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나를 찾고 있던 거 아닌가? 제대로 봐, 내가 누군지!”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임동현의 말을 되새겨 보다가, 그 말의 의미를 서서히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하나같이 눈이 휘둥그레져 하늘에 우뚝 솟은 두 그림자를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닌 사람이라면, 바로 임동현이 아니겠는가?’‘하지만 장씨 가문의 수배령에서는 임동현을 천 살 정도 된 젊은이일 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야?’임동현은 모두의 인식을 완전히 뒤집었다.‘천 살 정도 된 젊은이가 어떻게 갑자기 진성급 고수가 된 거야?’게다가 임동현은 진성급 고수 중에서도 최상의 실력을 자랑했다.공지웅과 장천궁도 모두 진성급 고수였기에, 하늘에 있는 두 사람 중 임동현의 그림자가 어느 것이든 상관없었다. 전쟁에서 공지웅이나 장천궁 중 아무나 한 사람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은 진성급 고수 중에서도 최상의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성원계에 이미 알려진 진성급 고수들을 보면, 수만 년, 심지어 수십만 년을 살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임동현 같은 젊은이가 어떻게 진성급 고수가 될 수 있었을까?사람들은 이 중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성원계에 천 살짜리 진성급 고수가 출현한다고 하면 이 말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너무 비현실적인 일이었다.만년 만에 나타난 진성급 고수도 나타난 적이 없었는데, 하물며 천 년만에 진성급 고수가 됐다고 하니, 공지웅과 장천궁도 당연히 믿지 않았다.조금 전의 전투는 시작부터 끝까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끝났다. 게다가 상대방들은 어떻게 기습당했는지, 공격한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눈치채지 못했다.갑자기 나타난 이 두 명의 진성급 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은 연기가 다 걷히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시간이 지나고 연기가 서서히 걷혔다. 이윽고 모두에게 알려진 임동현의 젊고 잘생긴 얼굴이 눈에 띄자, 온 현장이 들끓었다.“뭐야! 진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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