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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651 - 챕터 660

3129 챕터

제651화

석지훈은 사람 간의 정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는 아주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게다가 석지훈은 도상에 여러 해 동안 머물러 있었고 능숙한 일 처리와 풍부한 경험이 있으니 앞으로 그가 진 씨 가문을 세우기만 한다면 석지훈은 가장 적합한 집사 후보일 것이었다.다만 아쉬웠던 것은 그는 이제 막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시작했고 이것은 진 씨 가문을 세우기까지 아직 갈 길이 많이 멀었으며 마음이 조급해도 서두를 수 없는 노릇이었다.“석지훈 씨, 지계 중품 공법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약 제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석지훈 씨는 절대 복마결에 대한 것들을 다른 누구에게 알려서는 안 됩니다!”진명은 아주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잊지 않고 당부하였다. “알겠습니다.”“진명 도련님, 걱정 마셔요. 이 일은 제가 무덤까지 가져가 절대 발설하는 일 없을 겁니다!”석지훈이 굳은 다짐을 보이며 말했다.“그럼 됐습니다.”“전 지금 일 때문에 남왕을 뵈러 가야 할 것 같군요. 석지훈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복마결을 수련하세요. 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진명이 웃으면서 말했다.“네.” 석지훈은 서둘러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그는 술집 밖까지 따라 나가 진명을 배웅하였다.오토바이를 타고 점점 멀어지는 진명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석지훈은 격앙된 마음에 여전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다.몇 달 전, 그는 몸에 입은 내상 때문에 나기웅에게 구역을 절반이나 빼앗겨 버렸고 사사건건 난항을 겪으며 심지어 언제든지 무너질 가능성이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진명이 그를 도와 나기웅을 쓰러뜨렸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지계 중품의 수준급 공법까지 그에게 전수하여 주었고 이것은 곧 그에게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처음부터 진명에게 의지하고 그의 편에 선 것이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고 또한 그가 이번 생에 내린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남왕의 별장.진명은 이미 오기 전에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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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진성 아저씨, 정파 쪽에는 제가 이미 서 씨 가문과 이 일을 조사해 달라고 얘기를 해뒀습니다.”“그러니 도상의 일들은 아저씨에게 부탁할게요. 사람들을 보내서 저를 도와 자세하게 조사를 해주세요. 도대체 그 가면을 쓰고 나타난 사람들이 어디서 튀어나온 인물인지 조사해 주세요!”진명은 자신의 목적을 말했다.서 씨 가문은 정파 쪽을 맡고 김 씨 가문은 도상을 맡으면서 두 가문 세력이 함께 조사를 하니 그는 무조건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요. 좋습니다. 제가 지금 바로 사람들을 불러 조사를 시키죠!”김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는 핸드폰을 꺼내 몇 개의 연락처에 연락을 취하면서 일을 조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김진성이 안배를 잘 끝낸 뒤.진명은 이 일에 대한 조사가 빠르게 끝나지 않을 것을 예상하며 그는 먼저 김 씨 부인의 건강을 살펴보기로 했고 곧이어 김진성과 김욱 두 사람을 따라 함께 뒷뜰에 있는 거처로 왔다.방안의 작은 거실에서.김이설은 어머니를 대신해 다린 약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김 씨 부인은 테이블 앞에 앉아 있었고 우아한 행동거지로 천천히 그릇에 담긴 한약을 마셨다.“이설아, 진명 씨의 의술과 처방한 약은 정말로 대단하구나.”“겨우 며칠 밖에 안 지났는데 나의 건강이 이미 정상으로 회복한 것 같고 이전보다 몇 배나 훨씬 더 좋아진 것 같구나!”“만약 그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꼭 그에게 고맙다고 제대로 인사를 해야겠구나.”김 씨 부인은 웃으면서 말했고 진명의 의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칠 간의 휴양을 거쳐서 그녀의 건강은 이미 거의 완쾌되어 이전의 고질병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마치 진명이 전에 말했던 것처럼 십여 년 동안 그녀를 괴롭혀 오던 질병도 이미 확실하게 완치되었다!그녀 마음속에 진명에 대한 감격스러움을 느껴낼 수 있었다.“그러게요. 진성 씨는 의술뿐만 아니라 연단술도 할 줄 안다더군요. 심지어 레벨도 엄청 높다더군요...”“진짜 그가 그 젊은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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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김이설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상대하기 싫은 듯해 보였다.진명은 코끝을 만지작 만지작거리며 어쩔 줄을 몰라 하였고 자신이 언제 김이설에게 실수를 저질렀는지 알지 못했다.“진 선생, 저의 건강 상태를 봐주시려고 온 것이라면서요. 그럼 지금 봐주세요.”김 씨 부인은 화제를 돌리면서 하얀 손목을 내밀었다.진명은 잠시 김이설에 대한 일들을 제쳐두기로 했다. 그는 손을 뻗어 김 씨 부인의 맥을 짚으면서 진지하게 건강을 살펴보았다.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진명은 맥을 짚던 손을 천천히 거둬들였다.“진 선생, 우리 부인의 건강 상태는 어떠한 가요?”김진성이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걱정스러운 어조로 물었다.“부인의 건강은 아주 잘 회복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며칠간 약을 복용하신다면 아마 완쾌하실 겁니다...”진명이 웃으면서 말했다.“그래요. 너무 좋군요!”김진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큰 소리로 웃어 보였다.비록 그는 자신의 아내에게 더 이상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지만 진명은 전문가였고 현재 직접 진명의 입으로 확신의 대답을 들으니 그는 더욱 안심이 되었다.“진 선생, 정말 너무 고맙네요...”“진 선생은 저의 목숨을 살려줬을 뿐만 아니라 저를 줄곧 괴롭혀오던 고질병까지 치료해 주시니 제가 이 은혜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김 씨 부인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진명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부인께서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군요. 이건 그저 저에겐 식은 죽 먹기이니 그렇게 말할 정도가 아닙니다.”진명이 서둘러 말했다.그 후 그는 김 씨 부인에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몇 가지 일러주고는 먼저 이만 가보겠다고 인사를 전하였다.김진성은 시간이 곧 점심을 가리키는 것을 보고 그는 진명에게 점심을 핑계로 좀 더 남아있을 것을 권하려 했지만 진명에 의해 완곡하게 거절을 당했다.“아빠, 제가 아빠 대신 진명 씨를 배웅하고 올게요...”김이설은 눈알을 굴리더니 선뜻 나서서 말했다.“음... 그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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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진명은 머리가 아파왔다. 도저히 김이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당연히 안 되죠!”“전 그저 진명 씨를 동생처럼 여기고 있었는데 만약 진명 씨가 저의 아빠가 한 말을 받아들였다면 전 절대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김이설은 곧바로 반박을 하면서 말했다.“그럼 됐잖아요?”“저와 김욱은 절친한 친구 사이이니 저도 당신을 줄곧 누나처럼 여기고 있었거든요.””게다가 그때 상황에 전 받아들일 수 없으니 거절할 수밖에 없잖아요. 안 그래요?”진명이 서둘러 말했다.“윽... 진명 씨의 말도 조금 일리가 있군요...”김이설의 안색은 한결 나아진듯하였지만 그녀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말했다.“하지만 당신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으니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지금 강성 시에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저에 대해서 쉬쉬하고 있을 거예요. 강성 시의 4대 미인 중 한 명이라는 김 씨 가문의 김이설 아가씨가 적극적으로 진명을 찾아갔는데 진명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말이죠!”“진명 씨 덕분에 전 이제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녀야 하죠?”김이설은 말을 할수록 불만이 쌓여져만 갔다.“그건...”진명은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그는 이미 대충 알아들었다. 김이설은 자신의 자존심에 금이 갔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이건 마치 어제의 박기영과 같은 상황이었다. 박기영도 그 당시에 분노를 일으키며 사람들의 시선들을 마다하지 않고 그에게 도전을 외치면서 만회하려는 듯했다.다행히 그의 실력은 훨씬 월등했기에 결국 박기영을 이겨버렸다. 하지만 만약 그가 박기영에게 패배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자신의 위신이 뚝 떨어졌을 것이다!요컨대 그는 자신이 당시 김진성과 박 씨 가문의 조건을 거절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박기영과 김이설 두 사람 같은 도도한 여신들은 남자에게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솔직히 말해서 여자들은 너무 억지가 심하다고 생각했고 김이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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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진명보다 나이가 서너 살 정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게다가 그녀가 좋아하는 이상형은 성숙한 타입의 남성이었기에 그녀는 줄곧 진명을 남자로 본 적이 없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정말로 진명을 자신의 동생처럼 여기고 있었다.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대문 밖에서.김이설은 사방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어라? 진명 씨, 차는요?”“제 차는 저기에 있습니다.”진명이 손가락으로 차고 옆에 세워둔 BMW 모터사이클을 가리키며 말했다.“모터사이클?”“설마 진명 씨 모터사이클 타고 온 거에요? 차가 아니라?”김이설은 깜짝 놀랐다.“네. 저에게 운전면허가 없거든요. 차를 운전할 줄 모릅니다.”진명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자동차 운전면허가 없다고요?”“하하. 지금이 어떤 시대인에 운전면허가 없다니요...”“정말 웃음이 나오네요...”김이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어버렸고 그 모습은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진명은 더욱 민망해졌다.그는 이미 각 대가문 세력들이 강성 시의 젊은 세대들 중 일인자라고 불리고 있었는데 운전면허마저 없다니 이건 확실히 아주 창피한 일이었다.“됐어요. 더 이상 웃지 않을게요.”“하지만 계속 면허 없으면 안 될 텐데요.”“그럼 이렇게 하죠. 제가 돌아가서 인맥으로 해결해 줄게요. 대략 열흘이 좀 넘게 걸릴 거예요. 제가 진명 씨의 면허를 해결해 드리죠.”김이설은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좋습니다. 그래주면 고맙겠습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김이설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가요!””전 전에도 모터사이클 타본 적이 없었거든요. 오늘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으니 딱 타면서 바람 쐬어보고 싶군요.””저 태우고 같이 쇼핑하러 가주실 거죠?”김이설이 한껏 기대하는 눈빛으로 물었다.“제가 태워드린다고요?”“정말로요?”진명의 표정이 다소 이상해졌다.“당연하죠!”“왜요. 설마 뭐 문제 있는 거 아니죠?”김이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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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아린아, 너... 너 왜 그러는 것이냐?”임 씨 어르신은 깜짝 놀라 서둘러 임아린을 부축하여 자리에 앉혔다.“설마 진명이가 거절하더냐?”임정휘의 표정이 확 변하더니 이내 눈치챈듯하였다.“흑흑...”임아린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그녀는 테이블에 엎드려 더 크게 울어대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잃은 뒤에서야 비로소 소중함을 안다고 그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었다.예전에 그녀는 매일 진명과 늘 함께 지냈고 진명도 그녀를 잘 챙겨주고 아껴주었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전혀 소중히 여긴 적이 없었다.진명과 헤어지게 된 후에도 집과 회사 곳곳에 남겨진 진명의 흔적들로 인해 그녀는 줄곧 진명이 여전히 그녀를 떠나지 않았고 그녀의 곁에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지금 진명이 서윤정의 남자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진명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이것은 그녀에게 아주 큰 타격을 주었다!그 순간 그녀는 아주 후회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처음부터 가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진명과 먼저 결별을 선언을 한 것에 후회를 하고 있었고 동시에 자신도 진명을 믿지 못한 것에 뼈저리게 후회를 하고 있었다!만약 처음부터 그녀가 진명을 아무 조건 없이 믿어줬더라면 그녀가 또 어떻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진명에게 깊은 상처와 누명을 씌울 수 있겠는가. 이것은 더욱 진명이 임아린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는 이유였다!아쉽게도 그녀가 이제서야 후회하고 있어도 모든 것은 이미 늦어버렸다!“어떻게 이럴 수가...”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두 사람은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비록 임아린은 명확하게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임아린의 극도록 상심한 모습에서 그 두 사람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진명이 무조건 거절을 한 것이다!“아린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진명이 분명 너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는 것 같던데 왜 재결합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냐?”임 씨 어르신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했다.“진명은 지금 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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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그의 어리석은 선택 때문에 손녀의 좋은 인연을 망쳤으니 그는 죄책감이 들었다.아쉬워해도 다시 되돌릴 수 없었다!“전...”임아린은 더욱 상심이 커졌다.그녀는 마음속을 잘 알고 있엇다. 이 일은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에게 아주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하지만 그 두 사람은 그녀의 가족이었고 게다가 그녀와 진명이 이미 헤어진 마당에 그녀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탓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진명이 또다시 그녀의 곁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쳇. 고작 남자 하나일 뿐인데!”“임아린, 넌 강성 시의 4대 미인 중 탑이고 임 씨 가문의 아가씨인데 고작 남자 하나로 이렇게까지 가슴 아파할 일이야?”“정말이지 누가 들으면 비웃을까 봐 두렵구나!”바로 이때 경멸하는 듯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며 백정이 밖에서부터 걸어 들어왔다.어제 임아린은 진명을 찾아가 재결합하려고 했다는 일들을 그녀는 이미 임정휘를 통해 전해 들은 바 있었다.현재 임아린의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본 그녀는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무조건 진명에게 거절당했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이건 그녀에겐 아주 기쁜 소식이었다. 그녀는 너무 기쁜 나머지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버렸다!“이건 저의 일이에요. 당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임아린은 버럭 화를 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그녀와 백정 사이는 마치 불과 물 같아 상성이 맞지 않았다. 게다가 백정이 비꼬는 어투로 일부러 그녀에게 빈정거리고 있으니 그녀는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아 참을 수가 없었고 그녀의 마음속엔 화가 순식간에 치밀어 올라왔다.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에 그녀의 슬픈 감정도 따라서 옅어졌다.“왜, 내가 너의 아픈 곳이라도 찔러서 화를 내는 거니?”백정이 조소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백정, 그런 말 좀 적게 할 수 없나?”“아린이가 지금 슬픔에 빠졌는데 위로는 해주지 못할망정 어떻게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가 있지?”임정휘는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말했다.“전 해를 끼치지 않았어요. 제가 말한 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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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물론 만약 그녀가 일찍이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진명을 믿었다면 그녀와 진명은 헤어질 일이 없었을 것이다!“믿든 말든 네 맘대로 해!””내가 할 말은 이것뿐이니까!”백정은 더 말할 가치가 없다는 듯 웃으면서 말했다.그녀는 단지 중간에서 이간질을 하여 일부러 임아린을 힘들게 할 생각이었고 어차피 진명은 임아린과의 재결합을 원치 않으니 임아린이 믿든 말든 중요하지 않았다!임아린과 백정 두 사람이 팽팽한 기싸움 벌이고 있을 때 다소 조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고 임 씨 가문의 3대 자제들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인 임지완이 밖에서 걸어들어 오고 있었다.“할아버지께 보고를 올립니다. 북왕이 사람들을 데리고 방문을 하였는데 말로는 아주 중요한 일로 뵙고 싶다고 하더군요.”임지완이 상황을 보고하면서 말했다.“북왕 이태준이?”“우리 가문은 그와 줄곧 아무런 교류도 없었고 서로 아무런 친분도 없는데.””그가 여기에 왜 온 것이지?”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등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임지완, 그를 여기로 데리고 오거라.”임 씨 어르신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도대체 이태준이 무슨 목적으로 온 것인지 알아내려고 했다.“네.”임지완이 간단하게 대답을 한 후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몸과 마음이 모두 지칠 대로 지쳐버린 임아린은 더 이상 백정과 기싸움을 벌일 기분이 아니었고 어두워진 안색으로 말했다.“할아버지, 전 너무 힘드니 이만 먼저 올라가서 쉴게요.”“그래. 가서 쉬거라.”임 씨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리고 임아린은 홀로 방으로 올라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지완은 이태준을 데리고 메인 홀로 들어왔다.이태준의 뒤에는 그의 아들 이영걸과 몇몇 이 씨 가문의 고수들이 있었다.“임 씨 어르신을 뵙습니다.”이태준은 주먹을 모아 인사를 올렸다.비록 그는 도상의 일인자이지만 항렬로 따지면 임 씨 어르신보다 낮은 후배였고 임 씨 어르신의 앞에서 그는 감히 건방진 태도를 보일 수 없었다.“괜찮습니다. 얼른 앉으시지요.”임 씨 어르신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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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강성 시의 제일 강대한 세력은 4대 가문이었고 그다음은 바로 북왕과 남왕의 위치였다!과거의 각 대가문 세력에서는 정략결혼이 아주 흔했지만 양측도 보통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강대한 가문들이었다.현재 이태준이 임 씨 가문의 밑으로 들어가겠다고 제안을 하니 이것은 임 씨 가문에게 의지하고 기꺼이 임 씨 가문을 위해 움직이겠다는 말과 같았다.그 듯은 마치 무도 사범이 남북 두 왕에게 의지하여 쌍방은 종속 관계가 된다는 말과 같은 것이었다!이로써 이태준이 이 혼담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걸었는지 알 수 있었다!“북왕, 설마 농담하시는 건 아니신지요?”“이런 농담은 하나도 웃기지 않습니다!”임 씨 어르신이 목소리를 낮게 깔고 말했다.“전 농담이 아닙니다. 한마디 한마디 모두 진심입니다!”이태준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하지만... 왜죠?”“북왕 당신은 강성 시에서도 일인자라고 불리우는 인물인데 이건 당신이 그간 해오던 행동과 어울리지 않는군요!”임 씨 어르신은 불신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누구나 남왕과 북왕은 도상의 아주 잔인한 인물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두 사람 모두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사람들이었다!그는 이태준이 아무 이유도 없이 임 씨 가문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이건 애초에 현실적이지 않았다!만약 그가 고작 그 몇 마디로 이태준을 믿게 된다면 그건 그가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이 헛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임 씨 어르신, 그럼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어르신께서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희 이 씨 가문과 진명은 서로에게 원한이 있다는 것을요. 현재 진명은 이미 서 씨 가문에 들어갔으니 그 후에도 서 씨 가문은 진명의 도움을 받으면서 강성 시 전체를 삼키는 건 시간문제일 겁니다. 그때가 되면 저희 이 씨 가문은 아마 처지가 곤란해지겠죠!”“제가 임 씨 가문에 의지하려는 건 첫 번째는 제 아들이 임아린 아가씨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에 있고 두 번째 이유는 저는 서 씨 가문과 진명이 아직 강대해지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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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이태준이 계속 열을 올리며 말했다.“하지만...”임 씨 어르신은 아직도 망설이는 듯해 보였다.그는 임 씨 가문의 가주이기도 했기에 서 씨 가문과 진명의 위엄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다만 진명이 예전에 그를 구해준 적이 있었고 그는 또 진명을 억울하게 내쫓기도 했으니 만약 다시 진명을 상대한다면 이건 너무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임 씨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무용팀의 제한이 있는 한 저희도 서 씨 가문과 진명을 철저하게 없애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전 그저 제가 임 씨 가문에게 의지를 하게 된다면 임 씨 가문의 실력은 무조건 더욱 강대해질 것이고 4대 가문의 우두머리로 될 것이라고 봅니다!””그때가 된다면 임 씨 가문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함성소리가 들리게 될 것이고 많은 대가문 세력들을 모집하여 함께 명정 그룹을 무너뜨리거나 진명을 압박하여 이익을 나누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전 이거면 됩니다!””어쨌든 좋은 건 모두 서 씨 가문과 진명이 독점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간곡하게 설득하는 이태준의 눈빛엔 무의식적으로 한 줄기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술 취한 노인의 뜻은 술에 있지 않다고 그의 목표는 진명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나지 않았다!“아버지, 저도 북왕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약 저희가 진명과 서 씨 가문이 강대해지는 것을 두 눈을 뜨고 지켜보기만 한다면 저희 임 씨 가문은 아주 큰 손해를 입게 되어 결국엔 망하는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봅니다!””그러니 저희도 대책을 미리 세워둬야 하지 않겠습니까!”임정휘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그는 이미 이태준의 말에 설득 당해버렸다.“그래, 그 말도 맞는 것 같구나.”임 씨 어르신마저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사실 그는 임정휘보다 더 멀리 내다보고 있었고 만약 북왕이 정말로 그들 임 씨 가문에 의지하게 된다면 한 방면으로는 임 씨 가문이 서 씨 가문과 진명을 억눌러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다른 한 방면으로는 북왕 세력의 지지가 있으니 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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