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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1화

“난 이번에 용문당 집법부대는 물론 용문당 자체를 대표해서 온 거야. 회장 나부랭이가 내 앞에서 뭘 잘난 척해? 내가 엎드리라면 엎드리고 무릎 꿇으라면 꿇을 거지.”용천수의 목소리는 전화기를 통해서도 잔인한 느낌이 전해졌다.“아, 맞다. 방금 강서연을 깨끗이 씻어 오라고 시켰어. 이따 소중히 아껴주려고. 넌 여자랑 놀아본 적 있어? 내가 노는 거 구경하러 올래? 하하하하.”용천수의 웃음소리는 거만하기 그지없었다.그는 류서우가 임무를 완수했는지, 김예훈이 무엇을 하고있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그에게는 김예훈 같은 회장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꼭두각시일 뿐이다.그의 신분을 봤을 때 하고싶은대로 해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었다.김예훈의 협박은 그에게 아무런 위력도 없었다.그는 언제든지 김예훈을 손쉽게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김예훈이 핸드폰을 잡고서 태연하게 말했다.“용천수, 죽기 전에도 이렇게 거만했으면 좋겠어. 그때가서 무릎 꿇고 나한테 용서를 빌지 말고.”“내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고?”전화기 너머에서 용천수의 믿을 수 없는 목소리와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내가 누군 줄 알고? 내가 여기에 있는 줄 알고? 지금 진주·밀양 용문당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 나를 맞서는 사람은 죽기를 기다려야 할 거야.”용천수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얼른 씻어. 기다리는 게 지겨우니까.”“악!”전화기 너머에서 강서연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반항해서 그런지 뺨을 맞은 것 같았다.그녀의 목소리에는 슬픔, 고통, 그리고 절망이 담겨있었다.그녀의 신분으로 누군가에게 끌려가서 이런 대우를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이때 사지가 부러진 류서우가 거들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김예훈도 자신처럼 똑같이 병신이 되었으면 했다.김예훈이 이 세상의 고통을 맛봐야만 속이 후련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덤으로 말해줄게. 내가 방금 파란색 알약을 몇 알 먹었는데 반 시간 후면 발작하겠지? 미인구출작전을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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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2화

“그런 용천수 도련님을 찾아가?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네.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눈치가 있으면 내 손발을 다시 붙여주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내가 대신 좋은 말을 해줄지도 모르니까. 아니면 온 가족이 죽어야 할 거야.”김예훈은 무표정으로 류서우의 뺨을 때렸다.“악!”류서우는 비명을 지르며 경련을 일으켰다. 무서운 힘이 그녀의 몸속에서 휘몰아쳐 그녀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몇 분 후, 김예훈 일행이 진주·밀양 용문당 무도관 앞에 도착했다.문이 열리고, 김예훈 뒤로 추문성이 병신 된 류서우를 끌고 차에서 내렸다.이 시각, 전체 용문당 무도관은 이미 집법부대 사람들에게 점령당한 상태였다.그래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집법부대 사람들이었다.김예훈을 본 순간, 집법부대 제자들은 멈칫하더니 이어 큰소리를 쳤다.“김예훈! 어디서 감히 류서우 선배한테 손을 대. 죽고 싶어?”김예훈은 두말없이 바로 그의 뺨을 때렸다.쨕!“내 앞길을 막는 사람은 죽어야겠어.”집법부대 제자가 저 멀리 날아가는 동안 김예훈은 뒷짐 쥐고 청석으로 다듬어진 계단을 올라 건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다른 집법부대 제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모두 얼어붙고 말았다.잠시 후, 누군가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김예훈, 넌 여기가 부산 용문당인 줄 알고 있는 거야? 여기서도 권력이 있다고 생각해? 전에 집법부대에서 조금 이득을 봤다고 정말 우리를 가볍게 여기는 거야? 오늘은 용천수 도련님이 계시니 너는 이미 길가에서 죽은 고양이나 다름없어. 자, 우리를 먼저 건드렸으니 황천길로 보내줄게.”열몇 명의 집법부대 제자들이 무기를 꺼내 사악한 표정을 하고서 다가왔다.쨕! 쨕! 쨕!그들과 쓸데없는 대화를 할 생각이 없는 김예훈은 바로 오른손을 휘둘렀다.눈깜짝할 사이에 아까 덤벼든 열몇 명의 집법부대 제자들이 모두 허공에 날아가 버렸다.바닥에 떨어졌을 때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미 숨을 거둔 사람들도 있었다.이 장면을 보면 류서우는 속상하기만 했다.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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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3화

평소에 거만하기 그지없는 집법부대 제자들은 김예훈을 마주했을 때 아무것도 아니었다.김예훈이 무심하게 손을 휘둘렀을 뿐인데 1분도 안 되어 용문당에서 가장 강하다고 불리는 제자들이 절반 이상 손실되었다.이 과정에서 김예훈은 몸에 피 한 방울 묻지 않았고, 이들은 그의 옷자락조차 건드리지 못했다.이 장면을 본 류서우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그제야 김예훈이 왜 이렇게 강력한지 깨달았다.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기 때문이다.용문당 같은 무력으로 지배하는 곳에서 김예훈은 그 어떤 배경도 필요하지 않았다.그가 제일 믿는 구석은 바로 자신이었다.앞을 가로막는 자를 모조리 죽여버리겠다고 한 것도 단순히 그냥 한 말이 아니라 정말 해낼 수 있었다.퍽!무도관이 문이 김예훈의 발에 차여 날아가고, 입구에 숨어있던 집법부대 제자들이 쏟아져나왔다. 그중 일부는 총을 들고 이미 총알을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었지만 여전히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김예훈이 지나가는 곳마다 비명이 가득했고, 가끔 발버둥 치는 사람도 있었지만 곧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이순간 김예훈은 압도적인 기세를 드러내면서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곧이어 무표정으로 거실 앞에 도착한 김예훈은 문을 발로 차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하지만 문을 차는 순간 도복을 입은 노인이 갑자기 나타났다.그는 손에 강철 발톱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건방진 자식. 할아버지가 지옥으로 보내줄게.”말이 떨어지자마자 그 강철 발톱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처럼 김예훈의 심장과 목구멍을 향해 뻗어왔다.어마어마한 위압감과 살기가 느껴지는 것을 보니 장병급 고수인 것 같았다.“헙!”하지만 그는 공격하기도 전에 목이 조여오는 것을 느꼈다. 김예훈이 이미 오른손으로 그의 목을 움켜잡은 것이다.그는 멈칫하면서 눈가를 파르르 떨더니 충격으로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나머지 충격을 받은 것도 모자라 두렵기도 했다. 그는 도대체 이 모든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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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4화

복도 안에는 열몇 명의 집법부대 제자들이 지키고 있었다.김예훈을 보았을 때, 이들은 전부 다 멈칫하고 말았다.하지만 이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김예훈은 무심하게 손을 휘두르자 저 멀리 날아가 힘없이 쓰러졌다.많은 집법부대 제자들은 단 한 방에 무너져 생사가 불명했다.이 장면은 류서우에게 고통스럽고도 충격적이었다.한편으로는 집법부대 제자들이 이 정도로 무능할 줄 몰랐고, 다른 한편으로는 김예훈이 이렇게 잔인하게 행동할 줄 몰랐다.이 순간 류서우가 마지막 용기를 짜내며 언성을 높였다.“김예훈, 넌 반드시 후회할 거야! 무조건 후회할 거라고! 우리 집법부대 제자들을 이렇게 대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김예훈은 류서우를 무시한 채 복도 깊숙한 곳으로 가 또 한 번 문을 걷어찼다.퍽!문이 저 멀리 날아가 거실의 정중앙에 떨어졌다.웃고 떠들던 거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조용해지고, 술잔을 들고 있던 남녀들은 본능적으로 이쪽을 쳐다보았다.김예훈이 무표정한 얼굴로 여느 때처럼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나 김예훈, 왔어.”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문을 박차고 들어온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많은 사람은 김예훈이라는 세글자가 무엇을 대표하는지, 그리고 첩첩난관을 뚫고 이곳에 나타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그저 갑자기 들이닥쳐서 즐거운 시간을 방해한 김예훈을 조롱과 비웃음이 가득하나 눈빛으로 쳐다보았다.‘여긴 용천수 도련님의 구역인데 말이야. 도련님이 오늘 아직 처녀인 몸의 아름다운 여성을 구해와서 제대로 즐기려고 파란색 알약까지 먹었는데 이 중요한 순간에 와서 방해한다고?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누군가 김예훈이 바로 방금 용천수와 전화한 사람인 것을 알아차렸을 때, 현장에 있던 남녀들은 더욱더 비웃음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이들은 좋은 구경을 기대하고 있었다.또 누군가는 김예훈이 바로 최근에 진주·밀양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장본인인 것을 알아보았다.그런데 쓰레기 같은 부잣집 도련님들을 짓밟은 것은 그렇다 치고, 용천수까지 건드리는 것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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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5화

용천수는 바로 용문당 집법부대 당주의 친아들이자 용씨 가문의 사람이었다.이런 관계 때문에 그는 용문당 내부에서 항상 거만하게 하고싶은대로 행동했다.전해진 바에 따르면 무송에서는 많은 여성이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집법부대가 무서워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이번에 용천수가 진주·밀양에 온 목적은 아주 간단했다. 바로 김예훈을 압박하기 위해서다.김예훈이 용문당 당주가 정성 들여 키우고 있는 상속자인 줄 알고 용천수의 이익에 어긋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집법부대에서는 김예훈을 죽이려고 했다.간단히 말해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용인주가 김예훈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용문당 최고층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안타깝게도 김예훈은 이런 일에 관심이 없었다.상대방이 먼저 건드리지만 않았다면 용천수에게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다.그런데 용천수가 제발로 찾아왔으니 죽음을 맞이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이때 김예훈이 뒷짐을 쥐고서 담담하게 말했다.“진주·밀양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 너의 뒤를 지켜주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전혀 관심이 없어. 그런데 두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어. 첫째, 강 회장님과 강서연 씨를 풀어줘. 둘째,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 하라는 대로 하면 목숨만은 부지할 수 있을 거야. 그런데 시키는 대로 안 하면 남은 평생 죽기보다도 못하게 해줄 거야.”김예훈이 자신의 호의를 거절하고 거들먹거릴 줄 몰랐는지 용천수는 멈칫하고 말았다.그러다 잠시 후 웃음을 터뜨렸다.“김예훈, 내가 기분이 좋아서 잠깐 말을 섞어줬더니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어? 내 흥을 깨뜨린 대가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나 있어?”이때 용천수의 손짓하나에 두명의 부하가 가운으로 갈아입힌 여자를 그의 곁으로 데려왔다.몸매가 좋고 얼굴도 예쁜 그녀는 바로 강서연이었다.지금 모습을 보아하니 많은 고통을 겪은 것 같았고, 반항할 힘도 없이 혼미해 보였다.그런데 김예훈을 본 순간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보았는지 정신을 번쩍 차렸다.김예훈은 그녀를 안심시키려고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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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6화

“푸하하하하.”주위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강서연 얼굴에 남은 뺨 자국과 김예훈의 침묵을 보고 사람들은 아까까지만 해도 잘난 척하던 그가 정작 상황에 맞닥뜨리니 나약하다고 생각했다.“쯧쯧쯪. 미인구출작전을 펼치려던 거 아니었어?”“얼른 사람을 구해보지?”“그냥 입만 살았지. 겁이 나서 움직이지 못하겠어?”용천수는 샴페인 잔을 흔들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원래대로라면 나를 이 정도로 도발했는데 죽일 수도 있었어. 그런데 용기가 갸륵해서 봐주는 거야. 이따 내가 이 여자를 가지고 놀 때 뒤에서 나를 밀어주는 거 어때? 내 마음에 들 때까지 밀어주면 너도 잠깐 놀게 해줄게. 즐거운 건 함께해야지. 안 그래?”용천수의 거리낌 없는 말에 사람들은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몇몇 아름다운 여성들은 김예훈을 이미 죽은 시체 취급했다.다들 김예훈이 자기 주제도 파악하지 못하고 미인을 구출한다고 허세를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도련님 앞에서 잘난 척하더니, 사람도 구하지 못하고 이제는 뒤에서 밀어주기까지 해야 해? 남자 새끼가 이런 대우를 받을 바에 차라리 그냥 죽는 게 낫겠어.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어.’김예훈은 뒷짐을 쥐고 앞으로 걸어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아까 말이 많았던 것은 당주님과 용씨 가문, 그리고 집법부대의 체면을 봐서 그런거였어. 네가 염치도 없는 놈이라면 이만 보내주지.”“이런 제기랄! 누가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하라고 했어! 나를 이만 보내주겠다고? 내가 할 소리!”용천수는 피식 웃으며 손짓했다.“죽여버려!”방안에서 즐기고 있던 일곱, 여덟 명의 청년은 말없이 화를 내며 앞으로 달려갔다.김예훈도 아무 말 없이 손바닥으로 이들을 전부 날려버렸다.이 중에 바닥에 그대로 떨어진 사람도 있었고, 욕조에 떨어진 사람도 있었으며 또 어떤 사람은 창문으로 날아가 그 이후로 소식이 없었다.김예훈은 행동이 빠르지 않았지만 손쉽게 잘난 척하는 이들을 깔끔하게 처리했다.“쯧쯧쯧. 좀 대단한데? 역시 부산 용문당 회장다워.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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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7화

담담한 표정의 어르신은 지금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탑 장병급 실력과 기세가 이 순간 모두 발휘하는 것도 단 한 방에 김예훈을 제압하기 위해서였다.그는 김예훈을 죽이는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집법부대와 용천수를 건드린 대가가 오직 죽음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우르릉 쾅쾅.그의 주먹은 마치 기승을 부리는 천둥과 쏟아지는 홍수처럼 믿기 어려운 힘을 발휘했다.몇몇 아름다운 여성들은 이 모습을 보며 어르신을 존경스럽게 쳐다보았다.역시나 힘센 남자만이 여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었다.이와 반대로 김예훈을 바라보는 표정은 그저 한심하다는 듯이 오늘 어르신을 만난 것이 가장 큰 불행이라고 생각했다.“병신같은 자식! 너무 약하잖아. 어르신 앞에서는 나약하다 못해 개보다도 못하다고.”이 아름다운 여성들은 비꼬면서 김예훈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김예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도 들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왼손 손가락을 튕겼다.사람들이 멍하니 바라보는 가운데 김예훈은 어르신의 주먹을 튕겼다.빠직.주먹과 손가락이 부딪히는 순간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냥 보기에는 그냥 무심하게 손가락을 튕긴 것 같지만 상상할 수 없는 힘이 바로 어르신에게 전해졌다.빠직.이어 어르신의 부서지면서 팔마저 꽈배기처럼 비틀어졌다.“악!”다음 순간, 어르신은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더니 바닥에 떨어져 계속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얼굴이 일그러지고 말았다.‘이대로 무너진다고?’“이럴 수가.”“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어떻게 손가락 하나로 어르신을 제압할 수 있어.”“어르신께서 너무 방심한 거 아니야?”적잖은 여성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어르신은 탑 장병급인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어.’용천수도 표정이 확 변하더니 한가지 가능성을 떠올리며 질문을 던졌다.“너도 무신 급이야?”김예훈은 아무 말 없이 바로 용천수 앞에 나타났다.하지만 거의 동시에 깡마른 남녀 두명이 구석에서 동시에 튀어나왔다.이 둘은 양옆에서 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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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8화

용천수는 표정이 확 변하더니 다시 한번 방아쇠를 당겼다.피융! 피융! 피융!거의 찰나의 순간, 김예훈은 모든 총알을 피해 오른손으로 용천수의 뺨을 때렸다.쨕!용천수는 눈앞이 어두워질 정도로 고통을 느끼며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한 방에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이런 제기랄!”입가에서 피가 흐르는 용천수는 뒤로 물러나면서 미친 듯이 방아쇠를 당겼다.피융! 피융! 피융!수십 발 후에 드디어 빈 탄환의 소리가 들려왔다.이때 김예훈은 이미 무표정으로 용천수 앞에 도착해 있었다.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류서우가 이때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다.“도련님! 조심하세요!”용천수는 김예훈이 계속 가까이 다가오자 다시 주머니에서 다른 총을 꺼냈다.하지만 방아쇠를 당기기도 전에 김예훈이 발로 차버렸다.피융!총알은 방향을 잃고 그만 용천수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눈깜짝할 사이에 용천수의 왼쪽 귀도 반쪽이 날아갔다.“악!”잠시 멍해 있던 용천수는 창백한 얼굴로 비명을 지르며 식은땀을 흘렸다. 얼굴마저 일그러져 마치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자기 총으로 거의 죽을 뻔했다는 생각에 그는 한순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그래도 용씨 가문 도련님으로서의 자존심이 있었기 다행이지, 아니면 지금쯤 이미 겁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것이다.이 모습은 주위 남녀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남자들은 정신이 혼미해져서 잘못 본 줄 알았고, 여자들은 표정이 차갑기만 했다.이들은 김예훈처럼 주제 파악할 줄 모르는 사람이 괴롭히는 당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다.그런데 오히려 용천수가 크게 다쳐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충격이 얼마나 큰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들은 오직 용천수 같은 도련님만이 김예훈 같은 찌질이를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찌질이가 반격하는 모습은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이순간 이들은 김예훈이 극도로 미웠다.“총 재밌어? 용문당 사람으로서 검을 연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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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9화

“도련님을 건들지 마!”“함부로 했다간 가만두지 않을 거야”!얼마 남지 않은 집법부대 제자들이 한 번에 달려왔다. 이들은 용천수가 죽으면 자신의 운명도 끔찍해질 것인 것을 잘 알고 있었다.용천수를 보호하던 그 세 명도 힘겹게 일어나려 했다.문 앞에 버려진 류서우는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봤지만 모든 집법부대 정예 제자들은 전부 추문성에게 당해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밖에서는 이미 용전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차가운 표정으로 들어오고 있었다.딱봐도 추하린의 사람들이 온 것이다.이 모습에 류서우는 얼굴에 절망이 가득했다.만약 김현민의 사람들이 왔다면 어느정도 희망이 있었겠지만 진주·밀양 용전 사람들이 왔다는 것은 이미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다.김예훈이 용천수의 목덜미를 짓밟고 이마에 총을 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화가 나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김예훈! 무슨 자격으로 도련님을 해치는 건데. 도련님은 용문당 집법부대 당주님의 아들인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 10대 명문가인 용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도련님을 건드리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아?”여자들은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아까 그 어르신도 일어나 김예훈에게 삿대질하면서 말했다.“김예훈, 지금 네가 뭘 하는지나 알아? 외적과 내통한 죄도 있는데 도련님을 해친 것으로 죄가 더 엄해질 거야. 이제는 용문당 당주님이 오셔도 널 구하지 못해. 넌 이제 죽었어. 내일 집법부대 당주님께서 진주·밀양에 오는 건 알아? 도련님을 건드렸으니 죽을 준비나 하고 있어.”용천수의 부하들은 김예훈의 실력이 아무리 대단해도 집법부대 당주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이제 곧 진주·밀양을 관리할 집법부대 당주는 안동 김씨 가문과도 아주 아까운 관계였다.진주·밀양 사람들은 그를 발 벗고 맞이할 것이다.용천수를 건드리는 것은 집법부대는 물론 안동 김씨 가문과도 맞서는 것이다.그야말로 죽고 싶어서 환장한 짓이었다.이때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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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0화

류서우도 한껏 기세등등한 말투로 말했다.“김예훈, 계속 고집부리지 마. 아니면 반드시 후회할 거니까.”아까 어르신은 핸드폰을 꺼내 영상통화 화면을 보여주었다.화면 속 엄숙한 얼굴은 바로 전설 속의 용문당 집법부대의 당주인 용태웅이었다.용태웅은 진주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는 듯 김예훈을 엄숙하게 쳐다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김예훈, 난 용문당 집법부대 당주이자 용씨 가문 제13대 수장이야. 내 신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네가 전에 일본의 불만을 사고 남양인과 결탁한 일을 이미 누가 나한테 신고했어. 진주에 내 아들을 보낸 것도 네가 계속 잘못된 길로 갈까 봐 막으려는 거였어. 그래서 지금 명령하는데 내 아들을 풀어주고 내 아들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아니면 진주에 가자마자 내가 너를 직접 죽일 거야. 네가 죽더라도 너와 관련된 모든 사람마저 모조리 없앨 거라고.”용태웅은 나이를 믿고 꼰대처럼 말했다.“내가 한 말, 지금 바로 실행해. 내 아들을 놔주지 않으면 죽을 줄 알아.”“용태웅 당주님이시라고요?”김예훈은 배시시 웃으며 화면을 쳐다보았다.“사람을 풀어주는 건 문제 될 거 없어요. 언제든지 풀어줄 수 있는데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용문당 제자가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고 성희롱까지 하면 용문당 규칙에 따라 어떤 벌을 받아야 하죠?”“이게 네가 간섭할 일이야? 네가 누군데. 집법부대 당주라도 되는 줄 알았어? 장관회의 인정도 받지 못한 그저 부산 회장인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나를 의심해.”용태웅은 표정이 차갑기만 했다.“나는 그저 네가 일본인과 동문을 해치고 남양파와 결탁한 죄밖에 몰라. 지금 사람을 풀어주지 않으면 꼼짝없이 죽어야 할 거야.”김예훈은 여전히 의미심장하게 용태웅을 쳐다보며 미소 지었다.“당주님께서 대답하기 싫으시다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게요.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 성희롱이 어떤 벌을 받아야하는지 알고 있는 분이 있다고 생각해요.”“용문당 규칙에 따르면 이 죄를 범했을 때 가벼운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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