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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사위의 역전: Chapter 1121 - Chapter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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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솔직히 말해서, 이것은 일반인을 죽이는 것과 명인을 죽이는 것의 차이이다!무용팀은 이 일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기필코 막으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명은 몇 년간 감금될 지도 모른다!여기까지 생각한 채 씨 어르신은 왠지 모르게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어르신은 무용팀이 진명을 몇 년 더 가두길 바랬다. 아니, 진명을 평생 가둬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아버지…”바로 그때 갑자기 냉엄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그는 휠체어를 탄 채 허둥지둥 채 씨 어르신에게 달려왔다.그는 바로 채준이었다. 채준은 지난번 진명을 습격하려다 실패하고, 오히려 두 다리가 부러져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되었다.진명에 의해 그의 두 다리는 전처럼 다리 구실을 할 수 없게 되었고, 그는 지금처럼 휠체어에 의지하면서 거동할 수밖에 없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의 다리는 완쾌된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준아, 무슨 일이니?”“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냐?”채 씨 어르신은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채준을 보고 잔뜩 눈살을 찌푸렸다.채준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입을 열었다.“아버지, 큰일 났어요…”“무…무용팀이 진명 그 놈을 풀어줬대요…진명 그 놈이 풀려났어요…”“뭐라고?”“진명이 풀려났다고?”“이…이게 말이 돼?”채 씨 어르신과 채윤성은 깜짝 놀랐다.채 씨 어르신은 침대에 누워있다 말고 벌떡 일어났다.“준아,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이번에 그 놈은 이태준을 죽이기까지 했어…무용팀이 그런 놈을 이렇게 쉽게 놓아줄 리가 없어!”채 씨 어르신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리고 말았다.“어떻게 된 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러나 소문으로는 그 놈이 국가에 몇 가지 의술을 기증하였고, 무용팀이 이를 바탕으로 그 놈에 대한 처벌을 면제해주었다고 들었어요…”채준이 말했다.“의술로 처벌을 면제받았다고?”“이…”채 씨 어르신과 채윤성은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진명의 의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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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준아, 걱정하지 말거라!”“그 놈의 레벨은 겨우 전왕 중기야! 그리고, 진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당분간 전왕 후기의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할 거다!”“설령 그 놈의 레벨이 정말 전왕 후기의 경지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혼자서 우리 채 씨 집안에 쉽사리 맞서지는 못할 거야!”채 씨 어르신이 소리쳤다.지난번 그가 진명과 맞붙었을 때, 그는 진명의 실력이 전왕 중기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번 그의 실력을 미루어 보았을 때, 진명은 틀림없이 아직 전왕 후기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또한, 진명의 레벨이 전왕 중기라 할 지라도 진명은 배경도 없는 고아일 뿐이다. 기초도 없는 진명은 채 씨 집안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다!“하지만…”“하지만, 아버지…진명 그 놈은 아직 나이도 어린데 벌써 전왕 중기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그 놈의 무학 재능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만약 몇 년이 흘러, 그 놈의 레벨이 전왕경 후기의 경지에 이르기라도 한다면, 저희 채 씨 집안은 더 이상 그 놈의 적수가 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의기소침한 얼굴을 한 채준이 입을 열었다.“이…”채 씨 어르신은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채준의 말이 맞다. 진명의 공포스러운 천부적인 무학 재능은 앞으로 틀림없이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현재 진명은 혼자서 채 씨 집안을 상대할 능력이 없다. 하지만, 몇 년 뒤 그의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그는 틀림없이 채 씨 집안을 무너뜨리려 할 것이다!“하지만…그 놈이 우리 채 씨 집안을 상대하기엔 아직 멀었어!”“준아, 잊지마렴. 우리에게는 네 누나가 있잖니!”채윤성이 웃으면서 소리쳤다.“지금 전 씨 가문에 시집 간 윤진누나 말하는 거예요?”채준은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곧이어 그는 형과 아버지의 뜻을 알아차렸다.그의 위에는 친 누나 채윤진이 있다. 그녀는 몇 년 전, 전 씨 가문의 둘째 전용준과 결혼하였다.채윤진과 전용준은 대학 동창이자 캠퍼스 커플로 졸업 후 바로 결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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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채윤성이 말했다.“뭐라고?”“확실해?”채 씨 어르신은 채윤성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의 얼굴에는 다소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네. 확실해요!”채윤성이 고개를 끄덕거렸다.“좋아. 이제 문제될 게 없구나!”“역시 하늘은 우릴 아직 버리지 않았어!”“윤성아, 얼른 윤진이한테 전화하렴. 어서 용준이를 설득하여, 진명 그 놈을 없앨 계획을 세워야겠어!”채 씨 어르신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네, 알겠습니다. 우선, 윤진이한테 말해서 가능한 한 빨리 용준이를 데리고 강성에 한 번 오라고 할게요.”채윤성이 말했다.……며칠 전부터 진명은 바쁜 임아린을 대신해 서윤정으로부터 300년 된 주 약재를 구해 하소정의 상처를 정성껏 치료해주었다.그렇게 진명과 박기영 두 사람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하소정의 부상은 점차 완화되었다.임아린은 최근 임 씨 가문에게 일어난 일들을 처리하느라, 회사에 거의 오지 못하였다.임아린의 부재로 회사에 일어난 중요한 일들은 대부분 한희정 혼자서 처리하였다!그렇게 한희정과 진명의 도움으로 임아린은 임 씨 가문의 일들을 마침내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임아린은 오늘부터 아티스트리 그룹에 다시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한희정과 함께 서둘러 회사에 쌓인 업무들을 처리하였고, 회사를 질서정연하게 정리하였다.한편, 임 씨 어르신은 성공적으로 임 씨 가문의 대권을 다시 되찾았다. 그와 임정휘는 모두 임 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그렇게 강성더힐에는 진명과 임아린, 하소정 그리고 박기영만 남게 되었다.한동안 그들은 일상을 되찾은 것 같았다. 진명과 임아린 두 사람은 모처럼 며칠간 평온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이날 오후.퇴근하고 돌아온 임아린은 잔뜩 얼굴을 찌푸린 채 근심걱정에 잠긴 듯 보였다.마침 하소정을 간호하던 진명이 방에서 나왔고, 임아린과 마주쳤다.“아린아, 너 왜 그래?”“회사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임아린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본 진명은 조심스럽게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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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진명은 웃으면서 말했다.그는 현재 아티스트리 그룹의 사장이며, 임아린의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일을 반드시 임아린과 함께 해결해야 한다. “지금 둘이서 어딜 가는 거죠?”“저도 데려가요!”이때 박기영의 목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 박기영은 히죽거리며 거실로 성큼성큼 걸어왔다.“아린이와 같이 공급업체를 찾으러 출장을 가는 거지, 놀러 가는 게 아니예요.”진명은 귀찮다는 듯이 눈살을 잔뜩 찌푸렸다.“출장이 곧 놀러 가는 거 아닌가요?”“요 며칠 집에만 있었더니 답답하단 말이예요. 저도 데려가줘요. 네?”박기영이 말했다.“안돼요. 출장에 함부로 끼어들려고 하지 말죠.”“그리고 소정이의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황이예요. 기영 씨는 집에 남아 소정이를 봐주는 게 좋겠어요…”진명은 전혀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박기영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진명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조금도 깜빡이지 않았다. “지…지금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죠? 방금 내가 한 말은 들은 거죠?”진명은 박기영의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렸다.이때 박기영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지금 제가 누구인지 잊은 건 아니죠?”“저는 이 집의 손님이예요. 그리고 언니는 하소정의 사촌 언니고, 진명 씨는 하소정의 형부될 사람이죠.”“그런데, 지금 가족이 남아서 간호하는 게 아니라, 손님보고 간호하라니…”“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 않아요?”박기영은 잔뜩 화가 난 듯했다.“어…”박기영의 단도직입적인 말에 둘은 차마 대답할 말이 없었다.“진명아, 됐어. 기영이가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싶은 거 같은데 같이 가자.”임아린이 말했다.“그러면 소정이는?”“아파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애를 혼자 두고 갈 순 없잖아.”진명이 잔뜩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괜찮아. 내가 이따가 고모한테 전화해서 며칠 집에 있어 달라고 말해볼게…”임아린이 말했다.“흠…알겠어.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자.”진명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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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5화

“어…”이때 임아린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갑자기 박기영이 끼어들었다.“진명 씨랑 서윤정은 이미 끝난 사이 아니예요? 이미 끝난 사이면서, 찾아가서 뭘 하려는 거죠?”“설마, 아린 언니를 두고 뒤에서 서윤정이랑 몰래 만나고 있는 건 아니겠죠?”박기영은 마치 무슨 놀라운 비밀을 발견한 것 마냥 잔뜩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진명을 바라보았다.“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을 그렇게…”“그리고, 이 일은 저와 윤정 씨 사이의 일이니 신경 쓰지 마시죠.”말을 가려서 하지 않는 박기영에 진명은 매우 불쾌하였다. 그는 박기영을 매섭게 노려보기 시작하였다.“이건 저랑은 상관없지만, 아린 언니랑은 상관이 있잖아요?”“언니, 들었죠? 지금 저 사람은 언니를 두고 뒤에서 서윤정이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어요. 언니 좀 뭐라고 말 좀 해 봐요!”박기영의 얼굴에는 잔뜩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어…”임아린은 당황스러운 나머지 차마 입을 열지 못하였다.“진명아, 우선 넌 윤정 씨한테 가…대신 빨리 갔다 와야 해…알겠지?”임아린은 씁쓸한 표정을 하고 진명을 바라보았다.“네?”박기영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잔뜩 놀란 표정을 하고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원래 그녀가 예상한 장면은 임아린이 진명에게 버럭 화를 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임아린은 진명을 탓하기는커녕 오히려 진명이 서윤정에게 가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 게 아닌가!“말도 안 돼…”“언니, 방금 뭐라고 한 거예요? 화가 나서 그냥 막 뱉은 거죠? 그렇죠?”박기영은 이 상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아니야…”임아린은 고개를 저었다.“그런데 왜…”박기영은 이 상황이 쉽사리 이해가 가질 않았다.“우리 일에 더 이상 함부로 끼어들려고 하지 마!”“아린아, 우선 난 윤정이한테 갔다올게. 좀 쉬고 있어.”진명은 더 이상 박기영을 상대하기 싫었다. 그는 몸을 돌려 빠르게 집을 나섰다.그런 진명을 보며 임아린은 조금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런 임아린을 보며 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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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화

“이 나쁜 놈!”“벌써 며칠이나 지났는데…날 보러 오지도 않다니…”서윤정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칠 전 진명은 자신을 찾아와 약재를 받아간 후, 몇 마디 더 나눌 겨를도 없이 황급히 떠났다. 원래 그녀는 진명이 또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이 빠지도록 기다려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 아니, 그의 종적도 찾을 수 없었다!그렇게 며칠이 흘렀다…서윤정은 필요할 때만 찾는 진명에게 화가 나 전화를 걸려고 하였으나, 조금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화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그녀는 결국 진명에게 전화를 걸었다.띠링띠링!이때 진명의 벨소리가 뒤에서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서윤정은 당황스러운 마음에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뒤를 돌아보자 진명이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것이 아닌가!“진명아, 언제 온 거야!”“지금…나 꿈꾸고 있는 거 아니지?”서윤정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아니예요…잘 지냈어요?”진명은 미소를 지으며 서윤정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너무 좋아!”“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 지 알아?”서윤정은 감격에 겨워 진명의 품 속으로 뛰어들었다.그녀는 방금 전까지 진명을 원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원망한지 불과 몇 분 만에 기적적으로 그녀의 눈 앞에 진명이 나타났다!그녀는 이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행복하였다.“아…”진명은 서윤정의 돌발행동에 난감한 표정을 지은 뒤, 서윤정을 진정시켰다.“참, 진명아. 갑자기 왜 온 거야?”서윤정이 물었다.“윤정 씨한테 할 말이 있…”진명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윤정이 불쑥 끼어들었다.“그래?”“마침 나도 너한테 긴히 할 말이 있었는데!”서윤정은 방긋 웃으며 진명의 팔에 기댔다.“무슨 일이죠?”진명이 물었다.“방금 우리 오빠한테 들었는데, 해성시에서 500년 정도 된 천산설연이 또 나왔대! 지금은 경매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어!”서윤정이 말했다.방금 그녀가 진명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도 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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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7화

물론 그는 며칠 전에 무용팀에게 천년 영지의 뿌리 하나를 받았다. 천년 영지도 매우 좋은 약재이며, 천년 영지로도 충분히 중급 진원단을 제조할 수 있다.그러나 천년 영지는 500년 된 약재들보다 훨씬 귀중하고, 보기 드문 약재이기 때문에 진원단을 정제하는데 사용하기에는 사실 매우 아깝다.그렇기에 진명은 천년 영지는 당분간 사용하지 않고, 소중히 간직해 두었다가 후에 다른 용도로 쓸 생각이었다.“진명아, 내일 우리 같이 해성 시에 가서 그 500년 된 천산설연을 사러 가는 건 어때? 그렇게 되면, 너도 다시 진원단을 정제할 수 있게 될 거야!”서윤정은 잔뜩 신난 얼굴을 하고 소리쳤다.“좋아요…”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이때 그의 머리속에서 잊고 있었던 임아린과의 약속이 떠올랐다.“윤정씨, 제가 약속을 있는 걸 깜빡해버렸어요. 내일부터 아린이와 같이 새로운 원자재 공급업체를 찾으러 가기로 약속했거든요… 해성 시에는 같이 못 갈 것 같은데…이걸 어쩌면 좋죠?”진명은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공급업체를 찾으러 간다고?”“그러면 더 잘 됐네!”임아린과의 출장이 있다는 소리에 서윤정은 심장이 철렁 가라앉는 것 같았으나, 겉으로는 개의치 않은 척하였다.“네?그게 무슨…”진명은 서윤정의 뜻밖의 반응에 당황스러웠다.“바보야, 해성 시는 땅이 넓어서 물건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야. 화장품의 원자재 공급업체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야!”“우선 아린 씨랑 먼저 해성 시에 가서 공급업체를 찾아. 그런 뒤 저녁에 경매에 참석해서 그 500년 된 천산 설연도 사오면 되지!”“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소리야!”서윤정이 말했다.“아! 해성 시에는 원자재 공급업체들이 많았지! 고마워요, 윤정 씨.”진명은 그제서야 표정이 밝아졌다.“진명아, 약재를 사고, 진원단을 정제하는 일은 우리 명정그룹과도 관련이 있어.”“우선 내일 우리 셋이 같이 해성 시로 이동하는 게 어때?”서윤정의 눈빛은 유난히 더 반짝거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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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화

하지만 이때 서윤정이 소리쳤다.“안 돼! 진명이와 날 떨어뜨리려고 하지 마!”서준호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리고 매섭게 진명을 노려보았다. “진명, 내가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게. 우리 윤정이와 다시 함께하고 싶으면, 당장 임아린과 정리하는 게 좋을 거야.”“못하겠다면, 우리 윤정이한테서 당장 떨어져! 앞으로 더 이상 윤정이 눈 앞에 뛰지 마.”“윤정인지 아니면 임아린인지 지금 당장 선택해.”“형님, 죄송합니다…저는 아린이를 떠날 수 없어요…”“윤정 씨한테는 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정 씨는 늘 절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죠. 그러니, 전 윤정 씨의 곁도 떠날 수 없습니다…”진명이 말했다.“뭐라고?”“지금 양다리를 걸치겠다는 건가?”서준호는 진명의 뻔뻔한 대답에 그만 참지 못하고, 벌컥 화를 냈다.“제 말은 양다리를 걸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저는 단지 윤정 씨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예요…”진명은 고개를 푹 숙였다.서윤정은 진명이 떠난 후,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포기하려고 하였다. 지금껏 서윤정은 진명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바쳐왔었다. 진명은 양심상 자신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여자가 다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물론 그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는 임아린 뿐이다. 그에게 있어서 서윤정은 좋은 절친한 친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는 진심으로 서윤정이 좋은 남자를 만나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감정을 떨쳐내기를 바랬다.그때가 되면, 서윤정도 다치지 않게 될뿐더러,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은 단지 진명의 일방적인 바람일 뿐, 일이 도대체 어떻게 흘러갈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헛소리는 집어치워!”“진명, 우리 가문은 더 이상 널 반기지 않아. 그러니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져!”서준호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진명이 임아린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더 이상 진명과는 말할 가치가 없었다.“준호 말이 맞다!”이때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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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9화

“이번이 내 마지막 경고이니, 명심하게. 다음은 없네. 알겠나?”“다음에 자네가 또 우리집에 함부로 잠입한다면, 그땐 나도 어떻게 할 지 모르네.”서 씨 어르신이 말했다.“어르신, 정말 저에게 제발 기회를 주세요…부탁드립니다…”진명은 씁쓸한 얼굴을 하고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비록 네 놈 레벨이 전왕 후기에 이르렀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는 하나, 우리 가문도 절대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할 가문이 아니야!”“지금 당장 여길 떠나지 않으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서유신이 노발대발하며 말했다.그들은 며칠 전 진명이 임 씨 가문 저택에서 북 왕 이태준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다.또한, 나이도 어린 진명의 레벨이 뜻밖에도 전왕 후기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서 씨 가문 사람들은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다.서윤정은 그의 사랑스러운 딸이다. 저런 무서운 놈이 수차례 서 씨 집안 저택에 잠입하여 서윤정을 “유괴”하려 시도하고 있다니…이런 일을 세상 어떤 아버지가 용인할 수 있다는 말인가!진명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그는 진명이 자신의 딸에게 제멋대로 구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어르신, 아저씨 화내지 마세요. 제가 떠나겠습니다.”진명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진명은 서 씨 집안 사람들과는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다.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 서윤정을 한 번 바라본 뒤,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할아버지, 아빠. 도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저는 이미 진명이와 화해도 했는데, 왜 이렇게 진명이한테 못 되게 구는 거예요?”서윤정은 사라져가는 진명의 뒷모습을 씁씁하게 바라보았다.“화해?”“윤정아, 정신차려, 저 놈은 지금껏 임아린을 떠나지 않았어. 이렇게까지 저 놈한테 집착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서유신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소리쳤다.지난번 서유신은 진명과 서윤정이 나누는 이야기를 모두 엿들었다. 그 당시 그는 이미 진명이 양다리를 걸칠 작정인 것 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다!하지만, 중요한 건 진명이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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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서준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그는 마음을 굳게 먹고 몸을 돌려 서윤정의 방을 떠났다.이어서 서준호는 서윤정의 방 문 앞에 서 씨 가문 경호원 두 명을 배치하였다.“말도 안 돼…”서준호의 점점 멀어지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서윤정은 절망스러웠다.탁!바로 이때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사람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방안으로 뛰어들어오는 것이 아닌가!“누구…”서윤정은 놀란 마음에 소리를 지르려고 하였으나,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재빨리 그녀의 요염하고 매혹적인 붉은 입술을 손으로 가로막았다.“쉿……”“윤정 씨, 저예요…”진명은 조심스럽게 서윤정에게 속삭였다. 그제서야 서윤정은 그 남자가 진명임을 알아차렸다.“진명아, 너…너 어떻게 여기를…”서윤정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진명은 서 씨 가문의 사람들의 등살에 밀려 저택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진명이 지금 자신의 방에 몰래 잠입할 줄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불안한 마음에 다시 찾아왔어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방금 그는 서 씨 가문 사람들과 충돌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자리를 떠났다.서 씨 가문 사람들은 진명이 감히 다시 되돌아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도 못할 것이다!“잘 왔어!”서윤정은 방금 전 절망스러웠던 마음을 모두 쓸어버리고, 방긋 웃으며 진명을 바라보았다!“윤정 씨, 쉿! 문 밖에 아직 경호원들이 있어요!”진명이 속삭였다.진명과 서윤정은 이미 서 씨 가문 사람들에게 몇 번이나 현행범으로 잡혔다. 만약 한 번 더 아까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정말 난처할 것이다!“음…일단 기다려봐!”서윤정은 정신을 차린 후, 리모컨을 찾아 방 안의 텔레비전을 켰다.그런 뒤, 그녀는 일부러 텔레비전의 소리를 크게 키워 텔레비전을 보는 척하였다. 이렇게 하면, 그녀와 진명 두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바깥에 새어 나가는 일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진명아, 이제 어떡하지?”“할아버지가 날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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