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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1131 - 챕터 1140

3129 챕터

제1131화

“윤정 씨, 지금은 나와 서씨 가문과의 관계가 많이 틀어진 상태예요. 만약 그들 몰래 당신을 데려간다면 우리 사이의 관계만 더 악화될 거예요!”진명은 고개를 흔들며 서윤정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는 서씨 가문과의 관계를 회복하길 원하고 있었다. 만약 그가 서윤정을 데려간다면 이건 서씨 가문의 화만 불러오게 될 것이고 용서를 받을 기회조차 없어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와 서윤정 두 사람한테 전혀 득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우리 둘 사이 절대 허락하시지 않을 거야. 날 데리고 떠나지 않으면 우리 두 사람은 이렇게 평생 몰래 숨어서 만나야 할지도 몰라!”서윤정은 원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럴 리 없을 거예요.”“걱정하지 말아요. 이번에 해성시에서 돌아오면 서씨 가문과의 원한을 풀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볼 테니까.”“우리 사이의 원한이 풀려야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예요!”진명은 그녀를 위로했다. “원한을 풀겠다고? 그게 가능한 일이야?”“우리 할아버지랑 아버지가 어떤 태도인지 방금 똑똑히 봤잖아. 두 분은 절대 이 일을 허락하시지 않을 거야!”서윤정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명이 임아린을 떠나지 않은 이상 서씨 가문에서는 두 사람 사이를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는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한 그녀는 진명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꼭 그렇지도 않아요!”“윤정 씨가 모르는 것이 있어요. 난 지금 중급 진원단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진원단은 반보 전왕의 강자가 전왕경의 최고 경지를 돌파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게 될 거예요”“이번에 해성시로 가서 무사히 약재를 구할 수만 있다면, 중급 진원단 몇 개를 만들어 서씨 가문에 선물로 드릴 생각이에요. 서씨 가문의 어르신들이 전왕경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거예요!”“그리한다면 나와 서씨 가문의 사이를 조금 개선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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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2화

어찌 됐든, 서씨 가문과 등지게 된 건 그의 본의가 아니었고 서씨 가문에서 자신을 다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안 그러면 그는 평생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될 것 같았다. “난 당신 믿어!”서윤정은 환하게 웃었다. 인간이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그녀는 진명의 마음과 처지를 잘 알고 있었고 또한 그때 당시 진명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잘 알고 있었다. 그건 이미 다 지난 일이니 만약 진명과 서씨 가문의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그녀는 이제 진명과 떳떳하게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건 진명이 그녀를 데리고 ‘도망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일이었다!“윤정 씨, 며칠만 더 참아요. 집에서 내 소식 기다리고 있어요...”“걱정하지 말아요, 절대 당신이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요!”진명은 진지하게 말했다.사실 중급의 진원단 외에도 그는 또 다른 패를 손에 쥐고 있었다. 충분히 성의를 보이기만 한다면 이번에는 틀림없이 서씨 가문과 화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 “그래, 그럼 내일은 당신이랑 같이 해성시에 안 가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진명과 함께 도망갈 생각을 접고 서윤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진명은 그녀를 달래주고 조용히 서씨 가문의 저택을 빠져나왔다. ...다음 날 아침. 진명과 임아린 그리고 박기영 세 사람은 아침을 먹은 후 차를 타고 해성시로 향했다. 두세 시간쯤 달려, 세 사람은 해성시에 도착하였다. 해성시 시내.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진명은 익숙하게 두 여인을 데리고 5성급 호텔로 향했다.호텔 방안.“진명 씨, 해성시의 정씨 가문과 막역한 사이 아니에요?”“공급업체를 찾으러 해성시로 왔으니 정우 씨한테 연락해서 도움이라도 받는 게 어때요?”박기영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아요...”“공급업체를 찾는 일이 어려운 일도 아닌데, 이런 일로 정우 씨한테 부탁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그리고 예전에도 날 많이 도와준 적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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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아티스트리 그룹의 원자재 공급업체인 안진 기업은 해성시의 대규모 원자재 화학 기업이다. 그동안 안진 기업에서는 아티스트리 그룹에 대한 원자재 공급을 점차 줄이고 있던 터라 이미 계약을 위반한 상태였다. 그러나 계약 당시 오진수 대표가 그들과 체결한 계약기간은 1년이었다. 계약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안진 기업은 공급양만 줄였을 뿐 완전히 납품을 끊지 않았었고 또한 오진수도 이미 그룹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일이 복잡해졌다. 어찌 됐든 만약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새로운 공급업체를 바꾸려면 안진 기업과 먼저 계약을 해지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가자, 안진 기업에 가서 일단 계약부터 해지하자.”진명은 파일을 거두고 임아린과 박기영을 데리고 호텔을 나섰다. 안진 기업은 화장품 원료의 생산 및 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A 그룹의 계열사였다. 대표 이사 사무실.정장 차림에 몸집이 다소 뚱뚱한 한 중년 남성이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다. 똑똑똑!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검은색 안경을 쓰고 스커트를 입고 있는 젊은 여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전 사장님, 경호팀에서 온 연락입니다. 강성시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원자재 공급 계약서에 관한 일로 사장님께 상의드릴 일이 있다고 찾아왔습니다.”젊은 여인이 입을 열었다. “강성시 아티스트리 그룹에서?”“진작부터 기다리고 있었어. 드디어 왔군!”그 말을 듣고 전 사장은 잠시 하던 일을 내려놓았고 이내 그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안진 기업이 아티스트리 그룹과 협력한 이후, 아티스트리 그룹 측에서 원자재 구입은 늘 오진수가 담당했었다. 오진수는 사전에 안진 기업으로부터 꽤 많은 리베이트를 받았고 그 대가로 안진 기업에서 납품하는 물품의 질양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고 안진 기업에 편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오진수가 회사에서 쫓겨나면서 아티스트리 그룹 쪽에서는 물품 질양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게 되었고 이는 안진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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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전 사장은 차갑게 웃었다. 그는 아티스트리 그룹에 본때를 보여주고 진명과 임아린 두 사람의 기세를 꺾을 속셈이었다. 그는 이렇게 강하게 나올수록 진명과 임아린 두 사람은 더욱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고 주도권은 그가 잡게 될 것이니 그때 가서 진명의 일행을 자신이 쥐락펴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네?”“그건... 조금 심하지 않나요?”주 비서는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강성시에 이곳까지 달려온 손님한테 3시간 동안 기다리라고 한 건 너무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사업 시장은 워낙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전 사장이 상대방의 기세를 꺾어 최대의 이익을 챙길 속셈이라는 걸 그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그게 뭐 어때서?”“주 비서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쓸데없이 토 달지 말고!”전 사장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주 비서는 냉큼 대답하고 나서 재빨리 사무실을 빠져나왔다....접대실 안. 주 비서는 진명 등 세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그들한테 차까지 내어주면서 친절하게 대접했다. “진 대표님, 저희 대표님께서 급히 처리하실 업무가 있어서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주 비서는 예의 바르게 말했다. “그래요.”진명은 의심할 여지 없이 흔쾌히 승낙했다. 눈앞의 주 비서는 겸손하고 예의도 바르고 친절하여 그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고 잠시 기다려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주 비서가 물러간 후, 한 시간 이상을 계속 기다렸지만, 전 사장의 얼굴조차 볼 수 없을 줄은 상상도 못했 다!“괘씸한 인간!”“전 사장이라는 사람 참으로 오만하고 무례한 사람이군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다니? 설마 일부러 우리를 놀리는 건 아니겠죠?”진명이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기다리다 지친 박기영이 화가 난 얼굴을 한재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흠... 그럴지도요.”안색이 어두워진 진명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유없이 아티스트리 그룹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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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전 사장이 일부러 그들을 기다리게 한 걸 그녀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 “왜요? 설마 전 사장이 정말 일부러 그런 건가요?”진명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방금 그는 상대방이 고의로 그랬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의 추측일 뿐이고, 어쩌면 상대방이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 늦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주 비서의 어색한 표정을 보고, 그는 자신의 추측이 틀림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순식간에 그의 얼굴은 차갑게 변했고 분노에 치밀어 눈빛이 불타올랐다. “진 대표님, 화부터 푸세요...”“저기, 제가 사장님께 다시 한번 여쭤볼게요. 언제쯤 진 대표님을 만나러 오실 수 있는지.”“뭘 더 물어봐요?”“진명 씨, 이 사람과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고 우리 그냥 이 회사를 쓸어버리죠.”박기영은 화가 잔뜩 나서 팔을 걷어 올렸다. 그녀와 진명의 실력이라면 이 안진 기업을 쓸어버리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진정하세요...”“전 그냥 일개 비서일 뿐이에요. 절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주 비서가 황급히 애원했다. 진명의 일행의 접대를 그녀한테 맡긴 사람은 전 사장이다. 만약 박기영이 정말 소란이라도 피운다면 그녀 또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심지어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기영 씨, 잠깐만요!”진명이 박기영을 막아섰다.이번 일이 주 비서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진명은 주 비서를 난처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주 비서님, 전 사장님한테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지금 당장 우리를 만나러 나오라고. 안 그러면 뒷감당은 전 사장님이 해야 할 거라고요.”진명은 차갑게 말했다. 주 비서가 친절하게 그들을 대해줬기 때문에 그는 전 사장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다. 그는 이것으로 최대한 성의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해요.”“세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바로 사장님께서 말씀드리겠습니다.”주 비서는 진명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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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6화

전 사장은 차갑게 웃었다. 남에게 부탁하려면 태도부터 똑바로 할 것이지!그는 진명 등 세 사람이 그를 찾아온 건 안진 기업에 원자재 공급을 늘려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라고 믿고 있었다. 세 사람이 그에게 부탁하러 왔으니, 당연히 자세를 높이며 세 사람의 기를 꺾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야만 가격 협상에 있어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 알겠습니다.”전 사장의 태도를 보고 주 비서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주 비서, 잠깐만.”주 비서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바라보며, 전 사장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그녀를 불렀다.“전 사장님,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가요?”주 비서는 몸을 돌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마디 물었다.“안경 좀 벗어봐!”전 사장은 주 비서의 아름다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네?”“그건...”주 비서는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전 사장이 갑자기 그녀한테 안경을 벗으라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건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 아닌가?한동안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멍하니 서 있었다. “사장님, 눈이 많이 나쁜 편이라 안경을 벗으면 잘 보여서 그건 좀...”정신을 차린 주 비서가 황급히 변명했다. “괜찮아.”“벗으라고 하면 좀 벗어. 왜 말이 그렇게 많아?”“비서로서 넌 무조건 내 말에 따라야 하는 거야!”“또다시 내 말을 거역한다면 당장 회사 그만둬!”전 사장은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건...”놀란 주 비서는 감히 반박하지 못하고 안경을 벗었고 이내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훤히 드러났다. 청초한 미모, 아름다운 몸매, 그야말로 절세미인이 따로 없었다. “주 비서, 나랑 같이 일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네. 주 비서가 이렇게 미인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전 사장은 눈빛을 반짝거리며 주 비서의 미모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 과찬이세요.”전 사장의 칭찬을 듣고 주 비서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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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전 사장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네?”“그건... 그건 안 되는 일이에요!”그의 말을 듣고 주 비서는 깜짝 놀랐다. 이미 막 사회에 진입한 직장 새내기도 아닌 그녀가 어찌 전 사장의 뜻을 모를 수 있겠는가?오늘 밤, 전 사장의 집으로 간다면 분명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벌어질 것이다!“왜 안된다는 거야?”“왜? 이제는 내 체면도 세워주지 않는 거야?”전 사장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사장님, 마음만 감사히 받을게요.”“이제 결혼식에 사장님 초대할게요. 오늘 밤에 사장님 댁으로 가는 일은 없던 일로 해주세요...”주 비서는 그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주 비서, 내가 좋은 마음으로 축의금 준다고 하는데, 왜 사람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는 거야?”“그리고 아까 내가 분명히 말했지? 또다시 날 거역하면 당장 회사 그만두라고!”주 비서가 단칼에 거절하자 전 사장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만두면 그만이에요. 일자리는 다시 찾으면 되고요...”주 비서는 이내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 하나의 일자리일 뿐이니 다시 찾으면 그만이다!남자친구와 결혼한 약속한 이상 일자리 하나 때문에 전 사장한테 모욕당할 수는 없었다. 그건 결혼과 행복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래, 좋아.”전 사장은 사악하게 웃었다.이미 주 비서와의 사이가 틀어졌으니 더 이상 빙빙 돌려 말할 필요가 없다!“네가 회사를 그만두든 안 두든 난 상관 안 해!”“그러나 내가 원하는 건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어!”“오늘은 널 꼭 가지고야 말겠어!”그가 차갑게 웃더니 갑자기 손을 뻗어 주 비서의 하얀 팔목을 단번에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 주 비서를 뒤에서 꼭 껴안았다. “젠장, 이 손, 당장 이 손 놔요.”깜짝 놀란 주 비서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그녀는 발길질하며 미친 듯이 발버둥 쳤다. 그러나 연약한 여인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온 힘을 다해 발버둥 쳐봐도 그녀는 전 사장의 품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더 반항해봐!”“네가 반항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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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이건...”주 비서는 너무 절망스러웠다. 안진 기업의 배후에는A 그룹과 안씨 가문이 있다. 그리고 해성시 명문 가문 중의 하나인 안씨 가문은 그 권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오늘 전 사장이 그녀를 성폭행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분명 무사할 것이다!다시 말하자면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는 전 사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라도 그를 법으로 처벌할 능력도 없다는 것이다.그 생각을 한 그녀는 절망스러웠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펑!바로 이때, 누군가 사무실의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왔고 이내 거대한 문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먼지가 사방에 날렸다. “어떻게 된 일이야...”깜짝 놀란 전 사장은 고개를 돌렸고 마침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진명과 그 뒤에 서 있는 박기영 그리고 임아린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너 뭐야? 당신들 누구야?”“누가 들어오라고 했어? 당장 나가지 못해!”전 사장은 불같이 화를 냈다. 이제 막 주 비서를 탐하기 시작했는데 그 좋은 시간을 진명이 끊어버렸으니 그가 진명을 탓할 수밖에.“당신이 안진 기업의 사장이야?”“얼굴 한번 보기가 참 힘들군!”진명은 차갑게 말을 하며 전 사장을 쳐다보았고 그리고 이내 전 사장에 의해 책상에 눕혀져 있는 주 비서의 모습을 보고 눈빛이 사납게 변하였다. 전 사장과 주 비서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분명 주 비서가 전 사장한테 보고하는 과정에 그한테 수모를 당하게 되었을 것이다.“진 대표님, 저 좀 구해주세요...”갑자기 나타난 진명의 일행들을 보고 주 비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절망하던 그녀의 마음에 한 가닥 희망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당신들이 아티스트리 그룹의 사람들이었군!”주 비서가 진명을 부르는 호칭을 듣고 전 사장은 흠칫하더니 이내 진명과 그의 일행의 신분을 알아차렸다.“그 여자 놓아줘!”진명은 섬뜩할 정도로 예리한 눈빛으로 전 사장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나...”진명의 무서운 눈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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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이곳에 온 용건이 생각난 진명은 임아린의 손에서 파일 하나를 건네받고 전 사장의 책상 위에 던져버렸다. “뭐라고?”“아티스트리 그룹에서 우리 안진 기업과 합작을 중단하겠다고?”“내가...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지?”깜짝 놀란 전 사장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이번에 최고 실권자 두 명을 이곳으로 보낸 건 안진 기업에 원자재의 공급을 부탁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믿고 있었다. 그러나 상대방이 그한테 부탁하기는커녕 계약을 해지하러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건 그의 예상을 빗나간 일이었다!“잔말 말고!”“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줄게. 당장 계약서에 사인해. 그럼 이번 한 번은 봐줄 테니까!”진명은 차갑게 말했다. 아까 전 사장이 그들을 한 시간 동안이나 내버려 둔 탓에 진명은 이미 화가 날 대로 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안진 기업으로 온 주요 목적은 계약을 해지하러 온 것이고 게다가 이곳은 해성시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처리할 일이 남아있는 진명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상대방이 순순히 계약 해지서에 사인만 한다면 그는 이런 인간과 시시콜콜 따질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는 못 해!”“날 때린 것도 모자라 감히 우리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거야?”“꿈 깨!”정신이 돌아온 전 사장은 차갑게 웃었다. 아티스트리 그룹은 화장품 전문 회사라 원자재에 대한 수요량이 꽤 높은 편이었고 안진 기업한테는 몇몇 안 되는 큰 고객 중의 하나였다. 회사의 이익으로 보나 다른 방면으로 보나 그는 절대 아티스트리 그룹과의 계약 해지를 동의할 수 없었다!“끝까지 해보자는 건가?”“그리 죽고 싶다면 원하는 대로 해주지!”진명은 차갑게 웃었다. 먼저 이유없이 아티스트리 그룹에 대해 원자재의 공급량을 줄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계약 해지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하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참고 있으니 만만하게 보는 건지!타닥타닥!바로 그때 갑자기 다급한 발소리가 들리더니, 정장 차림에 구두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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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가려고?”“이미 늦었어!”차갑게 웃던 정장 차림의 사내가 손짓하자 여섯 명의 경호원들이 이내 진명과 임아린 등을 에워쌌다. “망했어...”그 모습을 보고 있던 주 비서의 아름다운 얼굴에 그늘이 졌다. 비록 진명과 두 여인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박기영과 임아린 두 여인은 분명 그녀와 마찬가지로 연약한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그들의 편에는 전 사장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진명밖에 없었다. 그가 혼자서 어떻게 건장한 경호원 6명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주 비서와 정반대로 박기영은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진명 씨, 이런 인간들 처리하는데 당신까지 나설 필요 있겠어요?”“이 정도는 나와 아린 씨가 해결할게요!”진명이 손을 쓰려고 할때 박기영이 그를 막아섰고 이내 그녀는 임아린을 끌고 앞으로 나왔다. “그래요, 좋은 생각인데요!”임아린은 기대에 찬 표정을 지으며 박기영의 제안에 동의했다. 그녀가 진명과 함께 수련한 지도 몇 달이 지났다, 항상 냉정하고 우아한 그녀는 박기영처럼 폭력적이지 않지만, 자신이 그동안 수련한 성과를 검증해 보고 싶었다. 아름답다!박기영과 임아린 두 여인이 앞으로 걸어 나오자 전 사장과 정장 차림의 사내들은 그제야 두 여인의 아름다운 미모를 똑똑히 보았고, 하나같이 두 여인의 경국지색의 미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전 사장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감탄의 표정을 지었다.강성시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이라 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임아린과 박기영은 강성시의 많은 미인 중에서 4대 미녀라고 불리는 여인들이니 그만큼 미모가 출중했다.나라 전체를 통틀어 봐도 임아린과 박기영은 절세미인으로서 그녀들의 미모를 따라올 자가 없었다. 그러니 작은 해성시에는 더더욱 그녀들과 미모를 견줄 사람이 없었다.최소한 전 사장과 정장 차림의 사내들은 지금까지 임아린과 박기영 같은 이런 절세미인을 본 적이 없었다!“너무 예뻐!”“선녀가 따로 없군...”전 사장은 힘들게 침을 삼키며 눈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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