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에 일이 일어났으면 네가 가장 먼저 발견했어야 하는데 왜 그러지 못한 거야? 이유를 말해봐.”육성현은 소파에 몸을 기대고 매서운 눈빛으로 아래에서 위로 훑어보며 물었다.“내가 모니터링을 지켜보라고 했는데 본 거 맞아?”최광영은 꿋꿋이 서서 감히 대답을 하지 못했다.“최광영, 넌 이렇게 세심하지 못한 사람이 아니야.”육성현은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최광영은 놀라서 무릎을 꿇고 말했다.“형님, 형님께서 날 탓하더라도 내가 한 일에 대해 후회하진 않아요! 엄혜정을 혐님 곁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재수가 없는 여자예요. 언젠간 형님을 해칠 거예요! 난 그냥 낯선 남자가 전화 와서 엄혜정을 데려가겠다고 해서…….”뒤의 말을 듣지 않아도 그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옆에 있던 이소군은 놀라서 말했다.“최광영, 너…….”“형님, 형님은 이제 육성현이예요. 육가 미래의 후계자란 말이에요. 엄혜정은 이미 과거예요. 형님이 그녀를 찾아 복수하지 않는 게 어디예요. 절대로 그녀를 곁에 두면 안 됩니다…….”최광영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계속 말했다.이소군은 갑자기 일이 커졌다는 걸 느꼈다.눈앞이 어지러워진 육성현은 테이블 위에 있는 개봉하지 않은 술병으로 최광영의 머리를 세게 내려쳤다.펑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조각과 술이 사방으로 튀였다.“아!”최광영은 머리를 껴안고 바닥에 누워 비명을 질렀다.육성현은 최광영을 향해 걸어갔다.“언제부터 네가 내 일에 참견할 자격이 있었지? 네가 죽고 싶은 것 같으니 내가 도와줄게!”말을 마친 그는 최광영의 배를 세게 걷어찼다.“아!”“죽어!”육성현은 미친 듯이 그를 걷어찼다.최광영은 반항하지 않고 복부와 급소를 껴안고 육성현의 발차기를 견뎠다.이 상황을 본 이소군은 마음이 초조했다.이렇게 차다가는 최광영이 죽을게 뻔했다!“형님, 화 푸세요, 광영도 나쁜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니에요. 앞으로 다신 그러지 않을 거예요. 형님!”이소군은 앞으로 가서 육성현을 말렸다.거친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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