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희는 김신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그의 강한 힘 때문에 그녀가 피해를 많이 입었기 때문이었다.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 거실로 들어갔다.저녁에 원유희는 아이들을 씻기고 침대에서 같이 놀았다. 그녀는 가려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엄마, 우리랑 같이 잘 거예요?”유담은 원유희의 몸에 엎드려 작은 두발을 치켜들고 그녀의 잠옷 네크라인에 있는 리본을 가지고 놀았다.“꼭 여기서 자야 돼요!”조한은 원유희의 목을 껴안고 말했다.“엄마 가면 안 돼요!”원유희는 조한의 카리스마가 김신걸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하긴, 그의 아들인데 당연히 그를 닮지.’“엄마, 그래도 돼요?”그녀가 말을 하지 않자 상우가 다시 물었다.“응, 엄마 여기서 너희랑 같이 잘게.”원유희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다.방금 말을 마치자 방 문이 열렸다.보지 않아도 김신걸이란 걸 알았다.왜냐하면 어전원의 하인이 방에 들어올 땐 꼭 문을 두드리기 때문이었다.“아빠!”조한은 침대에서 뛰어내려 아빠의 긴 다리 앞에 서서 작은 얼굴을 들어 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아빠, 엄마는 오늘 우리와 잘 거예요!”김신걸은 원유희를 바라보았다.원유희는 유담의 작은 손가락을 만지며 못 들은 척했다.그러자 유담이 말했다.“엄마 아빠 우리랑 같이 자요!”원유희는 멍해졌다.“좋아!”조한과 상우는 신나서 말했다.그러자 원유희가 말했다.“침대가 너무 작아서 다 같이 잘 수는 없어.”그녀는 같이 자고 싶지 않았다.세 아이는 침대를 바라보며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침대가 작아?’김신걸은 침대 옆으로 가서 앉았다.원유희는 시선을 살짝 들어 김신걸이 입고 있는 잠옷 한 귀퉁이를 보았다.“나랑 방에 가서 자든지, 다섯 명이 여기서 같이 자든지, 네가 선택해.”김신걸은 그녀와 상의하는 말투로 말했다.하지만 그는 원유희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은 거랑 마찬가지였다.‘내가 김신걸과 동침하기 싫어서 여기 있는 건데!’“안 돼요, 엄마 우리랑 자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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