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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421 - 챕터 430

2047 챕터

제421화

"이분은???" 강 교장은 임동현을 보며 물었다.그는 확실히 임동현을 기억하지 못했다.서성일고의 교장으로서.운서와 같은 성 수석이어야 서성일고 역사상 처음이라 기억할 수 있었다.비록 임동현같이 대하 10대 명문대에 입학한 것도 잘났지만, 요 몇 년 동안 서성일고에 그런 학생들은 너무 많았다.그때 그 당시에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기억할 수 없다."교장님, 이분도 운서와 같은 학년 학생인 임동현입니다, 그는 강남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허광용이 소개했다."그래? 강남대학에? 그래도 좋아, 학교를 빛내 주었는데, 임동현 군에게 감사해야죠.""강 교장 선생님, 별말씀을요! 제가 학교 교육에 감사해야죠." 임동현은 말했다."마침 너희 둘이 돌아왔으니, 고3을 앞둔 친구들을 모아놓고, 후배들에게 너희들의 공부 경험과 대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게 어때? 다들 너희들 이야기를 듣고 더 열심히 분투해서 노력하게.""아……네! 알겠습니다." 임동현은 망설이다가 동의했다.어쨌든 자신의 모교였다.도움이 될 수 있으면 최대한 도와주자!"그러면 그렇게 하죠, 허 선생님, 오후 수업 후에 각 반에 알려서 대강당에 모이게 해주세요." 강 교장이 허광용을 향해 말했다."네! 교장 선생님! 알겠습니다." 허광용이 공손히 대답했다."그래요! 그럼 난 사제들이 회포를 나누게 방해하지 않을게요." 강 교장은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교장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강 교장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강 교장이 떠난 후 임동현 그들은 허 선생님과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임동현은 이런 대화를 좋아했다, 다들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지난날이 그리웠다.힘들지만 기쁨이 넘쳤다.그래서 그는 신분 노출을 좋아하지 않는다.일단 폭로되면 교장 선생님도 허 선생님도 모두 그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것이다.운서 어머니처럼.오후 수업이 끝난 뒤 허광용은 수업하는 모든 반에 알렸다.수업 중인 교사에게 학생들을 이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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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두 사람이 무대에 오르자, 아래에서는 즉시 이론이 분분했다."오전에 운동장에 있던 그 두 사람이잖아? 왠지 낯이 익다 했더니, 우리 광영방의 선배님 들이었구나!!!""와!!! 운서 선배님 너무 예뻐요. 광영방에 있는 사진보다 더 예쁘고 공부도 잘하시고 정말 완벽한 여신이에요!!!""임동현 선배님도 잘생겼어요!!! 성적도 좋으시고, 둘이 서 있으니 금동옥녀, 너무 잘 어울려요!!!""맞아!!! 너무 부러워!!!"강 교장은 마이크를 운서에게 건네주었다."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운서라고 합니다. 3년 전에 서성일고에서 졸업해 청목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운서는 마이크를 받고 말했다.이어서 운서는 자신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후의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해, 여기 있는 모든 후배를 동경하게 했다.강 교장은 곁에서 바라보며 연속 고개를 끄덕였다.운서는 역시 대학입시 수석답게 일리 있고 근거 있게 설명해 학생들 모두 대학생활을 경험하고 싶게 하였다.그가 원했던 거도 바로 이런 거였다.학생들에게 자극을 주어 앞으로 1년간의 고단한 고3 생활을 더욱 잘 견딜 수 있게.이것은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다.비록 대학에 가지 못한다고 해서 백 퍼센트 한 사람의 후반생의 높이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하지만 좋은 대학에 입학하면 미래에 더 많은 우선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다.운서는 말을 마친 뒤 임동현에게 마이크를 건네주었다."여러 후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임동현이라고 합니다, 3년 전에 서성일고를 졸업해 강남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학습 경험과 대학 생활에 대해서는 운서가 이미 여러분에게 거의 다 말했습니다, 그의 성적은 저보다 좋으니 더 발언권이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하여 저는 오늘 여러분께 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우리 서성은 아주 작은 시골이고 평균 수입도 높지 않습니다. 저는 가정의 빈곤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여러후배가 학비 생활비로 고민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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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강 교장은 마이크를 잡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임동현이 말한 장학재단의 일을 그는 감히 말을 잇지 못했다.만약에 임동현이 약속대로 못 시행하면 이 일은 망한 일이 된다.임동현은 떠나면 그만인데 서성일고 교장으로선 말도 안 되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이때 무대 아래에 있던 허광용도 멍한 얼굴로 서 있을 뿐 마음속은 엄청 초조했다.3년 동안 임동현의 담임을 맡았는데 그녀는 임동현의 가정 형편을 훤히 알고 있었다.방금 임동현이 한 말은, 전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천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말인데, 그녀의 이해로는 임동현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비록 3년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가난한 재학생인데, 3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기껏해야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뿐인데, 얼마를 벌 수 있을까?방금 임동현이 한 말은, 아주 많은 돈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아마 1년에 적어도 백만 위안을 넘을 거다.하지만 임동현은 이미 천 명이 넘는 사제들 앞에서 말을 꺼냈고, 이 일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그녀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단지 교장선생님이 잘 마무리 해주길 바랄 뿐이었다."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각 반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질서 있게 데리고 나가세요." 강 교장이 말했다.그는 빨리 회의를 끝내 먼저 일을 덮기를 바랐다.하지만 그는 회의를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아래의 학생들은 원하지 않았다! 몇몇 학생들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이건 그들 자신의 이익과 관련이 있으니까.임동현 선배가 정확히 말한 것도 아닌데.그들은 당연히 확실히 알고 싶었다."교장 선생님, 방금 임동현 선배가 한 말은 사실인가요? 학교에서 빈곤 학생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장학금은 어떻게 나눠 주나요?" 밑에 앉아 있던 학생 중 한 명이 물었다.그가 묻자 다른 학생도 따라서 물었다."교장 선생님, 이 장학재단은 언제부터 우리를 후원합니까? 우리는 곧 고등학교 3학년에 입학하는데, 1년밖에 서성일고에 있을 시간이 없는데, 우리도 이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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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돈을 내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고, 공부를 잘 하면 장학금도 받고, 생활비를 보조할 수 있으니, 정말로 횡재 아닌가."자, 모두 산회합시다! 선생님들은 질서를 지키고, 학생들은 줄을 서서 흩어지세요, 모두 밀치지 마세요!"30분 후.임동현, 운서, 허광용, 강 교장 네 명이 서성일고의 회의실에 앉아 있다.방학 보충수업 기간이라서서성일고의 학교 지도자들은 모두 번갈아 당직을 서는데, 오늘은 마침 강 교장의 당직이었다.강 교장은 지금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이 두 사람은 오면 왔지!!!나는 왜 그들을 말 한마디 해라했을까?이것은 제 발등을 찍는 것이 아닌가?이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 학교의 평판에 영향을 줄 것이다.서성일고는 지금 이미 시와 성에 이름을 올렸는데.일단 학교 학생들이 이 일을 퍼뜨려서 우리가 시행하지 못하게 되면, 위에서 따지려 할 텐데, 교장인 그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만약 영향이 너무 크다면, 교장은 아마 조기 퇴직해야 될 것이다."임동현, 이 장학재단에 대해 말해봐, 어떻게 마무리할 거야???" 강 교장이 입을 열어 물었다.임동현은 강 교장이 답답한 표정을 하고 허 선생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걸 보고 말했다. "강 교장 선생님, 허 선생님, 저를 못 믿는 거 알아요! 미리 상의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저도 갑작스레 내린 결정이니.""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부터 사업을 시작해 조금씩 돈을 저축해 왔는데, 지금은 전적으로 장학재단을 지원할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만약 여전히 내 말을 믿지 못하시겠다면, 운서의 말은 믿을 수 있겠죠?""운서야, 네가 선생님께 말해!"임동현은 운서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강 교장 선생님, 허 선생님, 임동현은 정말 돈이 많아요!" 운서가 진지하게 말했다.강 교장과 허광용이 눈을 마주치고 두 사람은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그들은 임동현을 믿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운서가 한 말을 그들은 믿을 수 있다.어쨌든 대학 입시 수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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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임동현이 말을 끝내자,강 교장과 허광용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그들 둘은 자기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임동현이 방금 학교에 1억을 기부하겠다고 했어??이게 어떻게 가능해??도대체 그들이 잘못 들은 거야!아니면 임동현이 잘못 말한 걸까!확실히 물어봐야지!"그……그, 임동현 학생, 방………방금 얼마를 기부한다고?"강 교장이 더듬거리며 물었다."1억이요!!!" 임동현이 대답했다."일...일억???" 강 교장이 소리 높여 외쳤다.서성과 같은 빈곤한 소도시에서 1억은 천문학적인 액수다.여기서 집 한 채를 사도 삼사십만 원밖에 안 되는데, 1억이면 집을 얼마나 살 수 있겠어?300채??임동현이 학교에 1억을 기부한다고?이것은 그에게 정말 큰 충격이다.허광용은 이미 옆에서 완전히 무감각해져 있었다.그녀는 이미 이 이전의 학생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3년 전 매일 쉬는 시간마다 배달을 하던 한 학생이.대학에 가서 3년 후 학교에 1억을 기부하겠다니??누가 믿을 수 있을까??감히 1억을 기부하겠다고 하다니.자신한테 백팔십억이 없으면 이렇게 할 수 있겠어?근데 임동현은 어떻게 한 거지?불과 3년이란 짧은 시간에!!!가난한 학생에서 자산 100억의 대부호가 될 수 있을까!!!그녀는 믿지 않았다!!!이건 이미 그녀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이다.하지만 그는 임동현이 말한 게 사실이길 바랐다!!!임동현이 정말 그 실력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임........ 임동현 학생, 확실해요???" 강 교장이 물었다."당연히 확실하지요!!!""그럼…… 그럼 임동현 학우님, 창업한 회사 이름이 뭔지 알려주시겠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난 널 의심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강 교장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임동현이 말했다."강 교장님의 뜻은 이해해요, 저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서성일고의 평범한 가난한 학생이었어요, 매일 아르바이트해야 했고. 저라도 믿을 수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잘못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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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그도 이제야 생각났다.얼마 전에 거금 1000억을 투자해 전국 각 빈곤지역에 학교를 건설한 것이 바로 동래 자본이었다니.평생 교육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그도 당연히 이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하지만 그 일이 이슈화가 된지 너무 오래전이라 그도 잠깐 생각이 나지 않았다.이건 동래 자본이라고!!!이제는 가치가 10조원을 넘는 회사이다.이렇게 큰 회사가 아이러니하게도 20대 젊은이가 컨트롤을 하고 있다.게다가 서성일고의 학생이었다니.동래 재단의 법인 대표와 대표가 다 임동현이라는 것을 보고 강교장님과 허광용은 꿈속에 있는 것만 같았다.임동현은 손쉽게 1조원을 기부했다.그의 모교에 1조원을 기부하는 것은 아주 합리적인듯했다."어때요? 강교장님 이제 좀 믿어지시나요?"임동현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임... 임동현 학생 놀리지 말아요, 동현학생이 3년 사이에 이런 성과를 거둘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더 이상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강교장님이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강교장님 과찬이십니다. 다들 믿어주시니 이제 제대로 얘기를 해보죠! 며칠 지나면 강성으로 돌아가야 해서요."임동현이 말했다."좋습니다! 그러면 디테일하게 상의하도록 하죠!"장학 재단 일과 학교 기부 문제를 확정한 후강교장님은 학교의 재무와 물자 조달 담당 인원 및 학교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렀다.임동현은 직접 2조원을 지급하여 학교 계좌에 넣었다.1조원은 학교에1조원은 장학 재단 설립에.2조원의 자금이 입금되었다.서성일고의 지도자들은 꿈만 같았다.이 2조원이라면 무조건 서성일고의 명성과 수업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게다가 임동현도 학교에 기부한 1조원중 일부분은 교사들의 복리에 사용해도 된다고 말했다.이건 그들의 이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보아하니 이번 설날에는 다들 적지 않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듯하다.모든 것이 끝난 후 임동현은 허광용한테 말했다."허선생님, 이틀 후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마 선생님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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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운서가 임동현의 팔짱을 끼고 걸어오는 동안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먹자거리까지 갔을 때 임동현은 그들의 맞은편에 있는 음식점을 가리키고 운서를 보며 웃었다."운서야, 내가 너 구했을 때 배달음식 열몇 개 날렸던거 기억해? 그게 바로 이 가게 음식이야!""미안해 동현아, 나 때문에 돈 많이 썼지?"운서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바보야, 자꾸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마, 우리 사이에 뭘 그렇게 예의를 차려. 사실 그때 사장님이 그저 재료비만 배상하라고 해서 많이 쓴 것도 아니야. 대신 너 같은 천사를 만났으니 결국엔 내가 이득을 본거지!"두 사람은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계속 걸었다.매번 익숙한 곳에 갈 때마다 임동현은 운서한테 예전에 여기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줬다.운서는 이런 느낌이 좋았다.그녀는 계속 이렇게 임동현과 같이 걷고 싶었다.호텔에 돌아와서임동현은 큰 고모 임국영한테서 내일 운서 데리고 집에 방문하라는 전화를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이모가 모레 집에 오라고 전화가 왔다.아마 두 분 사이에 이미 얘기가 다 된 것 같다.두 사람이 전화까지 와서 초대하는데 임동현이 안 갈 수가 없다.이틀 동안 운서랑 같이 여기저기 다니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 동창회 끝나고 가야겠다.서성에는 그래도 경치 좋은 곳이 많다.이 작은 곳에는 공장도 없어서 거의 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이기 때문이다.임동현은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열었다.동창회가 다가와서 그런지 요즘 단톡방이 계속 떠들썩했다."이제 이틀만 있으면 동창회야, 다들 돌아왔어?"이건 임동현의 고등학교 시절 반장인 당무가 보낸 메시지었다.그의 집안도 서성에서는 꽤나 돈 많은 집안이었다."반장, 난 이미 서성에 왔어.""반장, 나도 도착.""반장, 난 내일에야 도착해.""반장, 난 모레 도착."당무."참석이 확정된 친구들은 말해줘. 인원수가 확정되면 식당이랑 저녁에 놀 수 있는 곳을 예약하기 쉬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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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이건 절호의 찬스야.동창회에서 보통 무엇을 하는가?밥 먹고 얘기하고 하겠지?밥을 다 먹고 같이 노래방 가서 노래도 하고.여자가 취하지 않으면 남자는 기회가 없다!!!그가 동창 몇 명한테 부탁해서 운서한테 술을 좀 마시라고 권하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이건 어쩌다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이다.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다음 기회는 없다.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운서는 한 번도 그들의 모임에 가지 않았고 졸업식 모임조차도 참석하지 않았다.이번에 올 줄은 정말 몰랐다.당무는 흥분했다.그뿐만 아니라 반 전체의 남학생들이 다 흥분했다.그들은 운서를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하지만 운서같은 여신의 덕을 볼 수만 있다면 며칠 동안 그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운서."다들 반가워! 학업 스케줄이 너무 빠듯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어.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할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어.""괜찮아! 괜찮아! 신경 안 쓸게!""그럼 그럼!!!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않아!""운서 여신님이 우리를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그걸 왜 마음에 담아두겠어!"당무가 알랑거렸다."운서야, 너 언제 서성에 도착해? 내가 시간 맞춰 데리러 갈게!"운서."아니야, 괜찮아. 나 이미 서성이야.""뭐? 운서 여신님이 이미 서성이라고? 어디야?""운서 여신은 서성 어디에 있어? 우연히라도 만나고 싶다!!!"당무."운서야, 너 서성 어디야? 내가 지낼 곳 알아봐 줄까? 절대 오해하지 말고! 서성에 제일 좋은 호텔이 우리 삼촌이 하는 거라 네가 있는다면 무료로 지낼 수 있어."운서."괜찮아, 고마워. 나 친구랑 같이 왔어. 다들 동창회 때 보자! 나 먼저 쉴게! 다들 잘 자!!"운서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고 더 이상 톡방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톡방은 또 난리가 났다.운서가 올 줄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임동현은 톡방에서 나누는 대화를 보고 웃었다.운서가 톡방을 이렇게 뒤흔들어 놓은 것에 대해 그는 전혀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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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다음 날, 임동현은 운서를 데리고 큰 고모네 집으로 갈 준비를 했다.임동현은 차를 운전하며 운서와 같이 한없이 익숙한 동네로 들어섰다.차를 주차하고 운서와 함께 계단을 올랐다.큰 고모 임국영의 집 앞에 도착해 노크를 하자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다.문을 연 사람은 사촌누나 주현미였다."동현이랑 운서 왔구나. 어서 들어와."임동현과 운서가 집에 들어가자 집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적어도 열몇 명은 되는 것 같았다.큰 고모네 집이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공간이 넓어서 열몇 명이 거실에 앉아도 꽉 찬 느낌은 없었다.이 사람들을 임동현은 다 알고 있었다.넷째 삼촌 임국위 가족이 있는 건 임동현도 이상하지 않았다.두 가족은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둘째 삼촌 임국봉 가족까지 있다는 것에 대해 임동현은 이해를 하지 못했다.큰 고모와 둘째 삼촌은 그의 일 때문에 아주 크게 싸우지 않았던가?왜 갑자기 화해했지?임동현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임동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임국위와 임국봉의 표정이 어색해졌다.임국영이 잘나가기 시작한 뒤로 그들 두 형제는 모두 부러워했다.임국봉은 심지어 많은 물건을 사서 가족들 다 데리고 찾아와 사과까지 했다.그래도 친남매이기 때문에 임국봉이 사과까지 한 마당에 임국영도 더이상 이 일을 따지고 싶지 않았다.두 동생은 강성처럼 큰 도시에 와서 뿌리를 내리고 싶어서 그녀한테 연줄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두 형제는 강성에 와서 임국영의 호화 저택을 보자 마음이 더 간질간질했다.그들도 이런 호화 저택에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임국영이 무슨 연줄이 있겠는가?이 모든 건 다 임동현이 준 것이다.강성에서 뿌리 내기로 싶다면 임동현한테 부탁할 수밖에 없다,그녀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없다.오늘 이 모임도 임국영이 다리를 놓아 임동현과 임국봉, 임국위 사이의 갈등을 없애고 싶어서였다.그래서 두 형제는 임동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조금 어색했다.갈등을 어떻게 없애지?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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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그들도 다른 사람의 부러움의 시선을 느끼고 싶었다.두 사람이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다른 사람에 의해 막혀 버렸다."동현이 왔구나, 어서 앉아!!!"둘째 숙모 장계방이 임동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얼른 일어나서 자리를 내줬다.임국봉은 창피했다.그는 임동현이 용서만 해준다면 누나처럼 고급 자동차를 운전하고 호화 저택에 살수 있으며 별로 일하지 않아도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는 요즘 이런 생활을 매일매일 꿈에서도 상상하고 있었다.임국위는 둘째 형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아부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아내한테 눈짓을 줬다.장계방을 좀 따라 배우라는 뜻이었다.고급 자동차를 운전하고 호화 저택에 살고 싶다면서 적극적이지 않으면 어떡한단 말인가? 임동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들과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운서를 데리고 다른 쪽으로 걸어갔다."누나, 조금만 옆으로 가줘요!"임동현이 주현미를 향해 말했다.주현미가 재빨리 일어나 말했다."너 앉아, 난 주방에 가서 일 좀 도와줄게."임동현이 운서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임국봉네 가족들에 대해서 그는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없었다.예전의 모든 일들이 눈앞에 생생했다.그때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작은 이모네 집에서 살지 않았다면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그때의 힘들고 암울했던 생활을 그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장계방은 난감한 듯 웃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동현아! 요즘 잘 지내? 공부는 잘하고 있지?"넷째 숙모 유혜영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동현아, 이젠 밖에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 일 없을 때면 자주 들러. 너의 부모님 집 이제 깨끗하게 다 정리해 놨으니 아무 때나 편하게 와 있어도 돼."장계방이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임동현은 그들의 말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분위기가 조금 어색해졌다.운서는 어떤 상황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임동현의 기분 변화를 느끼고 그의 손을 꽉 잡았다.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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