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머님.”조윤은 이 가짜 시누이에게 떳떳하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김여희와 박수아도 입을 모아 말했다.“어머님, 우리도 윤정이를 도와주고 싶어요.”이윤정은 세 형수님을 원망스럽게 노려보았다.그러나 이은화가 돌아왔다고 해서 그녀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이은화는 단지 그녀들의 시어머니일 뿐이지만 이윤정은 이은화의 수양딸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며느리보다 자신의 딸을 더 편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은화는 며느리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맏며느리가 대신해 주면 돼. 너희 둘은 보고만 있어.”“알겠어요.”조윤은 이윤정에게 다가가자 이윤정은 그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형수님, 봐주세요. 저는 아픈 게 너무 두려워요.”“내가 널 도와주는 게 싫으면 너 스스로 힘 좀 쓰지 그랬어.”이윤정은 말문이 막혔다.조윤이 이윤정을 때리게 되면 이윤정의 얼굴은 분명 부어오를 것이다.“엄마, 저 혼자 할게요, 형수님 귀찮게 하면 안 되죠.”이윤정이 얼른 말을 꺼냈다.이은화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이윤정은 조윤이 그녀에게 손을 대면 이득을 볼 게 하나도 없다고 판단하여 더는 꾀를 부리지 않고 정일범 형제들을 따라 배워 힘껏 자신의 입을 때렸다.짝!너무 아팠다.짝!반대쪽 얼굴도 한 대 때렸다.하지만 이윤정이 때린 것이 아니라 조윤이 때린 것이다.조윤은 이윤정의 뺨을 세게 때리더니 마음속에 쌓인 화가 반쯤 풀리는 것을 느꼈고 온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윤정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다시 이윤정의 뺨을 후려쳤다.조윤이 이윤정의 뺨을 연달아 때리자 이윤정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부어올랐다.“형수님, 제가 저를 직접 때렸는데 왜 또 때리세요? 기회를 틈타 저에게 복수하는 거예요?”이윤정은 화가 나서 조윤에게 따졌다.이윤정은 양쪽 얼굴이 다 화끈거려서 거울 보지 않아도 자신의 얼굴이 부은 걸 느낄 수 있었다.“넌 평소 아무 일도 하지 않아서 힘이 없어. 너처럼 행동하면 어머님께서도
최신 업데이트 : 2024-12-14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