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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271 - 챕터 280

2047 챕터

제 271화

이때 중년 남자 2명이 임동현 앞에 나타났다. 한 사람은 키가 크고 뚱뚱했으며 한 사람은 키가 작고 말랐다. 한 사람은 도화가 찍게 될 영화의 감독인 마화였다. 마화는 유명한 감독이었다. 다른 한 사람은 맨 처음에 도화와 얘기를 나누던 왕 사장이었다."마 감독님!""마 감독님!"도화와 진홍이 함께 불렀다.두 사람 다 마화를 싫어했지만 말이다.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마화는 오늘 연회를 주최한 거장 감독보다는 조금 못해도 국내에서는 최고의 감독이었다. 도화와 같은 신인 스타들이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그렇지 않으면 도화는 이렇게 힘들게 투자를 끌어올 필요가 없었다. 영화 촬영에서 빠지면 그만이었다."도화야, 소개할게. 이분은 왕 사장님이셔. 우리 영화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계셔." 마화가 도화에게 말했다."마 감독, 난 도화 씨와 얘기를 나눴었네. 그런데 도화 씨는 우리 회사의 투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네!" 왕 사장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네? 뭐야! 도화야, 왕 사장님께 얼른 사과하지 못해? 지난번 투자자도 너 때문에 투자를 취소했잖아. 어렵게 투자자가 또 생겼는데 이번에도 망하게 하고 싶어? 대체 왜 그래? 배우 하기 싫어? 연예계를 그만두고 싶은 거야? 그만두고 싶으면 얼른 말해. 내가 도와줄 테니까!" 마화는 도화에게 엄포를 놓았다.그는 사실 도화를 무시하였다. 인맥도 없고 희생하기도 싫어하면서 연예계에서 살아남으려고?연예계 인맥이 넓은 매니저 진홍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도화가 국내 신인 배우 탑4가 될 수 있었겠는가? 꿈도 꾸지 마!그런데 고집 세고 데뷔한 지 얼마 안 되는 청순한 스타를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왕 사장님과 같은 투자자들 말이다. 그들은 아마도 이런 가운데서 정복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듯하였다."마 감독님! 저 새 투자자를 찾았어요!" 도화는 서러움을 꾹 참아가며 말했다."누구?" 마화가 물었다."바로 임동현 씨요. 우리 영화에 투자하기로 했어요." 도화가 말했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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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2화

의견이 안 맞으면 어떡하지? 누구 말을 들어야 하지?하지만 단독 자본이라면 이런 고민은 필요 없었다. 투자자 한 명이 하는 말대로만 하면 되었다.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었다."감독을 바꿔도 돼요?" 임동현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마화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마화뿐만 아니라 도화와 진홍도 놀란 표정이었다.그들은 임동현이 이런 요구를 제기할 거란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마화는 순간 깨달았다.방금 도화를 욕한 것 때문에 임동현의 미움을 샀다는 것을.임동현 앞에서 임동현의 여자친구를 욕하는 것은 임동현을 욕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마화는 조금 후회가 되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상황을 잘 알아본 뒤에 얘기했을걸.이제 어떡하지?마화는 비록 영화 프로젝트를 끌고 가는 사람이었지만 프로젝트의 핵심은 투자자였다.투자자의 투자가 없다면 프로젝트는 계속될 수 없었다. 반대로 현 감독 대신 유명세가 있는 아무 감독이나 데려와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임동현이 정말 이 영화의 투자자가 된다면 감독을 바꾸는 건 어렵지 않았다.그 이유는 간단했다. 감독을 바꿔도 영화는 찍을 수 있지만 투자자가 없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임... 임동현 씨! 저 방금 사실은..."마화가 설명하려 했지만 임동현이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감독을 바꿀 수 있어요? 없어요?" 임동현은 도화와 진홍을 쳐다보며 말했다."바꿀 수 있어요! 하지만..."진홍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동현이 곧바로 말했다. "바꿀 수 있는 거면 됐어요. 도화의 매니저라면서요? 이 일은 당신에게 맡길게요. 일단 1,900억 원 투자할게요. 부족하면 더 추가할게요."이때 임동현의 휴대전화가 울렸다."여보세요!" 임동현이 전화를 받았다."임 대표님, 여기 있는 계약서에 사인해 주셔야 하는데요! 지금 호텔에 계시나요?" 서울 투자팀의 책임자인 진휘가 말했다."나 지금 60층 로비에 있어요. 지금 여기로 와요. 마침 진휘 씨를 찾으려던 참이었어요." 임동현이 말했다."알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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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3화

마화는 제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방금 임동현이 뭐라고 했던가?일단... 1,9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나중에 부족하면 더 추가하겠다고?이 돈을 만약 마화에게 준다면 마화는 이 영화를 세계에 이름을 떨칠 영화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그때 가면 마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 될 수 있었다.지금은 국내에서만 유명한 감독이고 국제적인 감독은 아니었다. 국내와 국제는 한 글자 차이지만 신분과 지위가 전혀 달랐다.시사회를 여는 국제적인 감독들은 호소력이 짙고 자신보다 10배는 더 훌륭했다.그런데 지금 내가 상황 밖으로 쫓겨나다니?비록 이 영화를 여태껏 마화가 알선했다지만 돈만 충분하다면 진홍이 작가와 영화 프로듀서, 감독을 찾아 다시 찍을 수 있었다. 그러면 이 영화는 마화랑 전혀 상관이 없게 된다.이를 어쩐담?국제적인 감독이 될 기회를 이대로 지나쳐 버려야 한다니?순간 마화는 혈압이 상승하며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다.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 했었는데!지금 주변에 있는 연예계 인사들 때문이 아니라면 마화는 임동현에게 무릎 꿇고 사죄할 마음도 있었다.이 기회를 잡는 것뿐만 아니라 임동현의 용서를 받기 위해서이기도 했다.임동현은 분명 최고의 부잣집 도련님이었다.하지만 마화는 이미 임동현의 미움을 샀다.나중에 임동현이 트집이라도 잡는다면 마화는 연예계에 남아있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진휘와 진홍은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그다음 일은 두 사람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그러니 임동현은 더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임동현은 1,9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이쪽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일을 마친 진휘는 일하러 내려갔다. 이미 퇴근한 뒤였지만 그는 아직 처리할 계약서들이 남았다. 그는 자원해서 일하는 것이었다. 임동현에게서 받는 월급은 다른 회사의 5배였기 때문이다.임동현은 계속해 코너에 가서 앉았다.마화는 임동현 바로 옆에 서서 임동현에게 설명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왕 사장은 난처해졌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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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4화

상대방이 잘난 외모의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그녀는 얼굴이 빨개졌다."너... 이 계집애야, 왜 진즉 얘기하지 않았어!" 진홍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지난번에 얘기했잖아요! 언니가 신경 쓰지 않았던 거예요. 아니... 진홍 언니, 얼굴이 왜 빨개졌어요?" 도화가 진홍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아니야! 괜찮아! 화장실 다녀올게. 임동현 씨랑 얘기 나눠." 진홍은 얼굴을 감싸며 달려 나갔다.화장실에서 진홍은 세수하고 나서 거울 속의 자신을 들여다보았다.진홍은 30대였지만 몸매는 소녀 못지않았다. 게다가 소녀에게는 없는 성숙한 매력도 있었다.세수하고 난 뒤 진홍의 민낯도 연예인 못지않았다.진홍은 자신의 조건에 자신감이 있었다. 젊은 남자들 가운데 진홍처럼 성숙한 여인을 좋아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그런데 임동현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설마 임동현이 도화처럼 청순한 여자만 좋아하는 건가?진홍도 임동현처럼 완벽한 남자에게 마음이 갔다.진홍은 올해 33살이었다. 그녀도 믿을 만한 남자를 찾고 싶었다. 임동현처럼 명문가의 도련님과 만나지는 못해도 임동현이 가끔 자신을 떠올려 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아이까지 있었으면 완벽할 것이다.그런데 임동현은 진홍에게 별로 관심 없어 보였다.임동현은 모르고 있었다. 성숙한 미녀에게 찜 당했다는 것을.사실 임동현을 찜한 미녀는 한 명뿐이 아니었다.임동현은 구석진 곳에 앉아 마지막 기부 행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도화가 그의 곁에서 그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마화도 그들 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임동현과 도화가 웃으며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보니 함부로 다가갔다가 임동현의 반감을 살까 봐 두려웠다.사실 이런 발표회는 국내 영화계 상류층 인사들끼리 모여서 영화계의 다음 단계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물론 신분이 높은 영화인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필요했다.얼마 뒤, 60세 정도로 보이는 노인이 무대에 올라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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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5화

영화가 끝났다.황진영이 또다시 무대에 올랐다."여러분께서 영화를 보시고 나서 감회가 깊을 듯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촬영 과정에 저 또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그래서 전 작게나마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저 황진영이 약속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모은 기부금과 모든 영화 수익을 영화 속 모든 곳에 적용하여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말을 마친 황진영은 사람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였다. 손뼉을 치는 임동현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학교를 만든다고?나도 만들 수 있는데?물론 돈을 그냥 주면 리치 포인트가 증가하지 않지만 돈을 다른 물건으로 바꾼 뒤에 기부할 수 있었다!지난번 호성에서 열린 자선 공연에서처럼 190억 원을 기부했지만 리치 포인트가 증가하지 않았고 사촌 여동생 왕민에게 190억 원을 줬는데도 리치 포인트가 증가하지 않았다.그러나 강남 국제 타워에 집 2채를 사서 작은이모와 큰고모에게 선물하니까 리치 포인트가 증가하였다.그러니까 학교를 만들고 나서 현지에 기부하면 리치 포인트가 증가할 수 있었다.이렇게 하면 동래 글로벌의 이름도 떨칠 수 있고 리치 포인트도 얻을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건 영화 속 산지대의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었다.예전에 임동현은 자기가 사회 최하층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도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야 했으니까 말이다.하지만 두 차례 연회에 참가한 뒤 그는 더 어렵게 생활하고 공부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는 지금 능력이 있을 때 더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싶었다!이어 기부 행사가 진행되었다.스크린에 QR코드가 나타났다.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기부할 수 있었다.기부할 때 자기 이름을 적으면 되었다.이 계좌는 많은 사람이 함께 감독하는 계좌였기에 돈을 사용한 자세한 내역을 찾아볼 수 있었다.임동현도 휴대전화를 꺼내 QR코드를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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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6화

동래 글로벌은 이제 설립된 지 두 달밖에 안되었는데 순식간에 인지도가 높아졌다.도대체 이 회사는 얼마나 돈이 많기에 1조원을 투자해서 학교를 건설한다고 하는지 다들 관심이 높았다.많은 매체에서도 동래 글로벌 명의로 된 자산에 대해 통계하기 시작했다.이 통계는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동래 글로벌 명의로 된 재산은 거의 4조원이다.게다가 모두 근 2개월 동안에 투자한 것이다.이것은 무엇을 설명하는가?이는 동래 글로벌이 근 2개월 동안 3조원을 투자하고 매일 수백억의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이것은 전부 진금백은이다.시가와는 다르다.시가가 10조원인 회사라고 해도 어떤 회사가 2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까?절대 없다!하지만 동래 글로벌이 투자한 것은 다 진금백은이다.2개월 동안 3조원의 투자를 하고 지금 또 1조원을 들여 자선사업을 하고, 이것만 해도 벌써 4조원이다.동래 글로벌은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걸까?그건 아무도 모른다.대표인 임동현의 배경과 자료를 아무도 알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동래 글로벌이 유명해지면 자연적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합류할 것이고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이 그들과 합작을 하려고 할 것이다.강남성의 외진 작은 마을.풍미영이 자기 방에서 씩씩거리며 화를 내고 있다.한 달 동안 부모님이 그녀에게 몇 명의 조건 좋은 남자들을 소개해 줬지만 다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오늘도 무슨 사장의 아들이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듣기로는 가까운 몇 개 마을에 다 마트를 열었다고 한다.남자는 그녀를 맘에 들어 했지만 그녀는 아무런 감정도 없다.마음으로는 계속 조현욱과의 많은 추억을을 생각하면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사랑은 가끔 보면 정말 사람의 이성을 잃게 한다.풍미영의 아버지는 거실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고 어머니는 밥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미영아! 나와서 밥 먹어!"준비를 다 마친 어머니가 풍미영의 방을 향해 소리쳤다."엄마! 저 배 안 고파요!"풍미영이 대답했다."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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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7화

티비에서 나오는 조현영이 전국 국민과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조철용과 이춘영은 그녀가 변했다는 것을 알았다.더 이상은 무슨 일이든 먼저 가족을 생각하고 때리면 맞고 욕하면 말대꾸 안 하던 착한 딸이 아니다.두 달 동안 세 가족은 힘들게 살았다.예전에는 조현영이 매달 400만원 상당의 생활비를 2년 동안 계속 보내왔었다.한 달에 400만원, 이런 시골 말고 그들이 살고 있는 이 마을과 도시에서도 누구나 쉽게 벌수 있는 돈이 아니다.2년이면 자그마치 거의 1억이다. 아무리 그들이 씀씀이가 크다고 해도 이런 시골에서는 다 쓰지 못한다.하지만 조현욱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몇 년전 도박으로 조현영이 보내온 학비를 다 날린 것도 모자라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나중에 풍미영을 알고 나서 더 이상 도박에는 손 대지 않았다.하지만 진 빚은 당연히 갚아야지!그들은 2년 동안 줄곧 그 돈으로 조현욱의 빚을 갚고 있었다.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부부는 밭일을 하지 않고 매일 마작을 하고 술 마시다 보니 집에는 모아둔 돈이 한 푼도 없었다.매달 조현영이 보내오는 돈으로 생활을 했다.최근 두 달은 조현영이 돈을 보내지 않아서 그들은 먹을 것을 살 돈도 없다.그들은 달리 방법이 없었다.아무리 찾아도 사람을 찾치 못하니 굶어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어쩔 수 없이 농기구를 들고 밭일을 하기 시작했다.몇 년 동안 하지 않던 밭일을 갑자기 하려니 몸도 힘들었다.매일 조현영이 언제 돈을 보내오는지만 기다리면서 두 달 동안 마을에 있는 은행을 몇십 번을 다녀갔는지 모른다.오죽했으면 은행 직원들이 그들 부부를 귀찮아할 정도였으니 말이다.지금 그들은 모든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에서 비웃음거리로 전락했다.그들은 이 모든 게 자신들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책임을 조현영한테 돌려버렸다.부부와 조현욱을 포함해서 모두 조현영을 증오하고 있었다.그들은 조형영을 찾게 되면 이 계집애를 어떻게 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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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8화

서울 진가네.진서형은 컴퓨터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주진모한테서 듣기로는 임동현이 한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그도 다크네트가 도대체 성공했는지 모른다.하지만 상대방이 일주일 뒤 답을 주겠다고 했고 오늘이 마침 일주일 뒤의 첫날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다크네트에서 메시지가 왔다."미션 실패!""미션을 계속 업로드하시겠습니까, 취소하시겠습니까?""미션을 계속하시려면 청부금을 더 지불하셔야 하며, 추가 한도는 10%보다 적으면 안 됩니다. 미션 취소하시면 청부금은 다시 반환됩니다."실패라고?어떻게 실패할 수 있지?진서형은 믿을 수가 없다!다크네트는 전 세계 지하 세계의 연락 사이트로 전 세계 지하 세계의 각종 엘리트 킬러들이 모여 있다.다크네트에서 보낸 사람들도 실패했으면 누구를 찾아야 하지?그럼 정말로 태자와 제갈창현의 10년 약속이 끝나야만 임동현을 건드릴 수 있는건가?하지만 10년 약속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누가 알아!얼마나 더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로 남아있어야 되는 거야?안 돼!그는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거리는 것을 참을 수 없다.이번 킬러가 실력이 부족한 거라면 돈을 더 줘서라도 더 강한 사람을 불러야지.임동현이 죽지 않으면 그는 계속 비웃음거리로 남는다.그는 청부금을 바로 200억으로 올려 버렸다.200억의 청부금은 그의 미션이 다크네트에 세번째 자리까지 올라가게 만들었다.수많은 킬러들이 이 미션을 보고 있다.많은 상위권 킬러들도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킬러를 하는 사람들 90퍼센트가 돈을 위해서고, 일부분만 명예를 위해서 혹은 그냥 순수하게 사람을 죽이는 느낌을 좋아해서이다.진서형이 미션 금액을 대폭 올리고 있을 때서울의 어느 비밀기지 안."대장님, 4번 타깃이 청부금 한도 추가했습니다.""즉시 침입하여 타깃의 정확한 업로드 주소 확인해.""네!""대장님, 다크네트에 의해 차단되었습니다. 업로드 주소가 서울이라는 것만 확인됩니다.""다크네트 답게 반응이 빠르네! 이 소식을 독수리 10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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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9화

상대방이 그를 죽이려 하면 그는 그에게 죽을 준비를 해야 한다.그는 항상 그래왔듯이 선과 악이 분명하다.받은 은혜는 배로 갚았지만 원수도 배로 돌려줬다.임동현은 오후에 금방 학교에 도착했다.곧 누군가가 그의 행방을 한민관한테 알렸다.임동현은 바로 교실로 가서 주진모를 찾았다."주선배님, 선배님한테 볼 일이 있어요!""무... 무슨 일인데?"주진모가 물었다."나와보면 알아요."말을 마친 임동현은 먼저 앞에서 걸어가기 시작했다.주진모는 잠깐 생각을 하다가 결국 따라나섰다.그는 지금 그가 임동현의 행방을 진서형한테 말하고 나서 진서형이 사람을 보내 임동현을 암살하려 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다고 해도 임동현을 따라 나갈 엄두를 못 냈을 것이다.임동현이 가고 교실에서 의론이 분분하기 시작했다.요즘 학교에 소문으로는 임동현이 학교 퀸카 운서랑 만나고 있다.임동현이 학교에 온 지 며칠이 됐다고?학교 사대천왕 중 하나인 한민관이 삼 년 동안 공략하지 못한 여신 운서를 손에 넣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지 모른다!멀지 않은 곳에서 한소희가 한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임동현이 떠나간 방향을 보고 있다.임동현은 그녀가 제일 먼저 점 찍었는데뒤에 온 사람이 지금 먼저 온 사람의 것을 가로채?줄 설 줄 몰라?매너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임동현은 주진모를 데리고 청목대학의 외진 작은 숲 옆으로 갔다.이때 임동현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주선배님, 나 선배랑 원수진 거 없잖아요? 선배가 진서형쪽 사람이라고 해도 저 선배 어떻게 한 적 없어요! 충분히 잘 해 드렸어요. 근데 왜 선배는 제 행방을 진서형한테 얘기해서 그가 사람을 보내 저를 암살하게 해요?""어??"주진모는 잠깐 머리가 망치에 맞은 듯 멍해졌다.진도련님이 사람을 보내 임동현을 암살하려 했다고?이 사실을 그는 정말 몰랐다!어쩐지 며칠 전에 진도련님이 계속 임동현이 학교에 왔냐고 물어봤었다.이 일에 대해서 그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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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0화

임동현은 호텔로 돌아와서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역시나 진서형이 꾸민 짓이다.하지만 진서형은 뭐니 뭐니 해도 서울 진 씨 가문의 도련님이다.만약 갑자기 실종되면 서울에서 큰 파문이 일어나겠지.이번 일은 잘 생각해 봐야 한다.근데 나도 보라매랑 특별행동팀 소속이잖아?다른 사람이 날 죽이려 하면 이 두 조직에서도 나서주지 않을까?생각을 마치자 그는 핸드폰을 들어 먼저 독수리 소대 대장 추성훈한테 전화를 걸었다."10호! 무슨 일이야?"추성훈이 물었다."대장님, 저를 죽이려 한 배후가 누군지 알아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임동현이 물었다."배후가 누군지 알았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하지만 상대방은 대가문의 자제입니다!""대가문? 얼마나 큰데?""서울 진 씨 가문입니다!"추성훈이 웃으며 말했다."진가네가 보통 사람들 눈에는 확실히 큰 가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 눈에는 그렇지 않아. 하고 싶은 대로 해! 무슨 일 생기면 보라매가 처리해 줄게.""처리해 줄 수 있어요? 아니면 특별행동팀 쪽도 연락해 볼까요? 둘이 같이 처리하면 더 쉽지 않을까요?"임동현이 물었다."꺼져! 너 지금 우리를 우습게 보는 거야? 보라매 눈에 진가네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걱정 말고 해. 근데 다른 사람과 엮이지 마, 그럼 진가네는 감히 나서지 못해.""후계자를 건드려도 나서지 않을까요?""후계자? 살아있으면 후계자지 죽었는데 뭔 놈의 후계자야!""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그래! 시작하기 전에 미리 얘기해 줘. 진가네에 인사 좀 하게. 기억해,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이야. 안전보장도 안되면 누가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어? 마음 놓고 하고 싶은 대로 해!""알겠습니다!"전화를 끊은 임동현의 표정이 한결 홀가분해졌다.역시 빽이 있으니 많이 든든하다.젠장, 진서형, 우리 사이에 무슨 큰 원한이 있다고 네가 나를 죽이려 하는지 나도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겠어.임동현은 특별행동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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