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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임동현은 서울에서 며칠 동안 머물렀다.동래 자본의 서울 책임자 진휘와 함께 동래 자본의 투자 방향을 상담하고 빠르게 진행하라고 재촉한 것을 빼고는임동현은 나머지 시간들을 운서와 함께 지냈다.블루마녀도 비밀리에서 운서를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임동현이 나타나기만 하면 자동으로 자취를 감췄다.이날 임동현은 운서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었다.그는 흥미를 느끼는 메시지를 몇 개 받았다.얼마 전 친구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서 생일파티를 한 손호영이라는 자식이 학교로 돌아왔다.이런 귀중 물품 절도와 관련 없는 사건은 대학생인 것까지 고려하면 며칠의 교육으로 끝날 것이다.임동현도 그를 어떻게 할 생각은 없었고 단지 조금 교육해 주고 싶을 뿐이었다.만약 그냥 몇백만 원의 물건이 사라졌다고 말하기만 하면 바로 몇 년의 감옥행을 선사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하지만 그의 관찰에 의하면 그 자식은 그냥 참고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었다.학교로 돌아간 후 다들 그의 일을 의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체면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임동현도 손호영이 무슨 과격한 일을 저지를까 봐 걱정되어 동창들에게 손호영이 무슨 수상한 낌새가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문자를 보냈다.문자를 보내자마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임동현은 전화번호를 확인했다.모르는 번호다!!!그래도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혹시 임동현 맞나요?"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네! 임동현 맞습니다. 누구세요?""저는 나문희라고 해요. 벌써 잊은 거 아니죠? 곡을 써준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연락이 없어요?"나문희가 물었다.임동현은 멍해졌다.이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이 났다.그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것 같았다.그냥 예의상 한 말이었는데!상대방이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이다.이 여자 왜 이렇게 아는 체를 해대지!"안녕하세요, 아가씨 저는 요즘 시간이 없어서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그때 드리죠!"임동현이 말했다. "시간은 언제 생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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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미래 언니, 임동현은 그 대가들보다 뒤처지지 않아요. 곡을 두 개밖에 쓰지 않았지만, 하나하나가 명곡이에요. 그리고 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쓴 곡들이고요.""그래도 이렇게까지 높이 봐줄 필요는 없죠. 혹시.........""됐어요, 미래 언니, 말 안 해도 알아요! 그저 임동현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궁금한 것뿐이에요.""네! 아가씨!"나문희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그녀는 그와의 두 번의 만남을 생각하며임동현을 조사해 보았지만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있고 더 깊고 상세한 내용은 찾을 수가 없었다.그리고 만난 과정에서도 임동현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여자의 호기심은 가끔 너무 강했다.지금 나문희의 신분으로 그녀의 호기심을 살 수 있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흥미를 느끼기만 하면꼭 낱낱이 파헤쳐 내야 했다.임동현은 서울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운서가 나문희를 좋아한다고 하니까한 곡 써보자!!!임동현은 인터넷에서 나문희를 검색해 보았다.그는 나문희 평소의 스타일로 써야 했다.래퍼에게 발라드를 써주면 이상하지 않은가.나문희.발라드의 여왕.데뷔한지 10년.올해 나이 30.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었다.묵직하고 깊은 발라드 스타일 이었다.다른 스타일은 시도해 본 적이 없었다.임동현은 방향을 잡았다.그럼 시작하자!!!....................................오늘 손호영의 기분은 매우 나빴다.이미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였지만 돌아오자마자 조롱하고 깔보는 눈빛들을 마주할 때면 수치스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강의실에 들어서자."거, 우리 학교의 슈퍼 재벌 2세 손호영 아닌가? 언제 우리한테 별장 구경 시켜줘?""그래! 우리 구경 좀 시켜줘라! 그런데 시간을 잘 잡아야 한다. 또 주인이 돌아와서 들키면 난처해지잖아.""하하...... 퉤!!! 뭐 재벌 2세, 엄마는 상장회사 회장, 그냥 청소하는 청소부잖아."" 너무 쪽팔린다. 가난뱅이 주제에 재벌 2세 흉내를 내기는. 지금은 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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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임동현은 나문희의 분위기와 그녀 예전의 노래 유형을 참조하여 그녀에게 어울릴 법한 이라는 곡을 썼다.그도 이 곡을 매우 만족해했다.임동현은 시스템의 강대함에 감탄했다. 그는 원래 기초 음악 지식조차 모르는 사람이었다.리치 포인트로 작사 작곡 두 가지 기능을 배운 후 창작 영감이 폭발했고 음악 이론 지식도 머리에 쏙 들어와 있어서 정말로 불가사의했다.임동현은 자기의 실력이 수호자에 도달한 후 리치 포인트를 다른 기능을 습득하는 데에 써도 좋다고 생각했다.예를 들어 의술 같은 거라든가.생명을 보장하는 기능이니까.대하의 고대 의술을 배울 수 있다면 더 좋았다.이것이 대하의 정수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대하가 혼란의 시기를 겪은 적이 있어서 많은 것들의 대가 끊겼다.고대 의술도 그중의 하나이다.지금 현존하는 고대 의술중에 정말로 역사가 있고 실력이 있는 집이 몇 없을 것이다.예전의 대하 고대 의술은 매우 유명하다고 들었다.임동현은 시스템을 확인해 보았다.리치 포인트가 팔천오백육십사 포인트를 달성했고 조금만 더 모으면 만 포인트다.잠시 고민을 한 후.임동현은 을 기능란에 추가했다.곧이어 시스템에 알림창이 떴다."을 습득하겠습니까? 1천 포인트가 소모됩니다.""에이C!!!!"임동현은 욕을 할 뻔 했다!기능을 습득하는 것이 왜 이렇게 비싸졌을까.처음에 운전, 작사 작곡을 습득할 때는 몇십 리치 포인트만 소모했다.그 후 을 습득할 때는 백 리치 포인트를 소모했다.지금 을 습득하는데 천 리치 포인트나 필요하다니.임동현은 시스템이 부르는 게 값이라고 자기한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처음에는 리치 포인트가 적으니까 싸게 팔았고이제는 리치 포인트가 많아졌으니, 값을 올린 것으로 생각했다.날강도가 따로 없었다!리치 포인트를 모으는 게 쉬운 일인 줄 아는가?다른 사람들 눈에는 쉬워 보였다.그냥 돈 쓰는 거잖아?돈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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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나문희는 곡을 흥얼거리면서 읽었다.너무 좋았다!!!그녀는 이 곡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그녀에게 딱 맞춰서 만든 곡 같았다.나문희는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고천부적 재능도 있었다.어른이 된 후 가족의 반대에 무릅쓰고 음악의 길을 걸었다.그녀는 나씨 가문의 아가씨로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없었어야 했다. 하지만 나문희는 음악적 재능만 있을 뿐만 아니라 무도에서의 재능도 특출났다.그래서 나씨 가문의 이번 세대의 일인자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가문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음악의 길을 걷는 것을 허락했다.하지만 매해 가문으로 돌아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고시험을 통과하면 계속 음악을 계속할 수 있고 통과하지 못하면 음악을 포기하고 가문으로 돌아와 무도를 수련해야 했다.나문희는 십몇 년 동안 가문의 시험을 완벽하게 통과했다.나씨 가문의 뒷받침으로 그녀의 음악의 길은 순조로웠다.그녀의 배경을 모르는 사장 또는 투자자들은 모두 패가망신하게 되었고시간이 지나자, 나문희는 연예계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그녀가 곡을 고르고 프로그램을 골랐지그 누구도 그녀를 강박할 수 없었다.지금 그녀가 소속된 회사도 나씨 가문이 사들인 지 오래다.나문희는 이 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다.작사 작곡이 모두 완벽했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그녀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스타일 이었다.역시 임동현을 잘못 보지 않았다."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곡이 마음에 무척 들어요.""아가씨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에요. 혹시 발행하게 되면 친필 사인한 앨범을 몇 개 부탁해도 될까요? 여자친구가 팬이라서 소장하고 싶다고 하네요.""물론이죠!!! 나오자마자 드릴게요.""고마워요!!"두 사람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었다.지금의 임동현은 음악에 능통한 레벨이다.나문희와 어느 방면의 화제든 다 기분 좋게 토론할 수 있었다.나문희는 젊은 나이인데도 해박한 음악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 남자에 대하여 점점 더 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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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그의 의심이 맞았다.손호영 이 자식이 소시오패스가 맞았다. 그 자식을 쉽게 놓아주는 것이 아니었는데,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준다는 게 이 모양이 되었다.지금은 다들 중독이 심하지 않기를 기대했다.그는 이 일의 대부분 책임이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했다.실질적인 잘못도 없고 누구도 그에게 문책하지 않겠지만정말 몇십 명이 죽게 되면 한평생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없을 것이다.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다.미디어 대학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러 대의 구급차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아마 중독된 학생이나 선생님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다.그리고 옆에 경찰차 여러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미디어 대학의 입구에는 경계선이 쳐져 있었고 사람의 출입을 통제했다.방송국의 기자들을 경계선으로 차단했다.임동현은 차를 길거리에 주차하고 은밀한 곳을 찾아 주위를 확인한 후 점프 한 번으로 학교 안으로 들어섰다.학교 안으로 들어선임동현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다.얼마 후 학교의 어느 건물의 옥상에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아래에는 수많은 선생님과 학생이 모여있었고소방관과 경찰도 있었다.임동현은 재빨리 그 건물 아래로 다가와 옥상에 있는 사람을 올려다보았다.그중 한 명은 손호영이고다른 한 명은 그 귀여운 여학생이었다. 이름이 아마 허천일 것이다.이때 손호영은 뒤로 한 걸음만 내디디면 떨어지는 옥상 변두리 위에 서서 왼손으로는 허천의 목을 조르고 있었고 오른손에는 비수를 들고 있었다.옥상에는 로비스트가 손호영과 대화를 하는 모양이었다.손호영이 상당히 흥분된 상태 같았다.그는 계속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고 이미 한 발이 밖으로 나와 있어 아래에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연달아 비명을 질러댔다.그는 또다시 발을 안으로 넣었다.임동현은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그 사이에 손호영이 여학생을 데리고 뛰어내릴까 봐아래에서 기다리기로 했다.혹시라도 떨어지게 되면 구하기가 편했다.손호영은 죽어도 싸지만, 그 여학생은 죄가 없었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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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임동현은 아래에서 옥상에 있는 두 사람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이때 학교 입구로 많은 사람이 들어왔고, 금세 이곳에 도착했다."다 비키세요! 손호영의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이분들 더러 올라가 말리라고 합시다."모두 길을 내주었고, 경찰들이 송호영의 부모님을 모시고 급히 위층으로 올라갔다.임동현은 올라가는 이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지금 손호영의 부모가 올라가면 손호영를 더 자극시킬 것 같은데.지금 손호영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아마 그의 부모님 일텐데!하지만 임동현도 말리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뛰어내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사람을 구하고 병원에 가 중독된 학생들도 살펴야 한다.만약 현장에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고 사람들이 놀라는 게 두렵지 않다면, 임동현은 아마 날아올라 가 사람을 구했을 것이다.역시 손호영의 부모가 위층으로 올라간 지 몇 분 안돼 옥상의 손호영은 통제를 벗어났다.겨우 10초 남짓 망설이다가 허천을 데리고 훌쩍 뛰어내렸다.................."호영아, 안돼!!!!!"옥상에 한 중년 부인이 비통한 소리로 비명 질렀다.아래층의 임동현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가장 빠른 속도로 두 사람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지점까지 왔다.손호영과 허천이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정확하게 두 사람을 한 손에 한 명씩 잡았다.수십 미터 높은 옥상에서 뛰어내린 두 사람의 충격은 컸지만 이미 반보 신방 실력에 도달한 임동현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임동현은 한 손에 한 사람씩 들고 있었다.허천은 이미 놀라 기절했다.손호영은 기절하지는 않았지만 잠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하며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이것은 그들의 인식을 뒤집는 일이었다.한 사람이 어떻게 7층 옥상에서 뛰어내린 성인 두 명을 잡을 수 있을까?이들은 모두 대학생과 선생님들이다.비록 그들은 언론대학이고 물리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대학에 갈 수 있는 정도라면 아무도 바보는 아니다.한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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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알겠습니다!!! 경찰관님 혹시 중독된 학생들은 어떻게 됐나요. 모두 무사한가요?" 임동현이 물었다.그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중독된 사람들이다."아직 잘 모르지만, 심각한 것 같아. 많은 사람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혼수상태에 빠졌대. 상세한 건 나도 몰라 병원에서 소식이 오기를 기다려야 해.""그러면 다들 어느 병원에 있나요?" 임동현이 다시 물었다."사람이 많아서 한 병원이 아니고 제1병원, 제2병원, 제3병원 다 있어.""고마워요 경찰관님!!!""자네 아직 졸업 안 했지?""네! 저는 곧 4학년입니다.""졸업하면 뭐 할 거야?""음...............아직 생각 못 했어요!""졸업 후에 경찰 일을 하고 싶으면 나를 찾아와. 넌 인재야. 내가 널 좋게 봤어!" 경찰은 또 한 번 임동현의 어깨를 두드렸다.그는 임동현을 매우 좋게 봤다.임동현이 방금 보여준 활약은 확실히 인재였다, 만약 영입해서 잘 배양한다면 크게 성과를 거둘지도 모른다."감사합니다, 경찰관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찾아뵙겠습니다.""철수!!!" 경찰관이 소리쳤다.그러고는 부하들과 손호영을 데리고 떠났다.그는 지금 급히 돌아가서 손호영을 심문해야 한다, 도대체 그가 무슨 독을 썼는지, 어떤 경로로 얻었는지, 독을 쓴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간에.손호영의 이번 생은 틀림없이 끝장이다.결국 종신형이 될지, 아니면 사형일지는 중독된 사람들의 생사에 달렸다.다 무사하면 몰라도.누군가 중독되어 사망했을 때, 손호영이 이번에 떨어져 죽지 않은 것은 단지 그의 죽음을 지연시켰을 뿐이다.경찰이 떠나자 현장은 즉시 떠들썩해졌다."대협, 너무 대단해요, 어떻게 한 겁니까? 저한테 가르쳐 주시겠습니까?""대협, 절 받으세요! 오늘부터 당신은 저의 스승입니다.""대협, 저도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대협, 저도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수많은 미디어 대학 학생들이 임동현을 스승으로 모시려고 몰려들었다.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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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임동현은 차를 몰고 서울 제1병원으로 갔다.병원 문 앞은 아주 떠들썩하였다.문 앞을 둘러싼 수많은 기자와 구경꾼들은 몇십 명의 경비원들에 의해 문밖에 가로막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미디어 대학의 몇백 명 학생들의 중독 사건은 대사고였다. 다들 현장에서 가장 빨리 소식을 알고 싶어 하였다.임동현은 잘 드러나 있지 않은 곳을 찾아 그곳을 통해 2층에 올라갔다.병원에서 한참 찾다가 드디어 중독된 학생들이 있는 곳을 찾았다.이때 서울 제1병원의 원장, 교수,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회의를 열고 있었다.회의를 주최한 사람은 서울의 위생 방면을 책임진 부총장 소정화였다.학생 수백 명이 중독된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모두 책임이 있다."유 원장님, 어떻게든 중독된 학생들의 목숨과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알겠습니다!!! 소 부총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꼭 최선을 다할 겁니다." 유 원장이 이마에 난 땀을 닦으며 말했다."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꼭 해결하셔야 합니다!!!" 소정화가 무거운 말투로 다시 한번 말했다."알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알았어요. 얼른 학생들을 가 보세요!" 소정화가 말했다."소 부총장님, 독을 탄 학생을 찾았나요?" 유 원장이 물었다."방금 들은 소식인데 찾았다고 합니다!!!" 소정화가 말했다."무슨 독을 탔는지 조사해 냈나요? 조사해 내야 맞는 약을 쓰죠.""아직 조사해 내지 못했습니다. 독을 탄 학생이 지금 정신이 이상한 상태라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저희도 어쩔 수 없었어요.""그럼... 어떡하죠? 무슨 독을 탔는지 모르면 하나하나 조사해야겠군요. 그렇게 하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테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중독된 학생들이 점점 더 위험해질 텐데요." 유 원장이 초조해하며 말했다."신속히 조사해 내도록 하세요. 제가 가서 더 물어볼게요." 소정화가 말했다."알겠어요!!!"유 원장과 나머지 교수, 전문가들이 빠른 속도로 회의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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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여러 가지 중독 증상이 임동현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임동현은 드디어 갈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그는 사람들 사이를 가로질러 맨 앞으로 걸어갔다."원장님, 제가 해볼게요!"임동현이 말했다."네가???"유 원장이 임동현을 쳐다보았다."우리 가족은 대대로 한의사였어요. 어쩌면 제가 문제점을 찾아낼 수도 있어요."임동현은 중증 환자를 검사하기 시작했다.환자의 신체를 전부 검사한 뒤에 임동현은 자신이 생겼다."원장님, 이들은 비상 중독입니다!"임동현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비상???""의학용어로는 삼산화비소 중독입니다."임동현이 현대과학용어로 다시 한번 설명했다."비소 중독이라고??? 얼른 임상검사실에 통지해 비소 중독이 아닌지 검사해 보라고 해."유 원장이 즉시 말했다."알겠습니다! 당장 통지하겠습니다!"누군가 대답했다."유 원장님, 비소 중독이 확실합니다. 일단 비소 중독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하니까요.""비소 중독과 연관된 치료 약물과 치료 기기를 준비하세요. 임상검사실에서 비소 중독인 게 확인되면 즉시 치료하도록 하세요. 임상검사실에 알려주세요. 일단 비소 중독인 게 확실해지면 당장 제2병원과 제3병원에 알리라고요.""알겠습니다!!! 원장님!!!"사람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던 중 임상검사실에서 드디어 소식이 왔다.비소 중독이 확실했다.원장은 드디어 한시름을 놓았다.중독 물질을 확인하기만 하면치료가 훨씬 쉬워진다.유 원장은 얼른 치료를 시작하도록 했다.비소 중독을 치료하는 현대의학 특효약물이 있었다.이내 몇 명의 중증 환자들이 치료받고 호전을 보였다.활력 징후도 차츰 평온해졌다.임동현도 드디어 한시름을 놓았다.그는 조용히 병원을 떠났다.최고의 전문가와 교수들이 치료를 진행하니 임동현이 떠나도 상관없었다.비록 임동현은 치료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중의학이 몰락하면서 병원에 많은 약재가 없었다.그래서 그는 치료 방법을 말하지 않았다.일 처리를 끝낸 뒤, 임동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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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선우청아는 돌아보지 않고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 수 있었다.바로 그녀의 세 번째 사형 - 동방엽이었다.그는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남자였다.선우청아와 달리 동방엽은 곤륜 장로가 밖에서 데려온 제자가 아니라 곤륜에서 태어나서 자란 제자였다.부드러운 외모뿐만 아니라 천부적 재능이 뛰어나며 고귀한 신분을 갖고 있었다.곤륜에서 대사형만이 동방엽의 적수가 될 수 있었다."세 번째 사형!"선우청아가 간드러진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그를 불렀다.선우청아의 뒤에 서 있는 동방엽은 그녀에게 사로잡힌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동방엽은 그녀를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생각하였다.비록 그 선물은 아직 동방엽의 것이 아니었지만 말이다.하지만 동방엽은 언젠가 그 선물을 완전히 소유할 거라고 믿었다.그는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대사형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사매, 집에 돌아갈 생각 하고 있었어?"동방엽이 선우청아의 곁으로 다가가 말했다."네! 하지만 10년 만에 돌아가는 거라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가족들이 날 기억하는지도 모르겠고요."선우청아가 말했다."사매, 걱정하지 마. 사매의 가족들은 사매를 잊지 않았을 거야. 어쩌면 사매가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걱정하지 마. 내가 항상 곁에 있어 줄게. 사매랑 같이 하산하려고 신청도 해놨어."동방엽이 말했다."저랑 같이 하산한다고요?"선우청아가 고개를 돌려 동방엽을 바라보며 물었다."응!!! 할아버지께서 허락하셨어!" 동방엽이 선우청아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흥분한 말투로 말했다."대사형이 저랑 같이 간다고 하지 않았나요?" 선우청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대사형도 가고 나도 갈 거야. 우리 두 사람이 사매랑 같이 하산할 거야.""네!!!"선우청아는 대답하고 나서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먼 곳에 있는 비경과도 같은 풍경을 바라보았다.그곳은 연기가 자욱하고 산들이 우뚝 솟아있었다.동방엽도 더는 말하지 않고 선우청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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