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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1화

진서형은 또 한참 기다리다가 마침내 인내심을 잃었다.직접 다크네트 직원에게 연락해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물었다.그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임동현이 그의 눈앞에서 도망치게 할 수 없었다.그가 임동현이 강성에 있을 때 아니고 꼭 서울에 있을 때 손을 쓰려하는 목적은,다른 사람들에게 그가 한 것이라는 걸 알리면서도 증거를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증거가 없는 한 누구도 그를 어쩔수 없다!만약 강성에서 손을 쓴다면 모두들 그가 한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헛수고가 된다.그가 바라는 것은 단지 화풀이 뿐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든지 그와 맞서면 꼭 대가를 치른다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이것은 그가 서울 진씨 가문의 후계자로써 또 태자당 팔대천왕으로써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저력이다.임동현 때문에 그동안 그는 서울 바닥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다.자신의 체면을 되찾지 못하면 더 이상 서울 바닥에서 살아가기 힘들다.이번에 임동현이 서울에서 당한다면 모두가 그가 했을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고 증거는 없을거고, 그렇게 되면 그는 체면을 되찾을수 있을 뿐만아니라 누구도 그를 어쩌지 못한다.단지 돈을 좀 쓸 뿐이었다.몇 백억 같은 건 진씨 가문 후계자인 그에게 있어서 용돈 정도다.그와 같이 신분이 있는 사람에게는 돈보다 체면이 더 중요했다, 체면을 세울수만 있다면 돈은 얼마든지 쓸수 있다."무엇을 도와드릴까요?"다크네트 직원이 메세지를 보내왔다."내가 발포한 임무를 왜 아무도 받지 않습니까?" 진서형이 물었다."임무를 받지 않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런건 저도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그럼 제가 발포한 임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좀 봐줄 수는 없습니까? 임무를 발포하는게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문제가 있으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진서형이 대답했다."알겠습니다, 저한테 임무 코드를 주십시오!"진서형은 자신의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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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2화

다음 날 임동현은 근처에 있는 벤츠 매장을 찾아 차 한 대를 뽑았다, 차가 없으이 정말 불편했다, 어디가도 택시를 탈 수는 없지 않은가!그리고 임동현은 청목대학교에 가서 학교에는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목적은 당연히 집을 구하려는 것이었다.청목대학교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이라면 그 주변의 방값도 비쌀 수 밖에 없다.이곳의 중고 주택마저 그 가격이 강성 강남 국제 타워의 집값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한 평방에 거의 사천만 원이나 했다.중고 단칸방 한 채의 값도 모두 이십억 원이 넘는다.하지만 임동현은 중고가 아니라 새 집을 살 계획이었다, 그것도 제일 비싼거로.하지만 한 바퀴 돌았지만 새로 지은 집은 찾지 못했다, 아마 청목대학교 주변의 건설비용이 너무 비싸서 개발업자들이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임동현은 별수없이 범위를 넓혀서 찾아보았다.드디어 청목대학에서 차로 십 분정도 떨어진 곳에서 새로 개발된 집을 찾았다.대충 확인하고 바로 이백억 넘는 돈을 주고 대저책 한 채를 샀다.그 다음 날 온 하루 임동현은 서울의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새로 개발된 집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서 한 채를 사곤했다.하루 종일 돌고 나니 지쳐서 견딜 수 없었지만 전과도 풍부했다, 돈은 팔천 억 넘게 썼고 집은 몇 채 샀는지 기억도 안났다, 어쨌든 각종 계약서가 차 안에 쌓여있으니까.팔극권법을 배운 후 리치 포인트는 원래 이십팔 포인트 밖에 없었는데 요 며칠 조현영도 마성에서 좀 쓰고 해서 오십이 포인트가 되었다, 거기에 오늘 쓴 것까지 계산하면 모두 구십구 포인트.천 포인트까지는 아직도 멀고도 멀었다!저녁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서울에서 가장 비싼 것은 새로 개발된 집들이 아니라 사합원이었다.​그 다음 이틀동안 임동현은 서울의 구석구석을 누볐다.하지만 이번에 그는 똑똑해져서 더 이상 혼자 무작정 뛰어다니지 않고 부동산 중개인 몇을 찾아 서울의 사합원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파는 곳만 있으면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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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3화

하지만 임동현은 그가 청목대학교 문 앞에 서 있을 때부터 한 쌍의 눈이 멀지 않은 곳에서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키가 크고 캡 모자를 쓴 이 사람은 한눈에 외국임을 알 수 있었다, 청목대학교 같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에는 외국에서 유학 온 사람들도 많아 누구도 그를 주의하지 않았다.임동현은 다른 학생들을 따라 청목대학교 안에 들어가려다가 경비원에게 가로막혔다, 그에게는 학교 명찰이 없었던 것이었다."아저씨! 저는 강남대학교에서 교류 학습하러 왔습니다, 들여보내주세요!" 임동현이 경비원에게 말했다."강남대학교에서 왔다고? 너희 학교 담당자더러 마중하러 오라고 해." 경비원 아저씨가 말했다.얼리고 닥치고 해도 경비원은 임동현을 들여보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임동현은 주연민에게 전화를 걸었다.얼마지나지 않아 주연민이 나와 임동현을 데리고 학교로 들어갔다."임동현 학생, 왜 이리 늦었어?" 주연민이 걸으면서 물었다."주 교장 선생님, 죄송합니다, 좀 일이 있어서 늦었습니다." 임동현이 말했다."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돼! 돈은 학교를 졸업하고 천천히 벌어도 되지만 학업을 버리면 앞으로 학교에 돌아올 기회도 없어.""알겠습니다, 주 교장 선생님!""빨리 가자! 주진모는 지금 수업중이야, 이번에 온 목적은 너희들이 청목대학교의 학습 분위기와 교수 방식을 경험하고 우리학교와 이런 세계 최고 명문대와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서이다! 차이를 알아야 발전 할 수 있다.""알겠습니다!" 임동현이 말했다.입으로는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강남대학교도 좋지만 청목대학교와는 거리가 멀고 모든 면에서 완전히 지고 있다.이런것은 하루 아침에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임동현은 이런 학술 교류에는 세상 구경이나 하면 되지 무슨 차이를 찾는다는 건 완전 헛소리라고 생각했다.강남대학교는 하드나 소프트 시설 모두 청목대학교보다 한 단계 아래다.주연민은 임동현을 공개수업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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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4화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고 있던 임동현은 몰래 운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그는 자신이 청목대학에 왔다고 알리고 시간이 되면 점심에 한번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예전에 운서는 칼답장이었는데 오늘은 메세지를 보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마 수업중이라서 휴대전화를 무음상태로 설정했을 수 있었다.임동현이 운서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을 때 교실에는 또 한 사람이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다.바로 주진모였다, 그는 진서형에게 메세지를 보내 임동현이 청목대학에서 수업 중이라고 알렸다.요 며칠 진서형은 매일같이 주진모에게 임동현이 도착했는지 물어보곤 했다, 지난번의 원수를 갚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았다.진서형은 주진모의 메세지를 받고 매우 흥분했다.임동현이 끝내 왔구나, 어제 다크네트 직원한테서 임무 수행인원이 서울에 도착했는데 타겟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받았었다.그래서 주진모에게 물었더니 임동현이 아예 청목대학에 도착하지도 않았다고 해서 엄청 초조했었는데 지금 임동현이 도착했다고 하니 이삼일 내에 결과가 있을 것이었다!그는 임동현을 죽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불구로 만들어 남은 인생을 침대에서 보내게 하려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다크네트 직원에게 임동현이 심한 불구가 되어도 임무 완성한 것으로 치겠다고 했다.모든 준비가 끝났고 결과만 기다리면 되었다.자신이 받았던 치욕을 곧 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진서형은 안절부절 못했다.그동안 그는 태자당 모임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가기만 하면 누군가가 강성의 일을 들춰내 그를 놀려주곤 했다, 특히 오달수 그 녀석은 원래부터 서로 사이가 그닥잖았는데 지금은 또 이 일을 가지고 여러 번이나 그의 체면이 구겨지게 했다.오전 수업이 끝나고 중간 휴식시간이 되어 운서는 임동현에게 회신해서 점심에 같이 식사하기로 약속했다."임동현! 점심에 같이 식사하자!" 한소희가 임동현의 앞에 다가와 말했다.그녀는 임동현과 가까워지려면 먼저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아니면 임동현은 다른 사람이 빼앗아 갈 것이었다, 벌써 상관명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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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5화

"임동현, 나 왔어, 수업 끝났어?" 운서의 맑은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려왔다.임동현은 이 몇 년 동안에 처음으로 운서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예전과 달라진 게 없었다, 그사이 그들은 주로 메세지로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을 뿐이었다."끝났어! 바로 나갈게!"임동현은 전화를 받으면서 교실밖으로 걸어나갔다.교실을 나오자마자 멀지않은 곳에 전화기를 들고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였다.새하얀 원피스에 검은 머리는 포니테일로 묶고 긴장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옆을 지나던 남학생들이 눈길을 떼지 못할 정도로 그녀를 쳐다보았다.역시 운서는 고등학교 때와 변함없이 우수해서 청목대학 같은 이런 명문대에 와서도 흠모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임동현은 전화를 끊고 운서를 향해 걸어갔다.거의 십여 미터 떨어진 곳까지 가서야 운서는 그를 발견했다.임동현은 웃음을 띄우고 운서 눈앞까지 걸어 갔다.운서는 약간 상기되어 두 뺨이 붉어져있었다."운서, 오랜만이다!" 임동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임동현, 오랜만이야!" 운서도 미소 지으며 말했다.두 사람은 거의 삼년 가까이 만나지 못했지만 서먹서먹한 느낌은 전혀 없고 여전히 오랜 친구 같았다.특히 운서는 지난 삼년 동안 임동현을 수없이 꿈속에서 만났었다.이 시각 생생한 임동현을 눈앞에 두고 그녀는 매우 설렜다.한때는 나약한 자신 때문에 임동현을 한 번 잃었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출격하기로 결심했다.자신에게 두 번째 생명을 준 이 남자를 꼭 붙잡아 둘 거야.임동현은 눈앞에 서 있는 운서를 보고 자연스럽게 몇 년 전 그날 오후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목숨을 걸고 죽음의 손아귀에서 그녀를 빼앗아 왔다.그 이후로 임동현은 운서가 항상 몰래 그를 멍하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그것이 무엇을 뜻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회피를 선택했다.어릴 때의 경험이 그에게 열등감을 주었고 그로 인해 그는 이 모든 것에 직면하는게 두려웠다, 운서가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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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6화

임동현과 운서는 삼년 만에 처음 만났는데 마치 오랜 친구처럼 서로 가볍게 인사만 마치고 나란히 걸어갔다.두 사람이 떠난 뒤에 주변 학생들은 수군거렸다."헐, 쟤가 우리 학교의 퀸카 중문과의 운서 아니야? 같이 있는 저 녀석은 또 누구지? 누가 알고 있는 사람?""우리 학교에 교류하러 온 강남대학교 학생인 것 같아, 아마 우리 반 일거야!""강남대학? 제기랄, 좋은 일은 남에게 줄 수 없다는데! 우리 학교의 퀸카를 어떻게 다른 학교에 빼앗길 수 있어?""이건 완전 죽 쒀서 개준 격이네!""말 좀 똑바로 해, 뭐가 죽 쒀서 개를 줘? 내가 보기엔 그 남학생도 엄청 잘생겼어, 스타일도 좋고, 적어도 우리 학교의 사대 공자에게 뒤지지 않아! 둘이 잘 어울리기만 하더만." 한 여학생의 말했다."아무리 잘생기고 스타일이 좋다고 해도 다른 학교야, 우리 학교 퀸카를 다른 학교에서 뽑아가다니, 말이 돼? 얼굴이 다 깍인다.""맞아, 맞아! 이건 큰 뉴스야, 어서 이 일을 한민관 공자에게 알려, 운서는 그가 찍어둔 건데 그가 알면 그 녀석을 가만놔두지 않을거야!""운서가 왜 추구자가 그렇게 많아도 마음을 전혀 움직이지 않나 했더니,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있었구나, 두 사람은 딱 봐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것 같아.""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던 간에 빨리 소식을 퍼뜨려, 그러지 않다가는 우리 청목대학의 퀸카를 강남대학에 뺏기운다."걸어오면서 임동현과 운서는 얼마나 많은 눈길을 끌었는지 모른다, 문제는 운서가 청목대학에서 너무나도 유명하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두 사람은 전혀 개의치 않고 학교 밖에서 식사할 곳을 찾아 같이 밥을 먹었다.운서는 임동현을 데리고 청목대학교를 안내했다.청목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서 면적도 엄청 크다, 두 사람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어느 한 인공호수 옆에 자리를 찾아 앉았다.이곳은 아주 아늑하여 밤이 되면 이곳은 청목대학교 커플들의 천국이 된다.지금은 점심때여서 기본적으로 뜨거운 해볕을 이고 나오는 사람이 없었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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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7화

오후 임동현과 운서는 각자 수업하러 들어갔다.이 시각 그들은 곧 학교폭풍이 몰아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그 폭풍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들이라는 것은 더욱 상상도 못했다.그들이 한창 수업을 받고 있을때 청목대학 캠퍼스 토론방에 짧은 글이 올라왔다."청목대학 퀸카 운서가 캠퍼스 내에서 낯선 남자와 데이트하다!"글과 함께 운서가 임동현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사진도 몇 장 올라왔다.이건 완전 대박이다.오후 반나절에 조회수가 수만 건 댓글이 수천 건이나 달렸다.이 글은 단숨에 청목대학 토론방에서 가장 핫한 글이 됐고 학생들은 서로 다투어 펌 해갔다.그리고 여러 학급의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도 올라오기 시작했다.모두가 이 남자가 누구인지 토론하고 있었고,임동현의 신상털기를 시작했다!마지막에 임동현의 지금 반의 일부 학생들이 임동현과 운서가 같이 나가던 것을 결합해 추측한 결과 자연스레 의심의 화살을 임동현에게 겨누게 되었다.결국 캠퍼스 토론방에는 또 다른 짧은 글이 올라왔다."강남대학 교류학생 임동현이 청목대학 퀸카 운서를 꼬시다!"이 글은 더 한층 핫 했다, 청목대학교에서 운서와 관련된 기사 특히 이런 가십거리 방면의 기사는 절대적으로 떡상한다.이전에도 청목대학 사대 공자 중 한 명인 한민관이 성공적으로 퀸카 운서를 따먹었다던가,운서는 자신의 여신이니 아무도 엿보면 안된다고 한민관이 공언했다던가,이런 기사가 있었지만 모두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유언비어들이었다, 하자만 이번에는 달랐다,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어 그 진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덕분에 오후 수업이 끝날 무렵 임동현이 있던 교실 밖에는 퀸카 운서를 꼬신 사람이 도대체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 보러 온 학생들로 북적댔다.반대로 청목대학 캠퍼스 토론방에 등록하지 못하거나 반 그룹채팅방에 들어가 있지 않은 임동현과 강남대학에서 온 몇 명만 얼떨떨해 있었다.그들은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특히 임동현을 보러 온 줄만 알았다.하지만 임동현의 열기는 한소희, 소설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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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8화

임동현이 막 떠나자마자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그의 뒤를 따라갔다.임동현이 호텔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밤 열시가 되었다, 비록 오늘 리치 포인트가 삼백 이십오 포인트까지 오르긴 했지만 그냥 이렇게 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 너무 느렸다.그래서 조현영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에도 사람을 좀 보내 두 국제 대도시에서 동시에 업무를 진행하도록 시켰다.조현영은 임동현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현재 동래글로벌의 발전 속도는 이미 충분히 빨랐다, 한 달여 만에 이미 이십조 이상을 투자하여 투자계의 뜨겁게 떠오르는 신예가 되었다.게다가 모두 엄격한 조사를 거쳐 진행된 투자들이어서 대부분은 앞으로 큰 돈을 벌게 될 것 인데 임동현 사장은 그래도 만족하지 못하고,계속 그녀에게 투자 속도를 빨리라는 재촉만 해서 그녀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이 젊은 사장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걸까?하지만 의문은 그냥 의문이고 사장이 어떻게 하라면 그녀는 그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곧바로 일부 베테랑 직원들을 뽑아 다음 날 서울에 가 임동현의 지시를 따르게 했다.다음 날 임동현은 주연민에게 휴가 신청 전화를 걸었다, 주연민이 또 푸념을 늘어놓자 임동현은 학교에 돌아가면 학교 건설을 위해 돈을 좀 더 기부하겠다고 했다.그러자 주연민은 즉시 임동현에게 모든 일은 잘 처리해 놓을테니 안심하고 자신의 일을 하라고 했다.과연 옛날부터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고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돈을 더 주면 된다던 말이 맞는 말이었다.오전에 임동현은 조현영이 보낸 거의 오십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마중했다,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바로 인근 벤츠 딜러로 가서 업무에 사용하게 각 팀에 벤츠 승합차 한 대씩 사 주었다.그리고는 바로 스타스카이호텔에 가서 차에 쌓여있던 요 며칠 동안 그가 사놓은 부동산 계약서와 자료들을 전부 넘겨주고 모두 회사 명의로 넘기라고 지시했다.오십 명이나 되는 일행은 임동현 사장을 선두로 스타스카이호텔 로비로 들어갔다."안녕하세요, 임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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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9화

"임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가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양미라는 급히 프런트로 달려가 조회하기 시작했다.임동현도 사람들을 데리고 따라갔다."임선생님, 그 층에는 이미 열다섯 방에 손님들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조율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혹시 다른 층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양미라가 조심스럽게 물었다.이런 큰 건은 손님을 기분 나쁘게 해서 다른 호텔을 옮기면 안되니 어떻게든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하루만 묵어도 숙박비가 이십억이나 되는데 이건 빅 고객이다."됩니다!" 임동현은 생각해 보고 대답했다.결국 임동현은 보름 동안 대절하기로 하고 많은 미녀 종업원들의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듯한 시선 속에서 직원들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방에 들어가 확인하니 리치 포인트가 하나 올라 삼백 이십육 포인트가 되었다.이제 사람들도 왔으니 남은 건 돈을 펑펑 쓰는 것 뿐이다, 그는 조현영처럼 고찰이고 뭐고 하면서 돈을 쓰지 않는다, 그냥 사고 사면 된다.게다가 그는 무슨 회사에 투자하지 않고 그냥 집을 사고 빌딩을 사려고 했다, 어차피 서울은 집값이 비싸서 수천 수조의 돈을 주고 집을 사도 바다속의 작은 물보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최고급 호화 스위트룸이라서 하루 세 끼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데다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 임동현은 그들을 데리고 밥 먹으러 갈 필요도 없었다.점심에 두 시간 동안 쉬고 그는 사람들을 불러 일을 시작했다, 먼저 부동산 중개인들을 그들에게 소개해 주고 직접 연락하도록 했다.계약이 성립되면 직접 그에게 돈을 보내라고 연락하면 되니까 그도 자신이 직접 뛰어다닐 필요가 없어서 훨씬 수월해졌다.모든 사람들을 안배하고 난 후 임동현에게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여보세요! 임동현 선생님이십니까?" 어떤 남자가 물었다."제가 맞습니다! 누구시죠?" 임동현이 물었다."집을 팔고 싶은데 중개업자를 통하지 않고 당신과 직접 거래하고 싶습니다, 중개업자가 완전 사기인데다 비용도 많이 들고 해서요." 상대방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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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60화

약 팔백미터 떨어진 십층 남짓한 폐건물에서 한 덩치 큰 외국인이 임동현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한쪽으로는 손에 들고 있던 저격총을 박스에 거두어 넣으면서 한쪽으로는 계속해서 뭐라고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타이슨은 백발백중인 자신이 뜻밖에도 목표를 명중하지 못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실패다!!!다크네트 순위 사십팔위인 킬러로서 종합실력은 어중간 해도 총기실력은 십위 안에 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장에도 능숙했다.실력이 아무리 뛰어난다 해서 총알까지 막을 수 있을까?당연히 못 막는다!무슨 호랑이 리스트요, 드래곤 리스트요, 그가 보기에는 모두 총알 한 방이면 끝이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대하서울은 임무가 있어도 감히 오지 못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자부심이 매우 강한 그만은 두려워하지 않았다.총알 한 방으로 목표물을 해결하고 다시 위장해 놓으면 누가 그가 한 것인지 알 수 있을까?다른 킬러들처럼 암살하려고 목표물과 죽기 살기로 싸울 필요도 없다.단지 유리한 위치 하나만 차지해서 목표물을 유인해 온 후 총알 한 방으로 해결하면 된다.호랑이 리스트 고수 하나를 암살하는데 이천억을 준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그냥 돈을 뿌져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결과 뜻밖에도 실패했다.재빨리 저격총을 정리해서 등에 메고 타이슨은 돌아서서 자리를 떴다, 계단을 내리는 속도도 엄청 빨라 서너 번 뛰니 벌써 아래층에 도착했다.임동현은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는 몰랐지만 총알의 궤적으로 볼 때 대략적인 방향은 읽을 수 있었다, 저격수는 보통 그 방향의 최고점에 있기 때문에 이 정도라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어떻게 아냐고 묻지 마라, 텔레비젼에서 봤으니까, 돼지고기를 못 먹었봤다고 돼지가 뛰는 것도 못 봤을까봐?임동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폐건물 아래에 도착했다,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수백미터의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그 사이에 허름한 집들이 많고 평탄하지 않아 그는 산을 넘고 바다를 건느는 식으로 달려왔기에 시간이 좀 더 걸렸다.건물 아래에 도착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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