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뒤, 임동현은 바루를 찾아 바크행성을 떠나겠다고 말했다.“동현 님, 이제 떠나실 겁니까?”바루가 물었다.“네! 바크행성이 예전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으니 이젠 저도 떠나야겠습니다.”임동현은 대답했다.“동현 님, 하루만 기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저도 일이 끝나는 대로 동현 님과 함께 떠나겠습니다.”“바루 님! 바루 님은 여기 남아야 합니다. 바크행성의 사람들은 바루 님이 필요해요.”“동현 님! 저는 반드시 동현 님을 따라갈 것입니다. 동현 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일뿐만 아니라, 또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바루는 말하면서 자기 이마에 찍힌 노예의 인장을 가리켰다. 그러고 나서 계속 말을 이었다.“동현 님을 따라가야만, 저는 노예의 인장을 풀고 혈족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을 겁니다.”임동현은 바루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그가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럼 좋아요! 바루 님에게 하루의 시간을 주겠어요. 내일 우리는 바크행성을 떠날 것입니다. 기왕에 저를 따르기로 한 이상, 저를 동현 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진희 씨처럼 친근하게 동현 씨라고 불러도 좋아요!”임동현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몸을 돌려 떠났다. 바루는 그의 뒤에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감격했다.“감사합니다, 동현 씨!”늦은 밤이 되자, 임동현은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똑똑똑!”그런데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들어오세요!”임동현이 대답하자, 바루가 문을 밀고 들어왔는데, 그의 뒤에 또 한 사람이 따라서 들어왔다. 그 사람은 바로 노인, 우르크였다.“죄송합니다! 동현 씨, 쉬시는데 폐를 끼쳤습니다.”바루가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아직 이른 시간이에요! 무슨 일로 찾아온 거죠?”임동현이 물었다.“우르크 아저씨가 찾아뵙고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요.”임동현은 시선을 우르크에게로 돌렸다.이때, 우르크가 바루를 보고 말했다.“바루야, 동현 님과 긴히 할 말이 있으니, 잠시 자리를 피해 주거라.”“네! 동현
최신 업데이트 : 2023-09-1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