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실은 말이죠...”안태광은 사건의 전말을 빠짐없이 전했다.“그래, 네 녀석들이 감히 우리 가문의 구역에서 내 귀한 손자에게 상처를 입혔구나!”“정녕 죽고 싶은 게로구나!”안태광에게서 설명을 전해 들은 안 씨 어르신은 노발대발하면서 진명과 박기영, 그리고 임아린을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봤다.“안 씨 어르신이 맞습니까?”“설마 어르신께서도 도대체 누구 잘못인지도 알아보지 않고 저희를 탓하시려는 겁니까?”진명은 표정을 잔뜩 구기며 말했다.“그렇다면 어쩔 텐가?”“네 녀석, 내가 반드시 고대로 갚아주마. 오늘 반드시 너희들을 쓰러뜨려 내 손자를 위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안 씨 어르신은 음험한 얼굴로 말했다.“고작 안 씨 가문에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정말 웃기는군요!”진명은 어이없음에 피식 웃어 보였다.원래 그는 안 씨 어르신이 상황을 파악하고 잘잘못을 따져주길 바랐고 그렇게 되면 한바탕의 전투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는 상대의 태도가 이렇게나 무지막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 태도는 진명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진명 씨, 저 사람들과 입씨름할 필요 없어요!”“기껏해야 열댓 명이 넘는 조무래기들 뿐이니 얼른 처리하면 그만이잖아요!”박기영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면서 말했다.“계집이 감히 우리 가문을 무시하는 것이냐!”“네 녀석들이 정녕 죽고 싶은가 보구나!”박기영의 말을 들은 안 씨 어르신은 잔뜩 분노하였고 이내 뒤에 있는 중년의 남성에게 지시를 내렸다.“안혁아, 가서 저 두 녀석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거라! 녀석들에게 우리 가문이 절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톡톡히 보여주거라!”“네.”안 씨 어르신의 지시에 따라 안혁은 기세등등하게 걸어 나왔다.“삼촌, 조심하세요!”“저 계집 레벨이 엄청 높아요. 이미 종사 후기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으니 조심하세요!”안태광이 서둘러 그에게 말했다.“뭐라고?”“레벨이 이미 종사 후기의 경지라고?”그 말을 들은 안혁은 믿기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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