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 Chapter 101 - Chapter 110

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101 - Chapter 110

2047 Chapters

제101화

"소희야, 내가 진심으로 너에게 주는 거니까, 부담 갖지 마.""소희, 나도 진심이야!"둘은 황급히 말했다."너희 둘 내 말 잘 들어, 오늘 내가 너희를 초대한 것은 선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너희들이 나를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고 한 것 뿐이야, 동시에 너희들에게도 분명히 말하고 싶어, 사실 난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그러니 앞으로 나한테 물건을 보내지 말고 우리 그냥 보통 친구로 지내, 알았지?" 한소희는 용기를 내서 말했다.이것은 그녀가 심사숙고 한 끝에 한 말이다.지난번 스밍 때 임동현과 황준영은 그녀에게 이십억 이상의 선물을 줬었다.거기서 그녀가 받은 몫은 모두 십사억이 넘었다, 그녀는 이 십사억을 집에 가져가 새 집도 사고 엄마 아빠한테 차도 뽑아 드렸을 뿐만 아니라 현금 이억까지 남겼다.그러고도 그녀의 손에 육억 이상이 남았다. 원래 그녀의 소원은 부모님을 잘 살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 줄 몰랐다.그래서 그녀는 지금 돈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어졌다, 따라서 황준영과 정용준의 사이에서 배회하고 싶지 않았다.늘 강가를 걸으면 신발이 젖지 않을 리가 없다고, 그들이 언젠가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찾아와 결판을 낼까 봐 두려웠다.어쨌든 그녀는 평범한 가정의 딸이고, 만약 상대방이 진짜로 걸고 든다면 그녀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오늘 자기 생일을 빌어 툭 털어 놓았던 것이다, 겸사겸사 임동현에게도 보여 주고.그녀가 말한 좋아한다는 사람이 바로 임동현이다."한소희, 너 농담이지?" 황준영이 멍하니 물었다."한소희, 그런 농담 하지 마, 내 이 심장이 이런 충격을 견디지 못해!" 정용준이도 말했다.분명히 그 두 사람은 아직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주위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한소희가 황준영과 정용준이 주는 몇 억되는 선물을 거절한데다 그들과 선을 그으려고 하다니.한소희가 머리가 잘 못된 거 아니야?이같은 두 보디가드가 곁에 있는 걸 얼마나 많은 여학생들이 부러워하는지
Read more

제102화

한소희는 제자리에 서서 절망에 빠졌다.그녀도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황준영과 정용준이 이런 말까지 할 줄은 몰랐다!주위의 사람들도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그녀들은 모두 한소희의 절친들이다, 당연히 한소희 편을 들었다."황준영, 정용준, 너희들 뭘 하려는 거야? 말해줄게, 함부로 했다가는 경찰에 신고할 거야!" 한소희의 한 룸메이트가 나섰다."맞아, 함부로 하지 마! 학교에도 신고해서 제명 당하게 할거야." 옆에서 누군가 맞장구를 쳤다."꺼져! 끼어들지 마! 아니면 내가 너까지 함께 처리 할거야!" 황준영이 방금 말한 여학생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그 여학생도 깜짝 놀랐다, 황준영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그녀도 더 이상 말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황준영과 정용준은 강성시 현지의 재벌 이세이다.한소희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어쨌든 그녀는 여자아이였다, 이렇게 협박을 받으니 눈물이 멈추지 않고 아래로 흘렀다."한소희, 너 울어도 소용없어, 이 일을 해결하려면 반드시 우리와 한 달 반 동안 함께 있어야 해, 그러면 우리가 앞으로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그러지 않다가는 이 강성시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될거야! 잘 생각해 봐!" 황준영은 계속하여 협박했다.한소희는 눈물이 글썽해서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지금 그를 구할 수 있는 건 임동현 뿐이다.그녀는 임동현의 비밀을 조금 알고 있었다, 골든호텔의 배후 사장은 보통사람이 아니다.적어도 황준영과 정용준의 집안은 비할 바가 안된다.임동현도 더 이상 봐 줄수 없었다."너희 둘이서 여자를 이렇게 협박하다니, 좀 지나친 것 아니야?" 임동현이 옆에서 담담하게 말했다.이 두 재벌 이세가 하는 짓은 그로 하여금 사촌 여동생 왕민이가 호성시에서 겪은 일을 떠올리게 했다.오늘 만약 누군가가 한소희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녀는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른다."임동현, 너하고 상관없어, 끼어들지 마! 영웅이 미인을 구하려면 넌 아직 그럴 능
Read more

제103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육승연라고 하는 이 괴상한 옷차림을 한 불량 소녀를 보고 다들 놀랐다.이름만 듣고 황준영이 이렇게까지 무서워한다는 것은 절대 소홀히 대할 사람이 아니다."동현이 오빠, 이 사람 이름이 뭐예요?" 육승연이 임동현에게 물었다."이름은 황준영인데, 집이 아마 이 강성에 있을 거야! 아마 대단한 집안일 걸, 명실상부한 재벌 이세!" 임동현은 싱글거리며 대답했다.육승연이에게 미움을 샀으니, 그가 나서지 않아도 황준영은 끝장난 것과 마찬가지다."재벌 이세?"육승연은 의아해했다.그리고는 뒤에 있는 자매들을 돌아보면서 물었다: "우리가 아는 사람중에 황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어?""몰라!""몰라!""모르는데!""들어본 적 없어!"다들 머리를 저었다.육승연은 황준영을 보면서 말했다: "강성 바닥에도 못 들어온게 개뿔 같은 재벌 이세?"황준영은 무릎을 꿇고 앉아서 황급히 대답했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육아가씨 말이 맞습니다! 저는 재벌 이세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어르신께서 용서해 주십시오!""용서해 달라고? 알아 둬! 어릴때부터 이때까지 나 육승연이 누구한테 이렇게 욕을 먹은 적이 없어, 뭐 우리 엄마아빠를 대신해 혼낸다? 또 뭐 낳은 사람은 있어도 키우는 사람은 없다? 나더러 꺼지라고? 우리 할아버지, 엄마아빠, 오빠도 나한테 그런 말 한 적 없어." 육승연이 기세등등해서 말했다."모두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맞을 짓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황준영은 말하면서 자신의 따귀를 때리기 시작했다.그는 지금 진짜 무서웠다, 만약 육씨네가 이 강성에서 그의 집을 걸고 넘어지면 그들은 끝장 날거였다.그런다면 그의 집은 언제라도 파산 당할 것이고, 그가 자랑으로 여기던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사라질 것이다.한소희도 울음을 그치고 이 장면을 신기한 듯 바라보더니, 다시 육승연과 임동현 쪽도 쳐다보았다.오늘의 위기는 벗어났다, 황준영이 거물을 건드렸으니, 제 코가 석자라 그녀하고 실랑이 벌릴 처지가 아니였다, 조금 아
Read more

제104화

"욕 몇 마디 했다고 술병으로 머리를 때려? 너 이 병으로 내리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아? 때로는 폭력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돼, 빨리 술병을 내려놔.""알았어요!" 육승연은 마지못해 술병을 내려놓았다."그리고 앞으로 학교 갈 시간에 이런 데 오지 마! 너 그 꼴을 좀 봐, 어디가 학생 같아? 다음에 또 보면 네 오빠 대신 혼내줄거야."임동현은 육승연의 모습을 보고 심기가 불편했다, 멀쩡한 학생이 매일 이렇게 분장하고 다니니 정말 눈꼴 사나웠다.자신의 여동생이라면 진작에 혼내 줬을텐데, 육성민은 왜 신경도 안쓰는지 모르겠다.임동현의 말이 끝나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방금 부모를 대신해서 혼내주겠다고 하던 황준영이 지금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다!그런데 임동현이 지금 오빠를 대신해서 혼내준다고 했어?육승연의 자매들조차도 임동현을 비웃듯이 바라보았다.오늘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육승연이를 혼내려고 하지?그녀들은 육승연이가 화가 나서 미쳐 날뛰기를 기다렸다!하지만 육승연이는 그냥 고개를 숙이고 다소 억울한 말투로 말했다: "알았어요! 알았어요! 동현이 오빠!"순간 그녀들의 표정이 비웃음에서 충격으로 바뀌었다.육승연 이 육씨네 혼세마왕이 언제 이렇게 착하게 변했어?육승연이 제집에서도 이렇게 남의 말을 들은 적 없을 텐데?이때 육승연이는 말투는 억울한 척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매우 기뻤다.지난번 임동현이 갑자기 그녀의 옆에 나타나 진서형이 그녀의 가슴을 향해 찌른 검을 두 손가락으로 집었을 때부터,임동현의 모습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무한히 높아졌다, 심지어 그녀의 오빠 육성민을 능가할 정도였다.그런 절망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남겨진 인상은 가장 기억되기 쉽다.SSC의 일원으로서, 그녀는 당연히 태자당 팔대 천왕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녀의 오빠 마저 상대가 안될 정도로 강하다. 그런데 임동현이 진서형을 이길 수 있다는것은 그가 더 강하기 때문인 것이다.육승연이는 강자를 숭배한다.그녀의 목숨
Read more

제105화

임소윤은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룸에는 아까까지 같이 식사하던 사람들만 남았다.황준영은 두 눈 멍하니 주저앉아 있었고정용준은 속으로 아주 기뻐하고 있었다.한소희는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임동현을 바라 보았다.한소희만이 아니었다.룸 안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임동현을 바라보는 눈에서 빛이 났다.임동현이 이런 거물일 줄은 다들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이렇게나 꽁꽁 숨겨두고 있었다니!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임동현은 여간 난감한 게 아니었다."저기! 저는 갑자기 일이 생겨서 이만 가볼게요, 하던 일 계속하세요!"임동현이 말하며 자리를 뜨려 하자그걸 그냥 두고 볼 한소희가 아니었다.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임동현의 팔을 확 잡고는 말했다."임동현 씨, 가면 안 되죠, 오늘은 제 생일인데, 아직 선물도 안 주셨잖아요!"한소희에 의해 팔을 잡혀버린 임동현은 한소희의 부드러움에 조금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벗어나고 싶었지만 한소희는 꽉 잡고 벗어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저기! 한소희 씨, 선물은 다음에 꼭 드릴게요, 오늘은 정말 생일인 줄 몰랐어요!""안돼요! 무조건 오늘 주셔야 돼요!"한소희는 임동현의 팔을 꼭 잡고 말했다.말하면서 임동현의 팔을 잡은 채 일부러 자신의 커다란 가슴에 문지르는 바람에 임동현의 얼굴은 새빨갛게 변했다.비록 강선미와 몇 년의 연애를 했지만 아직 총각인 그로서는 한소희의 노골적인 꼬드김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몇 명의 용감한 여자들도 임동현의 주변에 몰려들어 임동현과 조금이라도 친해지려 치근덕대고 있었다.결국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잠시 안 간다는 확답을 줄 수밖에 없었다.황준영이 룸에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룸으로 가서 계속해서 놀았다.정용준과 다른 몇몇 남자는 감히 가지 못했다.임동현이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빨리 이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더 있다가는 황준영과 같은 결말을 맞이할 것 같았다.저녁 열두시 되어서야 겨우 끝이 났다.한소희가 계산하러 가서야 임동현이 폴리 진저에 있는
Read more

제106화

부가티 베이론 같은 글로벌 리미티드 에디션 스포츠카는 충분히 충격적이었다.다들 핸드폰을 꺼내 검색하고 있었다."와! 이 부가티 베론 글로벌 한정판이야, 공식 판매가가 백... 백십억?"여자 한 명이 검색 결과를 보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백십억은 그들 같은 학생들에게는 거의 천문학적인 숫자였다.정용준과 황준영도 재벌 2세라고 하지만, 백억 넘는 스포츠카도 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미안해요! 오늘은 못 데려다줄 것 같아요, 알아서 택시 타고 가세요! 택시비는 제가 드릴 수 있어요, 안녕히 가세요!"말을 마친 임동현은 차 키로 문을 열고 차에 탄 뒤 떠나려고 했다.저녁 내내 여자들한테 둘러싸여 있었더니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결국 그도 정상적인 남자였고 가끔 여자들이 와서 치근덕대고 스킨십을 하게 되면 참을 수 없었다.그가 운전석에 앉자마자 바로 조수석 문이 열리더니 한소희가 들어와서 앉았다.지금은 재고 따질 때가 아니었다. 임동현을 가지려면 단 일분이라도 더 같이 있어야 했다.한소희가 조수석에 바로 타는 걸 본 여자들은 화가 났다.왜 나는 조수석에 타는 생각을 못 했을까!이렇게 좋은 차에 앉아볼 수 있고, 임동현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데.임동현은 어이가 없었다."한소희 씨, 저 학교로 안 간다고요!" "동현 씨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요! 오늘 저녁 당신과 같이 갈 거예요."한소희가 말했다어디를 가든 상관없다고?이 말에 임동현은 조금은 헛된 생각을 했다.임동현이 한소희를 보자 그녀는 발그스름해진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솔직히 말해서 한소희 같은 여신을 두고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건 아무리 임동현이라도 그건 거짓말이었다.강남대학교의 3대 여신 중 한 명으로서 한소희는 얼굴뿐만 아니라 몸매도 탑이었다.중요한 건 불같이 열정적이기까지 했다.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넘어오지 않을 남자가 없을 것이다.하지만 임동현은 달랐다.그는 그만의 지켜야 하는 선이 있었다.황준영같이 하반신에
Read more

제107화

임동현은 한소희를 태운 채 부가티 베이론을 운전하며 강남 국제 타워에 도착했다.임동현은 차를 입구에 세워두고 고개를 돌려 한소희를 바라보았다."소희 씨, 지금 후회해도 늦지 않았어요, 제가 학교에 데려다 드릴게요!""누...... 누가 후회를 해요!"한소희가 뻔뻔하게 대답했다.그녀는 확실히 후회하지 않았다.하지만 너무 긴장되었다!아무래도 이건 여자한테 일생일대의 중요한 일이었으니 말이다.그녀는 어려서부터 깔끔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였다.비록 가족의 생활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똑똑함과 영리함으로 약간의 수단을 쓰긴 했지만 자기 자신의 몸만큼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그는 자신만의 백마 탄 왕자님을 찾아 자신을 온전히 다 줄 수 있는 소녀 같은 꿈을 자주 꾸곤 했다.지금은 임동현이 자신의 마음속 백마 탄 왕자님이었다.처음 임동현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강선미가 그와 헤어지고 화나서 피까지 토하는 영상을 황준영이 강남대학교의 많은 단톡방과 SNS에 올리면서였다.후에 그는 황준영한테 골탕을 먹이기 위해 자신의 1위를 가져갔고 그들은 다 함께 골든 호텔에서 만났다.그제야 그녀는 임동현이 슈퍼 재벌 2세였고 황준영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하지만 그녀를 사로잡은 것은 임동현의 슈퍼 재벌 2세라는 신분이 아니었다.비록 그녀는 돈을 동경하지만 단지 가족의 생활을 바꿔주고 싶었을 뿐 된장녀는 아니었다.임동현이 강선미와 4년 만나면서 그녀를 터치하지 않고, 가슴 깊은 사랑으로 '남자아이'라는 뛰어난 노래를 만들고,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풍기는 무심한 분위기, 이 부분이 그녀를 제일 사로잡았다.그녀는 많은 재벌 2세들과 만나면서 남자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황준영 같은 사람이 그녀한테 구애하는 것은 단순한 신선함 때문이며, 강남대학교 3대 여신 중 한 명을 정복함으로써 자신의 성취감을 드러내고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 위함이었다.어쩌면 시간이 지나고 신선감도 떨어지면 그는 다시
Read more

제108화

"왕민아, 무슨 일 있어? 부재중 전화가 많이 와 있던데, 핸드폰 무음으로 해서 못 들었어."임동현이 물었다."동현오빠, 우리...... 우리 엄마가 맞았어!"뭐?작은 이모가 맞았다고?임동현이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사람을 말하라고 하면,부모님이 안 계신 이유로 부모님을 빼고 큰 고모 임국영과 작은 이모 유연미가 당연히 1위일 것이다.어릴 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는 작은 이모와 큰 고모 집에서 지낼 때만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근데 작은 이모가 맞았다고?얘기를 들은 임동현은 마음속으로부터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그가 아는 작은 이모는 절대 먼저 다른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는 분이 아니었다."누구한테 맞았는데? 많이 다쳤어?"임동현이 조급하게 물었다."오빠 사촌 남동생 임권이 때렸어, 많이 다치지는 않았어, 의사선생님이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래."왕민이 대답했다."임권이 작은 이모를 왜 때려? 작은 이모 또 나 때문에 보험금 받으러 갔어?""어휴! 동현오빠, 전화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야, 빨리 와! 지금 내 동생도 내일 복수하러 가겠다고 난리야!"임동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왕민이 전화에서 말은 안 했지만 그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다.무조건 작은 이모가 자신을 대신해 부모님의 사망보험금을 받으러 갔다가 둘째 숙모가 주지 않아서 실랑이를 벌였고 임권이 자기 엄마를 도와 작은 이모를 때렸을 것이다.나쁜 새끼, 내가 너 가만두나 봐라.돈이야 안 주면 그만이지만, 감히 사람을 때려?그 집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돼 먹은 사람들인 거야?그는 있는 돈도 다 쓰지 못해서 그 돈을 가질 생각이 원래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무조건 가져야 했다.그들한테 줄 바엔 차라리 길거리의 거지한테 주는 게 덜 아까웠다."왕민아, 내가 돈 많이 줬잖아? 너 작은 이모한테 얘기했어? 근데 왜 그 돈 가지러 간 거야?""오빠, 오빠가 말하지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말해?"왕민이 억울하다는 듯 대답했다.
Read more

제109화

임동현이 강남 국제 타워 입구에서 기다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위용과 이국형이 벤츠를 타고 왔다.차에 타서 임동현은 위용한테 위치 하나를 주고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라고 했다.임동현도 집이 강남성에 있긴 했지만 시내랑 오육백 킬로 떨어진 외진 읍내였다.지금 출발하면 아침에는 아마 도착할 것이다.한소희는 욕실에서 삼십분 넘게 샤워를 하고 나서야 우물쭈물하며 나왔다.그녀도 자신이 마주하게 될 일이 자신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욕실에서 나온 한소희의 머리는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샤워 타월 하나만 걸친 몸매는 한눈에 봐도 화보같이 매혹적이었다.혈기왕성한 남자라면 누구든지 코피를 쏟았을 것이다.하지만 임동현은 이미 떠났고 아쉽게도 그녀의 매혹적인 모습은 볼수 없었다.한소희는 나와서 임동현이 안 보이자 위층으로 올라갔나 싶어 소파에 앉아서 기다렸다.한참을 기다려도 임동현이 오지 않자 너무 심심해서 핸드폰을 하려고 꺼냈다가 그제야 임동현이 보낸 문자를 보았다.임동현이 보낸 문자를 보고 한소희는 갑자기 멍해졌다.그리고 "풋" 하고 웃어버렸다.임동현이 여기까지 와서 도망을 갔다고?집에 일이 생겼다고?귀신도 안 믿겠다!지금 몇시지?역시, 그는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다.퉤! 자기는 마치 막 해도 되는 여자처럼 말하는데, 지금도 충분히 완벽했다.자신은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용감하게 자기만의 행복을 추구할 뿐이다.임동현도 가버렸고 그제야 한소희는 편한 마음으로 룸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아까는 너무 긴장해서 신경도 못 썼지만 편해지고 나서 보니 자신이 있는 룸은 정말 너무 호화로웠다. .그녀는 지금까지 인터넷에서도 이렇게 호화로운 룸은 본 적이 없었다.통유리로 된 창문 앞에 서서 전체 임강시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한소희는 자신이 마치 꿈속에 있는 것만 같았다.야경을 한참 바라보다 한소희는 핸드폰을 들어 아름다운 야경을 몇 장 사진으로 담고 28층으로 올라갔다.여기 개인 수영장도 있어?수영장의 위쪽은 투명
Read more

제110화

임동현은 사촌 동생 왕준의 방 앞에 서서 힘껏 문을 열었지만 안에서 잠갔는지 미동조차 없었다.똑똑!두 번의 노크 후 말했다."준아, 나야! 문 열어!"얼마 지나지 않아 딸칵 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임동현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침대에 앉아서 씩씩대는 왕준이 보였다.올해 왕준은 열여섯 살이고 서성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고 있다.그를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그의 아버지 왕영복은 많은 인맥을 동원했었다.지금 한창 사춘기라 자신의 엄마가 맞았다는 것을 알고 복수하고 싶은데,아버지 때문에 집에 갇혀 있어야 하니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았다."준아, 무슨 일이야? 형한테 말해봐!""동현이 형! 임권 그 새끼가 감히 우리 엄마를 때렸어! 죽여버릴 거야, 근데 아빠가 못 가게 하잖아! 자기가 찌질해서 못 가는 걸 왜 말려서 나까지 찌질하게 만드는데!"왕준은 화가 나서 씩씩대며 말했다.임동현이 왕준의 뒤통수를 때렸다."너 이 자식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누가 자기 아버지를 그렇게 말해?""원래 그렇잖아!"왕준이 욱해서 소리 질렀다."너의 아버지는 찌질한게 아니라 이성적인 거야. 이모부가 만약 일이 생겨서 잘 못되기라도 하면 너랑 너의 누나랑 어머니는 어떻게 할 거야? 작은 이모 원래 허리도 안 좋아서 힘든 일 하지도 못하는데, 너의 아버지가 지금까지 어떻게 힘들게 이 집을 지켜왔는데 너까지 그렇게 얘기하면 어떡해!""아빠가 못 가면 내가 가면 되잖아! 근데 나도 못 가게 하니까 그렇지.""너 이 자식 맨날 여기저기서 사고 치고 다니지 마, 만약 너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너의 어머니는 죽기보다 더 힘들 거야. 이번 일은 나 때문에 이렇게 된거 니까 나한테 맡겨! 화풀이 제대로 해줄게.""진짜?"왕준이 물었다."당연히 진짜지! 너 두고 봐! 작은 이모 허리 괜찮아지면 같이 작은 이모의 복수를 제대로 하자!""좋아, 동현이 형! 형 말 들을게."임동현은 왕준을 데리고 나와 거실에 같이 앉았고, 왕민은
Read more
PREV
1
...
910111213
...
20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