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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두 사람이 >에 들어가자마자 운서는 이곳의 아름다운 환경에 넋이 나갔다.이곳은 무릉도원이었다. 푸른 나무에 둘러싸였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이런 곳에 살면 기분이 날아갈 듯할 것이다.운서는 서울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그녀는 자기가 사는 별장이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곳이라 여겼었다.하지만 이곳과 비하면 별장은 차원이 전혀 달랐다."임동현! 여기는 어디야???"운서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임동현에게 물었다."내가 이곳을 샀어!!!""네가 샀다고???""응!!! 오늘 너에게 말하려 했어! 지금의 난 부자야! 이 집은 3,800조 원에 산 거야!"임동현이 진지하게 말했다."3천... 3,800조 원???"운서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임동현을 쳐다보았다.운서는 어려서부터 21년 동안 돈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3,800조 원이나 되는 거대한 금액에 깜짝 놀랐다."응!!! 3,800조 원이야. 그리고 서울에 집 몇 채 더 있는걸. 자세한 건 나도 계산해 본 적이 없어. 하지만 다 합치면 적어도 몇조 원은 될 거야. 그리고 나에게는 또 몇십조 원에 달하는 회사도 있어.""몇... 몇십조 원???"운서는 너무 놀란 나머지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임동현이 이번에 서울에 와서 많이 변하긴 했다고 생각했다. 분위기도 변했을 뿐만 아니라 더 자신감 있어 보였다.하지만 그래도 임동현이 이 정도의 부자가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몸값이 몇십조 원에 달한다니???그녀의 어머니 관미령이 20년 동안 암만 노력해도 이 정도의 돈을 모으지 못했다.아마 임동현 재산의 백분의 1도 안 될 것이다."사실 며칠 전에 너랑 아저씨, 아줌마에게 말하려고 했어. 하지만 아줌마가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아서 너에게 먼저 알려주는 거야. 이제 기회가 되면 아저씨랑 아줌마에게도 말할 거야.""미안해, 임동현!!!" 정신을 차린 운서가 미안한 듯 말했다.그녀도 그녀의 엄마가 아주 드센 사람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쭉 그래왔다.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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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그녀는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를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겼다.두 사람은 돌아보고 나서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돌아가는 길에 두 사람은 임동현이 더는 가난뱅이가 아니라는 것을 관미령이 믿게끔 설득할 데 관해 의논했다.하지만 실질적인 증거가 없다면 두 사람이 아무리 설득해도 관미령은 믿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그들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임동현은 내일 연회에서 관미령에게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임동현이 알아본 데 의하면 동래 글로벌의 서울 책임자인 진휘도 연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연회에 진휘랑 같이 가면 관미령이 임동현을 믿어줄 수도 있었다.관미령에 대해 임동현은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비록 관미령이 세 보이는 데다 임동현에게 말할 기회조차 안 줬지만 둘째 숙부인 임국봉네 가족보다는 훨씬 나았다.임동현이 둘째 숙부네 집에서 살 때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다. 자주 매를 맞고 욕을 먹는 건 물론이고 가끔은 심지어 밥도 못 먹었다.임동현에게 이런 과거가 있었기에 그는 말과 마음이 다른 관미령이 전형적인 츤데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임동현의 신분이 밝혀지기 전에 관미령네 가족은 임동현을 시골에서 온 가난한 청년이라고만 생각했다.그때 관미령은 임동현을 무시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밥을 많이 주기까지 했었다.게다가 관미령은 임동현을 잘 키우려고도 했는데 그녀가 오랫동안 일궈왔던 사업을 임동현과 운서에게 맡겼다. 임동현은 관미령을 좋은 어머니이자 시어머니로 여겼다.지금 임동현의 실력과 신분이라면 그는 관미령에게 무시당할 때 신분을 밝히고 관미령을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었다.하지만 임동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그렇다 할지라도 무시당하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었다.임동현도 마찬가지였다!!!그것도 미래의 시어머니한테 무시당하는 것 말이다!!!그래서 임동현은 연회에서 관미령이 임동현의 신분을 무심코 발견하게 하여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했다.그리고 임동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침착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임동현을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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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이튿날 오후 임동현이 운서네 집에 도착하자 운서 모녀는 이미 준비를 다 마친 뒤였다. 세 사람은 두 대의 차에 앉아 연회가 열리는 곳인 VIP클럽으로 갔다.이곳은 서울 3대 클럽이기도 했다. 클럽 창시인은 서울 비즈니스계에서 아주 유명하고 명망이 높은 인물이었다.서울 비즈니스계의 대형 연회는 항상 VIP클럽에서 열렸다.임동현은 그의 벤츠를 몰았고 관미령은 포르쉐 리미티드 에디션을 몰았다. 포르쉐 리미티드 에디션은 몇십억 원에 달했고 운서가 조수석에 앉았다.운서는 임동현의 차에 앉으려 했으나 관미령에게 저지당했다. 관미령은 운서를 자기의 차에 탈 것을 강요하였다.세 사람은 VIP클럽 주차장에 도착했고 경비원의 안내하에 차를 주차하였다.이곳에 오자 임동현은 자기가 타고 온 벤츠가 가장 별로인 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억 원짜리 차들이 널렸고 심지어 몇십억 원짜리 차들도 적지 않았다.경비원의 무시하는 눈빛에도 임동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임동현의 신분은 누구보다 높았으니까.임동현의 신분과 지위로 이렇게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것은 위신이 떨어지는 일이었다.하지만 관미령은 언짢아하였다. 그녀는 체면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관미령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운서를 끌고 앞으로 걸어갔다. 운서는 고개를 돌려 어쩔 수 없다는 듯 임동현은 쳐다보았다. 임동현은 뒤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임동현은 이럴 줄 알았으면 부가티를 서울에 가져올 걸 하고 생각했다.세 사람은 앞뒤로 나뉘어 VIP클럽에 들어갔다.로비에 들어갈 때 관미령은 임동현을 기다렸다. 초대장 없이 들어갈 수 없었기에 관미령은 임동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아름다운 관미령 모녀는 뭇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운서처럼 아름다운 미녀를 낳은 관미령도 물론 미녀였다. 게다가 화장품 사업가인 것만큼 관리를 잘해서 40대였지만 30대처럼 젊어 보였다.운서랑 같이 서 있으면 모녀 같기도 하고 자매 같기도 했다.호화로운 로비에 들어서자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다. 대부분 연세가 많은 사람이 젊은이를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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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그녀는 원래 관미령과 사이가 꽤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한동안 관미령네 가족은 한씨 가문의 억압을 받았다.호씨 가문은 한씨 가문과 같은 일류 가문과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화를 자초할까 봐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그러나 요즘 외부에서는 관미령네 가족이 든든한 뒷받침을 찾아 한씨 가문도 굴복시켰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녀는 당연히 관미령과 과거에 친했던 사이로 돌아가고 싶었다. 심지어 겹혼인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미안해!!! 일이 있어서 그만 가봐야 해, 나중에 또 얘기하자! 임동현!!!"관미령은 호원 엄마의 초대를 거절하고 임동현을 불렀다."관 이모!!!"임동현이 다가와서 불렀다."소개할게요. 여기는 임동현이고요. 제 딸 운서의 남자친구이자 미래의 사위이기도 해요. 저희는 일 있어서 가봐야 해요."관미령은 말을 마치자마자 임동현과 운서를 데리고 떠났다.표정이 안 좋은 호원네 가족만 남겨졌다.특히 호원은 임동현의 뒷모습을 보며 질투심에 불타올랐다.관미령이 이렇게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었다.관미령네 가족이 한씨 가문의 억압을 받을 때 관미령은 호원의 엄마에게 전화했었다. 그러나 상대방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를 거절했다.심지어 관미령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때 호원의 엄마는 전화를 받자마자 호씨 가문은 관미령네 가족을 도와줄 수 없으니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하기까지 했었다.그녀는 그때 딱 잘라서 거절했다. 관미령도 큰 도움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한씨 가문 앞에서 호씨 가문도 별 볼 일 없는 존재였다. 관미령은 단지 그녀에게 한씨 가문과 사이가 안 좋은 가문을 물어보려 했을 뿐이었다.만약 소개해 줄 수 있다면 우미인의 주식을 낮은 가격으로 상대방에게 팔려고 했다. 그때 우미인의 주식을 사서 한씨 가문에 한 방 먹일 수 있는 사람은 한씨 가문의 라이벌밖에 없다고 여겼다.그러나 호씨 가문은 관미령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그렇기에 관미령은 호씨 가문에 호감이 없었다.관미령이 위험에서 벗어나자 또다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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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연예계 여신 나문희는 이번에 연회를 주최한 비즈니스계 큰손의 초대를 받고 연회를 장식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최고급 비즈니스 모임에는 일반적으로 스타를 초대한다.이번 연회는 서울 비즈니스계 최고의 모임이었기에 나문희만 초대한 것이 아니라 연예계의 일류 심지어 초일류 연예인까지 초대했다.그 외 무명 연예인들은 이번 연회에 참가하고 싶어도 올 수 없었다.모임에는 비즈니스계에서 꽤 유명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그들은 자기들의 브랜드를 홍보해 줄 스타들을 연회에서 찾고 있었다.운 좋게 큰손의 눈에 들면 그건 10년 혹은 20년 동안의 노력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다.임동현은 관미령이 지인과 얘기를 나눌 때 나문희에게 조용히 다가갔다."나문희 씨, 안녕하세요!!!"임동현이 나문희 곁으로 다가가 말했다.나문희는 연예계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그녀가 고개를 돌려보니 분위기가 남다르고 얼굴에 미소를 띤 잘생긴 젊은이가 그녀의 곁에 있었다."임동현 씨인가요???"나문희가 불확실한 듯 물어보았다.나문희가 기억력이 안 좋은 게 아니라 3개월 만에 나타난 임동현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어서 그녀도 확인하기 어려웠다."다행히도 저를 잊지 않으셨군요."임동현이 웃으며 말했다.드디어 한시름 놓았다.나문희가 임동현을 정말 잊어버렸더라면 임동현을 팬으로 여겼을 것이다."그럴 리가요!!! 임동현 씨가 부른 노래를 전 아직도 인상 깊어요. 그러니 임동현 씨를 어떻게 잊겠어요! 임동현 씨가 한 곡 만들어주셨으면 하는데요!"나문희도 미소 지으며 말했다."물론 되죠!!!""그럼 약속한 거예요!!!""문희 씨, 누구예요???"나문희의 맞은 편에 있던 남자가 물었다.임동현은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 남자도 인기 연예인이었는데 아마도 인기 드라마에 나왔던 것 같았다.이름이 뭐였지???임동현은 기억이 안 났다."진하 씨, 여기는 임동현 씨예요. 제 친구예요."나문희가 말했다.진하???임동현은 기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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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연예인들만이 젊은 나이에 많은 재부를 소유할 수 있었다.임동현을 쳐다보는 여자 연예인들의 눈빛도 애매해지기 시작했다.자본주!!!임동현은 자본주인 게 분명했다!!!"아닙니다, 나문희 씨. 저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했을 뿐이에요. 노래는 물론 프로 가수들과 비교할 수 없죠."임동현은 겸손하게 말했다."임동현 씨는 참 겸손하시네요!!!""임동현! 왜 여기 왔어? 엄마가 널 한참 찾았잖아!"운서도 달려왔다."어머!!! 나문희 씨 아니세요???"운서가 놀라며 나문희를 불렀다."임동현 씨, 이분은 누구신가요???"나문희가 물었다."제 여자친구 운서예요!!!"임동현이 대답했다.임동현의 소개를 듣자마자 운서의 얼굴이 빨개졌다.임동현이 그녀를 여자친구라고 소개하기는 처음이었다.그녀는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그러면서도 울고 싶기도 했다.그녀는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안녕하세요, 운서 씨!!!"나문희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안녕하세요, 나문희 씨!!!"운서도 손을 내밀어 나문희와 악수하였다.운서를 쳐다볼 때 밝아졌던 진하의 표정이 임동현의 소개를 듣자 다시 어두워졌다.진하는 비록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고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 알고 있었지만임동현과 같은 명문가 도련님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게다가 임동현은 외모나 분위기도 최고였다. 그렇기에 진하는 모든 방면에서 완패였다.운서와 나문희는 열심히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운서는 나문희를 정말 좋아했다. 나문희의 실물을 보기는 처음이었다.그러니 당연히 할 얘기가 많았다.임동현은 옆에서 그녀들의 얘기에 끼어들지 못했다.이곳에는 연예인들이 많이 와있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나문희를 제외한 다른 연예인들과는 모르는 사이라 할 얘기가 없었다.여자 연예인들은 임동현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녀들은 임동현과 얘기를 나누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임동현, 운서, 지금이 어느 땐데 아직도 연예인을 따라다니고 있어??? 얼른 와. 중요한 인물들을 소개해 줄게."관미령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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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오늘 연회를 주최한 건 여러분이 함께 모여서 소통하는 것 외에도 여러분께 한 사람을 소개하고 싶어서입니다."우연걸이 말을 마치자 누군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임동현이 돌아보니 그 사람은 동래 글로벌의 서울 책임자 진휘가 아닌가???괜찮네!!!벌써 서울 비즈니스계 큰손을 알게 되다니.앞으로 투자도 쉽게 할 텐데.관미령에게 잡혀 사람들에게 소개하던 임동현의 울적했던 기분은 순간 좋아졌다. 그는 무수한 리치 포인트가 그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만 같았다."여러분께 소개할게요. 이분은 동래 자본의 서울 지사 책임자 진휘이니다. 동래 자본에 대해 잘 모르실 텐데 정식 명칭은 동래 글로벌 투자그룹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소문이 자자했던 19조 원을 가난한 산간 지대에 학교를 건설하도록 기부한 것이 바로 그들입니다."우연걸이 말을 마치자 아래에 있던 사람들은 의논이 분분하였다.그들은 비록 동래 자본을 잘 몰랐지만 19조 원으로 학교를 건설한 사실은 다 들어보았다.19조 원을 가난한 산간지대에 기부해 학교를 건설하도록 한 것은 대하 심지어 전 세계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었다.게다가 명칭 뒤에 자본이라는 두 글자를 붙인 걸 보면 분명 자산이 몇백조 원 이상인 회사였다. 이건 비즈니스계의 정해진 룰이었다.자산이 몇십조 원 이하면 회사라고 불렀다. 몇십조 원에서 몇백조 원 사이면 그룹이라고 불렀고 몇백조 원에서 천조 원 사이면 자본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천조 원 이상이면 재벌이라고 불렀다.이는 전 세계 비즈니스계에서 공인하는 룰이었다.회사 명칭으로부터 이 회사의 규모를 알아볼 수 있었다.재벌의 수준에 오르면 한 지역의 경제를 쥐락펴락할 수 있었다."동래 자본은 비록 설립된 시간이 길지 않지만 짧디짧은 몇 개월이란 시간 내에 190조 원을 넘어선 건 비즈니스계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진휘 씨가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여러분, 좋은 밤입니다. 저는 진휘라고 하며 동래 자본 서울 지사의 책임자입니다. 동래 자본은 열정과 활력이 넘치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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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우연걸이 간 뒤, 임동현은 운서를 데리고 소파에 앉았다."진휘, 잘했어. 이렇게 빨리 서울 비즈니스계 큰손과 친해지다니. 연말 보너스를 2배로 줄게."임동현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감사합니다. 임 대표님!!!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진휘가 황급히 일어나며 고마움을 표했다.우연걸이 간 뒤라 진휘는 임동현 앞에서 허세를 부리지 못했다.임동현은 진휘의 사장이었다!!!그는 190조 원에 달하는 동래 자본의 실세였다.게다가 회사를 백 퍼센트 소유하고 있었다.이건 전 세계 비즈니스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었다.일반적으로 오랫동안 대물림한 대가족이어야만 그룹 이상 규모의 회사를 백 퍼센트 소유할 수 있었다."얼른 앉아. 내 앞에서 불편해할 거 없어.""알겠습니다!!! 임 대표님!!!""운서, 내가 어제 너에게 말했던 회사가 바로 동래 자본이야. 난 동래 자본 막후의 사장이야."임동현이 운서에게 말했다.사실 운서는 임동현 따라 들어왔을 때 이미 예상하였다.하지만 임동현에게서 직접 들으니 역시나 놀라웠다.어제 분명 자산이 몇십조 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오늘은 왜 또 190조 원을 초과한다고 하지???"진휘, 관미령 여사를 알지?"임동현은 운서에게 신분을 밝힌 후 또 한번 진휘에게 물었다."관미령이 누구신지요???"진휘가 물었다."그 화장품 회사 말이야. 이름이 뭐였지???""우미인!!!"운서가 대답했다."맞아, 우미인 회사의 대표님이셔. 너 그 회사의 주주라며?"임동현이 물었다."우미인이요??? 기억났어요. 제가 그 회사의 주주인 건 맞아요. 그때는 아주 낮은 가격에 샀는데 후에 몇천억 원을 더 추가했어요. 1년 안에 본전과 이자를 되돌려받지 못한다면 우미인의 주식 보유량을 늘일 거예요."진휘가 대답했다."우미인의 대표님이 지금 밖에 계시니까 지금 가서 데려와.""네, 임 대표님!!!"진휘가 나가려고 했다."나가서 찾을 필요도 없이 제자리에 서 있기만 하면 관미령이 널 찾아올 거야. 관미령을 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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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관미령은 긴장한 마음을 안고 진휘를 따라 방에 들어갔다. 그러나 방에 들어간 그녀는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되었다.임동현과 운서가 방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니!!!이게 무슨 일이람???대체 무슨 일이지???내가 잘못 본 건가???관미령은 눈을 비볐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장면은 여전히 그대로였다."엄마!!!"운서가 관미령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녀를 불렀다."관 이모, 앉으세요!!!"임동현이 말했다.관미령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이어 진휘의 행동은 더욱더 믿을 수 없었다.이때 진휘는 임동현의 뒤에 가서 공손한 자세로 서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관미령은 인생관이 뒤바뀌는 기분이 들었다.진휘는 누구인가???동래 자본의 서울 책임자였다.그는 거액의 현금을 거머쥐었다. 최근 한 달 동안 그가 써버린 돈만 해도 몇십조 원에 달했다.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가 공손한 자세로 임동현의 뒤에 서 있었다.게다가 임동현은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이었다.관미령은 머리가 어지러웠다.어리둥절해하며 자리에 앉아 뭔가 물어보기도 전에임동현이 말했다."관 이모, 별다른 일은 없어요. 제 신분을 밝히려는 것뿐이에요.""사실 저의 진실한 신분은 동래 자본 막후의 대표예요. 바로 동래 자본의 실세죠. 동래라는 이름도 제 이름에서 딴 것이에요. 진즉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이모가 그동안 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 말하지 못했어요.""게다가 그때는 제가 말했어도 이모는 믿어주지 않으셨을 거예요. 제가 허튼 소리하는 줄로만 아셨겠죠.""마침 오늘 진휘가 여기에 있어요. 동래 자본의 서울 책임자가 여기 있으니 저를 이젠 믿으실 수 있겠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지금 물어보셔도 돼요."임동현은 말을 마치고 나서 관미령이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그러나 관미령은 아직도 머리가 어지러운 상태였다!!!임동현이 방금 뭐라고 했지???임동현이 동래 자본 막후의 대표라고???진휘가 공손한 자세로 임동현의 뒤에 서 있는 게 아니었더라면 관미령은 임동현을 미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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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세 사람은 로비로 돌아왔다.관미령은 더는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빨리 돌아가서 오늘 있었던 일을 잘 정리해야 했다.임동현과 운서는 더욱더 이런 연회를 좋아하지 않았다.그래서 세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문이 있는 곳으로 갔다.하지만 로비를 지날 때 누군가 임동현을 잡았다."임 선생, 절 위해 노래 한 곡 써주겠다고 하셨는데요."나문희가 임동현을 자고 말했다.임동현은 어이가 없었다. 그냥 예의상 했던 말뿐이었는데 말이다.나문희가 그 말을 믿었다니.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을 부정할 수도 없어서 뒤로 미루기로 했다.지금 그는 노래를 쓸 시간이 없었다!!!"나문희 씨, 연락처를 주시면 나중에 노래를 다 쓰고 연락드릴게요. 창작하려면 영감이 필요해요. 억지로 쓴 노래는 별로거든요.""좋아요!!! 그럼 꼭 좋은 노래 한 곡 써주세요!!! 대충 쓰면 절대 안 돼요!!!""네!!! 꼭 그럴게요!!! 노래를 쓰고 나서 다시 연락드릴게요!!!"두 사람이 연락처를 주고받고 나서 임동현은 그곳을 떠났다.관미령은 임동현과 나문희가 연락처를 주고받는 것을 보자 기분이 안 좋았다.관미령은 임동현의 진실한 신분을 알고 난 뒤 여자들이 임동현에게 다가가면 왠지 운서에게서 임동현을 빼앗아 가는 것만 같았다.지금의 임동현은 과거의 가난뱅이가 아니었다.세 사람은 주차장에 도착한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날은 어두워졌고 임동현은 벤츠를 몰고 스타 스카이호텔로 돌아갔다.관미령은 운서와 함께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운서야, 임동현의 신분을 진즉 알았던 거냐?"관미령이 운전하면서 물었다."저도 어제 막 알았어요. 임동현이 저에게 3,800억 원짜리 정원을 보여주었어요. 그 정원은 아주 예뻤어요."운서가 대답했다.임동현의 몸값이 190조 원이 넘고 그가 3,800억 원짜리 집을 산 것을 알아도 전혀 놀랍지 않았다. 관미령은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왜 어제저녁에 얘기하지 않았어???"관미령이 물었다."엄마, 임동현의 몸값이 몇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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