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동현 님, 정말 감사합니다!”바루가 벅찬 얼굴로 말하고는 계속 절을 했다.“그만해요! 저 그렇게 딱딱한 사람이 아닙니다. 너무 예의 차리실 필요도 없으니까 앞으로 이런 일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임동현이 손을 젓고는 정신력으로 바루를 부축했다.“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바루가 공손하게 말하고는 옆으로 물러섰다.“바루님, 아직 고향의 위치는 기억나시죠?”“그럼요,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하지만 언제든지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그럼 통제실에 가서 노선을 알려주고 오세요. 먼저 바루님 고향으로 가보죠.”“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이렇게 예의를 갖추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잖아요. 얼른 가보세요.”바루는 기쁜 마음으로 룸을 떠나고 통제실로 향했다.그는 곧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감정이 벅차올랐다.바루가 떠나고서야 임동현이 말했다.“진희 씨, 아마 계획을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네요. 당분간 제왕성으로 못 갈 것 같아요. 갑자기 해야 할 일들이 떠올라서요.”“네, 동현 씨 생각대로 하죠. 동현 씨가 어디로 가든 저는 이의 없어요.”유진희가 말했다.“그럼 바루 님의 소원을 먼저 이루어드리고 다시 다른 일을 하러 가죠.”“네, 알겠어요.”제역의 거류성에서.류씨 가문의 거의 모든 핵심 인원들이 복귀하여 가족회의를 열고 있었다. 한창 떠들썩한 분위기에 사람들은 절로 흥이 돋았다.이번 회의에서 류씨 가문은 가문의 1순위 후계자, 즉 소가주를 정하려고 했다.류씨 가문에서 이 자리를 두고 경쟁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총 세 명이 있었는데 각각 류성주, 류홍걸, 류명휘였다.류성주는 이미 폐인으로 전락했으니 후보는 이젠 류홍걸과 류명휘 두 사람뿐이었다.소가주가 확정된다면 큰 변고가 있지 않은 이상 바뀌진 않을 것이다.소가주는 바로 차기 가주였다. 사람들은 류씨 가문에서 류성주의 자격 박탈로 마음이 다급해져 한 시라도 빨리 1순위 후계자를 정하려는 게 아닌지 추측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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