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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화

“마지막 기회?”“웃기지 마!”“너희 영 씨 가문의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할 지라도, 우리 가문을 무너뜨릴 만큼 강하지는 않아!”당안국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자, 좋아!”“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영세혁은 곧바로 뒤에 있던 넷째 장로와 다섯째 장로에게 명령을 내렸다. “두 분께서 당안국에게 본때를 보여주어야겠습니다. 당안국이 우리 영 씨 가문의 대단함을 알게 해주세요!”“예! 알겠습니다!”두 영 씨 가문 원로들은 영세혁의 명령을 받고, 곧바로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 나왔다.이어서 두 사람의 몸에서 전존경의 강한 진기가 솟구쳐 나와 순식간에 당안국과 당 씨 가문 고수들을 제압하였다!“당안군, 지금이라도 빨리 이 일에서 빠지는 게 어때? 듣기로는 현재 이 곳에는 당 씨 가문 원로 고수가 단 한명밖에 없다지?”“네가 대체 무슨 재주로 나와 싸울 수 있는지 볼 거야!”영세혁이 말했다.그는 마치 자신이 이미 승리를 거머쥔 것마냥 거만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사실 그의 말이 아예 틀렸다고 볼 수도 없다!어쨌든 남부에서 전존경의 존급 강자는 극강의 존재로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었다!현재 그들에게는 두 명의 존급 강자가 있는 이상, 그들은 아무리 대단한 당 씨 가문이라고 할지라도 두렵지 않았다!또한, 인원 수로 보나, 실력으로 보내 영 씨 가문이 우위를 잡고 있었다!그러나, 그의 아름다운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경이 펼쳐지고 말았다!“영세혁, 누가 우리 가문에게 존급 고수가 한 명밖에 없다고 했지? ““너희 영 씨 가문이 우릴 이기려면 아직 멀었어!”당안국이 소리쳤다.이어서 그는 육공 어르신 뒤에 있는 두 노인을 향해 소리쳤다.“육공 어르신, 부탁드리겠습니다.”“알겠네.”육공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이어서 그와 그의 뒤에 있던 두 노인의 몸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대한 진기가 솟구쳐 오르기 시작하였다.그렇게 세 사람은 두 명의 영 씨 가문 원로 고수들과 대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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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2화

“너……”영세혁의 낯빛은 더욱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원래 그는 현재 당 씨 가문 쪽에는 오직 단 한 명의 존급 강자만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그가 그토록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나 지금, 당안국은 두 명의 존급 강자를 이 곳에 데리고 왔다! 이는 그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보통 남부에서는 각자가 보유한 존급 강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평소에 존급 강자들을 출동 시키는 일은 극히 드물다!그는 당안국이 이렇게 만발의 준비를 가한 상태였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심지어, 세 명의 존급 강자를 이런 사소한 일에 출동시키는 것은 더욱 흔치 않은 일이다…그는 당안국에게 이렇게 대단한 예지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이는 그를 더욱 크게 당황하게 만들었다!“영세혁, 현재 우리 쪽에는 무려 세 명의 존급 강자가 있어.”“이런 상황에 우리와 아직도 맞붙고 싶은 건 아니겠지?”당안국이 말했다.비록 영세혁 쪽에는 존급 강자 외에도 많은 영 씨 가문 고수들이 있었다.그러나, 평범한 영 씨 가문 고수들은 결코 존급 강자들을 당해낼 수 없다!결론적으로, 현대 당 씨 가문 쪽은 이미 절대적인 우세를 점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당안국…”영세혁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양세혁,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게. 어서 진 선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해. 그러면, 오늘 너희들을 무사히 집으로 보내주마…”“하지만, 우리의 말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뤄야 할 거야…”당안국은 등 뒤에 뒷짐을 쥔 채 양세혁을 내려다 보았다.비록 지금은 그들 당 씨 가문이 우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어쨌든 영 씨 가문은 그들에게 있어서 쉽지 않은 상대였다!이 일이 더욱 커지게 된다면, 당 씨 가문이 입는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는 그들 당 씨 가문에게도 아무런 이득이 없는 셈이다!그렇기에 그는 서둘러 이 일은 매듭짓고자 하였다!“아니. 그건 안되겠어.”영세혁은 단호하게 거절하였다.며칠 전, 영철은 아티스트리 그룹의 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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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3화

“너……”당안국의 움직임을 보고, 양세혁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그는 현재 당안국 쪽에 세 명의 존급 강자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정면으로 당 씨 가문과 맞붙고자 한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명에게 머리를 숙이고 굴복할 수는 없었다!그가 또 어찌 이런 수모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끼익!그가 망설이는 사이에 몇 대의 고급 승용차가 심 씨 가문 저택 앞에 도착하였다.이어서 차 문이 열리고, 백호와 황옥영이 황 씨 어르신을 모시고 차에서 걸어 나왔다!황 씨 어르신은 뒤에 기세 등등한 황 씨 가문 고수들을 거느린 채,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고 이었다!“황 씨 어르신께서 이곳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이 광경을 본 영세혁과 강 씨 어르신은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그러나, 뒤에 있던 영철은 문득 자신과 강현태가 나눴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이전에 강현태와 영철은 진명이 백호의 레벨을 폐하고, 이를 계기로 진명이 황 씨 가문의 원한을 사기를 바랐다.지금 황 씨 어르신이 이렇게 많은 황 씨 가문 고수들을 거느리고 살벌하게 달려오는 것을 보고, 영철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의 계획이 성공한 건가?’터벅! 터벅!이때, 황 씨 어르신은 당안국의 앞에 다가가 걸음을 멈추었다.“황 씨 어르신, 오랜만입니다!”황 씨 어르신의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본 당안국은 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그의 마음 속에는 왠지 모를 안 좋은 예감이 들기 시작하였다.그가 이번에 당 씨 가문 존급 고수들을 많이 거느리고 온 이유도 바로 황 씨 가문의 예상치 못한 개입을 막기 위함이었다!그렇기에 그는 황 씨 어르신의 등장을 어느정도 예상하였기에, 그다지 크게 놀라지 않았다.당 씨 가문과 황 씨 가문의 관계로 말하자면, 두 집안은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비록 그는 황 씨 어르신이 이번에 온 이유를 어느정도 예상하였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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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4화

“잘 됐어!”“진명이 황영재를 죽였다니…”“죽음이 두렵지 않은가보군…역시 하늘은 우리 편이었어!”......이 소식을 접한 영세혁과 강 씨 어르신은 크게 기뻐하였다.방금 전까지 당안국의 예상치 못한 개입으로 그들은 열세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그러나 지금, 진명이 황영재를 독살했다는 소식은 그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비록 그들은 진명이 왜 황영재를 죽였는 지는 알지 못하지만, 황 씨 가문은 어쨌든 당 씨 가문과 마찬가지로 남부를 주름잡는 대가족 세력 중 하나이다.게다가 이번에 황 씨 어르신이 나선 이상, 당 씨 가문은 더 이상 진명을 감싸고 들지 못할 것이다.이변이 없는 한, 진명은 오늘 죽게 될 것이다…“황 씨 어르신, 아무래도 이번 일은 어르신께서 오해를 하신 듯합니다…”“진 선생은 영재 군을 독살하지 않았습니다…”당안국은 서둘러 양측의 오해를 풀고자 하였다.“그럴 리가 없어!”“내 두 눈으로 진명 저 놈이 형님을 독살하는 것을 보았어!”바로 그때 백호가 나서서 소리쳤다.“제 남편의 말이 맞아요. 저 놈은 제 오빠를 죽이려고 한 것도 모자라, 제 남편까지 죽이려고 했어요…”황옥영은 분노가 가득 찬 표정으로 소리쳤다.그녀는 진명이 황영재를 죽인 죄명을 더욱 확고히 하였다!“아니…”황옥영까지 합세하자, 당안국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그는 아직 진명이 황영재를 살린 일을 알지 못하였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 이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당안국, 자네의 말은 듣고 싶지 않아!”“어쨌든 진명 저 놈은 내 손자를 죽인 살인범이네. 나는 오늘 저 놈을 죽여, 내 손자의 원한을 풀어줘야겠네!”“계속 저 놈을 감싸려고 든 다면, 아무리 자네라고 해도 봐주지 않을 거야…”황 씨 어르신이 소리쳤다.“어르신, 저기 휠체어를 타고 있는 놈이 바로 형님을 죽인 살인범입니다!”이때, 백호는 진명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사실 백호는 진명이 정말 황영재를 치료했을까 봐 두려웠다.하지만, 휠체어에 앉을 정도로 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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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5화

“황 씨 어르신, 영재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당욱이 소리쳤다.“뭐라고?”이 말을 들은 황 씨 어르신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당…당욱아, 영재가 죽지 않았다는 말이니?”“그게 정말이니?”황 씨 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네, 확실합니다.”“방금 전 진 선생은 영재를 살리기 위해 영재를 정성껏 치료했습니다. 그 결과, 영재의 몸 안에 남아있던 독들은 모두 해독되었고요.”당욱이 말했다.“아니……그럴 리가 없어.”그 말을 들은 백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이전에 그와 황옥영 두 사람은 이미 한차례 황영재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당시까지만 해도, 황영재는 이미 호흡을 하지 않는 상태였다!그러나 지금, 진명이 황영재의 독을 해독하고, 치료하였다니…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라는 말인가!이것은 그야말로 기적인 셈이다!황영재는 이번에 그가 직접 독살하였다. 만약 황영재가 정말 살아 있다면, 그는 분명 좋은 결말을 맞지 못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머릿속이 그만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그러나, 진명과 당욱의 곁에 황영재가 없는 것을 보고, 그는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할아버지, 저 놈들의 헛소리를 귀담아 듣지 마세요!”“형님께서는 이미 저 놈들의 손에 살해당했습니다.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어요…”“지금 저 놈들은 이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서 꼼수를 쓰고 있는 게 분명해요!”“형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지금 왜 이 곳에 없겠습니까? 지금 저 놈들은 저희를 희롱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당욱, 너도 이제 그만 저 살인자를 감싸고 도는 게 어때?”“저 놈은 우리 형님을 죽인 살인자야!”백호가 소리쳤다.“할아버지, 그이 말이 맞아요. 저는 이미 오빠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았어요…오빠는…저 놈에 의해 살해된 게 맞아요.”“제 눈으로 직접 보았어요…”황옥영은 백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소리쳤다.그녀는 증오가 가득 찬 눈빛으로 진명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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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화

“황 씨 어르신, 제가 한 말은 모두 사실입니다……”당욱은 황 씨 어르신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크게 당황하였다. 그는 황급히 황 씨 어르신에게 몇 마디 덧붙여 설명하고자 했으나, 황 씨 어르신은 그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당욱…그 입 다물지 못해? 넌 이만 이 일에서 빠지는 게 좋겠구나!”황 씨 어르신은 벌컥 화를 내며 소리쳤다.이어서 그는 망설임 없이 곧바로 손바닥을 휘두르며 진명에게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그는 진명을 기필코 자신의 손으로 죽여, 자신의 손자의 원한을 갚고자 하였다!“황 씨 어르신…부디 제 말을 들어주세요……”뒤에 서 있던 당안국은 가슴을 졸이며 조심스럽게 황 씨 어르신에게 말을 걸었다.이어서 그는 황급히 육공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전존경 노인에게 눈짓을 보내 황 씨 어르신의 공격으로부터 진명과 당욱을 보호하고자 하였다!당 씨 가문의 존급 고수들은 단번에 당안국의 의도를 알아맞혔다.그들은 각자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황급히 황 씨 어르신의 공격에 맞서 싸웠다!“감히 나에게 맞서려고 하다니!”“너희들이 당 씨 가문 사람이라 할 지라도 난 봐주지 않아!”황 씨 어르신이 소리쳤다.이어서 그는 곧바로 방향을 바꾸어, 육공 어르신과 나머지 두 명의 존급 고수들을 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였다.휙! 휙! 휙!당 씨 가문 고수들이 나서자 뒤에 서 있던 황 씨 가문 고수들도 하나 둘씩 싸움에 합세하기 시작하였다.“어서 우리도 합세하자!”이 모습을 본 영세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싸움에 가담하려 하였다.황 씨 가문은 어쨌든 당 씨 가문과 마찬가지로 남부를 주름잡는 대가족 세력 중 하나이다.심지어 황 씨 어르신은 현재 진명을 향한 증오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황 씨 어르신까지 진명을 죽이려고 하는 마당에, 그들까지 힘을 더하게 된다면 그들은 더욱 손쉽게 진명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가 어찌 놓칠 수 있겠는가!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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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7화

“마…말도 안 돼…황영재가 살아있다니…”황 씨 어르신의 반응과는 다르게 백호는 그만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말았다…원래 그는 황영재의 죽음을 누구보다도 확신했었다!심지어 그는 자신의 두 눈으로 똑똑히 황영재의 숨결이 끊어진 것을 확인까지 하였다.그러나 지금, 황영재는 당당히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고 말았다.지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그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물론 놀란 사람은 백호 혼자만이 아니었다. 그 주변에 있던 영 씨 가문 사람들과 당 씨 가문 사람들도 황영재의 등장에 놀란 기색이 역력하였다.사실 그들은 내심 황영재의 죽음이 반가웠다. 그들은 황영재의 죽음을 기회로 삼아 황 씨 어르신과 함께 진명을 죽일 심산이었다!하지만, 지금 진명에 의해 ‘독살’되었어야 할 황영재가 너무나도 생생하게 살아 돌아오고 말았다!이로써 그들의 어부지리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오빠, 살아있었구나! 당욱의 말은 사실이었어!”살아있는 황영재를 보며, 황옥영은 황 씨 어르신과 마찬가지로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이어서 그녀는 황 씨 가문 가족들과 함께 황영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물론, ‘백호’만 제외하고 말이다…그가 황영재를 독살했다는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지게 된다면, 그는 분명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무를 수 없었다.그는 사람들의 주위가 황영재에게 쏠린 틈을 타, 곧바로 심 씨 가문 저택 마당을 빠져나왔다.이어서 그는 곧바로 차에 시동을 걸어, 최대한 빨리 남부를 빠져나가고자 하였다!“할아버지…저…저 놈이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주세요…”백호의 움직임을 감지한 황영재는 곧바로 황 씨 어르신에게 소리쳤다.“응? 뭐라고?”황 씨 어르신은 황영재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그는 백호가 황영재를 독살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그렇기에 그는 황영재의 말의 뜻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그러나 다행히 당욱은 황영재의 말 뜻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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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8화

휙!이 틈을 타 당욱은 멀리 날라간 백호를 향해 또다시 달려가기 시작하였다.이어서 그는 백호의 멱살을 잡은 채 곧바로 황 씨 어르신의 앞에 그를 데리고 갔다.“영재야, 여기 네가 찾았던 비열한 소인배를 잡아왔어. 뒷일은 너에게 맡길게.”당욱이 말했다.“응. 고마워……”황영재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영재야, 이……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황 씨 어르신이 물었다.“할아버지, 백호 저 놈이 이번에 저를 독살하려고 했어요……”“심지어, 제가 독에 중독되어 있는 틈을 타 저를 죽이려고까지 했어요…”“다행히 진 선생이 자신의 뛰어난 의술로 저를 치료해주었어요…”“진 선생이 아니었다면, 저는 정말 목숨을 잃고 말았을 거예요…”황영재는 황 씨 어르신에게 그간 있었던 모든 상황을 설명해주었다.당욱과 진명이 마당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을 동안, 당 씨 가문 경호원들은 그를 정성껏 돌보아 주었다.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게 되었고, 옆에 있던 당 씨 가문 경호원들을 통해 상황의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다.또한, 그는 경호원들에게 현재 진명이 자신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이 이야기를 들은 황영재는 진명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마당에 나왔던 것이었다!그가 만약 직접 나서지 않았더라면, 진명은 황 씨 어르신에 의해 큰 위험에 빠지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뭐라고?”“그럼 정말 백호 저 놈이 널 죽이려고 했다는 말이야?”이 말을 들은 황 씨 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원래 그는 줄곧 진명이 황영재를 독살한 살인자라고 생각했었다!그러나, 황영재를 죽인 범인은 바로 자신이 매우 아꼈던 손녀 사위인 백호였다!이 뿐만이 아니다!진명은 이번에 억울한 누명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황 씨 가문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았다.그는 오히려 직접 팔을 걷고 나서서 황영재를 정성껏 치료해주었다!즉, 황 씨 어르신은 눈 앞에 있는 은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은혜를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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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9화

“하지만…”황옥영은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사실 그녀는 황영재의 말대로 자신의 남편인 백호가 자신의 오빠를 죽이려고 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잔혹한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안 돼……”자신의 잘못이 탄로나버리자, 백호는 그만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았다.이어서 그는 곧바로 황 씨 어르신의 발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할아버지, 이번 일은 정말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하지만, 제가 일부로 형님을 독살하려 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형님께서도 무사하시니, 부디 이번만 저를 용서해주세요…”백호는 황 씨 어르신의 발 앞에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어쨌든 그는 황 씨 가문의 가족이다. 게다가 황영재까지 살아 돌아온 이상, 그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친다면, 황 씨 어르신은 어쩌면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지도 모른다!그렇게 그는 헛된 희망을 안은 채, 계속해서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하였다.“용서?”“내가 왜 자네를 용서해야 하지?”“자네는 가족을 죽이려고 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잘못을 다른 살마에게 뒤집어 씌우려고까지 했어!”“이렇게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용서해달라는 말이 나오나?”황 씨 어르신이 벌컥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리고, 그는 강대하기 그지없는 진기를 불러일으키며, 곧바로 백호를 향해 공격을 가할 준비를 하였다.퍽!그렇게 백호는 황 씨 어르신의 공격에 미처 대응도 채 하지 못하고, 순순히 그의 공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백호는 황 씨 어르신의 강대한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멀리 날아가버리고 말았다.푸웁!땅에 힘겹게 착지한 백호는 연속해서 선혈을 내뿜었다. 이는 결코 작지 않은 부상임이 확실하였다. 그는 무기력한 얼굴로 땅에 엎드려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죽어라!”황 씨 어르신은 살기 등등한 표정으로 백호에게 성큼성큼 다가가기 시작하였다.어쨌든 백호는 그의 손녀 사위이다. 그렇기에 그는 백호를 죽이는 것에 대해 잠시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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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알아요…”“하지만, 백호 씨는 제 하나뿐인 남편인걸요…손녀 딸이 평생을 과부로 살길 바라시는 건가요……”황옥영은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하였다.“옥영아, 저런 악랄한 놈은 너와 어울리지 않아…”“저 놈은 이번에 날 잔인하게 죽이려고 했어. 가족을 죽이는 것도 스스럼없이 하는 놈을 살려 둔다면, 이후 우리에게 더 큰 악랄한 짓을 벌일 지도 몰라.”“그리고 넌 황 씨 가문의 사람이야. 이후 저 놈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진 남자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어.”“저런 놈 때문에 슬퍼하고, 눈물 흘릴 필요 없어. 알겠니?”황영재가 말했다.“그래. 네 오빠 말이 맞다. 저런 악랄한 놈을 살려두는 것은 이후 더 큰 화근이 되어 우릴 위험에 빠뜨리고 말 거야……”“내 장래를 위해서든, 우리 황 씨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든, 나는 오늘 반드시 저 놈을 죽여야겠어…”황 씨 어르신이 말했다.“하지만……”그러나 황옥영은 쉽게 단념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황 씨 어르신은 그녀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려 하지 않았다.“여봐라, 어서 옥영이를 데리고 먼저 집으로 가렴!”황 씨 어르신이 소리쳤다.“예! 알겠습니다.”황 씨 어르신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황 씨 가문 고수들은 곧바로 황옥영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안 돼……”단호한 황 씨 어르신을 보며, 백호는 그만 더 큰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그러나 바로 그때, 멀리 서 있던 영철이 그의 두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그 순간, 그의 마음 속에는 한 가득의 희망이 피어 오르기 시작하였다.“형님…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백호는 급히 영철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영 씨 가문은 황 씨 가문 그리고 당 씨 가문과 마찬가지로 남부를 주름잡는 대가족 세력 중 하나이다.영 씨 가문의 장손인 영철이 그를 감싸준다면, 그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아……”영철은 예상치 못한 백호의 부탁에 크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사실 그와 강현태에게 있어서 백호는 진명을 잡기 위한 미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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