독점의 목적을 달성
그들은 당연히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을 선택했다.오늘 맥시마 호텔은 개업해서부터 처음으로 만실이 되었다. 늦게 온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소형 모텔로 갔다.선우청아의 초대를 받은 사람은 대부분 수많은 일행을 데려왔고 몇 명, 십여 명, 심지어 몇십 명을 데려온 사람도 있었다. 덕분에 다크 코너는 하루 사이 수천 명의 인파를 수용해야 했다.적염용병단의 성에서 임동현은 흥분한 기색으로 리치 포인트를 바라보고 있었다.1001 점!! 이는 뜻밖의 성적이었다.임동현은 현재 신급 9단계에 도달했다.원래의 속도대로라면 십년지약이 되어서야 도달할 단계지만 폭발적인 증가에 체력이 신급 9단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치 포인트도 1000점을 돌파했다.아무래도 통신부에서 자금을 쓴 듯했다. 얼마 전까지 책임자에게서 통신 위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으니 말이다.하지만 임동현은 어찌 됐든 상관없었다. 누군가가 그에게 수천억에 달하는 사기를 쳤다고 해도 리치 포인트만 오를 수 있다면 감사 인사를 할 것이다.지금의 임동현에게 돈보다는 시간이 더욱 중요했다.고수들이 점점 밀려오고 있는 마당에 그들을 억누를 만한 힘은 필수였다.임동현은 상대와 치열하게 싸우다가 운으로 이기는 일을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는 언제나 압도적인 힘을 원했고, 만약 그런 힘이 없다면 차라리 숨어 있기를 선택할 것이다.위험한 일은 하지 않는 게 맞았다. 만약 해야 한다면 100%의 승률을 갖고 해야 한다.새로 모은 1000 리치 포인트를 체력 향상에 사용한다면 신급 10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신방급 장성에 달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최고로 꼽히는 단계인데 송사민도 이 단계에 속했다.임동현은 곧 송사민과 같은 단계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는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모른다.임동현은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만약 신방급 장성이 된다면 실전 경험 부족으로 무기 없이 송사민과 같은 경험자는 이기지 못할 것이지만 신방급 장성 이하의 사람은
다크 코너의 맥시마 호텔.호텔의 옥상에는 아름다운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으로 전화를 걸고 있었다.전화가 연결되고 휴대폰 건너편으로 다정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정아야, 내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지? 오늘 저녁은 네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준비했으니까 잠시 후 데리러 갈게!”여자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정아야, 너 왜 말이 없어?”“미안해. 미안해, 훈아.”여자는 울면서 말했다.“너 왜 그래? 일단 울지 말아 봐. 내가 금방 갈게! 꼭 기다려!!!”“내가 정말 미안해. 우리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나자.”여자는 상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다크 코너의 어딘가에서 한 젊은 남자가 미친 듯이 맥시마 호텔을 향해 달려갔다.정아라는 여자는 강훈에게 걸었던 전화를 끊자마자 자기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정아야.”“엄마, 미안해요! 엄마 아빠, 두 분 다 몸조리 잘하고, 제가 다음 생에 다시 은혜를 갚을게요.”“정아야, 너 왜 그러니?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무슨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얘기해. 엄마가 다 해...”정아는 어머니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녀는 앞으로 한 발짝 걸어가서 발밑의 불빛들을 바라보더니 주저 없이 뛰어내렸다.잠시 후...쿵!!갑작스러운 굉음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맥시마 호텔 앞에는 한 사람이 떨어졌고 경비원은 황급히 달려가서 상황을 조사했다.“사람이 떨어졌다!!! 사람 살려!!! 얼른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뭐 해!!!”호텔 로비는 혼란에 빠졌고 호텔 총지배인은 상부에 상황 보고를 하기 시작했다.지금의 다크 코너에서 투신자살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주인이 바뀐 후의 다크 코너는 천국이 따로 없었다. 이곳의 주민들은 혼란한 국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예전의 다크 코너에서 사람이 죽는 것은 흔한 일이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상황 보고 전화는 적염용
맥시마 호텔의 총지배인은 나찰 등을 데리고 16호 룸 앞으로 왔다.“노크해요.”나찰이 말했다.똑똑똑.총지배인이 노크했다.“누구야?”룸 안에서 한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저는 맥시마 호텔의 총지배인입니다.”“꺼져!”룸 안의 남자가 욕설을 날렸다.총지배인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찰을 바라봤다.맥시마 호텔의 총지배인까지 된 사람으로서 그는 눈치가 꽤 빨랐다. 요즘 호텔에 묵고 있는 사람 중에 그가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마스터키를 갖고 와서 당장 문 열어요.”나찰이 말했다.“네, 나 단장님.”총지배인이 무전기에 대고 뭐라 말하더니 금세 마스터키를 들고 있는 직원이 올라왔다.총지배인은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한쪽으로 물러섰다. 실력이 강한 축이 아니었던 그는 선두에 서서 들어갈 용기가 없었다. 혹시라도 공격을 당한다면 가장 먼저 죽을 게 뻔했기 때문이다.나찰이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가고 두 명의 용방장성도 뒤따라 들어갔다.단장의 실력을 직접 목격한 뒤로부터 둘은 적염에 충성을 맹세했다. 단장의 말만 잘 따른다면 실력이 좋은 축인 그들도 고위 지도자가 되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 또한 있었다.방 안으로 들어선 나찰은 침대에 누워 있는 20대 젊은이를 발견했다.“누가 들어오라고 했어? 너희들 다 죽고 싶어? 당장 꺼져!”유홍이 몸을 일으키며 욕설을 내뱉었다.“나는 적염용병단의 부 단장 나찰이다! 한 시간 전 당신 방에서 나간 직원이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검사 결과 그 직원은 생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졌으니 순순히 조사에 협조하는 게 좋을 거야.”나찰이 침착한 말투로 말했다. 그가 참을성이 있어서가 아닌, 상대의 실력을 모르는 상황에서 경거망동하고 싶지 않아서였다.젊은 남자는 딱 봐도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젊은 나이에 용방 초급에 올랐다는 것은 그 배후에 어마어마한 세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아무래도 이번 일은 단장님께 보고를 해야겠네.’“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게다가 나찰 인상 속의 단장은 이런 식의 일에 휘말리기 두려워 화를 참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단장에게 무시당할지도 몰랐다.단장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그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제대로 처신하고, 후에 단장에게 똑바로 전달해 결정을 기다릴 것이다.나찰의 뒤에 있던 두 명의 용방장성도 유홍이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20대의 용방 초급을 만들 수 있는 세력이 절대 평범할 리 없었다.하지만 그들에게는 신방급 수호자가 있으니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어쩌면 지금이 충성심을 표현해 적염에 녹아들 수 있는 최선의 기회일지도 모른다.“강제적인 조치? 혹시 나를 잡겠다는 건가? 그럼 어디 한 번 해보라니까. 너희들이 언제까지 큰소리를 하는지 지켜볼 거야.”유홍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들이 무조건 겁을 먹고 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게다가 그의 작은할아버지가 바로 옆방에 있었다. 이들이 그를 잡아가기 전에 작은할아버지가 먼저 쳐들어올 게 분명했다.“장로님, 이 사람은 성으로 데려가서 단장님에게 맡깁시다.”나찰이 뒤에 있던 두 명의 용방장성에게 말했다. 그러자 둘은 동시에 앞으로 한 발짝 걸어가며 기세를 풀었다.룸 안에는 순식간에 강압적인 기운으로 가득했다.“직접 갈래? 아니면 우리한테 끌려갈래?”“용방장성? 아이고, 무서워라!!! 하하하...”유홍은 전혀 겁을 먹지 않았고, 오히려 폭소하기 시작했다.둘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유홍을 잡기 위해 한 발짝 더 움직였다. 하지만 오른발을 들어 올린 순간 더욱 강한 기운이 두 사람을 억눌렀고 오른발은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이건...?!’두 사람은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이때 한 노인이 룸 안으로 들어섰다.“누가 감히 우리 유씨 집안 사람을 건드리는 거냐?”노인이 룸 안으로 걸어들어오며 말했다.“할아버지!”유홍이 기쁜 표정으로 노인을 불렀다.“홍아, 무서워 말거라. 할아버지가 왔다. 누가 너를 괴롭히지는 않았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