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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2641 - 챕터 2650

2677 챕터

제2641화

이씨 가문의 세 도련님은 놀라서 숨도 못 쉬었다.평소 이은화도 아들에게 잘 대해주었다. 그들은 비록 여동생처럼 이씨 가문의 상속자가 될 수 없고 이씨 성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이씨 가문의 자식이라는 것만큼은 사실이었다.밖에서 사람들도 그들을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라고 불렀다.이씨 그룹에도 정일범 형제들은 높은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돈을 아주 잘 벌 수 있었다.이윤미가 입사한 후 그녀의 위치가 낮지는 않지만 매일 이은화한테 혼나고 있었다.그러나 정일범 형제들은 큰일을 잘못하지 않는 한 이은화는 그들을 욕하지 않았다.하지만 정군호가 이은화를 건드려 정일범 형제도 연루될 때면 그들은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어 이은화의 분노에 직면하고 싶지 않았다.그들은 이은화가 정군호에 대한 통제 욕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다.그들 이씨 가문에서 정군호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다.집안의 하인들도 정군호보다 돈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말해! 대체 누가 아빠에게 돈을 줬는지. 내가 관성에 가서부터 아빠에게 얼마나 드렸는지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내가 너희들의 모든 카드를 다 끊어버릴 거야. 앞으로 너희들의 용돈은 스스로 벌어서 쓰도록 해! 다시는 우리 가문의 돈을 단 한 푼도 쓰지 말고!”조윤은 가장 먼저 이실직고했다.“어머님, 제가 아버지께 돈을 빌려주었어요. 저는 아버님이 저의 시아버지이니 돈을 갚을 필요 없다고 아버님께 돈 20만 원을 드렸는데 너무 적다고 싫어하셨어요.”“저와 저의 남편이 싸울 때도 아버님께서는 제가 무능하여 남편을 관리하지 못해서 저의 남편이 바람났다고 비난까지 하셨어요. 그 뒤로 저는 다시는 아버님께 돈을 빌려드리지 않았어요.”이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의 아내 김여희도 질세라 말했다.“아버님이 친구들과 모임을 하려고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셔서 제가 돈을 빌려드렸어요. 남자인데 돈 한 푼도 없으면 너무 창피할까봐 제가 100만 원을 빌려드렸어요. 나중에 큰형수님께서 아버님이 바람피운 아들의 편을 들면서 우리 며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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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2화

어렸을 때 이윤정은 정일범 형제가 사고를 쳐서 이은화한테 혼나고 매 맞고 무릎 꿇고 벌을 받아도 그녀는 한 번도 벌을 받지 않았다.그러나 이번에 이은화는 차가운 얼굴로 이윤정을 노려보았다.이윤정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정일범 형제의 곁으로 가서 무릎을 꿇었다.이윤정은 정군호가 자신을 해쳤다고 마음속으로 그를 욕했다.정군호가 여자 꼬시기 위해 돈을 달라고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정군호는 이은화에게 수십 년 동안 억눌려 살았고 모처럼 이은화가 집에 없는 틈을 타 편히 쉬실 수 있다는 생각에 이윤정은 정군호에게 2000만 원 넘게 드렸다.결국...이윤정은 너무 억울했다.“너희 스스로 너희들의 뺨을 때려!”이은화가 명령했다.정군호는 부어오른 얼굴로 말했다.“여보, 저는 당신 때문에 얼굴이 돼지머리가 될 정도로 부었어요.”“당신 스스로 때릴 거야 아니면 내가 때려줄까?”“여보, 제가 직접 할 테니 그만 해요. 당신 나 때리다가 힘들어하면 내 마음이 더 아파요.”정군호는 스스로 자기 뺨을 때렸다.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이 늙은 여자를 몹시 원망했다.정군호는 아내보다 두 살 많지만, 관리를 잘해서 50대 초반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방면의 욕구가 너무 강했다. 그러나 이은화가 나이가 들면서, 또 사업이 바쁘다 보니 정군호와 잠자리를 가지는 것을 거부했다. 두 사람은 얼마나 오랫동안 잠자리를 가지지 못했는지 모른다.정군호는 단지 밖에 나가서 스트레스를 풀 뿐이지 여자를 집으로 데려오려고 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 늙은 여자는 밖에서 공공연히 그를 훈계하여 그가 존엄도, 쳐면도 잃게 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며느리 앞에서 그를 혼쭐을 내 그의 체면마저도 전부 구겨졌다.수십 년 동안 억눌려 있던 정군호는 이은화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지만 내색하지 못했을 뿐이다.그러나 원망과 한이 맺힌 지금도 정군호는 여전히 내색하지 못하고 있다.이은화가 앞으로 정씨 가족을 돕지 않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문득 집안에는 뺨을 때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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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3화

“네, 어머님.”조윤은 이 가짜 시누이에게 떳떳하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김여희와 박수아도 입을 모아 말했다.“어머님, 우리도 윤정이를 도와주고 싶어요.”이윤정은 세 형수님을 원망스럽게 노려보았다.그러나 이은화가 돌아왔다고 해서 그녀들의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이은화는 단지 그녀들의 시어머니일 뿐이지만 이윤정은 이은화의 수양딸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일반적으로 여자들은 며느리보다 자신의 딸을 더 편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은화는 며느리들을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맏며느리가 대신해 주면 돼. 너희 둘은 보고만 있어.”“알겠어요.”조윤은 이윤정에게 다가가자 이윤정은 그녀를 올려다보며 말했다.“형수님, 봐주세요. 저는 아픈 게 너무 두려워요.”“내가 널 도와주는 게 싫으면 너 스스로 힘 좀 쓰지 그랬어.”이윤정은 말문이 막혔다.조윤이 이윤정을 때리게 되면 이윤정의 얼굴은 분명 부어오를 것이다.“엄마, 저 혼자 할게요, 형수님 귀찮게 하면 안 되죠.”이윤정이 얼른 말을 꺼냈다.이은화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이윤정은 조윤이 그녀에게 손을 대면 이득을 볼 게 하나도 없다고 판단하여 더는 꾀를 부리지 않고 정일범 형제들을 따라 배워 힘껏 자신의 입을 때렸다.짝!너무 아팠다.짝!반대쪽 얼굴도 한 대 때렸다.하지만 이윤정이 때린 것이 아니라 조윤이 때린 것이다.조윤은 이윤정의 뺨을 세게 때리더니 마음속에 쌓인 화가 반쯤 풀리는 것을 느꼈고 온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윤정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다시 이윤정의 뺨을 후려쳤다.조윤이 이윤정의 뺨을 연달아 때리자 이윤정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부어올랐다.“형수님, 제가 저를 직접 때렸는데 왜 또 때리세요? 기회를 틈타 저에게 복수하는 거예요?”이윤정은 화가 나서 조윤에게 따졌다.이윤정은 양쪽 얼굴이 다 화끈거려서 거울 보지 않아도 자신의 얼굴이 부은 걸 느낄 수 있었다.“넌 평소 아무 일도 하지 않아서 힘이 없어. 너처럼 행동하면 어머님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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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4화

“앞으로 너희들이 밖에서 어떻게 살든지 난 상관 안 할 거야. 너희들이 내 아들딸이라고 해도 내 마음이 약해지지 않아. 난 날 배신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가만 놔두지 않는 사람이야!”“엄마, 우리가 잘못했어요. 더는 아빠한테 돈 안 드릴 거예요.”정일범은 서둘러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정군호에게 돈으로 효도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이은화의 말처럼 그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이은화가 준 것이다. 만약 이씨 가문의 도련님 신분을 잃고 이씨 그룹을 떠나 이씨 가문을 떠나게 되면 그들은 평범한 사람이 될 뿐이다.아무리 정이 깊어도 금전적 지위와 이익이 걸린 문제라면 그들은 분명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그들의 아버지 정군호의 탓이다!정군호가 그 돈들을 가지고 나가서 바람을 피우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이은화가 호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너희 셋도 밖에서 건드린 내연녀들과 관계를 깨끗하게 처리해! 앞으로 감히 밖에서 내연녀를 만나는 것이 나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이씨 가문에서 전부 쫓아낼 거야!”이은화는 예전에 아들이 밖에 내연녀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몇 마디 꾸지람했을 뿐 그다지 과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지난번 이윤미에게 창고를 열어 보석 세트를 골라 며느리들을 달랠 겸 그녀들에게 주라고 했을 뿐이다.그러나 이번에 정군호에게 배신당한 분노를 맛본 이은화는 며느리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제야 세 아들에게 엄하게 경고했다.정일범 형제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숨소리도 내지 못했다.“꺼져! 더 이상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보기만 해도 화가 나니까.”이은화는 자식들에게 호통쳤다.남매 넷은 얼른 자기 방으로 숨어 들어갔다.이윤미는 조윤에게 조용히 말했다.“형수님, 얼음 좀 가져다주세요.”조윤은 이은화의 눈치를 보더니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다.이윤미의 요구대로 얼음 가지러 갔다.지금, 이 순간, 이윤미는 조윤과 가깝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다.이윤정과는 달리 평소에 아무리 잘해줘도 소용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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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5화

이윤미는 그녀가 가져온 얼음을 아버지 손에 쥐여주고 방으로 돌아가 스스로 얼음찜질을 하도록 했다.정군호는 얼음을 들고 허겁지겁 위층으로 올라갔다.홀에는 이은화와 이윤미 모녀만 남게 되었다.이윤미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 위로했다.“엄마, 우리 아빠도 잘못한 것을 알고 계세요. 앞으로 더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실 거에요. 속상해하지 마세요.”이은화는 한숨을 내쉬며 이윤미에게 말을 건넸다.“너의 아빠도 마음속으로 나에게 불만이 많으실 거야. 다만 내 권세와 수단이 두려워 감히 저항하지 못하실 뿐이지. 외부인의 눈에는 우리가 금실이 좋은 노부부이지만 네 아빠의 속마음이 어떤지 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다 아시는데 왜 아빠랑 살아요?”이은화는 한참 침묵을 지키더니 그제야 대단했다.“네 아빠는 다루기 쉽거든. 그리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고 또 정씨 집안도 지금 우리 가문에 의지해 살고 있거든. 네 아빠도 정씨 집안을 위해서 참으시는 거지.”“난 너희 남매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걸. 군호 씨가 큰 잘못을 하지 않으면 난 절대로 이혼하지 않을 거야. 난 네 아빠한테 돈을 주지 않으면 바람을 피우고 싶어도 못 피우는 줄 알았어. 근데 너희 오빠들이 네 아빠한테 돈으로 효도하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어.”이윤미가 말을 이었다.“이제 엄마도 세 오빠에게 경고하셨잖아요. 오빠들도 더는 아빠한테 돈을 드리지 않겠다고 맹세했고요. 그런데 아빠가 엄마에게 더 큰 불만을 느낄지도 몰라요.”“그게 뭐 어때서? 네 아빠가 부귀영화를 택하여 우리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는 그날부터 네 아빠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어. 우리 가문의 주인으로 살 생각은 접어버려야 해. 윤미야, 너도 앞으로 남편을 고를 때 네 아빠처럼 마음이 약하고 지킬 게 많은 남자와 결혼해야 해.”“고 대표님 같은 남자는 아예 바라지도 마. 그런 남자는 절대로 우리 가문으로 장가오지 않을 거야. 네 아빠처럼 다루기 쉬운 남자를 찾아야 해. 네 아빠는 늘 딸이 이씨 가문의 가주 자리에 올라 복을 누리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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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6화

“엄마가 그들을 때리는 모습도 호텔 카메라에 찍혔을 거야.”이윤미가 대답했다.“엄마, 하루 호텔 카메라 기록을 삭제해도 소용없어요. 호텔에 있는 많은 사람도 봤잖아요. 게다가 호영 대표님도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분은 우리 이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준 적이 없잖아요.”이은화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하긴, 이제서야 전호영한테 가서 카메라 기록을 삭제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호텔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진작 그 장면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 지금쯤이면 아마 인터넷에 온통 이은화가 정군호와 강윤지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떠다니고 있을 것이다.이윤미의 말도 사실이다. 설령 구경꾼들이 찍지 않는다고 해도 전호영이 카메라 기록들을 지울 리가 없다.전호영은 이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준 적이 없었다.하예정은 이은화 언니의 외손녀이고 그녀의 몸에 이씨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하예정은 이은화를 몹시 원망하고 있었다.이은화의 조카 이경혜도 관성에서 성씨 가문의 사모님으로서 관성에서 엄청나게 잘나가고 있다.이경혜는 젊었을 때 실력이 정말 대단했다. 지금은 성씨 그룹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성씨 그룹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녀의 아들딸도 효심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이경혜는 옛날 일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었다.하지만 이경혜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언니와 여동생의 죽음이 이은화가 계획했다는 증거를 수집할 수 없었다.이경혜는 이씨 그룹을 빼앗아 성소현이나 하예정에게 물려주고 싶어 했다.이런 복잡한 원한이 있는데 전호영이 어떻게 이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단 말인가!현재 이은화가 남편 정군호에게 배신당했으니, 이경혜는 고소해할 것이다.“엄마, 제가 인터넷에 그런 영상이 올라오면 바로 처리하라고 할게요.”이윤미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이은화는 마음속으로 지금 강성에 정군호가 바람피운 소문이 퍼질까 봐 걱정했다.사건이 터진 지 불과 두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이은화는 잠시 침묵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됐어. 놔둬. 그 동영상들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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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7화

이윤미가 이씨 그룹에 돌아왔을 때 그녀가 주문한 음식도 마침 배달되었다.그녀는 배달 음식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갔다.회사에서 야근하던 직원들은 이윤미가 이 늦은 시간에 회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더니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더는 묻지 않았다.자신의 사무실에서 들어선 이윤미는 테이블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들고 방윤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오늘 일이 완벽하게 처리됐네요.]그녀는 방윤림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방윤림이 답장하자마자 그 메시지들을 바로 삭제하면서 방윤림도 삭제하라고 일깨워주었다.[정 선생님은 어떻게 되셨어요?]방윤림은 음성 메시지로 회답했다.[상태가 안 좋으세요. 아빠와 엄마 사이 감정도 이미 깨진 것 같아요. 하지만 이혼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 엄마는 나이 70세에 이혼하고 싶지 않으셔서 두 사람은 아마 이대로 계속 살아가실 것 같아요.]하지만 이은화에게는 큰 충격일 것이다.정군호는 과거 사람을 안배하여 친딸 이윤미를 강간하라고 지시한 한 적 있었다.정군호의 업보였다.정군호가 친딸 이윤미에게 정이 없는데 이윤미가 친아버지 정군호한테 감정이 있을 리가 없었다.부녀는 정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구역을 침범하지만 않으면 모두가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군호는 이윤정을 편애한 탓으로 이윤미가 이윤정을 대신해 후계자 자리에 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늘 이윤미를 괴롭히려고 했다.그러나 이윤미는 다른 일에서는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선을 넘는 일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못했다.[우리 오빠들과 윤정이도 전부 우리 엄마한테 벌을 받았어요. 제 한을 풀어준 셈이죠.]방윤림은 웃으며 회답했다.[그건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벌인걸요. 안타깝게도 저는 그들의 낭패한 모습을 보지 못했네요.][그들은 요 며칠 동안 감히 밖에 나가지도 못할 거에요.]이윤미는 기분이 너무 상쾌했다.며칠 동안 회사에서 정일범 형제의 얼굴을 볼 필요가 없었다.[밥 안 드셨어요?][방금 배달시켜 먹었어요. 오늘 기분이 좋아서 밥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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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8화

[데릴 필요 없어요. 아, 술 마시면 제가 운전을 못 하니까 기사님을 저한테 보내세요.]방윤림이 회답했다.[기사 불러올 필요 없어요. 제가 술 마시지 않을게요. 제가 아가씨를 집으로 모셔다드릴게요.][그래요.]이윤미는 자신의 보복 계획의 완벽한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술 한잔하고 싶었다.이윤미는 곧 다시 업무에 몰두했다.그녀가 일을 다 끝냈을 때쯤, 시간은 이미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회사에서 야근하던 직원들도 이미 퇴근했다.이윤미가 회사에서 나올 때, 방윤림은 이미 차에 기대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윤미가 나오는 것을 본 방윤림은 자세를 똑바로 한 뒤 빠른 걸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많이 기다렸어요?”이윤미는 차에 올라타면서 방윤림에게 물었다.“얼마 안 됐어요. 10분밖에 기다리지 않았어요.”방윤림도 차에 올라타서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방윤림은 이윤미가 안전벨트를 착용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시동을 걸었다.이윤미는 포장마차 위치를 방윤림에게 알려주었다.그러자 방윤림은 빙그레 웃었다.“여전히 포장마차를 좋아하시는군요.”“예전에는 자주 갔었어요.”방윤림은 아무 말도 잇지 않았다.그는 이윤미가 이씨 가문으로 돌아가기 전에 잘 지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차가 앞으로 나아가자 이윤미는 뒷좌석 등받이에 등을 기대어 창문을 조금 내리 누르고는 창문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강성은 관성과 마찬가지로 대도시였다. 밤 11시인데도 밖에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다.밤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시간대는 한창 행복할 시간일 것이다.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돌진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윤미처럼 막 퇴근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빠른 걸음으로 거리에서 분주하게 다녔다.사람들이 세 들어 사는 집에는 그들의 가족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이윤미는 사실 그들이 조금 부러웠다. 아무리 힘들고 지칠지라도 집에 돌아오면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자식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이윤미는 돈이 많지만, 집에 돌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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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9화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어두움은 사람들 몰래 하늘을 덮어버렸다.아침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고 또 새로운 날이 다가왔다.관성, 서원 리조트.하예정이 위층에서 내려왔다.“언니.”언니가 왔다는 말에 하예정은 서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장소민은 하예진과 함께 수다를 떨고 있었다.하예정의 목소리에 두 사람은 걸어 내려오고 있는 하예정을 바라보았다.하예정이 다가가더니 장소민에게 인사하고는 하예진의 곁에 앉았다.“언니, 어떻게 왔어? 오늘 쉬는 날이야?”하예진은 손가락으로 하예정의 이마를 콕 찔렀다.“내가 널 보러 왔는데, 왜? 싫어?”하예정은 바로 하예진의 한쪽 팔을 껴안고 웃으며 대답했다.“좋아. 너무 좋아. 언니가 최근에 너무 바빠서 날 보러 올 시간이 없었잖아. 내가 언니 레스토랑으로 찾아가고 싶다고 하는 데도 언니는 늘 가게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누가 실수로 나를 다치게 할까 봐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하잖아.”“네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언니, 우빈이는? 데리고 오지 않았어?”어제 오후에 하예정은 전태윤과 함께 우빈을 유치원에서 데려와 주형인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주형인은 우빈이를 기어코 주씨 집안에 남아 밥을 먹으라고 고집하는 바람에 우빈은 결국 주씨 집안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주형인은 하예정 부부에게 우빈에게 밥을 먹이고 직접 하예진한테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돌아왔어. 어젯밤 늦게 형인 씨가 우리 레스토랑으로 우빈을 데려다줬거든. 가게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우빈이를 가게 문 앞까지 데려다주고 갔어. 우빈이는 지금 밖에서 나가 놀고 있어. 조용할 때가 없다니까.”하예정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어린애들은 다 그렇지 뭐. 난 또 우빈이가 형인 씨 집에서 주말을 보내는 줄 알았어.”“하룻밤 묵으면 묵었지, 우빈이는 그 집에서 절대로 이틀을 묵으려 하지 않을 거야.”우빈은 태어날 때부터 하예정과 하예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기에 주씨 집안의 식구들에 대한 애정이 깊지 않았다.장소민은 자리를 떠나 간식 몇 가지를 가져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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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0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자신의 사업을 차리게 된 하예진은 자신감도 되찾게 되었다.하예진은 예전처럼 많이 먹고 뚱뚱해지기 싫었다.잃는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언니는 이제 살이 좀 빠져서 고기를 좀 먹어야 해.”하예진이 웃으며 말했다.“난 살이 하나도 안 빠졌어. 예정아, 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응. 뭔데?”“나 오늘 오후 3시 비행기로 강성에 갈 거야.”하예정은 어리둥절해 하며 다시 물었다.“그렇게 급한 일이야?”하예정은 하예진이 최근에 강성에 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급하게 갈 줄은 몰랐다.“이씨 가문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이씨 가문이 어떻든 간에 난 자주 강성을 다녀와야 해. 윤미 씨와 가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을 막론하고 우리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후손인 우리가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이대로 억울하게 돌아가시게 해서는 안 돼.”하예정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모 생각이야? 아니면 언니 생각이야?”“내가 결정한 거야. 이씨 가문이 요즘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내가 가서 좀 살펴보려고. 그리고 그쪽 업계에 가서 우리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좀 조사해 볼 겸, 겸사겸사 가보는 거야. 그러면 강성에 오래 있다고 해도 내가 돈을 버는 데 영향도 주지도 않을 거야. 이모가 이미 이씨 가문의 관련 업종을 리스트로 나한테 작성해 주셨어. 난 먼저 그들의 사업에 손을 댈 거야.”하예정은 마음이 근질근질하여 하예진과 함께 가고 싶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하예정의 뱃속에는 작은 전태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우빈이는? 알아? 왜 월요일에 가지 않고 벌써 가? 월요일에 가면 언니가 멀리 가는 것을 모르고 울고불고하지 않을 텐데...”하예진이 말을 이었다.“우빈한테도 다 말했어. 우빈이를 너한테 맡기겠다고 말이야. 나보고 빨리 오래. 내가 몰래 강성으로 가면 우빈이가 우울해할걸.”우빈은 비록 세 살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이 심해지는 어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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