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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281 - 챕터 290

2047 챕터

제281화

"당신... 임동현이야?" 임동현의 모습을 본 진서형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물어보았다."왜? 당신이 1,900억 원으로 고용한 킬러에게 살해당했을 거라고 생각했어? 실망하게 해서 미안!" 임동현이 웃으면서 말했다."당신... 당신이... 어떻게 여기 있는 거야?" 진서형이 물었다."어떻게 여기 있냐고? 복수해 주러 왔지. 당신이 날 죽이려고 하는데 난 반격도 못 해?""진 도련님, 얼른 어르신께 전화하세요!" 최강산이 말했다.진서형은 황급히 전화기를 꺼냈다. 그런데 신호가 안 잡혔다.전화를 걸었더니 역시나 전화가 안 됐다."강산, 신호가 안 잡혀!" 진서형이 다급하게 말했다.최강산이 본인의 전화기를 꺼냈다. 역시나 신호가 안 잡혔다.이걸 어쩐담???임동현이 대체 어떻게 한 거지?이 구역의 신호를 끊어버리다니!"진서형, 쓸데없는 발악은 그만해. 당신과 나 사이에 원래는 원한 같은 건 없었어. 난 오로지 육 씨네 가문의 남매를 위해 당신의 공격을 막아줬을 뿐이야. 그런데 당신이 날 죽이려 하다니. 내가 당신 눈에 함부로 죽일 수 있는 존재로 보여?" 임동현의 말투가 점차 심각해졌다."임... 임동현, 함부로 하지 마. 난 진 씨네 가문의 상속자야. 당신이 날 죽이면 우리 가문은 당신을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상속자라고? 살아 있어야 상속자지, 죽은 사람이 어떻게 상속받을 수 있겠어? 진서형, 아직도 모르겠어? 진씨 가문에서 이 길을 봉쇄하고 이 구역의 신호를 끊을 수 있어? 난 할 수 있지. 그런데 진씨 가문에서 날 건드릴 수 있겠어?""도련님, 얼른 이곳을 떠나세요!!! 클럽에 돌아가서 태자 조사도를 찾아가세요. 지금 도련님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조사도 밖에 없어요!" 최강산이 진서형을 향해 소리쳤다.임동현의 말대로 이 길을 봉쇄하고 이 구역의 신호를 끊어버리는 일을 진씨 가문에서는 할 수 없었다. 진씨 가문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을 건드릴 수도 없었다.진씨 가문이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인데 어르신에게 알려 봤자 무슨 소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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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진씨 가문.거대한 거실에서.진서형의 시체가 중간에 놓여있었다.그 옆에서 한 중년 여인이 진서형의 시체를 안은 채 울고 있었다."우리 서형아, 불쌍하게 죽은 우리 아들아!"진씨 가문의 주인 진열이 살기 어린 표정으로 옆에 서 있었다."최강산은 어떻게 됐어? 깨어났어?" 진열이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어르신, 강산이 중상을 입고 아직 혼수상태입니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누가 설명 좀 해봐! 서형이 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죽은 거야? 대체 누가 감히 우리 서형을 죽였어? 엉???" 진열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진열은 분노가 치밀었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죽다니!그것도 그의 코앞에서 죽다니. 그런데 지금 살인범이 누군지도 모른다.그야말로 진씨 가문의 치욕이었다."주인님, 저희도 잘 모릅니다. 다만 낯선 이에게서 도련님을 데리러 오라는 전화 한 통을 받고 갔더니 도련님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최강산은 쓰러져 있었습니다.""전화번호를 당장 조사해!""조사하려고 했지만 조사해 내지 못했습니다!""그럼 당장 진씨 가문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어제 서형이 집 문을 나설 때부터 시작해 그동안 어떤 곳에 갔었는지 다 조사해. 대체 누가 감히 우리 진씨 가문을 호구로 보는지 알아내야겠어!""알겠습니다. 주인님!"말을 마친 집사가 조사하러 가려고 하는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잠깐만!!!"백발이 성성한 노인 한 명이 거실에 들어왔다."아버님, 마침 잘 오셨어요. 서형이 살해당했어요! 감히 서울에서 우리 진씨 가문의 상속자를 죽이다니요. 그자를 죽이지 않으면 우리 진씨 가문이 앞으로 어떻게 서울에서 살아간단 말인가요!" 진열이 비통한 심정을 참으며 말했다."어르신!" 집사도 같이 소리쳤다.그는 진씨 가문의 윗세대 어르신, 진서형의 할아버지, 진열의 아버지인 진 어르신이었다."집사, 일단 서형의 시체를 처리해! 대외적으로는 서형이 병이 발작해 죽은 거라고 해둬." 진 어르신이 집사에게 말했다."네??? 어르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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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진열이 따라서 들어갔다.진서형의 어머니는 진서형의 시체를 안고 놓지 않았다. 집사도 어떡해야 할지 몰랐다! 거실 앞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방안에 들어서자 소파에 앉은 진 어르신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아버님! 대체 이게 무슨 일이에요? 서형이 대체 누굴 건드렸어요?" 진열이 물었다."진열아,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자꾸나! 일 처리 잘하고 다른 건 묻지 말아." 진 어르신이 지친 듯한 말투로 말했다."아버지! 전 이해가 안 돼요! 서형이 그렇게 처참하게 죽었는데 집주인인 제가 범인이 누군지 알 자격도 없나요? 게다가 상관씨 가문에 어떻게 설명해요? 서형은 진씨 가문의 상속자예요. 상관씨 가문과 약속한 것도 있고요. 최고의 명문가에서 한 짓이라고 하더라도 이대로 넘어갈 수 없어요. 게다가 서형이 조씨 가문의 도련님과 친하지 않나요? 여러 가문에서 힘을 합친다면 그 누구든 그냥 넘어갈 수 없어요." 진열이 격분하며 말했다.진열은 아버지의 일 처리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적수가 누군지도 알려주지 않는다니."진열아, 어떤 일은 모르는 게 낫단다. 너의 사생아들 중 제일 훌륭한 애를 데려와 진씨 가문의 상속자로 키우도록 해. 네 아내는 네가 알아서 잘 처리해. 상관씨 가문 쪽에서는 연합한다는 명의만 필요할 뿐이기에 진씨 가문의 상속자만 있으면 돼. 그리고 조씨 가문도 이번 일에는 간섭하기 싫어할 거야.""뭐라고요? 그럴 리가요!!! 조씨 가문도 간섭하기 싫어한다고요???" 진열은 믿기지 않는 듯 되물었다.조씨 가문은 서울 최고의 명문가였다. 대하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손에 꼽을 수 있는 가문이었다.조씨 가문도 간섭하기 싫을 정도라면 상대방은 대체 얼마나 대단하단 말인가?진열은 믿을 수가 없었다!진서형은 대체 어떤 사람을 건드렸단 말인가???"서형이 비록 처참하게 죽었다고 하지만 서형 때문에 진씨 가문 전체가 몰락한다면 서형은 죽어서도 진씨 가문의 죄인이 될 거란다." 진 어르신이 말했다."아버지!!! 그래도 범인이 누군지는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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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이튿날 이른 아침, 풍미영네 가족 세 식구는 조현욱의 집에 갔다.그리고 조현욱의 가족들에게 인터넷에서 검색한 조현영의 자료를 보여주었다.자료를 본 조현욱 일가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조현영의 몸값이 1.9조 원에 달한다고?조철용네 부부는 1.9조 원에 달하는 몸값이 뭘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하지만 조현욱은 설명을 달리 해주었다. 조현영은 지금 시에서 제일 잘 사는 사람이라고 설명해 주었다.시의 높은 분들조차 조현영을 공손히 대해야 했다. 조현영이 투자를 끌어올 수 있고 지방 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었기 때문이다.평생 시골에서 일했던 조철용 부부는 그 말을 듣자 까무러칠 뻔했다.이건 조상을 빛내는 일이다!!!조현욱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조현영이 마성에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동래 글로벌의 구체적 위치까지 조사해 냈다.일행 6명이 시에 도착하였다. 조현욱은 비행기에 앉자고 제안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조현영이 이젠 유명 인사이기에 그녀의 가족이 그녀를 창피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조현욱의 제안은 모두의 허락을 받았고 그들은 비행기에 앉아 마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들은 동래 글로벌 사무 빌딩 앞에 도착하였다."사돈댁, 현영에게 사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친딸인데 가족을 뿌리칠 수 없으니까요." 풍미영이 설득하였다."사죄한다고요? 그럴 리가요. 내 딸을 낳아서 키웠는데 사죄한다니요? 아빠가 딸에게 사죄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오늘 나한테 설명하지 못한다면 여기서 난리를 피울 거예요. 총지배인이라면서요? 여기서 총지배인 할 수 없게 할 거예요." 조철용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조철용은 한 달 동안 분노를 꾹꾹 참아왔다!조현영은 밖에서 즐겁게 생활했지만조현영의 가족은 힘든 생활을 해야 했다."아빠! 화 푸세요! 우리 천천히 얘기해요! 이따가 누나를 만나면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돼요. 누나가 또 지난번처럼 우리 몰래 도망가면 누나를 어디 가서 찾겠어요? 누나는 지금 부자가 되어 즐겁게 생활하고 있지만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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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듣기론 조현영의 몸값이 이미 1.9조 원에 달했다.그런데 그녀 가족들의 옷차림이 이게 뭐람?시골 사람들 아닌가???이럴 수가???사기꾼들인가???하지만 상대방은 아주 당당했기에 조 총지배인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지 않았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었다."잠깐만요! 조 총지배인께 전화해 볼게요!"프런트 데스크의 한 직원이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여기는 총지배인 사무실입니다!""안녕하세요! 소 비서님, 여기는 프런트 데스크예요. 조 총지배인을 찾으러 온 손님들이 계시는데 총지배인의 가족들이라고 하세요.""네? 조 총지배인의 가족이라고요?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세요. 총지배인께 물어볼게요." 소하가 말했다.조현영은 사무실에서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녀는 요즘 정말 바쁘게 보냈다!재단 일과 투자 일이 겹쳐서 여간 바쁜 게 아니었다."똑똑똑!!!""똑똑똑!!!"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들어오세요!!!"소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총지배인님! 프런트 데스크에 총지배인님을 찾아온 손님들이 계시는데 총지배인님의 가족들이라고 하세요!""내 가족이라고요?" 조현영이 고개를 들었다.순간 그녀는 조현욱과 가족들이 떠올랐다.그녀는 유명해지고 티브이에 나오면 가족들이 찾아올 거란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다."회의실에 데려가서 날 기다리라고 하세요!" 조현영이 말했다."네! 조 총지배인님!" 소하는 말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섰다.조현욱 일행은 소하를 따라 회의실에 갔다. 소하는 그들에게 차를 따라주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총지배인님께서 곧 오실 거예요."소하는 말을 마치고 그곳을 떠났다.조현욱 일행만이 회의실에서 기다리게 되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조현영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났지만 함부로 다니지도 못했다. 시골에서 온 사람들이라 아는 것이 없었다.10분 뒤... 역시나 나타나지 않았다!반 시간 뒤... 역시나 나타나지 않았다!1시간 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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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회의실 문이 열렸다.조현영이 엄숙한 얼굴로 들어왔다."누나!" 조현욱이 웃으며 조현영을 불렀다.조현영은 조현욱을 신경 쓰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과도 인사하지 않은 채 중간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조현영은 그들을 기다리게 하고선 인사도 하지 않았다. 조철용은 조현영의 예의 없는 모습을 보자 화가 치밀었다.조철용은 어려서부터 습관적으로 조현영을 훈계하였다. 그래서 그는 예전처럼 화를 내면 조현영이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했다."이 계집애야. 이젠 다 컸다 이거야? 우리를 집에서 고생하게 내버려 두고 돈도 보내지 않다니. 넌 여기서 잘도 사는구나. 나한테 좀 혼나볼래?" 조철용이 욕을 퍼부었다.조현영의 아버지였던 조철용은 자기가 낳은 딸이니 딸의 모든 일을 간섭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조현영은 여기서 복을 누리고 자기는 집에서 고생해야 하니 조철용은 화가 치밀었다."제가 말했잖아요. 당신들에게 돈 한 푼도 안 보내줄 거라고요. 당신들이 낳아서 길러준 은혜는 이미 다 갚았어요. 그동안 저는 돈을 어렵게 모아서 당신들에게 보내주었어요. 그런데 당신들은 어떻게 했죠?" 조현영이 무표정으로 말했다.조현영의 말을 들은 조철용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조철용은 일어나서 조현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다 갚았다고? 다 갚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우리가 널 낳아줬으니 넌 너의 목숨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갚아야지.""저를 낳지 말지 그러셨어요. 다른 애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데 저는요? 당신들은 저에게 일을 시키고 저를 욕하는 것 외에 뭘 더 한 게 있나요?""널 낳았을 때 널 목 졸라 죽여버릴 걸 그랬어!" 조철용은 시뻘게진 얼굴로 말했다."제가 여자인 걸 보고 절 죽이려 했을 거예요. 하지만 아빠는 그럴 용기가 없으셨죠. 저보고 목숨을 돌려달라고요? 미안하지만 부모에게 목숨을 되돌려주는 법률은 없어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제 목숨은 제 거예요.""너... 너... 이 불효자식!"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조철용은 서 있기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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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그들은 항상 조현영에게 돈을 요구하였다.조현영이 잘사는지 안부조차 없었다.조현영이 아무리 가족을 위해 노력해도 조현욱이 아무리 막장 노릇을 해도 조현영의 지위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보다 낮았다.조현영이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다.조현욱은 아들이었기에 조현영보다 지위가 높았다.조철용의 생각에는 딸은 언젠가 시집갈 것이고 아들은 대를 이을 수 있었다.그래서 조철용은 조현영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였고 조현욱이 흥청망청 써버리게 놔두었다.조현영은 전화기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소하, 당장 회의실에 와요.""알겠습니다! 조 총지배인님!"이내 총지배인 비서인 소하가 회의실 문을 열었다."조 총지배인님, 무슨 분부가 있으세요?""이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줘요. 협조 안 하면 보안부에 연락해 사람을 보내도록 해요. 이들이 회사나 회사 문 앞에서 난리를 피우면 당장 신고해서 이들이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여 회사가 큰 손해를 본다고 해요. 이들을 고소하여 감옥에 들여보내요." 말을 마친 조현영은 뒤도 안 돌아보고 회의실을 떠났다.이런???조현욱은 어리둥절해졌다!조철용도 어리둥절해졌다!이춘화도 어리둥절해졌다!풍미영네 가족 세 식구도 어리둥절해졌다!조현영이 어떻게 감히 이럴 수가 있지?조현영은 그들을 한 가족으로 여기지 않았다.풍미영네 가족은 조현영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그들은 아무리 트러블이 생겼다고 해도 한 가족이기에 부자가 된 조현영이 그녀의 가족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다.조현영의 신분과 재부라면 그녀가 가족에게 돈을 조금만 줘도 수준 높은 생활을 할 수 있었다.하지만 결과는 그들의 예상과 전혀 달랐다.조현영은 가족을 도와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족을 고소하려 하였다.조철용네 세 식구는 그제야 조현영이 변했음을 깨달았다. 조현영은 더는 과거에 그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조현영이 아니었다.지금 조현영은 총지배인이며 큰 인물이었다.다만 그들은 잠시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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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조철용과 가족들이 떠났다!보안부 사내들의 위협을 못 이겨 떠날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어쨌거나 시골에서 온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조현영이 강하게 나서면 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그들은 동래 글로벌 회사에서 난리를 피울 수도 없었다. 보안부의 경비원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경비원들을 본 그들은 금세 겁을 먹었다. 어쩌면 구치소에 감금될지도 몰랐다.조현영은 2달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장부의 위력을 갖추었다.조현영의 가족들은 조현영이 그들을 고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떠났다!평생 농민으로 살던 조철용 부부는 법을 어기는 일을 절대 할 수 없었다. 정말 구치소에 감금되었다가는 시골에 돌아가서 평생 당당하지 못하게 살 것이고 죽어도 조 씨네 집안 조상님들을 마주할 수 없었다.이번에는 그야말로 신나서 왔다가 실망해서 돌아가게 되었다.풍미영의 부모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 데다가 여비까지 보태야 하니 말이다.조현영은 사무실 창가에 서서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조현영이 몰인정한 게 아니라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안 되었다.적어도 지금은 절대 안 되었다.조현영은 그들과 오랫동안 함께 생활했다.그래서 그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만약 오늘 그들에게 돈을 주기 시작한다면 그들은 끊임없이 돈을 요구할 것이고 금액도 점점 커질 것이다.그때 조현영이 일을 갓 시작했을 때 달마다 가족에게 9만 원을 보냈다. 점차 가족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19만 원부터 시작해서 37만 원, 96만 원, 193만 원, 마지막에는 387만 원을 요구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고 더 많은 걸 요구했다.그들은 조현영이 언젠가 시집갈 것이기 때문에 시집가기 전에 모든 돈을 그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조현영과 결혼할 남자가 이득을 얻게 된다고 생각했다.여기까지 생각하니조현영은 임동현이 떠올랐다.이렇게 노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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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누가 믿을 텐가???진서형은 최고의 고수였다. 그의 신체 조건은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났다.게다가 진서형만 한 수준의 인물이라면 달마다 건강 검진을 할 것이므로 갑자기 죽어버리는 상황이 생길 수 없었다.하지만 진씨 가문에서는 진서형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심지어 진씨 가문은 밖에서 진열의 사생아를 데려가 진서형 대신 진씨 가문의 상속자로 삼으려고 했다.그러니 사람들은 믿지 않을 수 없었다!진서형은 죽은 것이 분명하였다.어떻게 죽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상황을 조금 알고 있었다. 물론 그런 사람은 많지 않았다.하지만 다들 확신하는 건 진서형이 진씨 가문에서 말한 것처럼 갑자기 병으로 죽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점점 많은 사람이 진서형이 죽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었다.상황을 아는 일부 사람들도 함부로 얘기할 수 없었다. 막후의 세력이 아주 강했기에 사람들은 화를 자초할까 봐 두려웠다.서울.장성클럽.태자당의 핵심 인물들이 한곳에 모였다.8대 천왕의 죽음은 태자당에 큰일이었다."태자! 진서형은 도대체 어떻게 죽은 거죠? 진씨 가문에서는 갑자기 병으로 죽었다고 하던데 그럴 리가 있겠어요? 하지만 저희도 수소문해 봤는데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어요. 아마도 우리 수준이 너무 낮아서인가 봐요.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실 수 있나요?" 태자당 8대 천왕 중의 한 명인 한민삼이 물었다."맞아요! 우리는 진서형이 죽은 이유를 알고 싶어요. 어쨌거나 우리는 다 태자당 성원이잖아요. 게다가 진씨 가문이 거짓 소식을 전한 걸 보니 내막이 따로 있는 게 분명해요. 우리도 사실을 알면 조심할 수 있잖아요." 또 다른 8대 천왕이 말했다."태자, 궁금증을 풀어주세요!""태자, 궁금증을 풀어주세요!""태자, 궁금증을 풀어주세요!"나머지 8대 천왕들도 덩달아 입을 열었다.조사도가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말했다. "진서형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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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주진모가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그는 교장 주연민에게 전화해 휴학 신청을 하고 외국에 가겠다고 했다.주연민은 당연히 허락하지 않았다. 주진모는 강남대학의 간판이자 학생회 회장이었기 때문이다.주진모가 가면 강남대학이 인재를 남겨두지 못한다는 증거가 아닌가?이처럼 강남대학의 명성을 해치는 일을 교장인 주연민이 허락할 리 없었다.하지만 주진모는 떠나기로 이미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주연민이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았다. 주연민이 심지어 위협적인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진모의 떠나려는 결심을 막지 못했다.결국 주연민은 어쩔 수 없이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주진모는 빨리 돌아와서 학업을 마쳐야 했다.주진모는 꼭 돌아오겠다고 대답했다.그렇지만 정말 돌아올지는 아직 결정 내리지 못했다.진서형이 만약 임동현을 제압했다면 임동현이 아마도 곧 돌아올 것이다.진서형이 임동현을 제압하지 못했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몰랐다.학업보다 목숨이 더 중요했다.이때 전화가 울렸다. 주진모와 어려서부터 같이 자랐던 친구의 전화였다. 두 사람 모두 진서형의 앞잡이였다."진모야, 진 도련님이 죽었어!"진서형이 죽었다!!!주진모는 깜짝 놀란 나머지 전화기도 바로 들지 못했다."알... 알았어. 나중에 또 연락해!" 주진모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진서형이 죽었다고???이건 분명 임동현이 한 짓일 것이다!!!세상에!!!정말 놀라워라!!!안 돼!주진모는 반드시 당장 떠나야 했다.어쩌면 임동현이 지금 그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엄마! 운... 운전 좀 빨리하면 안 돼요!" 주진모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진모야, 왜 그래? 어제부터 불안해하더니. 그리고 갑자기 왜 외국에 간다고 그래? 그것도 갑작스레 말이야! 대체 무슨 일이야? 엄마한테 얘기해 봐." 주진모의 엄마가 물었다.주진모는 생각해 보고 나서 엄마에게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 설사 임동현이 찾아오더라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말이다.주진모가 말했다. "엄마, 방금 소식을 알게 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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