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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1891 - Chapter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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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1화

임동현과 공지웅, 두 진성급 고수가 전투를 치르러 떠난 것에 이어, 장천궁도 뒤를 따라 떠났다. 임동현의 분신이 뒤쫓을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소천수가 다시 그의 뒤에서 소리쳤다.“동현... 2호님, 따라가지 마세요. 장천궁은 음흉하고 간사한 소인배라서 분명 함정을 만들 겁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 동현 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소천수가 봤을 때, 임동현 2호의 지능 수준으로는 장천궁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메우기 어려울 정도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는 부리는 수단과 방법에 달려 있었다.임동현 2호의 실력이 아직 장천궁을 제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니, 이번 전쟁의 결과는 예측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소천수는 심지어 임동현 2호의 실력이 장천궁보다 조금 더 강하더라도 역습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소천수는 임동현의 분신을 보면 가슴이 답답했다.‘임동현 2호 같은 사람이 어떻게 진성급에 이르게 됐을까? 임동현에겐 너무 많은 비밀이 있어.’“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누가 누구를 위해 함정을 만들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죠!”임동현의 분신은 몸을 돌려 보는 사람이 안심할 수 있게끔 신의에 찬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나서 임동현의 분신은 서둘러 장천궁을 쫓아갔다. 손에 들고 있던 천둥 망치로 강렬한 전류를 뿜어내어 마치 번개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지상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소천수는 만약 임동현 2호가 충고를 듣지 않고 굳이 장천궁을 쫓아간다면, 장천궁이 놓은 함정에 빠질까 봐 걱정되어 그도 따라가려 했다.하지만 임동현의 분신이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을 듣고 소천수는 마음을 바꿨고 뒤따라가지 않았다.‘이 녀석은 그동안 바보인척했던 게 분명해. 진성급에 이른 고수가 바보일 리는 없잖아!’임동현이 진성급 실력을 갖추고 있을 줄 전혀 눈치채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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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2화

소설윤의 머릿속에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임동현 2호는 사실 동현 님일지도 몰라...’어떻게 임동현이 두 명이나 생길 수 있는지 묻는다면 소설윤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그렇지만? 뭔가 짚이는 부분이 있는 것이냐?”“그렇지만 알 수 없는 느낌을 받았어요.”“어떤 느낌?”“창시자님! 저는 임동현 2호와 동현 님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소설윤은 대범하게 자기 생각을 말했다.‘같은 사람?’소천수는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곧이어 다시 추궁하듯 물었다.“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말일 텐데, 무슨 증거라도 있는 거야?”“동현 님과 접촉도 많았고 함께 지낸 시간도 길다 보니 동현 님의 몸에 있는 특이한 부분들을 다 꿰고 있었어요. 그런데 방금 제가 임동현 2호를 자세히 살펴보니 판박이라고 할 정도로 똑같았어요. 이 두 사람은 거울에 비친 같은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작은 흉터 같은 몸의 세세한 부분까지 일치했습니다.”소설윤이 차근차근 설명했다.‘똑같다고? 몸의 특별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다니?’소천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두 사람 모두 임동현이란 말인가? 성원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적이 없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없었다고 해서 반드시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 임동현처럼 젊은 진성급 고수도 성원계엔 없었어! 그러니 임동현이라면 다시 한번, 아니 두 번, 세 번이고 더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지!’소천수는 진성급 고수이기 때문에 견식이 넓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력도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났다. 이번에도 소설윤의 말에서 중요한 사항들을 금세 알아차렸다. 그래서 우선 소설윤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진실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임동현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이 일은 절대 외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임동현이 이렇게 일을 끌고 가는 것엔 그의 생각과 도리가 있을 테니, 우리는 임동현을 대신해서 비밀을 철저하게 지키기만 하면 돼.”소천수가 정중하게 말했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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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3화

공호천도 먼발치에서 고개를 들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두 눈은 이미 생기를 잃었고 눈빛마저 흐릿해진 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그에게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이자, 공씨 가문 후계자 서열 1위로서의 자부심과 도도함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지금까지 공호천은 항상 자신감이 넘쳤고 사람들에게 날카롭고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높은 곳에서 천하를 깔보는 듯한 거만한 기운을 풍기고 다녔다. 마치 하늘 아래 자기를 이길 사람은 없는 듯 오만했다.하지만 지금의 공호천은 퇴폐해 보였다. 그의 자신감과 도도함은 임동현이 진성급 전력을 드러내는 순간 와르르 무너졌다. 한때 그가 자부심을 가졌던 모든 것들이 임동현 앞에서는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어졌다.공호천도 잠시나마 자신감을 되찾고 임동현의 발걸음을 쫓을 생각을 했고, 언젠가는 상대를 넘어 그를 밟을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금세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인 생각인 것을 알아차렸다.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하나는 반보성인 경지이고 다른 하나는 성인 경지의 진성급 고수였다. 그 차이는 하늘과 땅에 가까웠다. 지상에 있는 산봉우리가 아무리 높아도 하늘에 닿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공지웅은 절망하고 포기했다. 그는 더 이상 어떤 길을 선택하고 걸어가야 할지 몰랐다. 어쩌면 평생 임동현의 그늘에서 아무런 발전 없이 늙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려서부터 자신만만했던 사람이 한순간에 자신감을 잃게 되면 대부분은 그대로 주저앉아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된다. 도심을 어지럽히는 심마를 극복해야만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심마는 쉽게 극복되는 것이 아니었다.지금 공호천이 심마를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바로 임동현이 그의 앞에서 죽는 것이었다. 하지만 진성급 고수가 반보성인 경지 고수 앞에서 죽을 리는 없을 것이다.지금은 오직 한 가지 가능성만 있다. 그건 공씨 가문의 성왕급 고수가 임동현을 반쯤 죽이고 공호천 앞에 던져놓으면 공호천이 임동현에게 마지막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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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4화

사람 중에는 임동현이라는 젊은 세대 고수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공지웅이라는 기성세대 고수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판돈도 점점 커졌다.혼란스러운 틈을 타 장씨 가문은 조용히 물러났다. 창시자께서 이미 패하고 도망갔으니, 장씨 가문 사람들도 더 이상 여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다. 남아있어도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뿐이었다.게다가 만약 이 멍청하지만 실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한 임동현 2호가 갑자기 그들을 타겟으로 하려고 한다면, 그때는 아무도 그들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임동현은 줄행랑치는 장씨 가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소씨 가문의 행렬 앞으로 왔다.“설윤 님과 총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임동현은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두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다.만약 그때 우연히 소설윤을 만나 그녀로부터 전폭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소정원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수분 상사의 300개 지부를 팔지 않았더라면, 임동현은 절대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진성급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을 것이다.칠색유리종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임동현은 영생 경지 고수에 불과했다. 입문급 고수인 서문도경 앞에서 반격할 힘조차 없었다. 만약 정신력이 강하지 않았다면 이미 서문도경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임동현의 목소리를 들은 소설윤의 얼굴에는 벅차오르는 감동이 역력했다. 그녀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두 사람 모두 동현 님이었어.’“동현 님, 별말씀을요!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동현 님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습니다.”소설윤이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설윤의 말이 맞습니다! 동현 님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은 이 늙은이의 복이죠. 동현 님, 이러지 마시고 편하게 대해주세요. 감사하다고 하시면 이 늙은이는 황송해서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소정원이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그는 임동현이 진성급 고수일 줄은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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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5화

공호천이 공지웅의 찢은 공간 균열로 끌려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하늘에서 붉은빛이 번쩍였다. 임동현의 본체가 모두의 눈앞에 나타났다.“빨리 봐! 다들 빨리 봐! 동현 님이 돌아오셨어!”“동현 님, 무사히 돌아오셨습니까?”“동현 님, 만세!”“동현 님, 멋져요!”구경하던 여자들이 웃으며 말했다.“하하... 제가 동현 님이 이길 거라고 했죠? 아직도 안 믿으실 건가요? 지금은 어떠세요? 체면을 구기게 됐네요? 빨리 돈이나 내놓으세요! 하하... 동현 님 덕분에 부자 됐네요.”또다시 하늘에 똑같게 생긴 임동현이 두 명이나 서 있었다.“동현 님,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소천수는 두 명의 임동현을 바라보며 궁금한 것을 물었다.소설윤 등은 모두 귀를 쫑긋 세웠다. 그들도 알고 싶었다. 두 명의 임동현이라니,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일까?“천수 형님, 여기서 말할 이야기가 아닙니다. 게다가 지금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제가 돌아오는 대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임동현이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서문도경이 미처 이 상황을 알기 전에 서문대륙에 다녀와야 했다. 임동현은 서둘러 이 나쁜 놈을 찾아가 복수하려 했다. 그렇지 않고서 이곳의 소식이 서문대륙까지 전해지게 내버려 둔다면 서문도경이 숨어버릴지도 모르니까.처음 성원계에 왔을 때 칠색유리종에서 서문도경의 손에 죽을 뻔하고 나서 임동현은 실력을 키워 서문도경이 그에게 준 모든 것을 되갚을 것이라고 맹세했다.이미 진성급 상급 고수가 된 임동현 앞에서 서문도경이라는 입문급 초기에 이른 고수는 기껏해야 땅강아지와 개미같이 하찮은 존재에 불과했다. 쌍방의 실력 차이는 작은 경지 간의 실력 차이가 아니었다. 서문 가문에 숨어 치유 중인 창시자가 있다고 해도, 임동현은 두렵지 않았다.성왕급 고수만 아니면 전혀 상관없었다. 중상을 입은 진성급 고수가 뭐가 무섭겠는가?정혈 한 방울만 더 소모해서 분신을 불러내면 진성급 상급의 고수가 두 명이 될 것이고, 신급 무기 두 개를 더하면 서문 가문을 멸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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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6화

이제 임동현과 임동현 2호라는 이름은 곧 성원계 전체를 휩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임동현은 누구나 아는 존재가 될 것이다.소씨 가문이 임동현과 임동현 2호가 동일 인물인 것을 알고 있는 것 외에도 현장에는 진한솔, 임동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애초에 그와 백아름은 임동현을 은하계라는 저급한 문명에서부터 성원계로 데려왔다. 황보희월 등 임동현의 친구들을 제외하면, 두 사람은 성원계에서 임동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셈이었다.그런데 지금 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갇혀있으니, 임동현의 속사정을 아는 사람은 진한솔뿐이었다. 칠색유리종 종주 공찬영도 임동현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겠지만, 진한솔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리는 없었다.진한솔은 임동현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진정한 임동현은 한 명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수단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소위 임동현 2호라는 사람은 임동현이 만든 꼭두각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배경 같은 건 말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하급 문명에서 온 사람에게 무슨 배경이 있겠어?’임동현이 마지막으로 한 말은 단지 사람들의 생각을 교란하고 공씨 가문을 놀라게 해 공씨 가문이 임동현의 뒤에 심상치 않은 뒷배가 있다고 생각하여 감히 손을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그리고 임동현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진한솔도 예측되는 것이 전혀 없었고 마음속엔 풀리지 않은 의혹만 가득했다.‘혹시 이놈이 성원계 1대 성세의 아들인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설명할 방법이 없잖아. 임동현은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진성급 고수가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1대 2로 십수만 년을 살아온 공지웅과 장천궁 같은 고참 진성급을 꺾다니...’진한솔은 처음에 은하계를 떠날 때 임동현의 부탁으로 함께 몬스터계에 가서 수십 명의 영생 경지 고수를 상대하며 주먹다짐을 벌였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그때의 임동현은 지배급에 불과했다. 만약 백아름이 제때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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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7화

“우리도 갑시다.”임동현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 나서 소천수가 말했다.“예, 창시자님!”소설윤 등 세 사람이 대답했고 소씨 가문은 모두 함께 떠났다.주인공들이 각자 떠난 후 지상에 모여있던 사람들도 서서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기뻐했고 어떤 사람은 걱정했다. 임동현이 이긴다는 것에 내기를 건 사람들이 가장 큰 수확을 거두었음은 물론이다.임동현은 공간의 균열로 들어가자 곧바로 공간 차원의 장벽을 허물고 7차원 공간에 이르렀다. 성왕급 고수만이 이곳의 모든 장벽을 허물고 8차원 공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그러자 임동현은 서문대륙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전진했다. 분신은 이미 그에게 회수되었다. 비록 15분이 아직 지나지 않았지만, 남겨두어도 소용이 없었다.중앙신주대륙에서 서문대륙까지의 거리는 7차원 공간에서 길을 재촉한다고 해도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분신은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없었다. 게다가 출발하기 전 전투에서 이미 시간을 낭비했으니 말이다.임동현이 길을 재촉할 때, 중앙신주대륙 서부 47호 무역구역에서 벌어진 일은 허리케인처럼 성원계 전체를 휩쓸고 있었다. 그리고 임동현과 임동현 2호가 대화의 중심이 되었다. 갑자기 두 명의 젊은 진성급 고수가 나타나더니, 고참 진성급 고수 공지웅과 장천궁을 물리쳤다니, 소문이 나지 않으려 해도 어려울 일이었다.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믿지 않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임동현이 손을 쓰는 것을 본 사람이 너무 많았기에 그들은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공씨 가문과 장씨 가문은 사건의 주역 중 각각 한몫을 차지했지만 소문을 반박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쩌면 소문이 아니라 태반 진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모든 세력이 추측하고 있었다. 임동현과 임동현 2호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성원계에 이렇게 젊은 진성급 고수는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는데 말이다.물론 임동현과 임동현 2호가 극히 희귀한 천재지보를 먹어서 젊어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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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8화

얼마 전까지 서문도경의 손에 죽을 뻔했는데, 이제 얼마나 지났다고 서문도경이라는 성인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키웠다니...진성급 고수! 진성급 고수가 어떤 경지인가?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는 진성급에 불과한데, 임동현은 칠색유리종 태상장로와 같은 급으로 성장했다. 이런 성장 속도는 정말 끔찍하다고 할 정도였다.공찬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아직도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아무래도 직접 보지 못하고 귀로 들은 사실이었기에,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믿을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임동현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임동현의 배후에 강력한 세력이 있고 끝없는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고 쉽게 믿을지 몰라도 공찬영은 아니었다.‘신비주의 때문에 사람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연상했을 거야...’하지만 공찬영은 임동현은 하급 문명 출신인 것을 알고 있었다. 성원계에 왔을 때는 오직 영생 경지 지배급 수준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 모두가 생각을 바꿀지도 모른다.공찬영은 갑자기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임동현이 이미 죽은 것은 아닐까? 누군가가 그를 사칭하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일까?’공찬영은 아무리 생각해도 중요한 단서나 실마리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황보희월을 불러들여 임동현에게 연락해서 확인하려고 했지만, 생각 끝에 그만두었다.‘지금은 상황이 불분명하니 그녀들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아. 희망이 클수록 실망이 커지기 마련이니.’공찬영은 임동현이 정말 죽기라도 했다면 황보희월 등 제자들이 이 소식을 알게 되면 받아들이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그중 몇 명의 계집애들은 임동현을 자기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 텐데...’한참 동안의 고민 끝에 공찬영은 진한솔에게 연락했다. 진한솔이 줄곧 임동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니, 진한솔에게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임동현이 진성급 고수가 되어 공지웅을 물리친 것은 사실이지만, 진한솔도 임동현과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다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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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9화

서문대륙.이곳은 성원계에서 비교적 외진 위치에 있었다. 서문 세력은 비록 성원계의 최고 세력에 속하진 않았지만 성인 경지 고수 두 명이나 몸담고 있었기에 이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서문 가문의 창시자인 서문도환은 고참 진성급 고수였다.서문도환은 수십만 년을 살아있었기에, 공지웅, 장천궁 등 진성급 고수보다도 연장자였다. 그의 부상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음에도 아무도 감히 서문 가문을 건드리지 못했다.수십만 년을 산 진정한 고참 진성급 고수가 얼마나 많은 비장의 카드와 수단을 숨기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감히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은 없었다.서문도환은 줄곧 관문을 닫고 상처를 치료하면서 바깥세상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있었기에, 서문 가문 전체가 서문도경이라는 이인자의 손에 넘어갔다.가문의 성인 경지 고수 두 명 가운데 한 명으로서 서문도경은 서문 가문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도 감히 가문의 이인자인 그의 말에 토를 달지 못했다.서문도경은 다른 성인 경지 고수들과 조금 달랐다. 성인 경지에 이르기 전까지 서문도경은 줄곧 조용히 폐관 수련을 해왔기에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수련에만 전념했다.그 시절이 서문도경은 결코 특별히 뛰어난 천재가 아니었다. 기껏해야 성원계에서 10위 안에 들 수 있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부수고 서문도경은 그 세대의 천교들 중에서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도달했다.그 결과에 당시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기대를 걸지 않았던 녀석이 뜻밖에도 가장 먼저 성인 경지에 도달하다니. 상위 랭킹에 이름을 올렸던 천교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서문도경 앞에 재능있는 천교들이 그렇게 많았으니, 이치대로라면 서문도경에게 차례가 올 리가 없었다. 하지만 진실이 눈앞 놓여있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성인 경지를 돌파한 후부터 서문도경의 욕망은 완전히 폭발했다.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기 시작했고, 돈, 미녀, 보물, 그리고 사람들이 숭배하는 시선 등은 모두 그가 가장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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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0화

백아름의 유혹존체를 떠올리자, 서문도경은 온몸이 뜨거워졌다. 이런 매혹적인 여자가 얼음 동굴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안타까웠다.‘100년 후에나 얼음 동굴에서 나오겠지? 하지만 그땐 이미 감정이 메마른 귀신 꼴이 될 텐데...’칠색유리종 얼음 동굴의 명성은 성원계 전체에서도 유명했다. 얼음 동굴은 칠색유리종에서 결사대원을 양성하는 곳으로, 그 안의 차가운 기운은 사람의 감정을 없애주어 피도 눈물도 없는 기계로 만든다고 전해졌다.시간이 되어 얼음 동굴에서 나온다고 해도 아무런 감정도,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게 된다면 죽는 것보다 못할 것이다. 그야말로 존재해서는 안 될 지옥이었다.이어서 서문도경은 그때 미처 죽이지 못했던 한 사람을 떠올렸다. 손에 힘을 쥐어짰지만 죽이지 못했고, 나중엔 칠색유리종의 도움으로 도망친 임동현을 떠올렸다.하지만 감히 성인 경지 고수의 위신을 떨어뜨린 젊은이에 대해 서문도경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차피 영생 경지 지배급에 불과한 땅강아지와 개미 같은 존재일 뿐이니 말이다. 만약 그때 시간이 더 주어졌었다면 반드시 짓밟아 죽였을 테니까.지금은 우선 즐기는 것이 중요했다. 지금 서문도경의 옆에서 교태를 부리는 여자들은 모두 새로 들여온 여자들이었다. 비록 칠색유리종의 칠성녀와 칠선녀에 비하면 부족한 여자들이었지만 그래도 서문대륙에서는 일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서문 가문은 성원계 중대형 세력 중의 하나로서 자체적으로 독립된 정보 부서가 있었고 성원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수시로 주시하고 있었다.다만 서문도경은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가지 않았고, 그저 호화로운 대전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기 바빴다.서문도경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바깥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발견했을 것이다. 장씨 가문의 지명수배령에 있는 사람은 칠색유리종에서 자기가 죽일 뻔했던 젊은이와 매우 닮았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다.그러면 곧 중앙신주대륙 서부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 될 것이고 완전히 믿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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