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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사위의 역전: Chapter 1401 - Chapter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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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명정 그룹 계열사, 서윤정은 요즘 들어 매일 같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새 회사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 재정비가 필요했고 인사이동도 진행해야 해서 업무가 많이 바빴다. 다행히도 박씨 가문의 큰 아가씨인 박기영은 비즈니스 쪽으로 꽤 능력이 뛰어났다. 박기영의 도움으로 서윤정의 업무량은 많이 줄게 되어 그럭저럭 대처할 수 있었다. 그날 오전, 대표 이사 사무실에서 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이 한창 회사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 밖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무슨 소리야?” 서윤정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하던 일을 멈추었다. “윤정아, 한번 나가보자.”박기영의 말에 두 사람은 사무실 밖으로 걸어 나갔다.사무실 밖, 심철호가 득의양양한 얼굴로 심씨 가문의 경호원 두 명의 데리고 그녀들을 향해 위풍당당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진명은? 진명은 어디있는 거야?”“당장 튀어나오지 못해!”심철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외쳤다. 그 소리에 서윤정과 박기영 두 여인뿐만 아니라 회사의 많은 임원진들도 깜짝 놀랐다. 명정 그룹 계열사의 전신은 심씨 가문의 기업이었고 그 회사의 회장은 심진호, 대표 이사는 심철호였다. 때문에 회사의 고위 인사들은 심철호를 알고 있었고 그가 심씨 가문의 직계 자존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심철호가 소란을 피우는 모습을 보고도 그저 멀리서 지켜볼 뿐 아무도 감히 나서서 그를 막아서지 않았다!“당신들 누구예요?”“누구인데 회사에서 소란을 피우는 거예요?”그 광경을 목격한 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은 미간을 찌푸렸고 앞으로 다가가 심철호와 두 명의 경호원을 막아섰다. “난...”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잘난 척을 하려던 그는 서윤정과 박기영 두 여인의 아름다운 미모를 보고 갑자기 멍해졌다. “아름답군.”심철호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아름다운 여인을 본 적은 있어도 서윤정과 박기영 두 여인처럼 이토록 절세의 미모를 가진 여인은 극히 드물었다.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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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심철호 씨, 진명은 명정 그룹의 회장이에요!”“그러니까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심철호가 진명을 모욕하자 서윤정은 순식간에 얼굴이 차가워졌다. 그녀는 임아린의 가족인 심철호가 중요한 볼일이 있어 회사로 임아린과 진명을 찾아온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심철호의 기고만장한 태도를 보니 심철호와 진명은 사이가 안 좋다는 걸 직감했다. “회장은 무슨 회장이야?”“진명이 우리 심씨 가문의 제약 회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건 꼼수를 썼기 때문이야. 오늘 반드시 진명한테 따져물어야겠어.”“당장 나오라고 해. 안 그러면 그 결과는 당신들이 책임져야 할 거야.”심철호는 차갑게 말했다.“이봐요...”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은 크게 분노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심철호와 진명 사이에 어떤 원한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였고 게다가 심철호는 임아린의 명의상 가족이라 그녀의 집안일인 것 같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진명은 지금 회사에 없어요!”“그를 만나고 싶다고 나중에 다시 와요!”서윤정은 차갑게 말하며 심철호를 째려보았다. “뭐라고?”“회사에 없다고?”“그럼 어디 있는 거야?”심철호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오늘 그는 일부러 진명에게 태클을 걸러 온 것이었지만 뜻밖에도 진명이 회사에 없어 그는 적지 않게 당황했다. “그건 말해줄 수 없어요.”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은 입을 삐죽거리며 더 이상 심철호와 말을 섞으려 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겠다고?”“이건 당신들이 자초한 일이야.” 화를 내고 있는 아름다운 두 여인을 보면서 심철호는 사악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엄청난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하다. 임아린을 처음 본 순간, 그는 그녀의 절세 미모에 빠져 임아린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임아린이 사촌 동생이라는 걸 알고 난 후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생각을 접게 되었다.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지금 그 기회가 찾아왔다!서윤정과 박기영 두 여인은 임아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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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3화

“어디 한번 해봐요!”그 말에 서윤정과 박기영은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두 사람은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심철호를 경계했다.“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제 곧 알게 되겠지.”심철호는 피식 웃더니 뒤에 서 있던 두 명의 경호원한테 명령했다.“저 두 사람을 당장 붙잡아!”“네!”두 명의 경호원은 명을 듣고 양쪽으로 그녀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고작 종사 초기의 실력을 갖춘 자들이 감히 내 앞에서 이리 날뛰다니!”“주제 파악이 안 되는군!”경호원의 진기를 느낀 박기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이내 손을 뻗어 엄청난 기세로 왼쪽에 있는 경호원을 향해 공격했다. “종사 후기!”왼쪽에 있던 경호원은 순식간에 안색이 변했고 피할 새도 없이 박기영의 일격에 멀리 튕겨 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에 쓰러진 그는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고 보아하니 깊은 내상을 입은 것 같았다. 한편, 자신의 공격이 제대로 먹힌 걸 보고 그녀는 또다시 손을 뻗어 오른쪽에 있는 경호원을 향해 공격했다. 그 경호원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의 레벨도 종사 초기였기 때문에 박기영의 상대가 안 되었다. 눈 깜짝할 새에 서윤정이 손을 쓸 겨를도 없이 그는 박기영의 공격에 의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계집애가 어린 나이에 벌써 종사 후기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재미있군!”박기영이 실력이 뛰어난 고수일 줄은 상상도 못 했던 심철호는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남부의 명문 가문 자제들 대부분이 종사의 절정 또는 반보전왕경의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박기영이 종사 후기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건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물론 그가 알지 못한 것도 있었다. 박기영은 남부의 명문 가문 자제가 아니라 강성시라는 작은 도시의 사람이었다. 만약 그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박기영의 무학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 건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계집애요?”박기영은 벌컥 화를 냈다. 동안인 그녀는 체구까지 작아서 툭하면 어린 계집애로 오해를 받아서 그녀는 너무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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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곧 심철호한테 붙잡히게 되자 박기영은 그제야 심철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닫고 서윤정을 급하게 불렀다. “윤정아, 빨리 도망쳐, 저 사람 실력이 엄청나. 얼른 가서 진명 씨한테 말해...”박기영의 말을 듣고 서윤정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바로 몸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 진명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만 한다면 그의 막강한 실력으로 분명 박기영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도망가려고?”“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심철호는 차갑게 웃었다. 그는 진작부터 아름다운 서윤정을 탐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쉽게 놓아줄 리가 없었다. 그가 몸을 날려 손바닥을 휘둘렀고 엄청난 속도로 서윤정의 등을 향해 돌진했다. 등 뒤에서 매서운 기운을 느낀 서윤정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종사 후기의 실력을 갖춘 박기영도 심철호의 상대가 아니라면 종사 초기의 실력을 갖춘 그녀는 더더욱 그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름다운 그녀가 탐났던 심철호는 그녀를 다치게 할 생각이 없었기에 힘을 세게 쓰지 않았다. 위급한 상황에서 그녀는 겨우 심철호의 날카로운 공격을 피했지만 미처 반격하지도 못하고 심철호가 단전혈을 누른 바람에 저항할 힘이 없게 되었다. 바로 이때, 두 명의 경호원은 잠시 쉬었더니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바닥에서 일어났다. “데리고 가거라.”심철호는 차갑게 웃었다. 그는 경호원들한테 박기영과 서윤정 두 사람을 붙잡으라고 한 뒤 거들먹거리며 자리를 떴다. 심철호가 회사에서 소란을 피운 사실은 회사의 대부분 임직원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생산 부문 본부장인 장성규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성규가 회사의 임직원이 될 수 있었던 건 모두 진명의 덕분이었고 그는 늘 진명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는 서윤정과 박기영이 심철호한테 잡혀간 것을 보고 냉큼 진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전했다. 소식을 들은 진명은 깜짝 놀랐고 그는 심철호가 이렇게까지 제멋대로 행동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는 단약을 만드는 일을 제쳐두고 즉시 차를 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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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별장 안, 서윤정과 박기영과 두 사람은 1층 침실에 갇혀 있었다. 심철호는 경호원들한테 문 앞을 지키라고 명하고는 홀로 침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미녀들, 내가 왔어!”심철호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들은 현재 공력을 쓸 수 없게 되어 보통 사람과 다를 바가 없었고 심철호 앞에서 순한 양처럼 전혀 반격할 힘이 없었다. 그러나 강성시 명문 가문에서 태어난 두 사람은 큰 일을 많이 겪어본 탓에 마음속으로 불안하고 무서워도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심철호 씨, 뭐 하려는 거예요?”서윤정은 차갑게 물었다. “뭐할 것 같은데?”“당신들 같이 이렇게 예쁜 여자를 남부에서 본 적이 없어!”“그러니 오늘 제대로 즐겨야지!”심철호는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심철호 씨... 어디 한번 해봐요!”“만약 우리 둘을 건드린다면 진명은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안색이 어두워졌던 서윤정은 진명을 떠올리며 이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하하하...”“고작 선천 초기의 실력을 갖춘 진명이?”“참 웃기는 소리군.”심철호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것처럼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 “진명 씨가 선천 초기의 실력이라고 누가 그래요?”“똑똑히 들어요. 진명 씨의 실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 강해요. 전황경의 황급강자도 쉽게 죽일 수 있다고요!”“이제라도 주제 파악하고 우리 두 사람을 놓아줘요. 안 그러면 진명 씨 손에 죽게 될 거예요!”박기영은 차갑게 웃으며 심철호를 협박했다. “진명이 전황경의 황급강자를 죽일 수 있다고?” “아이고 무서워라!”흠칫하던 심철호는 그 자리에서 껄껄거리며 웃었다. 그가 조롱 섞인 얼굴로 박기영을 쳐다보았다. “어린 계집애가, 내가 너의 허튼소리를 믿을 줄 알아?”“믿거나 말거나예요!”“진명 씨가 우리를 구하러 오면 그땐 그의 실력을 당신도 알게 될 거예요!”박기영은 차갑게 웃었다. 그녀는 진명에게 모든 희망을 걸었다. 심철호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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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됐고!”“아름다운 밤을 이리 낭비해서는 안 되지! 당신들이랑 쓸데없는 말 할 기분 아니야.”“어디 보자. 누구부터 시작해야 할지!”심철호는 박기영과 서윤정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너부터 시작할게!”심철호는 손을 뻗어 서윤정을 향해 돌진했다. 깜짝 놀란 서윤정은 급하게 뒤로 물러섰지만 결국은 심철호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심철호가 있는 힘껏 잡아당기자 그녀의 소매가 반쯤 찢겼고 백옥 같은 하얀 팔이 훤히 드러났다. “심철호 씨, 그만 해요!”“경고하는데 윤정이는 진명 씨 여자친구예요. 감히 윤정이를 모욕한다면 반드시 진명 씨 손에 죽게 될 거예요!”박기영은 다급한 얼굴로 소리쳤다. “뭐라고?”“진명의 여자친구라고?”“참으로 잘 된일이군!”그녀의 말을 듣고 흠칫하던 심철호는 이내 기쁜 표정을 지었다. 지난번 생신 연회에서 진명이 사색 비취로 그의 기를 죽이고 중간에서 심진호가 후계자 자리를 빼앗는 계획까지 틀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진작에 진명에 대해 적대심을 품고 있었다. 서윤정이 진명의 여자친구라니!그 순간 그는 들뜬 표정을 지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이내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뭐라고?”“진명의 여자친구는 내 동생 임아린 아니야?”심철호는 어안이 벙벙해져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맞아요!”“아린 씨는 진명 씨의 여자친구예요. 하지만 윤정이도 진명 씨 여자친구예요. 두 사람 모두 진명 씨 여자친구라고요.”“그러니까 윤정이를 건드린다면 진명 씨는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아린 씨도 가만있지 않을 거고요.”박기영은 차갑게 말했다. 진명과 심철호 사이에 원한이 있고 진명을 들고나와도 심철호한테 겁주지 못한다는 걸 박기영은 눈치채게 되었다. 그러나 임아린은 심철호의 사촌 동생이었고 심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임아린과 서윤정 그리고 진명 세 사람 사이를 밝힌 건 심철호가 임아린의 체면을 생각해 서윤정을 놓아주길 바랐다.“진명 그놈이 양다리를 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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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진명 씨, 어디 있어요?”“빨리 와서 우리를 구해요. 안 그러면 심철호가 무슨 일을 벌일지도 몰라요...”박기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한편, 서윤정 또한 절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심철호를 보며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모든 희망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퍼억!두 사람이 절망하고 있을 때,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침실의 문이 갑자기 열렸고 두 명의 경호원이 바닥에 심하게 떨어졌다. 이내 입구에서 진명의 모습이 나타났고 그는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살벌한 기운을 내뿜고 있어 사람을 떨게 만들었다. 그의 뒤에는 임아린과 김이설 그리고 심미진이 서 있었다. 진명이 심철호의 별장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심미진의 도움 때문인 것 같다. 심미진은 심근호한테서 소식을 전해 듣고는 곧장 심철호를 찾아갔지만 심철호는 집에 없었다. 소문난 바람둥이인 심철호는 자주 여자를 데리고 밖에서 놀았었다. 그녀는 심철호가 근처의 고급 별장 단지에 별장이 하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진명이 심씨 가문의 별장으로 도착하자 심미진은 그들을 데리고 이리로 달려왔다!“어떻게 된 거야?”깜짝 놀란 심철호는 고개를 돌렸고 이내 진명과 심미진 등 사람들을 발견하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는 진명이 이곳을 이렇게 빨리 찾아올 수 있었던 건 심미진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명, 드디어 왔군!”“잘 왔어!”진명을 본 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은 기쁜 표정을 지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깊은 절망에 빠졌던 그녀들은 그 순간 희망을 되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당장 그 손 놔요!”진명은 차가운 얼굴로 심철호를 노려보았다. 진명이 나타나는 순간, 심철호는 재빨리 서윤정과 박기영의 어깨를 잡고 두 사람을 제압했다.두 여인을 붙잡고 있는 심철호가 급한 마음에 두 여인을 다치게 할까 봐 걱정이 되어 진명은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 “네가 놓으라면 놓아야 하는 거야?”“네까짓 게 뭔데?”심철호는 경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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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처형, 쓸데없는 말 필요 없을 것 같아요!”심철호가 사람을 놓아주지 않으려 하자 진명의 인내심은 점차 바닥을 드러냈다. 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심철호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심철호 씨,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요!”“주제 파악이 되었다면 지금 당장 두 사람을 풀어줘요. 그럼 목숨만은 살려줄게요.”“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은 내 손에 죽게 될 거예요!”“날 죽이겠다고?”“고작 선천 초기의 실력을 갖춘 자네가? 배짱이 좋군!”심철호는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고 경멸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선천 초기?”흠칫하던 진명은 이내 뭔가를 깨달았다. 지난번 오상철과 다툼이 있었을 때 심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의 레벨은 낮은 수준이라고 착각했었다. 그러나 심철호가 자신을 얕잡아보는 건 어쩌면 그한테는 좋은 일이었다!적을 얕잡아보는 건 병법에서는 금기이다. 만약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단번에 심철호를 해결하고 서윤정과 박기영을 안전하게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심철호 씨, 이건 당신이 자초한 일이에요.”“그렇게 죽고 싶다면 소원대로 해주죠.”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주먹을 휘두르며 공격하려 하였다. 그는 심철호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선천 중기의 진기를 없애버렸다. 만약 심철호가 이상한 점을 눈치챈다면 서윤정과 박기영 두 사람한테 손을 쓸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잘 왔어!”그 모습을 보고 심철호는 기쁜 표정을 지었다. 심미진의 관계로 그는 진명에게 손을 대기가 조금 껄끄러웠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먼저 그를 공격했으니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정당방위를 했다는 이유로 진명을 실수로 죽여도 심씨 어르신은 그를 뭐라 질책하지 못할 것이다!“진명, 흥분하지 마!”“심철호의 레벨은 진작에 종사의 절정까지 이르렀어. 자네는 심철호의 상대가 아니야!”“충동적으로 일을 벌였다가는 자네만 피해를 보게 될 거야...”심미진은 깜짝 놀라며 급히 진명을 막아섰다. 심철호는 심씨 가문 젊은 자제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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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망했어...”“진명, 왜 이렇게 어리석은 거야!”자신의 충고를 무시한 채 굳이 심철호한테 달려든 진명을 보고 심미진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고 그녀가 말리려 해도 이미 늦은 상태였다. 심철호는 매서운 손놀림으로 무자비하게 진명을 공격했고 이건 분명 진명을 죽이려 하는 것이었다!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심철호의 일격에 진명은 죽지 않더라도 반신불수가 될 것이다!그러나 그녀의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퍼억!격렬하게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진명은 영기로 심철호의 공격을 막아섰고 이내 기회를 틈타 이중랑의 공법을 보여주며 선천 중기의 진기가 갑자기 주먹에서 뿜어져 나와 엄청난 기세로 심철호의 가슴을 가격하였다. 푸흡!공격을 제대로 맞은 심철호는 피를 토하였고 그의 거대한 몸집은 줄이 끊어진 연처럼 멀리 날아가 뒤에 있는 벽에 세게 부딪히고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그 광경을 목격한 심미진은 깜짝 놀라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진명의 낮은 레벨이라면 분명 심철호한테 크게 다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진명은 전혀 다치지 않았고 오히려 단번에 종사의 절정에 이른 심철호를 제압해 버렸다. 그 순간,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이럴 수가...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심철호는 바닥에 누워 가슴을 움켜쥐고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방금 그는 진명의 진기가 선천 초기 정도라는 걸 똑똑히 느꼈었고 그의 실력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었다. 그는 진명이 어떻게 자신보다 훨씬 실력이 강한 그를 단번에 제압할 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그는 이 잔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윤정 씨, 기영 씨, 두 사람 괜찮아요?”진명은 심철호를 무시한 채 재빨리 앞으로 다가가 서윤정과 박기영의 혈도를 풀어주었다. 임아린과 김이설도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걱정되어 이내 달려왔다. “괜찮아요...”서윤정과 박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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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도망가려고?”“어림도 없죠!”진명은 차갑게 웃었다.그는 진작부터 심철호가 도망갈 줄 알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심철호가 방을 나가기 전에 진명은 주먹을 휘두르며 엄청난 위세로 심철호의 등을 향해 돌진했다. “젠장...”등 뒤에서 전해진 매서운 기세를 느낀 심철호는 혼비백산하였다. 자신이 진명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몸을 돌려 진명의 엄청난 공격을 겨우 피하였다.공격을 피한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날렵하게 그녀들이 있는 곳을 향해 돌진하였다 진명이 실력이 그보다 훨씬 뛰어났기 때문에 진명의 손에 벗어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러나 그녀들은 진명의 일행이었고 만약 그중 한 명을 잡아 진명을 위협한다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전할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젠장!”진명은 노발대발하였다. 현재 그의 진짜 실력은 반보전왕경에 가까웠고 이는 종사의 절정에 이른 심철호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이었다. 만약 그가 계속 등 뒤에서 심철호를 공격한다면 심철호를 죽일 가능성이 컸다.그러나 심철호 또한 약자는 아니었다. 만약 그가 심철호를 단번에 제압하지 못하고 심철호가 그 기회를 틈타 그녀들 중 한 명이라도 붙잡게 된다면 형세는 그한테 많이 불리하게 될 것이다.그녀들은 그의 가족이자 친구들이었다. 하여 진명은 그녀들의 목숨으로 장난칠 수가 없었다. 그 생각을 한 진명은 어쩔 수 없이 심철호를 공격하는 걸 포기하였고 빠르게 달려가 그녀들의 앞에 막아섰다. “죽어!”진명은 큰 소리로 외치며 주먹을 휘둘렀고 이중랑의 공법으로 심철호를 향해 정면으로 공격했다. 심철호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진명이 그녀들을 보호하는 것 보고 그는 자신이 그녀들을 잡을 가능성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손을 뻗었고 빠른 속도로 진명의 공격에 맞섰지만 마음속으로는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퍼억!격렬하게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진명은 첫 번째 공법의 영기로 심철호의 공격을 막았고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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