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 Chapter 1101 - Chapter 1110

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1101 - Chapter 1110

2047 Chapters

제1101화

구전성진철으로 파사검을 정련할 수 있다니, 임동현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소식이었다.하지만 아직은 파사검을 정련할 적당한 시기가 아니었다.먼저 구전성진철을 구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물론 임동현은 구전성진철보다 리치 포인트를 더 중요시했다.구전성진철이 아무리 귀해봤자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리치 포인트만은 못했으니 말이다.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임동현은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시스템을 끄고.임동현은 눈앞에 있는 중년 남자를 보며 물었다.“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구전... 음... 이 돌은 어디에서 얻었나요?”오성지도 임동현의 말을 듣고 번쩍 정신을 차렸다.“동현 님, 저는 오성지라고 합니다. 예의를 차릴 필요 없이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이 돌은 우리 바운티 헌터 대원들이 어떤 낯선 행성에서 탐색해낸 것입니다. 워낙 위험한 행성이라 우리는 대원을 아홉 명이나 잃었고, 겨우 이 돌을 가져온 것입니다.”오성지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로서는 다시 떠올리기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었다.동고동락하던 형제들이 모두 이 때문에 목숨을 잃었으니 말이다.이 돌을 볼 때마다 오성지는 죽은 형제들이 생각났기에 몇 번이나 던지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아쉬운 마음에 던지지 못했다.보잘것없는 이 단단한 돌이 죽은 형제의 가족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죄송합니다, 괜히 제가 아픈 기억을 건드렸네요. 혹시 성지 님께서 이 행성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요? 혹시 알고 있으면 저를 거기로 데려가 줄 수 있나요? 따로 보수를 지급할게요.”임동현이 말했다.구전성진철같이 우주에서도 구하기로 힘들다는 보물은 당연히 다다익선이었다.만약 원산지를 찾아갈 수 있다면 임동현은 직접 구전성진철을 탐색할 생각이었다. 만약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은 행성이라면 부숴버리면 그만이었으니까.“죄송합니다, 동현 님. 지금은 아마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탐색되지 않은 구역이라 당시에도 그 행성은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습
Read more

제1102화

“네, 그러죠! 이 돌을 가지고 동현 님을 찾으러 온 이상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었어요.”오성지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시원시원하시군요. 하하... 성지 님, 우리 가깝게 지내죠. 앞으로 무슨 일이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저를 찾아오세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면 언제든지 도와줄게요. 그리고 제가 있는 한 앞으로 전체 은하계에서도 성지 님을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기분이 좋았던 임동현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진귀한 구전성진철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1600조 은하 화폐를 써 8만 리치 포인트를 얻고 전력을 은하계의 최정상까지 업그레이드했으니 그에게는 일거양득이었다.“감사합니다, 동현 님.”오성지가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하지만 그는 겉으로 기쁜 티를 내지 않았다. 임동현에게는 쭉 점잖은 이미지를 보여줬으니 말이다.임동현은 분명 나중에도 자기를 가까이하려 할 것이니 오성지는 절대 그에게 기회를 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오늘의 거래 뒤로는 다시 임동현을 보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하지만 오성지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임동현의 이 약속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이다.이 거래가 완성되는 순간, 임동현은 1600조 은하 화폐를 지불해 8만 리치 포인트를 얻게 될 것이고 전력은 반보영생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즉 전체 은하계에서 최강의 실력에 도달하게 되는데 황제 하운천도 같은 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전력이 황제와 필적하는 사람이 한 약속을 얻게 되었으니, 은하계에서 든든한 백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누구도 감히 건드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심지어 황제 하운천도 제멋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니 은하 제국의 황족보다도 더 위풍당당하게 다닐 수 있다.하지만 그런 약속을 얻은 오성지는 앞으로 임동현을 절대 다시 보지 않을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물론 진실을 알지 못했던 이유도 있다, 아니면 그는 절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아니에요, 성지 님,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데요. 덕분에 큰 문제가 해결되었
Read more

제1103화

“알겠습니다, 동현 님. 이 돌멩이가 진귀한 금속 재료라고 하니 혹시 저에게 보상으로 얼마나 주실 생각이신가요?”이는 오성지가 가장 궁금해했던 질문이다. 그는 지금 워낙 돈이 필요했으니 말이다.돈이 필요하지 않았으면 그는 지금 여기에 더 남아있지도 않았을 것이다.1년 전, 구사일생해서 돌아온 오성지는 죽은 대원 가족들에게 평생 돈 걱정할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그때부터 오성지는 이 돌이 비싼 값에 팔릴 수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하지만 1년이 지나서도 돌이 팔리지 않으니 그는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고 심지어 대원의 아이가 중병에 걸려 그를 찾아왔는데도 달리 방법이 없었다.아무리 대장부라고 해도 돈 한 푼에 벌벌 떨 수밖에 없게 된다.혹시 오성지가 너무 놀랄까 봐 임동현은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저 손으로 ‘16’을 그려냈다.“16억이요?”오성지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사실 16도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전에는 2억의 가격을 제시한 사람도 있었으니 말이다.하지만 16억은 오성지에게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백여 명의 대원을 잃고 얻은 돌을 겨우 16억에 팔 수 없었다.게다가 약속을 지키려면 적어도 10배의 돈이 필요했는데 말이다.하지만 돌을 이곳까지 가져왔고, 또 임동현에게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니 16억으로 만족하려고 했다.16억으로라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으니 말이다.대원들 가족에게 한 약속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 돈을 마련하려고 했다. 그가 죽지 않은 한, 그 약속은 영원히 잊지 않을 테니까.오성지는 마음속으로 16억이라는 가격을 받아들였다.하지만 임동현은 그의 생각이 틀렸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오성지는 흠칫 놀랐다.‘16억이 아니라고? 그런데 1억 6천일 리도 없잖아. 분명히 임동현은 이 돌이 진귀하다고 했는데 말이야. 구전성진철, 이름부터 벌써 귀티가 나잖아. 그리고 임동현 같은 거물들이 1억 6천 짜리 물건이 눈에 차겠어? 다른 사람에게 이 돌의 들킬세라 조
Read more

제1104화

“성지 님, 그럼 알려드릴게요. 마음 준비 단단히 하시고 겁먹지 말아요.”임동현이 생각하고는 말했다.사실 임동현도 잘 알고 있었다. 오성지가 임동현에게서 직접 ‘1600조’의 금액을 듣지 않는 한, 평생 이 금액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것을.“걱정하지 마세요, 동현 님. 저 오성지는 바운티 헌터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안 겪어본 게 뭐가 있겠습니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던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돈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은 대원들의 가족들을 내버려 둘 순 없습니다. 그들이 넉넉히 살 수 있는 돈만 마련할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상관 없습니다.”오성지의 말을 들은 임동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욕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이렇게 의리가 있는 사람은 흔히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좋아요, 성지 님. 그럼 제 말 잘 들으세요. 이 구전성진철은 저한테 엄청 중요하기도 하고 워낙 진귀하기도 하지요. 저는 1600조 은하 화폐로 구매할 생각입니다.”임동현이 생각해두었던 금액을 말했다.하지만 그의 말은 마치 오성지의 마음속에 폭탄을 던져놓은 듯 파도를 일렁였다.그는 충격에 휩싸여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1600조 은하 화폐? 이게 얼마야? 아예 처음 듣는 금액이잖아. 임동현의 정체가 도대체 뭐지? 정체가 뭐길래 1600조 은하 화폐로 저 돌을 산다는 거지? 보잘것없는 돌멩이가 그만한 가치가 있긴 할까? 그리고 임동현에게 과연 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까? 1600만도 아니고, 1600억도 아니고, 1600조나 되는데 말이야. 은하계에서 제일 큰 상회에서나 내놓을 수 있는 돈을 임동현이 가지고 있을 리가 없잖아!’“동현 님, 농담하신 거 아니에요?”충격에 휩싸인 오성지가 물었다.“농담 아닙니다. 1600조 은하 화폐를 지불하겠습니다. 이 가격이면 만족하실 수 있습니까?”임동현이 웃으며 물었다.“만... 만족하고 말고요. 당연히 만족하죠! 아닙니다, 너... 너무 많은 돈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2
Read more

제1105화

임동현은 오성지의 인사를 받아줬다.만약 안 받아줬다면 오성지가 분명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성지 님, 천만에요. 저도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이 돌이 저한테 큰 쓸모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다른 문제가 없으면 지금 바로 거래 시작할까요?”임동현은 그래도 8만 리치 포인트가 신경 쓰였다.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한시라도 빨리 거래하고 리치 포인트를 얻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네, 그러죠. 지금 바로 거래 시작하죠.”오성지가 다급하게 말했다.“한 가지 부탁이 더 있는데요.”임동현이 갑자기 말했다.“네, 말씀하세요.”“우리 사이의 거래를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비밀로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성지 님에게도, 저에게도 좋아요. 구전성진철을 필요하는 사람이 저뿐이 아니고, 또 1600조는 워낙 큰 금액이기에 다른 사람들의 귀에 흘러들어간다면 성지 님의 실력으로 그 돈을 지킬 수 없을 거예요. 성지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임동현에게는 별문제가 될 게 없었다. 그는 곧 은하계의 최강 전력으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임동현은 주목받는 걸 싫어했고, 설사 은하계에서 그를 위협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들, 은하계 밖의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오래 사는 법이니까.“동현 님 말씀이 맞습니다. 꼭 비밀을 지키겠습니다.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않을 테니 동현 님은 걱정하지 마세요.”오성지가 호언장담했다.이 일은 어쩌면 그의 생사가 걸린 문제일 수도 있으니 당연히 비밀을 지킬 생각이었다.“그럼 지금 시작하죠.”임동현이 말했다.두 사람이 서로 연락처를 추가하고는 임동현은 오성지의 개인 계좌에 돈을 이체했다.보통의 경우에 1600조의 금액이 개인 계좌에 이체되면 당연히 은하 제국의 관리 감독 부서의 주의를 일으키기 마련인데 임동현은 시스템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은하 제국의 관리 감독 부서에서는 전혀 이상한 낌새
Read more

제1106화

그 밑에는 ‘예’와 ‘아니오’ 버튼이 있었는데 임동현은 망설임 없이 ‘예’ 버튼을 눌렀다.사흘이 지나고서야 임동현은 눈을 떴다.지금의 그의 두 눈은 마치 블랙홀처럼 사람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었다.사흘 전과는 물씬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는데 일거수일투족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지곤 했다.임동현은 다시 한번 시스템 알림창을 열었다.「이용자: 임동현」「잔액: 199,828,753,028,464,800은하 화폐」「체력: 계주급 10단계」「정신력: 계주급 10단계」「전력: 반보지배급」「기술: 허공신권(입문+), 쇄공장(입문+), 파사검법(입문+)」「기능: 고대 의술(능통+)」「리치 포인트: 42,174」38,000리치 포인트나 소모해 체력과 정신력 모두 계주급 10단계에 도달하게 되었다.그리고 전력은 무려 반보지배급으로 거듭나게 되었다.이와 동시에 임동현의 머릿속에는 다음 단계 경지의 여러 개 등급이 나타나게 되었다.전에 있던 성진 경지와 우주 경지와 똑같이 세 개의 등급으로 나뉘었다.성진 경지는 위성급, 행성급, 항성급, 세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졌고 우주 경지는 영주급, 역주급, 계주급의 세 등급으로 나누어졌다.영생 경지도 마찬가지로 세 개의 등급으로 나뉘게 되는데 각각 지배급, 불후급, 지존급이다.그다음 경지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임동현도 모르고 있었다.물론 그는 다음 단계가 더 존재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그의 실력으로는 아직 알아낼 길이 없었다.‘드디어 은하계 최강 전력으로 거듭나게 되었네.’임동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이게 바로 반보영생의 경지인가? 강력한 힘이 솟구쳐 오르네. 어쩌면 기침 한 번에 블루성을 파괴할 수 있을지도 몰라.’리치 포인트는 4만 조금 넘게 남았다.한 단계의 실력을 돌파해 진정한 영생 경지에 이르려고 하면 10만 리치 포인트가 필요했지만 임동현은 전혀 서두를 것 없었다.벌써 은하계 최강 전력으로 거듭났으니 두려울 게 없었기 때문이다.이제 상회를 매수하는 일은 마음 놓고 유진희에게
Read more

제1107화

임동현은 전력과 기술, 그리고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하고도 바로 밀실을 나서지 않았다.구전성진철을 꺼내고는 동시에 시스템 알림창을 열어 시스템에 구전성진철로 파사검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시스템에서 구전성진철 검측이 끝난 후, 알림창이 하나 떴다.「이 물체는 구전성진철입니다. 원하는 무기 무엇이든 만들 수 있으나 크기가 제한되어 검이나 칼과 같은 공격형 무기로밖에 만들 수 없습니다.」「이용자님께서 원하시는 무기를 입력해 주시길 바랍니다.」임동현이 바로 ‘파사검’을 입력하자 또 하나의 시스템 알림창이 떴다.「이용자님께서는 구전성진철을 파사검으로 만드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십시오. 1만 리치 포인트가 소모될 예정입니다.」그 밑에는 ‘예’와 ‘아니오’ 버튼이 나타났다.“젠장!”임동현은 파사검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리치 포인트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파사검 하나 만드는 것뿐인데 1만 리치 포인트나 필요해? 아주 대놓고 뺏어가지.’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리치 포인트를 사용해야 했다.임동현은 벌써 반보영생의 경지에 이르렀고 은하계 최강 전력으로 거듭났으니 단기간 내에 실력을 돌파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소중했기에 절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됐다.파사검에 파사검법을 사용하면 그 위력은 분명 배가 될 것이다.‘겨우 1만 리치 포인트여서 괜찮아. 아직 4만 포인트가 남아있잖아, 이 정도는 쓸 수 있지.’그렇게 임동현은 ‘예’ 버튼을 눌렀다.하루가 지난 뒤, 임동현은 검붉은색의 긴 검을 들고 밀실을 나섰다.그리고 그는 유씨 가문 사람들에게 파사검을 안에 넣은 채 등에 멜 수 있는 목제 칼집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앞으로 임동현이 전투를 펼치는 데에 있어서 파사검은 큰 작용을 할 것이다.시스템의 소개에 의하면 파사검은 천하의 만물을 모두 싹둑 자를 수 있다고 한다.은하전함이든 별하늘전함이든 임동현이 파사검을 휘두른다면 모두 가차 없이 잘릴 것이다.모든 준비를 마치고 임동현은 먼
Read more

제1108화

지구를 떠나고 임동현은 유진희와 하지혜, 은하계의 4대 선녀 중의 두 선녀를 만나게 되었는데 아무리 외모에서 운서가 그녀들보다 못한 건 맞지만 임동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운서가 자리 잡고 있었다.임동현은 유진희와 하지혜를 그저 친구로만 생각했다.만약 그더러 선택하라고 하면 그는 은하계에 남아 두 선녀와 알콩달콩한 삶을 사는 대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지구로, 운서 곁으로 돌아갈 것이다.임동현은 유진희와 유씨 가문에게 자기 대신 은하계에서 상회를 구매하며 돈을 계속 쓸 수 있도록 부탁을 하려는 속셈이었다.아무리 지금의 임동현이 무적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 은하계에서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해도 그는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임동현은 본능적으로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다.천조의 잔당이 열아홉째 공주인 하지혜에게 손을 쓰고, 또 스카이 괴물 구두교족과 결탁한 걸 보면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다.수백 년 동안 사라졌던 방대한 세력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으니 분명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다.어쩌면 은하계에 곧 큰 전쟁이 펼쳐질지도 모르는데 하운천이 과연 이걸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임동현은 다른 사람을 건드릴 마음이 콩알만큼도 없었지만 다른 사람이 그를 가만 두질 않으니, 이 모든 걸 대비해 실력을 키우는 건 나쁠 게 없었다.게다가 그는 하지혜를 구하고 천조의 잔당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 이미 그들과 악연을 맺었었다. 그래서 절대 방심하면 안 되고 주위를 항시 경계해야 했다.블루성을 떠나기 전.임동현은 유진희를 찾아가 자신의 뜻을 밝혔다.“동현 씨가 블루성을 떠난다고요? 이번에 블루성에 도착하면 오래 있는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이렇게 서둘러 떠나는 건데요?”유진희가 다급하게 물었다.“최근 처리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생겨서요, 그래서 블루성을 꼭 떠나야 합니다.”임동현이 대답했다.“그럼 동현 씨 다시 돌아오나요?”유진희는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물었다.“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당분간은 블루성으로 안
Read more

제1109화

“동현 씨, 하지만 우리 같이 공주 전하한테 약속했잖아요, 제왕성으로 공주 전하를 보러 가겠다고요. 저 혼자 두고 가면 안 되죠, 그럼 저만 약속 안 지키는 사람 되잖아요.”유진희가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진희 씨, 저는 일하러 가는 거예요. 일이 끝나면 제왕성에 들러 잠깐 공주 전하를 만나 뵈려고 하는 거지, 일부러 가는 건 아니에요.”임동현이 설명했다.“그래도 안 돼요. 동현 씨가 제왕성을 가려면 꼭 저를 데리고 같이 가야 해요. 아니면 공주 전하는 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꾸짖을 거예요.”그렇게 또 이틀이 지났다.한 대의 팔각신함이 블루성을 떠나고 있었다.임동현은 결국 유진희의 고집을 못 이겨 그녀와 함께 블루성을 떠나게 되었다.이틀 동안 유진희는 유씨 가문의 일을 잘 정리했고, 또 은하 제국에 새로운 상회를 등록했다. 상회의 이름을 동래 상회라고 짓고 전에 인수했던 상회까지 합병했다.유씨 가문의 사람들은 이로 인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이런 바쁜 생활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임동현은 구체적인 등록 절차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이는 그의 관심 밖이었기 때문이다.리치 포인트만 얻을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중요하지 않았다.팔각신함에서.“동현 씨, 지금 우리 어디로 가는 거예요?”유진희가 잔뜩 신이 난 채 물었다.임동현의 곁에 남을 수만 있다면 그녀는 기분이 좋았다.“8대 가문 중의 하나인 계씨 가문으로 가고 있어요.”임동현이 대답했다.“계씨 가문이요? 계씨 가문은 무슨 일로 가는 거예요?”유진희는 의문의 얼굴로 물었다.“저랑 계씨 가문은 서로 원수이거든요. 그래서 먼저 계씨 가문을 없애야겠어요.”“네? 동현 씨와 계씨 가문이 서로 원수라고요? 무엇 때문에요? 아무리 계씨 가문이 거의 8대 가문에서 제명된다고 해도 계씨 가문의 창시자가 있는 한 누구도 그들을 건들지 못할 텐데요.”“원한은 이미 생사의 경계를 넘었죠. 계씨 가문을 멸하지 못한다면 제가 죽어야 할 겁니다.”“네? 동... 동현
Read more

제1110화

하지만 유진희는 공개적으로 4대 선녀에서 탈퇴하고 4대 선녀와 관계되는 그 어떤 행사에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이 일부터 물어보곤 했다.유진희가 직접 인정하자 많은 남자들은 유진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그녀에게 머리가 나쁘다며, 정신이 나갔다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또 남자 때문에 4대 선녀를 탈퇴했기에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줬다며 아예 통신기를 끊어버리기도 했다.일부 여성 친구들만 유진희를 축하해 주면서 이야기를 더 나누곤 했다.임동현은 그저 그 상황을 묵묵히 지켜볼 뿐이었다.사실 그의 지금 실력이라면 이 정보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절대 실력 앞에서는 아무리 꼼수를 써봤자 소용이 없다.계씨 가문이든, 계씨 가문의 창시자이든 모두 임동현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임동현이 유진희를 말리지 않았던 건 유진희의 정성을 감사히 여겼기 때문이다.또 유진희는 이렇게 해야만이 임동현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자기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임동현이 이것마저 거절한다면 유진희는 자기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임동현은 그녀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내버려 뒀다.유진희가 수소문한 끝에 계씨 가문에 관한 중요한 소식을 알아내게 되었다. 그녀를 좋아하는 가문 2세에게서 힘들게 알아낸 소식이었다.백씨 가문은 이제 곧 계씨 가문에게 손을 쓰려 한다고 했다.8대 가문이라는 타이틀을 오랫동안 욕심냈던 백씨 가문이 계씨 가문에게서 그 타이틀을 뺏으려는 모양이었다.유진희는 또 여러 사람에게 검증했는데 이 소식이 사실인 것 같았다.“동현 씨, 이제 어떻게 할까요?”유진희는 백씨 가문이 곧 손을 쓸 거라는 소식을 확보한 후 임동현을 보며 물었다.“괜찮아요. 백씨 가문이 계씨 가문에게 손을 쓰려고 하는 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에요. 우리는 그냥 예정대로 계씨 가문으로 향하면 돼요.”임동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말했다.“동현 씨,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게 어떨까요? 백씨 가문에서 먼저 손을 써주면
Read more
PREV
1
...
109110111112113
...
20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